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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지개발지구를 가다 ... 화성시 동탄 신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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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만평 택지지구 안에 4만 가구,약 12만명의 주민이 입주하게 될 수원권의 계획 신도시 동탄이 점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동탄신도시 조성공사가 시작된데 이어 주변 태안 신도시가 약 1만가구 가량의 주택공급을 끝냈다. 화성 향남지구에 1만가구,화성 청계 및 동지 지구에 1만가구가 신규 택지 개발 계획이 발표되면서 신도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국토지공사 화성사업단은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부지조성 공사가 현재 약 10% 정도 진행됐다”며 “도로 및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공사도 시작됐고 토지보상은 약 95.9%가 마무리돼 신도시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또 “인근 청계,동지지구도 빠른 시일 안에 개발 계획을 확정해 진정한 동탄 신도시의 모습을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동탄이 속해있는 경기도 화성시는 동쪽으로 용인,남쪽으로 오산이 인접해 있는 인구 20만명의 소도시지만 면적은 서울에 버금간다. 동탄 신도시는 화성시 동부에 경부고속도로 인접 동탄면 및 태안읍에 위치하며 274만평에 달하는 택지지구 안에 아파트 3만7000여 가구 등 모두 4만여 가구의 주택이 건설되며 수용인구는 12만명에 달한다. 첨단 벤처시설을 포함한 도시지원 시설용지가 30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지난해 12월 실시계획승인을 받아 올해 3월말과 8월초에 각각 시범단지 1,2공구 택지조성공사가 시작됐고 9월에는 3공구 공사에 착공한다. 준공은 2006년 9월 예정. ◇동탄신도시 조성 계획=동탄 신도시는 규모면에서 분당,일산 신도시에 이어 세번째로 크다. 반경 10km 이내에 경희대,아주대,수원대,경기대 등 다수 대학이 입지하고 있고 삼성반도체 등 첨단기업들이 있어 향후 경기 남부 지역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 일대 교통 여건이 최근 개선되가는 추세이고 서울 및 수도권 남부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개발잠재력이 큰 지역이다. 한국토지공사 화성사업단의 장충모 과장은 “지역 생활 환경을 향상시키고 쾌적한 환경을 보존함과 동시에 자족기능을 크게 강화시켜 직주근접형 계획도시로 개발하게 된다”며 “주변의 원활한 교통 소통에도 신경르 써 분당이나 일산보다 더 새롭고 깨끗한 선진국형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화성 주변 첨단산업단지와 연계한 자족 기능을 확충,계획적인 지역발전을 유도하고 주거밀도를 국내 최저 수준으로 한다는 것이 사업단의 목표다. 또 환경보존을 위해 사업지구 중앙에 대형 공원을 둬계획하는 등 충분한 녹지공간 확보를 통해 친환경적 도시로 개발된다. 동탄신도시의 중심인 반석산을 중심으로 중앙공원 및 오산천 인근에 위치한 시범단지는 자족기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사업지구 주위의 삼성반도체 및 대규모 공장과 연계해 지구 안에서 벤처기업을 유치시킬 수 있는 도시지원 시설용지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닌 첨단 자족도시로 건설,경기 남부지역의 새로운 거점의 중심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쾌적하고 편리한 신도시임을 강조하고 있다. 오는 2007년 말까지 아파트 3만5517가구,단독 5909가구 등 총 4만1426가구가 수용인구는 12만명으로 헥타르(ha)당 인구밀도는 135명으로 분당(198명)과 일산(176명)과 비교할 때 매우 쾌적하다. 녹지비율도 전체 273만평 중 24.3%에 해당하는 66만평을 공원녹지로 조성,5개 신도시 중 가장 높은 공원 녹지면적을 확보했고 센트럴 파크,멀티미디어 공원,체육공원,노작공원,생태공원 등 다양한 신개념 공원을 도입한다는 복안이다. ◇주택공급 계획=동탄 신도시는 서울 지향적 개념으로 계획된 기존 신도시와 달리 도시지원시설용지를 확보해 직장과 주거지가 인접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 남부의 제2 분당 신도시가 되어 수도권 인구 분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주택보급율을 높이기 위한 과거의 획일적인 주거환경 중심 신도시가 아니라 낮은 인구밀도로 쾌적한 주거공간을 창출하고 충분한 녹지공간을 통해 생태도시로 개발된다. 사업단은 또 “자연과 어우러진 쾌적한 도시환경와 미래지향적인 주거문화를 도입,자연지형에 순응하면서 계획통제에 의한 첨단 설계로 계획된다”며 “또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선진형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동주택지는 약 64만평 3만5000세대,단독주택지는 약20만평,2500필지가 계획돼 있고 공동과 단독의 비율은 약 3대1 정도다. 공동주택지 중 아파트가 85%, 연립이 15%이며 이와 별도로 중심상업지 내에 약 200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복합단지로 건설될 예정이다. 평형별로는 전용면적 18평 이하가 20%,25.7평 이하가 40%,25.7평 이상 대형이 40%선이다. 지난 4월 중순 공동주택건설용지 10필지,13만4000평(3694억원)에 대한인터넷 분양신청시 최고 12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모두 452개 주택 건설업체가 참가해 평균 45.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주택용지는 391개 업체가 참여해 평균 78.2 대 1,임대주택용지는 62개 업체가 참여해 평균 12.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필지별로 공급하는 일반 단독택지도 1500여 필지 정도 되는데 이주자 택지,협의 양도인 택지 등에 대해 우선적으로 올 11월 이후 분양하게 된다. 나머지 물량을 일반 수요자들에게 분양하게 되는데 분양 시기는 올해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반단독주택지 외에 블록형 단독이나 농가주택 등 1000필지가 따로 준비돼 있어 전원주택이나 동호인 주택 등에 관심 있는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도 좋을 듯하다. 실제로 토공 화성사업단은 동탄지구 전체 땅의 6.8%인 18만6000,71개 필지를 농지로 조성해 내년 상반기 아파트와 함께 분양할 계획임을 최근 밝혔다. 농지 분양 희망 주민들을 위해 인근 8800여평에 농가주택 71가구도 짓는다. 상업용지,주차장,종교부지 등 기타 토지는 2004년 2월부터 용도별로 순차 공급된다. ◇개발에 따른 교통난 해소 대책=동탄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병점,태안 등 주변지역이 수도권 신흥 주거지로 급부상함에 따라 도로 등 광역교통망 및 간선도로 등이 대대적으로 신·증설된다. 통근거리인 서울 양재부터 영덕,동탄으로 이어지는 고속화도로가 구축되고 신도시 내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수원∼오산간 서부우회도로(12.7km,6차선) 등 광역도로 3개 노선과 수원남부우회도로,서천∼ 영통간 연계도로 등 9개 노선이 신설, 확장될 예정이다. 또 국철1호선(수원선) 연장선이 개통돼 동탄 신도시 인근 지역에 병점역과 세마역(수원∼천안 간 경부선 2복선 전철),영통역(오리∼신갈∼수원간 분당 연장선)의 신설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이러한 광역교통망 도로 건설사업은 아파트 입주 전에 모두 완료,교통난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신도시는 크게 4개의 생활권으로 나뉘어 각각의 생활권이 하나의 테마를 갖도록 설계했다. 북부생활권은 생산활동의 중심지로 화성지방산업단지와 삼성전자 등 주변의 첨단산업시설을 지원하는 벤처센터와 상업업무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서부생활권은 문화생활 중심지로 보행자와 자동차가 같이 있어도 서로 부담되지 않도록 설계되고 가로변에 다양한 문화시설과 상점들이 위치한다. 도심생활권은 도시를 상징하는 중심공간으로 대형 업무·판매시설,공공행정 서비스 시설은 물론 광장과 공원이 자리잡게 된다. 남부생활권은 동탄신도시 주거공간을 대표하는 곳으로 생태하천인 오산천과 주산인 반석산과 필봉산으로 이어지는 녹지체계를 기반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공간이 될 것이다. 또 자전거도로 시범도시로 선정돼 목적 유형별로 자전거 통행도로를 두게 된다. 넉넉한 도로폭(1.5∼5m)과 이용자의 편의 및 안전을 위한 신호등,자전거 보관대 및 안전표지판과 조명시설 등이 들어선다. 교육청과 사전 협의해 학급당 35명씩을 수용하는 초등학교 14개,중학교 7개와 고등학교 5개를 위치별로 골고루 배치했다. 특히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명문학군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대기업이 운영하는 우수 사립고를 유치할 계획이다. 면적 35만평에 길이가 2.1km, 폭은 최소 50m에서 최대 200m에 달하는 대규모 중앙공원이 건설되며 공원 중앙에 국제규격의 양궁장과 잔디축구장 4개를 짓는다. 신도시 동서측의 반석산과 귀봉산은 보존,등산로로 활용하고 곳곳에 야외공연장과 문화의 거리 등을 마련한다. [파이낸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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