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생활협동조합이 주축이 돼 구성된 광우병 쇠고기 국민 감시단은 지난달 31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백km 떨어진 두 작업장에서 뼈 조각이 아닌 갈비뼈를 선적한 것은 단순히 실수로 보기 힘들며 초국적 기업 카길사의 횡포”라며 “한국 국민을 우롱하고 광우병 실험용 모르모트로 만드는 처사”라고 규탄했다.
감시단은 “오늘은 뼈지만 내일은 내장 등 광우병 위험물질이 수입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느낀다”며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 쇠고기가 학교급식에 쓰이지 못하고 일반 식탁에 오르지 않도록 전국적인 감시망을 내주 중 발족, 가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한우협회도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미국요청으로 쇠고기 전면개방 검토 의사를 밝히자마자 미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이 아닌 뼈가 발견됐다”며 “최소한의 수입위생조건도 이행하지 못하면서 수입위생조건 완화를 강요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뼈가 발견된 마당에 현재 진행할 위험평가는 무의미하다며 미국에 더 완벽한 기준을 요구하거나 미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중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농수축산 200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