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최성수콘서트 나들이.....이런저런가을날
일시 : 2018.10.18
장소 : 마포 아트센타
가을은... 연주나 공연이 잘 어울려지는 계절이지요.
저희 회사 사장님이 최성수콘서트 표를 2장 건네주시며 집사람과 같이 구경하라고
하시네요. 이리 좋을수가....헛허허허허
물론 사장님 내외분도 같이 관람 하였답니다.
이번 콘서트 주제는 동행시가(同行詩歌) 입니다.
특별한것은 최성수의 히트곡인 "풀잎사랑" "동행" 은 물론
도종환 시인의 '구름처럼 만나고 헤어진 많은 사람 중에'를 비롯해
김용택 시인의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김현 시인의 '고맙다 사랑, 그립다 그대',
안도현 시인의 '그리운 당신이 오신다니' 등의 시에 최성수가 직접 곡을 붙인 노래를
공연하였습니다.
포스터
퇴근하면서 집사람에게 빨리 콘서트갈 채비하라고 전화를 하고 부리나케 집으로 향하였지요.
집사람은 최성수 노래를 좋아하는터 화들찍 좋아라 합니다. 사실 횡재이지요, 헛허허허
공연
누가 나와 같이 함께, 따뜻한 동행이 될까 ~
감성을 파고드는 멜로디와 감미로운 음성, 그리고 풀잎사랑, 해후, 동행, 기쁜 우리사랑 등
수많은 히트곡의 주인공 가수 최성수가 50대 후반의 중후함으로 다가왔다.
공연은 역시 여성팬들의 절대적인 환호속에 흥겹게 관람하였습니다.
특히나 나이 지긋한 여성분들은 최성수의 노래를 참 좋아하고 즐겨 불렀기에 딱히 팬이라기
보다는 다들 좋아했던것 같습니다. 집사람도 그중의 한사람이고요 .
팬사인회
그래도 이렇게 후덕하게 미소지으며 팬들과 사진도 함께 찍고.....
근대 꼴랑 6살 더먹은 나는 와 이리 늙어 보이냐는....투덜투덜~~~ ㅋㅋㅋㅋ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김용택 (최성수 노래)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2개를 싸인받았다.
콘서트 마치고 돌아오는길에 광장시장 육회집에서 늦은 저녁식사를 하다.
이집은 꽤나 유명한 맛집이라고 소문나서인지 항상 줄서야한다.
10.21 결혼 40주년이다.
교회 마치고 나오면서 집사람과 점심식사를 .....
에효....와인은 비싸네....폼좀 잡으렸더니 ㅎㅎㅎ
잔으론 안팔고시리.. 운전핑계로 와인은 통과~~ ㅎㅎㅎㅎ
40년 ......
마누라왈, 생일 40번, 결혼기념일 40번 도합 80번.....
그중에 한번도 꽃다발 받아본적 없다고 눈을 흘김.....
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때맞춰서 딴엔 선물을 해줬지 않느냐니까
그건 그거고 꽃은 꽃이란다.(매우 단호한 표정이다)
아하~~ 그래서 내년부턴 꽃으로 선물 하기로 했다.
(속으로 잘 됐다고 좋아라함 ㅎㅎㅎ 그런데.... 꽃집을 어찌 들어가지?? 남사스럽게 ㅎㅎㅎㅎ)
마누라 뒤켠은 딸아이 아빠가 사윗감 심문중, 딸아이가 남자친구 편들는게 다 들린다.
(아빠에게 남친을 소개하는 자리인가보다^^)
사진 찍으면서도 부럽~부럽~~
40년 ....무난하게 지내온것에 대한 감사를....
이만한것만도 감사를.....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10.21)
식사마치고 집으로 와서 쉬고 있는데 티비 마포새우젓축제 한다고 자막이 흘러간다.
새우젓축제는 작년엔 시기를 놓쳤는데, 마침 오늘까지라니....
사실 단풍구경차 일산 호수공원엘 가려 했는데 새우젓 축제에 밀렸다^^
김장용 새우젓도 사고 젓갈도 조금^^
전국에 유명 새우젓이 다 모였다.
김장용 절임배추등도 접수받고..... 거의 아주머니 할머니들이 신나게 구경하고 사간다.
육젓 상품은 너무 비싸서 우린 좀 저렴한것으로 샀음^^
행사
집에 오는길에 근처 소머리국밥집에서^^
그렇게 하루를 자알 지냈다^^
2018. 11. 10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첫댓글 최성수! 저도 좋아하는 가수이고 지금도 동행은 18번인디요.ㅎㅎㅎ
좋은 콘서트에 다녀오셨습니다.
저는 생일 때마다 장미로 선물을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감당이 안되어 안개꽃으로 바꿨습니다.ㅎㅎㅎㅎ
행복하고 건강한 부부되세요.
최성수 동행....
가을이래서 더 가슴에 와 닿는것 같아요. 여자분들이 더 좋아하지만 가사가 느낌을 주네요.
다음엔 저도 꽃집에 용감히 들어가 보렵니다 ㅎㅎㅎㅎ
아름다운 동행이십니다.
짭짤한 젓갈내가 진솔한 글에 묻어나 여까지 오네요.
김수철 콘서트는 안 하나? 궁시렁~
동행....그럭저럭 지난 세월들이네요.
소소한 일상들속에 세월이 가고 가을이 다가왔네여.
이가을은 인생에 가을과 흡사한듯 하여....쪼메 더 유난하게 느껴지네요 헛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