◈ 손에 손 잡고 ◈
1988년 서울 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 주제곡 ‘손에 손 잡고’가 울려 퍼졌어요
‘하늘 높이 솟는 불/
우리들 가슴 고동치게 하네.’
전쟁의 폐허와 가난을 떨쳐내고 웅비(雄飛)하는 대한민국의 기상(起床)을
찬미(讚美)하는 듯한 노랫말에 우리 모두의 가슴이 뜨거워졌지요
후렴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듯했어요
‘손에 손 잡고 벽을 넘어서/
서로 서로 사랑하는 한마음 되자.’
지금도 서울 올림픽을 기억하는 전 세계인들은
‘손에 손 잡고’를 역대 올림픽 주제곡 중 최고로 꼽고 있지요
당시 대한민국은 안팎으로 ‘손에 손 잡고’ 였어요
밖으로는 북방 외교로 그때까지 적이었던 나라들과 손잡았지요
1988년 2월 미수교국으론 처음으로 헝가리 무용단이 방한해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했고
양국에 상주 대표부가 설치됐어요
이후 5년간 45국과 손을 잡아 친구가 됐지요
그때 유엔 남북 동시 가입까지 이뤄졌어요
서울 올림픽은 두 번의 반쪽 올림픽 이후 첫 전 지구촌 올림픽이 되었지요
안으로는 국민 화합 정책이 펼쳐졌어요
그해 3월 정부는 ‘광주 사태’로 불리던 5·18을
‘광주 학생과 시민의 민주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규정했지요
정지용 등 월북 문인 100여명 작품도 해금(解禁)했어요
“전환기라는 시대적 상황에 맞춰 민주화와 과거 청산, 밖으로는 탈냉전 질서에 대응”
이라는 평가를 받았지요
'손에 손 잡고’는 단군 이래 최대 호황이라는 3저(저유가·저물가·저환율) 호황(好況)과 겹쳤어요
1986~1989년 한국 경제는 연평균 12.1%라는 세계 최고의 경이적인 성장률을 기록했지요
실업률이 2.5%까지 떨어지며 기업들은 항상 구인난에 허덕였어요
대학생들은 그야말로 기업을 골라 취직했지요
그때쯤 마이카 붐이 일기 시작해 1990년 1월 서울의 자동차 등록 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했어요
얼마전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노태우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손에 손 잡고’가 울려 퍼졌어요
그 노래가 처음 울렸던 1988년 1인당 국민소득은 4400달러였지요
그렇지만 국민 80%가 “나는 중산층”이라고 자부했어요
30년만에 이 수치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어요
반목을 부추겨 이득을 취하는 정치 세력이 큰 역할을 한 결과이지요
몇 해 전 방영된 TV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첫 회 제목이 ‘손에 손 잡고’였어요
올림픽 개막식 피켓걸 경험을 자랑으로 여기던 주인공 덕선은 30년 뒤 이렇게 회고했지요
“가슴이 뜨거웠고, 넉넉하지 않았지만 마음은 따뜻했던 시절이었다.”
오늘 노태우 대통령에 이어 전두환 대통령도 우리 곁을 떠나고 있네요
88올림픽을 주도했던 두 전직 대통령들은 모두 떠나고 없지만
그때가 정말 좋았지요
그들의 공(功)과 과(過)는 역사에 맡기고
그때처럼 신나고 싶고, 비상(飛上)하고 싶은데
그때처럼 그런 호황(好況)이 다시 올수 있을까요?
-* 언제나 변함없는 녹림처사 *-
첫댓글 아 ! ! 대한민국
정수라의 아름다운 강산
잘되겠죠
그래요 맞아요
정말 좋은 노래이지요 ~~
동감입니다
감사합니다, 역사를보면
무조건 과 만 따지고
욕하는건 안됩니다 공은
7 과는 3 전 이렇게 생각 합니다
그래요 맞아요
그때는 모든것이 신이 났지요
정말 그때가 좋았어요 ~~
저떄는 국민모두가 한마음 한뜻 이었는데....
좋았던 시절.....ㅎ
그래요 맞아요
그때는 정말 살맛나는 세상이었지요 ~~
다시봐도 감동 또 감동이죠
온 나라가 함께 울려퍼진
아~~ 대한민국
그래요 맞아요
다시는 그런 영화가 올수 없젰지요 ~~
참 대단했었죠 ᆢ 88년도는
백년 역사상 잊혀지지 않는 해였습니다
그때의 노래 ᆢ 불러 봅니다
그래요 맞아요
정말 그때가 그립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