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종범이 21일 광주구장에서 넥세전을 앞두고 덕아웃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음료수를 한 모금 마시던 중 뒤에서 누군가 "나 또 왔어"라고 인사를 해왔다. 뒤돌아본 이종범은 마지못해 인사를 받아주곤 곧 인상이 어두워졌다. 이종범에게 인사를 걸어온 사람은 팀 관계자가 아닌 일반관중이었던 것. 그 팬은 KIA선수들 사이에서 유명할 정도로 덕아웃에 자주 나타났다.
이종범은 "우리나라 야구장은 경비시스템이 너무 허술하다. 일반인이 마음만 먹으면 덕아웃까지 아무 제제없이 들어올 수 있다. 이건 좀 너무한 것 아닌가" 라며 군산경기 뒤 해프닝을 들려줬다. "어제는 군산 경기를 마치고 샤워를 하고 나오니 장비들이 사라졌다. 도둑질 당한 것이다. (김)상훈이는 오늘 경기를 뛰어야 하는데 포수미트를 도둑질당해 다른 선수에게 장비를 빌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범은 곧 "선수들끼리 돌아가며 보초를 서야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자리를 떴다.
한편 이날 김상훈은 포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경기에 출장했다. 관중 600만시대를 바라보는 국내프로야구의 서글픈 현주소다.
첫댓글 ㅋㅋ 개아구장이군요.. 거기다가 개아팬... 에효~ 쟤네들은 언제 철 들라나..선수들 장비까지 훔쳐가고..쯧쯧..
인신공격은 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