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여름에 청양고추를 소금 넣고 좀 삭혓거든요.
고추는 가을에만 삭힌다 알고 있는데,
계절에 크게 상관이 없고요.
전 초여름이라 소금은 좀 진하게 넣었답니다.
삭히기전 식초물에 담궜다가
바늘로 숨구멍 내고요.
소금물에 노랗게 삭히도록 1주일 정도 넣어 뒀습니다.
간이 세지 않어면 꼭지가 물러져 녹아 내리고
고추가 허물허물 해 집니다.
(고추밭에서 조금 부드럽다 싶은 청양을 일부러 따서
삭힌거라 알맞게 알싸하니 좋았어요.)
삭혀진 고추는 건져 씻어 물기를 뺀후
멸치젓,마늘,생강,찹쌀풀,물엿,통깨,땅콩 다져 같이 넣고
그냥 주물덕주물덕 ..ㅎㅎㅎ
카페 아는 언니가 호주서 고향 방문차 들렸거든요.
송별연에 좀 싸 가 잘 먹었거든요.
다시금 생각나면 쳐다 보라며
폰으로 한컷 남겨 놓은겁니다.
젓갈류를 좋어하시면 액젓보다는 멸치가 보이는 마리젓으로
담아 먹어면 더 맛나요.
장에서 사온 고추가 먹기에 많다 싶어면
만들어 놓은 소금에 넣어 뒀다
삭혀 노래진 순서대로 꺼내 무쳐 먹기도 합니다.
(고추 따면서 좀 여리고 부드럽게 보이는 걸로 삭혀
전 만들어 딱 먹기 좋도록 알싸한 겁니다.
장에서 청양을 사 담아 먹을경우에는 부드라운 걸로 하세요.
속 아려 혼나요.^*^)
첫댓글 입안에 금방 침이 가득 고였어요~우리것은 역쉬~~좋은것이야~~~
찹쌀 풀도 넣는군요 맛나보여요.
이것 저희 시엄니께서 제일 좋아하는 것인데.. 여기다 전어젓을 넣어서 만들면 더 맛있더라구요. 비릿하긴 하지만, 그 전어의 맛이 일품이더라구요. 군침이....
좋은 방법이네요..맛있겠다~고추장아찌 좋아하는데 ~찹쌀풀이 들어가서인지 윤기가 나네요~
고추도 맛있겠지만 그릇도 한 명품 하네요
맛있겠어요~~~~
히휴~! 청량고추란 말만 들어도 이마에 땀이 나려고 합니다..ㅎㅎ 근데 왜 침이 고이지...?? ^^
입맛이돔니다 `매운걸좋아하거든요~
우리 아들 겁나게 좋아해요
저도 해보려구요.. 맛있어보입니다.
맛나보이네요..얌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