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예상보다 너무 높은 인기에 물량이 부족한 차량들이 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해외에서 수입해오는 차량들은 물론이고, 국내에서 생산하는 차량들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혼다 어코드
어코드 2.4 모델은 지난 2월 수입차 판매순위 10위에 오랜만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차의 강세에 밀려 한동안 빛을 보지 못했으나, 최근 새롭게 출시한 부분변경 모델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래지향적이면서 세련된 풀 LED 헤드램프를 적용하고, 주행성능과 최신 사양 강화로 상품성이 크게 높아진 것도 판매량 상승에 큰 도움이 됐다.
쉐보레 임팔라
임팔라의 판매량이 초기의 폭발적인 반응에 못 미쳐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한국지엠은 현재 임팔라 판매량에 충분히 만족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해외에서 국내로 들여올 수 있는 물량은 이미 최대한 확보하고 있는데다, 국내에서는 수요가 많아 대기가 수개월씩 밀려 있기 때문이다. 물론 국내 생산이었다면, 더 많은 판매가 가능했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경쟁모델로 이탈하는 고객이 늘어날 수 있어 해결책이 필요해 보인다.
르노삼성 SM6
르노삼성은 새롭게 출시한 SM6의 사전계약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서 최대한 생산량을 늘리고 있지만, 초반에 계약물량이 워낙 몰려서 이미 대기기간은 계속해서 길어지고 있다. 하지만 상반기에 경쟁모델인 쉐보레 말리부의 출시도 앞두고 있어서 올 여름쯤에는 대기기간이 다소 짧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 K7
지난 2월 국산차 판매순위 4위를 기록한 K7은 총 5,935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K7은 특히 업무용 차량으로도 수요가 많아서 출고가 더욱 지연되고 있다. 강력한 경쟁모델로는 현대 그랜저가 있지만, 그랜저도 올 하반기 세대 교체를 앞두고 있어서 수요는 K7쪽으로 더 몰리는 분위기다.
포드 익스플로러
포드 익스플로러는 대기기간이 보통 3개월 정도에 달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큰 차체에 넉넉한 실내공간,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추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남성적인 디자인이나 합리적인 가격 등으로 다양한 연령층에서 관심이 높다.
혼다 파일럿
포드 익스플로러와 함께 혼다 파일럿도 인기가 뜨겁다. 신형 파일럿은 기존 모델대비 디자인이나 마감에서 굉장한 발전을 이뤘다. 게다가 7명의 성인도 거뜬히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실내공간과 3.5리터 가솔린 엔진의 파워풀한 주행성능은 유럽산 SUV들과 다른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격은 5,460만 원부터.
기아 모하비
모하비는 수입차 이상으로 대기기간이 긴 차량이다. 일시적인 단종으로 인해 계약 물량이 계속 쌓여 사전계약이 4천여 대를 넘어섰었다. 하지만 다른 차량들에 비해서 생산라인이 부족하기 때문에 출고 물량도 적고, 지난 달에도 1,000대 이상을 출고했지만 여전히 사전계약 물량만해도 3-4개월은 밀려있다.
제네시스 EQ900
현대 에쿠스의 판매량이 워낙 적었던 탓에 EQ900의 예상수요도 다소 소극적으로 책정됐으나, 시장의 반응은 굉장히 뜨겁다. 계약물량이 무려 2만대를 넘어서면서 대기기간도 8개월 정도로 늘어나자, 현대차는 뒤늦게 생산량을 2배로 확대했다. 현재 매달 3,300대 이상 계약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출고되는 차량은 2,400여대 수준에 불과해서 대기기간은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첫댓글 sm6 디자인이 예쁘네요~
아..차바꾸고싶다
너무 안 팔려서 단종 된 차 타네요 ㅠㅠ
글 잘읽었습니다.^^
혼다 어코드랑 파일럿 둘다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