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린 글 수도 적은데다 댓글도 아주 많진 않아서ㅡ저 스스로 거의 지박령 수준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른 후덜덜님들은 도대체 어떻게😂😂ㅡ차마 경력 증명서는 못내밀겠고
그나마 즐기는 게 있다면 준일파기?
그래서 오늘 꽂힌 <가나다라마바사> 얘기나 하려구요^^
v1 v2시절 노래 듣다보면 준일님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는 걸 종종 느끼게 됩니다
암호 1
암호라는 단어를 쓰는 걸 좋아한다.
모든 사람은 암호로 대화를 한다고 믿으니까.
ㅡ<MAYBE>
암호로 대화하고 서로의 암호를 풀어나가는 걸 즐기시는 준일님
가나다라마바사 너와 나의 암호말
사랑을 한단 말을 하고 있지만 / 그대와 나만 알아듣는 말 아무도 몰라
가나다라마바사 사랑한단 뜻이야
가나다라마바사 보고 싶단 뜻이야
가나다라마바사 행복하단 뜻이야
아무도 모르는 사랑 가나다라마바사
아무도 모르는 암호 좋은 꿈 꾸란 뜻이야
아무도 모르는 얘기 우리들의 이야기
사랑을 할 때 두사람은 두사람만의 세계에서 두사람만의 내밀한 언어를 나누게 되죠
연인 간의 사랑의 대화를 가나다라마바사란 암호로 푼..
그 암호 속에 사랑한다, 보고싶다, 행복하다, 좋은 꿈 꾸라는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마음을 담았네요
근데 또 그 암호가 처음 배우는 한글인 가나다라마사라니^^ 너무 아이같고 귀엽고 사랑스럽죠?
당시 다니던 어학당 영향일까요? hoxy 거기 같이 다니던 여학생과 주고받던🤫..... 레드썬!!!🙈🙉🙊 정신차리자요ㅎ
너만 생각하면 떠오르는 말이 있걸랑
아침에 전화를 하면 듣고 싶은 암호말
오후 다섯시면 그대를 만나는 시간
보자마자 하고 싶은 말 너와 나의 암호말
가나다라마바사 자기 전에 하는 말
너를 생각할 때마다 떠오르고, 아침에 전화할때, 보자마자, 자기 전에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니 쏘 스윗🥰
하루종일 매순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하는 그대는 사랑꾼😍😍
오후 다섯시면 '그대'를 만나는 시간이었다니...그때나 지금이나 꾸준하고 한결같은 모습입니다 비가 오는 날에도 꽃에 물을 주고 싶어하는 그 마음 그대로...
카페에서 만날까 흠 고수부지를 걸을까
저녁에 자기 전에 들려오는 말
오늘 너무 재밌었어 내일 또 만나자
저는 이대목에서 '흠'하는 부분이 좋더라구요 지금의 준일님에게서도 본듯한 추임새와 목소리 톤
'오늘 너무 재밌었어 내일 또 만나자'는 어렸을때 동네 친구들이랑 실컷 놀고 난 뒤 저녁 먹으라는 엄마의 부름에 헤어지며 하던 말이 떠올라 그 순수함에 미소짓게 됩니다
<가나다라마바사>의 압권은 누가뭐래도 바로 남녀의 내레이션 부분이죠
남: 잠깐 쉿 가나다라마바사? 야 쟤네 지금 무슨 얘기 하는거야?
여: 나도 몰라 어머 저거 뤼베카 아니야?
남: 뭐? 리베카가 누구야?
여: 왜 가수 양준일 몰라?
남: 아으 밥맛 떨어져 칫 왜 이렇게 머리가 기냐 어쭈 귀걸이까지 했어
여: 와 너무 잘 어울린다 아우 멋있어 아 뿅가
남: 야 여잔지 남잔지 모르겠다
여: 그럼 어때 난 좋기만 하더라 괜히 샘나니까 흥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풍자, 혹은 자신에 대한 세간의 평가를 셀프디스한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여성 내레이터의 목소리를 통해 자신을 당당히 드러낸 부분이기도 합니다
양준일님은 v1시절부터 '아으 밥맛 떨어져 칫 왜 이렇게 머리가 기냐 어쭈 귀걸이까지 했어, 여잔지 남잔지 모르겠다'와 같은 편견의 말들을 계속 들어왔습니다
그럼에도 준일님은 무대 위에서 너무도 해맑게 너무나 행복한 모습으로
'그럼 어때 난 좋기만 하더라 괜히 샘나니까 흥'하고 응수하신 분이시죠 크으~ 👍
대중의 편견의 본질이 질시임을 간파한 그 예리한 통찰력,
자기 자신을 잃지않는 그 단단한 자존감!!!
그러니 제가 할 말은
아우 멋있어 아 뿅가 가나다라마바사~~~♥️♥️♥️
ㅡ전 글을 쓰다 보면 자꾸 길어지고 재미가 없는데^^;;; 아래 글은 준일님을 나쁜남자?로 몰던..?? 저도 쓰면서도 댓글 달면서도 재미있던 기억이 있어 하나 가져와봤습니다 오늘도 준일파기는 계속됩니다^--^ㅡ
https://m.cafe.daum.net/joonilyang/ntyY/370228
출처 재부팅 양준일 ypungone님/빽능 스브스옛날예능 양준일 <가나다라마바사>
첫댓글 확실한prerogative의 양준일님이시죠🤩👍👍👍
맞아요 한결같고 중심이 단단히 잡힌 분이란걸 느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레드썬!!! ㅋㅋ 산타주닐은 볼때마다 귀욤뽀짝 매순간이 킬포입니다♥️
@kumo426 어떻게 깜찍하게 그런 생각을 하셨는지 센스가 센스가👍본인이 크리스마스 선물인걸 아셨을까요?^^
목각인형?같은 인형도 다시고 인형처럼 힙합춤도 가르쳐주셨었죠 멋져멋져
와 오랫만에 정말로 재밌는글 읽었네요
ㅎㅎㅎㅎ
귀절귀절 의미들의 해석을 너무 재밌게 잘 하셨어요
읽어보는 내내 혼자 깔깔깔 웃었습니다
재미있는글 쓰는법 배우고 싶은 일인인데 잼있게 봐주셨다니 감사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러게요 그날은 거의 못뵈었어요 프사 화사한 준일님으로 바꾸셨군요^^
한때 나쁜남자 매력에 꽂히기도 했던터라ㅎㅎ 근데 나쁜남자가 진짜 나쁜남자는 아니어야 한다는거^ㅡ^
증거 3 까지 완벽히 나쁜남자이네요
나쁜남자 증거 계속 찾아주세욤
정말 나쁘쥬
제니덜 마음 다 갖어 갔으니요
증거가 빼박이쥬? 제니들 잠도 못자게 하시고^^ 다음으로 강한 남자 시리즈 해보려다 어쩌다보니 지나갔네요 같이 파봐요 준일님~~^^
사막여우가 꼬리가 아홉개래요~^홀려요 홀려~^
아홉개 더 되시는것 같은데요ㅎㅎ 팬미 컴투게더서 아흔아홉개를 봤다는 소문도 있고 아니다 오조오억개의 무언가가 있다는 소문도 있고ㅎㅎ
저는 알레떼님의 길고 분석적인 글이 좋은 걸요~♡
요즘 컨디션 난조로 글을 제대로 못 쓰는데 반성이 됩니다.
안써질때는 참 안써지더라구요 자꾸 뭘 써야지 부담갖지마시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대로~~ 준일님 영상 보시며 즐기시길요^--^
전 알레떼님 글 길어지면 좋던데~
임펙트에다가 재미도 옵션이던데~ ㅎ
오늘 너무 재밌었어~
내일 또 만나자~! 🤗
<가나다라마바사>는 당시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고 유치하다는 평까지 받은 곡인데...절절한 사랑 노래가 주였으니 상당히 낯설고 파격이었을거 같긴 해요 게다가 자기자신에 대한 랩까지ㅎ 그런데 지금시점에선 들을수록 신선하고 사랑스러운 곡이죠 놀랍기도 하고^^
"내일 또 만나자"는 우리 쪼꼬미가 자주 쓰는 말인데 들을때마다 참 사랑스럽고 귀엽더라구요ㅎㅎ
@알레떼 울 쪼꼬미도 자기 전에 인형들에게...ㅎ
개인적으로 가사 중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기도 해요. 💗
신선 사랑스러움 순수 파격 ㅇㅇ
@온리주닐 아 그러시구나 저도 그 부분에서 자동 미소짓게 되는데..가끔 혼자 대답할때도 있어요ㅋㅋㅋㅋ 내일 또 만나자니...넘 좋죠? 내일 또 만나요~~♡♡
@알레떼 혼자 대답...ㅍㅎㅎㅎ
저보다 중증... 🤣🤣🤣....
@온리주닐 ㅋㅋㅋㅋ 누가볼까 두렵^^;;; 사실 자주 그래요 유튭보면서 막 혼자 중얼중얼ㅋ 아...넘 무서워하진 마세요 늘 그러는건 아니니까^^;;;;;;;;;;;;
긴 줄 모르고 읽고 있었는데 알레떼님이 각작이 뚝 끊으신 느낌 ㅎㅎ 잠깐 잠깐! 다시 올려서 읽어보니 결론을 내셨군요 ㅎㅎ
위 댓글보니 온리님이랑 저도 똑같아요 ‘오늘 너무 재밌었어, 내일 또오 만나자 🎵’ 이 부분 커여워 꽉 깨물어주고 싶은 느낌 ㅋ
이런 분석글 넘 좋아요.
아이같은 순수함과 솔직함 당찬 자존감이 느껴져 늘 웃게 되는 노래에용 무대도 자유롭고 힙하고 킬포가 너무 많고^^ 오늘 하루 즐겁게 함께하고 내일 또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건 참 행복한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