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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권 대물림 교육 체제 중단 촉구 시국 선언 기자회견 예고보도(2019. 10. 28)
대입 공정성을 넘어 특권 대물림 교육 체제 중단을 촉구하는 시국 선언 기자회견이 개최됩니다.
- 11월 4일(오전 11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20층)에서 시국 선언 기자회견 개최
11월 4일(월, 오전 11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20층)에서 “대입 공정성을 넘어 특권 대물림 교육 체제 중단을 촉구하는 시국 선언 기자회견”이 개최됩니다. 아시다시피 지금은 특권 대물림 관련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는 시점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9월 9일 대통령까지 나서서 ‘강력한 교육 개혁’을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10월 23일 교육 개혁 관련 장관 회의에서 정부는 수능 정시를 확대하고 자사고 외고를 일반고로 전환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참으로 실망스러운 일입니다. 특히 수능 정시를 확대하는 것이 교육 불평등을 회복하고 사교육 고통을 줄이는 일인지 걱정스럽습니다. 학종 개선이나 수능 정시 확대 등 입시 공정성 문제로는 특권 대물림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리얼미터 조사에도 국민들 28%만이 긍정적으로 대답했을 뿐입니다.
따라서 강력한 교육 개혁은 입시 방식의 부분적 개선이 아니라 특권 대물림 교육 체제 자체를 없애거나 쇄신하는 일로 확장되어야합니다. 그러나 현 정부는 이런 국민들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뜻을 같이 하는 사회 오피니언들과 일반 시민들이 정부를 향해 보다 근본적이고 강력한 교육개혁을 촉구하는 시국선언 기자회견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관련된 일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11월 4일 발표될 시국선언문은 선언 동참 서명을 위해 미리 발표합니다. 이 선언문은 위의 취지를 반영해 김상봉 교수(전남대 철학과)께서 기초하셨습니다. 앞으로 1주일간 이 시국선언에 동의하는 시민들과 오피니언 리더들의 명단을 모아 11월 4일(월, 11시) 프레스 센터에서 각계 각층기자회견을 갖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라며, 언론인들께도 많은 보도 부탁드립니다.
2019. 10. 28.
대입 공정성을 넘어 특권 대물림 교육 체제 중단을 바라는 국민 일동
(실무 담당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 시국 선언 참고사항
- 이 선언은 성명서에 뜻을 같이 하는 시민들(학부모, 교사, 학생 등)과 각계 오피니언들이 함께 하는 교육 시국 선언입니다. - 11월 4일(월) 11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20층)에서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 이 선언 기자회견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주관하는 행사가 아니라 선언에 참여하는 분들이 중심이 되는 별도의 행사입니다. 저희는 행사를 지원하는 실무 역할을 맡습니다. - 별도 조직을 만드는 것은 아니니 공동대표단 등을 구성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문의에 대해서는 저희 단체 사무국 역할을 해서 응하되, 언론의 인터뷰나 질의에 대해서는 저희 두 대표와 선언문 기초를 잡으신 김상봉 교수님 및 몇 분들을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 아래 참여하기를 클릭하셔서 참여 여부를 알려 주시고 현재 상황 관련해서 저희들에게 요청하는 사항(향후 선언문 발표 이후 대책 포함)도 기탄없이 써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대입 공정성을 넘어 특권 대물림 교육 체제 중단을 촉구하는 시국 선언문
“정시로 뽑다가 수시로 늘린 것을 다시 되돌린다 해서 문제가 해결될 리가 없습니다.”
지난 두 달 이상 우리 사회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일로 말미암아 전에 없던 혼돈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법무부 장관 지명자의 자녀의 입시에 얽힌 의혹에서 비롯된 이 혼란은 끝내 장관이 사퇴하고 그의 부인이 구속된 지금에 와서도 가라앉지 않고 검찰 수사의 형평성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또 다른 양상으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땅위의 다른 모든 생명체는 굶기지 않고 먹이기만 하면 자라서 그 생명체의 구실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인간은 양육에 더하여 교육을 통해서만 인간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을 사람 되게 하는 언어와 감정과 도덕과 이성의 능력은 오직 가정과 학교와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을 통해서만 전수됩니다. 사람은 오직 교육을 통해서만 사람이 되고 자라서도 끊임없이 배움으로써 성숙하게 됩니다. 이처럼 사람이 교육과 배움을 통해 사람이 되기 때문에, 좋은 교육은 좋은 사람을 낳고 나쁜 교육은 나쁜 사람을 낳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모여 사회를 이루고 나라를 이룬다면, 다시 좋은 교육은 좋은 사회와 좋은 나라를 낳고 나쁜 교육은 나쁜 사회, 나쁜 나라를 낳는 것입니다. 돌아보면 우리 사회는 그동안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열렬한 교육열로 말미암아 큰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배움을 향한 열정에 힘입어 식민통치와 전쟁으로 잿더미가 된 대한민국은 첨단의 과학과 기술에 기초한 일류 산업국가로 탈바꿈했습니다. 동시에 우리가 교실에서 배웠던 자유와 민주주의의 이상을 좇아 우리는 이 나라를 세계에서도 으뜸가는 정치적 자유와 민주주의의 모범이 되는 나라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과도해서 좋은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리를 지금까지 이끌어 왔던 교육열 역시 과도함으로 말미암아 이제 우리를 구속하는 굴레와 족쇄가 되었습니다. 한편에서 과도한 교육열은 과도한 사교육비의 지출로 이어지고, 이것은 다시 좁게는 가정 경제 넓게는 국가 경제를 왜곡시킵니다. 그 결과 국민 소득이 3만 달러가 넘는 나라에서 대부분의 가정이 사교육비 때문에 아이 낳는 것을 두려워해야 하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질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다른 한편 한국의 교육은 인격의 도야나, 고매한 이상의 추구 그리고 미래를 위해 정말로 필요한 교양과 지식의 연마가 아니라, 극단적인 입시교육에 치우쳐 청소년들로 하여금 친구들 사이의 사랑과 우정보다 성적을 두고 서로 경쟁하는 것을 먼저 배우도록 부추깁니다. 학교 교실에서부터 시작되는 성적에 의한 유·무형의 차별은 소수에게는 근거 없는 우월의식을 그리고 대다수 청소년들에게는 불평등한 사회에 대한 분노와 좌절감을 내면화시킵니다. 그리고 오래 억눌린 분노와 좌절감은 성인이 되어서도 사라지지 않고 이번의 조국 사태처럼 작은 불씨에도 언제라도 폭발하여 우리 사회를 갈가리 찢어놓게 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눈부시게 발전시켜왔던 교육이 오늘날 이처럼 모든 면에서 국가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걸림돌이 된 까닭은 교육이 사회적 불평등의 재생산 장치가 되고 특권의 대물림 통로가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출신 학벌이 사회적 신분을 결정하는 까닭에 모두가 대학입시에 목을 매고 조금이라도 더 높은 서열의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경쟁하게 되고, 이로부터 모든 입시 경쟁의 지옥도가 그려지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역대 정부는 나름대로 해법을 제시하긴 했습니다. 박정희는 중·고등학교를 평준화시켰고, 전두환 정부는 과외를 금지하면서 대신 졸업정원제라는 이름 아래 대학 정원을 대폭 늘렸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여러 정부를 거치면서 공교육의 정상화나 공정한 입시경쟁 또는 다양한 선발 등등 온갖 명분을 내세워 입시제도를 개선한다고 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방안이 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것은 지난 수십 년 동안의 경험이 분명히 말해주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까닭은, 대학서열이 엄존하는 한 보다 높은 서열의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경쟁이 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학벌에 의한 차별을 은폐하기 위해 학벌 기득권자들은 입시의 공정성을 선전하지만 입시가 공정하게 관리된다고 해서 그것이 불평등의 재생산 장치라는 사실이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공정한 불평등, 공정한 차별이란 네모난 삼각형처럼 불합리한 것이며,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불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국 사태로 뜻밖에 불거진 한국 교육의 문제를 정부가 단지 수능 정시확대를 통해 해결하려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고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수능을 통한 선발이든 학생부종합전형이든 현행 입시 방식을 조금 고치는 것으로는 교육을 통한 특권 대물림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절망감을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수능 정시 확대’는 5지선다 객관식 정답 찾기 교육을 강조하는 것으로서 ‘미래 교육’이란 관점에서 매우 부적절한 정책이므로 즉각 취소해야 합니다. 원래 모두 정시로 선발하다가 수시를 늘린 것을 이제 와서 조삼모사 식으로 수시 비중을 줄이고 정시를 확대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리 없는 까닭은 처음부터 모든 문제가 과도한 대학서열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대학의 서열을 타파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지금처럼 뾰족한 삼각형 모양으로 솟은 서열체제가 넓적한 사다리꼴로 바뀌기만 해도 입시경쟁의 압력은 현저히 줄어들 것입니다. 그러면 특정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입시경쟁은 하고 싶어도 할 이유가 없어질 것이므로 저절로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그런 바탕 위에서 학생들이 굳이 대학에 오지 않아도 좋을 조건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대부분의 직업이 대학교육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교육이 직업과 연계되어 있었다는 점에서 보자면 예전처럼 상고 졸업하고 은행이나 일반 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지금처럼 대학 졸업하고 과거와 비슷한 직장에 취업하는 것보다 개인이나 사회를 위해 훨씬 더 생산적입니다. 전문계 고등학교 및 전문대학이 제 역할을 다하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청소년들에게 대학이 아닌 다른 선택가능성을 제시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출신학교나 학교 이력으로 입사와 취업 단계에서 지원자를 차별하는 온갖 제도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공공기관의 블라인드 채용을 모든 민간 기업으로 확대해야 하며, 특권적 지위로 인식되는 모든 영역에서 대물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정부는 이 일을 회피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대학 서열 타파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대선에서 관련 공약을 발표한 바도 있으니 우리의 요구가 새삼스러운 것도 아닙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좋은 공약을 가지고 집권했지만, 그 후 지금까지 어떤 공식적인 해명도 없이 공약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집권 이후 그 공약의 이행을 추진해왔다면 오늘 의 사태가 도리어 제도 완성에 발판이 되었을 텐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참으로 유감스럽습니다. 우리는 정부가 지금이라도 관련 공약에 따라, 대학 서열을 타파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한 제도 도입에 나서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2019년 11월 4일
대입 공정성을 넘어 특권 대물림 교육 체제 중단을 촉구하는 국민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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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교육관련 단체들은 솔직히 학종을 전 국민이 불신하게 운영한 책임을 통감하며 성찰과 사과가 먼저 아닙니까?....본인들 잘못한것은 한개도 없고...정부 정책만 비판합니까? 에휴
잘못 알고 계신 부분이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입사관제와 학종의 도입 초기부터 이 제도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꾸준히 지적해 왔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학종이 개선되도록 노력해 왔구요.
@푸른잣나무 노력했는데...국민이 왜 불신을 가지게 된것이죠?....노력만으로는 안되는것 아닌가요?...비판하기전에 국민한테 신뢰받게 못한부분에 대해서 사과가 먼저라는 것입니다...
@오늘은 님이 그동안 정부정책으로 많은 불만이 쌓였나봅니다. 화나는 마음 충분히 압니다.
다만 학종을 운영한 것은 정부와 그 정책에 맞게 입시제도를 운영한 대학이지 본 단체가 아닙니다.
책임은 그들의 몫인데 아무도 그 책임을 지지 않으니 애꿎은 단체에게라도 사과를 받고 싶지요.
학벌이나 학력에 상관없이 본인이 즐겁게 공부하고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기반이 없으면 어떤 형태의 교육제도라도 불신이 생길수밖에 없습니다. 현재의 불신은 변화의 때가 되었다는 신호이고, 이제는 국민들이 단합할 때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정부의 형식적인 사과가 없더라도 우리가 먼저 용서하고 단합하여 바른 교육제도를 만듭시다.
@아루 학종을 운영한 것은 정부와 대학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학종과 무관한 애꿎은 단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현재만 해도 학종보다 정시를 늘리려는 정부 정책에 반대하여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앞에서 시위를 하면서 계속 언론에 보도되는 대표적 교육단체 아닌가요?
@홍길동2 그렇게 열정적으로 활동 중인 단체라면 이미 자기 할 일을 충분히 열심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개혁의 맨 앞에서 늘 바른 방향을 제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공공기관의 블라인드 면접을 민간기업으로 확대하는 '차별금지법'으로 잘못 고착화된 대학서열을 바로잡고 중등교육을 정상화하는데 찬성합니다
국민들이 요구하는 대입 공정성을 위해 문대통령은 대입 학종축소, 정시확대 정책을 제시하였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대입공정성을 넘는 정책으로 기업의 블라인드 채용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블라인드 채용은 취업정책이지 대입정책이 아니지요?
대학 졸업후의 취업정책이 아니라 고등학생을 위한 대입정책을 제시해야 제대로 된 정책대안이 되리라고 봅니다.
정시냐 수시냐 이런 정도의 고민으로 우리나라 대입 정책이 해결될까요? 대입정책이 대입정책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어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운동은 취업정책/노동시장 문제까지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꿈꾸는 지현 정시냐 수시냐 하는 고민은 고등학생들과 학부모에게는 대학 합격, 불합격을 좌우하는 정도의 엄청난 선택 대상입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취업정책 문제 이전에 교육전문단체로서 먼저 대입정책에 대한 답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입제도에 대한 대안없이 수능 시험, 정시 비판만 하는 것은 학생들의 절실한 당면문제를 외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홍길동2 수험생이거나 수험생의 학부모이신가요? 당면한 문제를 개인적으로 바로 해결하는 방법은 학벌에 상관없이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사회에서는 학벌에 구애받지 않고 사회적 성취를 이루어 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특히 지금은 취업시장에서 학벌이 예전보다 더 의미가 없어요. 남들과 다른 생각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필요하지요. 저도 학벌이 좋지 않은 사람인데 초반에는 주변 기대에 못미쳐서 좌절했지만 할 수 있는대로 열심히 살아서 성취도 많이 이뤘고 지금은 주변에 베풀고 살 정도로 잘 살고 있습니다.
@아루 저는 두 자녀의 학부모입니다. 두 아이가 재수하면서 대학을 갔고, 올해 대학입시를 마쳤습니다. 학부모로서 대학입시만 네번을 치르다보니 입시제도에 관심이 많습니다.
학벌보다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가 인생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저도 살아가면서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인생에서 경험하는 어려운 첫 관문이 대학입시이다 보니, 입시제도의 문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고,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과 노력에 따라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입시제도의 필요성를 절실히 느꼈습니다.
@홍길동2 저도 동감합니다.
4차산업혁명을 내다보고 일본은 이미 13년도에 객관식 수능을 폐지하고 100% 논서술형으로 선발하는 교육혁명을 이루었습니다. 우리 교육도 시대에 맞게 변하지 않는다면 100년 전 일본이 메이지유신 할 때 과거방식 고수하다가 외세에 집어삼켜진 과거의 역사가 되풀이 됩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안합니다.
1. 수능폐지와 교과과정 전면 논술, 서술형(인터네셔널 바칼로레아)화 → 4차 산업혁명 대비
2. 학생들이 각자 자기가 잘하는 한 과목의 성적만을 대입 때 반영 → 개인 전문역량 강화, 사교육 대폭감소
3. 서울대를 포함한 모든 국공립대를 같은 '서울대'로 통합 → 국가 차원의 학벌주의 타파, 사교육 감소
4. 지방 사립대 시~도 단위 통합 후 캠퍼스화 → 수도권 대학과의 격차 감소, 집값 안정화
5. 만 14세부터 투표권을 주어 정치공약에 대한 학생들의 영향력 강화 → 기득권만을 위한 정책편향 감소
본문에서 말씀하신 대로 대학에 가지 않고도 자신의 역량과 기술로 충분히 잘 살 수 있고, 사농공상에 따른 암묵적인 차별이 없는 사회로 거듭나는 것이 절실합니다. 학생들이 각자 자신의 재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사회, 잘하는 학생이 기꺼이 잘 못하는 학생을 도와줄 수 있는 사회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아루 대입 제도 중에서 논술전형으로 합격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십니까? 논술 경쟁률은 보통 100대 1을 넘고, 논술시험 대비 사교육 없이는 합격이 블가능할 정도라서 고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논술전형을 로또전형이라고 부릅니다.
@홍길동2 IB는 기존 한국형 논술전형과 다릅니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학생들이 답이 없는 문제에 대해 자신의 답을 생각하고 적게하는 데 의미가 있죠. 5지선다형 문제풀이로 퇴행하는 일은 국제경쟁에서 스스로 도태를 자초하는 꼴입니다.
그리고 현재 논술 경쟁률이 정시보다 높은 것은 뽑는 인원은 정시에 비해 적은데 중복지원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대학 입학정원 자체가 한정된 것이므로 어떤 식의 평가든 100%로 모집하면 경쟁률은 같습니다.
무엇보다 대입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구조와 인식변화가 중요합니다. 대학이 아니어도 충분히 자기 적성을 발휘해서 사회적인 성취를 이루고 인정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형성되어야 합니다.
@아루 학생들이 답이 없는 문제에 대해 자신의 답을 적게하면 답도 없이 채점은 누가 공정하게 합니까?
미국의 SAT 시험도 수능과 똑같이 선다형 문제풀이입니다.
논술 만으로 수십만명이 시험을 치르면 어떤 객관적 기준으로 채점이 가능합니까? 채점위원 수천명이 각기 채점을 하면 공정한 채점이 되겠습니까?
장기적으로 대입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구조와 인식변화로 시스템이 형성될 때 까지 대입제도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대입제도에 대한 답이 제시되어야 하는데, 답이 안 보입니다.
@홍길동2 그걸 유럽사회에서 200년 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예산이 투입되지요. 그래서 일본에서도 논란이 컸지만 안중근 의사에게 저격당한 이토 히로부미의 증손 후지사키 이치로가 국민적 합의를 이끌었습니다. 아시아 첫 IB도입이었고요. 목표는 '모든 국민이 세계 최고 교육수준의 중요성에 눈 뜨고 그 기회를 갖는 것'이라고 합니다. 교육혁신을 통한 인재혁신과 경제개혁이죠. 100년 전 산업화를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메이지유신과 유사합니다.
한국에서도 늦었지만 내년부터 제주도와 대구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현재 국내 대학 입시전형 중에도 수능최저 없는 IB전형이 있고요.
@홍길동2 교육비가 주입식보다 많이 들기에 아직은 소수의 학생들만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한국의 극악의 사교육비를 감안하면 공교육에서 시행 불가능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무엇보다 변하지 않으면 세계 경쟁에서 도태됩니다. 수능이 100% 객관식인 나라는 한국과 일본이 유일했는데 일본은 6년 전 바뀌었습니다.
미국은 입학평가기준이 다양해서 SAT 외에 교내활동, 봉사활동, 에세이 등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수능도 연간 7회 치르고요. IB, 입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의 시험(이혜정 저)'를 참고 바랍니다.
대안은 위에서도 몇 가지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답은 안 보이는 게 정상입니다. 함께 찾아봅시다.
@아루 미국은 입학평가기준이 다양해서 SAT 외에 교내활동, 봉사활동, 에세이 등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저도 알고 있습니다.
미국 제도와 똑같이 우리나라도 수능 외에 교내활동, 봉사활동, 자소서 에세이 등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입시제도가 학생부종합(학종)입니다.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학종이 미국 입시제도를 가져와서 만든 입시제도입니다.
@홍길동2 위에 미국도 수능처럼 전부 객관식으로 평가한다고 말씀하셔서 살짝 언급한 부분입니다. 국민들이 실제로 원하는 것은 단순한 교육제도의 변경만이 아닙니다.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과 부와 가난 그리고 사회적 지위의 대물림으로 인한 좌절감, 무너진 연대의식 등 목소리 이면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아루 국민들은 대학입시 교육제도 만이라도 제대로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과 부와 가난 그리고 사회적 지위의 대물림으로 인한 좌절감, 무너진 연대의식 등의 문제를 대학입시 제도로 해결하려 한다면 교육제도에 해결 불가능한 너무 과중한 부담을 주는 것이고, 대학입시 문제의 해결조차 가로막는 잘못된 해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홍길동2 그 문제들을 대학입시로 해결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사회경제적 차별과 좌절 등의 문제들을 풀어야 입시문제도 한결 수월해집니다. 혐오문화 역시 그것들에서 비롯됩니다. 하나가 풀리면 다른 하나도 같이 풀립니다.
@아루 사회경제적 차별과 좌절 등의 문제를 풀고서 입시문제를 해결한다면, 우리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힘들어하는 입시제도 문제점 해결은 먼 미래의 요원한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홍길동2 함께 풀어 나갑시다. 두 문제는 달라 보이지만 같은 문제입니다. 저도 한 때 학생이었던 입장에서 입시제도가 하루빨리 개선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