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4일 금요일 비 비가 엄청 내린다. 상희가 차를 태워줘 버스정류장까지 갔다. 138번 버스를 타고 의정부로 갔다. 비가 내리니 가벼워 보이던 배낭도 버거워 보인다. 다행히 의정부에 내리니 비가 그쳤다. 리무진을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비행기는 중국국제항공으로 오후 13시 5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한다. 공항에 들어서니 엄청 사람들이 많다. 휴가기간이라 더욱 붐비는 것 같다. 출국수속을 밟았다. 맡길 짐이 없어 간편했다. 이번엔 영국에서 아이슬란드로 들어 갈 때 이용하려는 항공이 wow 저가 항공이라 짐이 규정, 7kg 보다 무거우면 따로 요금을 지불해야하기에 짐을 최소한으로 무게를 줄였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카메라와 아이패드는 손에 들기로 했다.
이번 여행지로 아이슬란드로 정하고 주변 국가인 영국과 아일랜드를 추가했다. 가장 먼저 찾은 것은 바로 항공권 이다. 아이슬란드는 한국에서는 직항편이 전혀 없다. 유럽으로 간 뒤 그곳에서 비행기를 갈아타서 들어가는 방법 외에는 없습니다. 노르웨이나 덴마크 등에서 배타고 가는 방법도 있다고는 하는데, 시간상 비행기를 이용하기로 했다. 핀란드나 노르웨이에서 대부분 갈아타는데 우리는 영국을 거쳐 가기로 결정했다. 에든버러와 스톤헨지 때문이다. 2015년 7월 24일~8월 15일의 23일 일정으로 여행을 계획했다. 영국에 도착해 다음 날 쉬고 그 다음날 먼저 아이슬란드를 다녀온 후 나머지 시간을 아일랜드와 영국 지방을 돌아보기로 했다.
비행기 티켓은 WHY PAY MORE를 이용했다. 영국에서 아이슬란드는 W0W 항공사에 직접 들어가 표를 예매했다. 에든버러에서 배를 타고 북아일랜드를 들어가고 아일랜드를 나올 때도 배를 이용하기로 했다. 아이슬란드 여행은 렌터카를 이용하기로 해서 미리 아이슬란드 헐츠에 들어가 공항에서 차를 바로 탈 수 있도록 예약을 해 두었다. 영국과 아일랜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행하기로 했다. 비행기는 비가 내린 탓인지 30분 정도 늦은 12시 40분에 출발을 했다. 기내식이 나오니 반가웠다. 대체적으로 기내식은 맛이 있다. 기다리고 때를 건너 뛴 탓인 것 같다. 2시간 정도 날아가 북경에 도착했다. 서둘러 환승하는 곳을 찾아갔다. 복잡하다. 영국 런던 행 비행기는 16시 35분에 출발한다. 8시간 정도 하늘을 날아가는데 무척 힘들다. 두 번의 기내식을 먹어 배는 소화불량으로 올챙이처럼 부풀고 가끔 방구가 나와 주변의 눈치를 보게 한다. 영국과 시차가 있어 당일 21시 30분에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다.
영국은 2002년 7월에 방문한 적이 있어 이번이 2번째라 설레는 맘 보다는 편안함이 느껴진다. 13년 전에 방문했을 때도 흐리고 비오는 날이 많았는데 이번에도 영국은 비가 내린다. 밖이 어두우니 맘이 급해진다. 현금인출기에서 300파운드를 인출했다. 1파운드는 한국 돈 1877원으로 그냥 2000원으로 계산하기로 했다. 약 60만원을 인출한 것이다. 이제는 숙소를 찾아가야한다. 미리 한국에서 출발 전에 첫날 저녁에 도착이라 공항 근처에 호텔을 예약해 두었다. 런던 시내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시설도 좋은 ibis 호텔이다. 늦게 공항에 도착해서 런던 시내로 이동하고 또 숙소를 찾아가는 것이 무리일 것 같아 공항 근처로 예약을 했다. 인터넷 상으로는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일 것 같았는데 생각 보다 거리가 멀었다. 히드로 공항 주변을 다니는 무료 버스가 있는데 찾지 못하고 런던 가는 버스를 타게 되었다. 버스는 친절하게도 호텔 문 앞 까지 데려다 주었다.
숙소에 들어서니 맘이 편안했다. 잠을 자는 것은 이차적이고 내일 아침 일어나 어디로 움직여야할지 고민이 되었다. 일단 내일 스톤헨지를 다녀오기로 하고 저녁에 묵을 런던 시내 호텔을 검색했다. 스톤헨지는 이번 여행에서 꼭 방문할 목적지로 정한 곳이다. 영국에서는 에든버러와 벨파스트 그리고 자이언트 코즈웨이와 스톤헨지를 목적로 삼은 것이다. 스톤헨지는 런던 방향에 반대여서 방문하고 런던으로 가기로 했다. 생각보다 숙박요금이 비싸고 구하기도 어려웠다. 겨우 켄싱턴 지역에 숙소를 예약했다. 새벽 1시가 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