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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전혀.... 관계없는꿈을 꿨다.
「, 윽」 불규칙적으로 잤다가 깼다가 하니, 머리가 지끈거린다.
아침 6시 전.
창 밖의 빛은 약간 강하고, 틈새로 들어오는 공기 역시 약간 차갑다.
「…………」
밤에 일어나는 또 하나의 성배전쟁.
4일째로 끝나는 후유키 시.
지금까지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방문자.
그런 두서없는 말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가 사악, 하고 깨끗히 사라진다.
본 기억, 들은 기억은 없는데, 그것은 허구이면서도 진실하다고 옆의 주자가 말하고 있는 듯했다.
「좋아. 아침밥 준비를 하러 갈까.」
이상한 생각을 뿌리친다.
오늘 꾼 건 문화제 준비를 하던 꿈이다.
그런, 잘 알수 없는 꿈따윈 꾸지 않았다.
하늘은 당연하다는듯 쾌청하다.
오늘 하루도 제멋대로 비어있는 방을 채우러 가자.
「그럼 먼저 갈게-. 시로도 사쿠라 쨩도 지각하지 말고 와야해-.」
분주하게 직장으로 떠나는 후지누나.
시간은 7시를 조금 지났다.
후지누나가 떠난 후의 식탁은 느긋한 분위기가 되지만, 오늘 아침은 뒤숭숭한 생각이 떠오른다.
「저어, 선배. 최근 마을의 상태가 이상한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이건」
「성배전쟁 때와 같은 분위기라고 말하는 거네. 그런 거, 시로는 이미 훨씬 전부터 알고 있었어.」
이 몇 일간, 이상하게 된 마을의 분위기.
세이버와 라이더의 이유없는 전투욕구.
그러한 이야기가 언급되었지만,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있는 우리들은 각각의 페이스로 사태를 규명한다, 는 결론으로 마무리지어졌다.
「사쿠라, 슬슬 등교할 시간입니다.」
「아, 그렇네. 고마워 라이더. 금방정리 할테니까.」
「안됩니다. 뒷정리는 저와 시로가 할테니 사쿠라는」
「손님 같네요. 잠시 나갔다오겠습니다.」
「……만약, 또 그 신문 권유일까요, 그렇다면 사쿠라에겐 어려운 일이겠죠.」
가볍게 살기를 내뿜으며 일어나는 라이더.
이쪽을 다니는 신문권유자는 상당히 질나쁜 사람이라는 듯하다.
「아니, 라이더가 나갈 것까지도 없어. 상대가 신문권유라면, 사쿠라의 압승이야.
특기분야라고 할까, 오히려 방해하는 게 더 안좋을걸.」
「하아……? 시로가 그렇게 말한다면 조용히 관찰하겠습니다만, 정말로 사쿠라는 그런 사람들에게 강한가요?」
「그야말로 엄청나. 챔피언 급. 하지만 아는 사람이 근처에 있다면 딱 잘라서 말못하니까,
상황을 보러 가는 건 그만두도록 하자. 조용히 사쿠라가 돌아오는 걸」
기다리자, 라고 말할 것조차 없었다.
소요시간, 실로 30초.
질나쁜 신문 권유를 깨끗히 물리치고, 우리들의 챔피언이 돌아와
「다녀왔어. 모두 여전한 것 같네.」
「호」
우리들의 챔피언이, 돌아와버렸다.
「뭐야, 모두 굳어있고.
……아, 혹시 내 등에 악취미적인 유령이라도 붙어있어?」
「아차, 거기서 출발할 때 제대로 제령했지만……지출을 아끼려고 1학년에게 맡긴 게 잘못됐나?」
중얼중얼, 뒤숭숭한 이야기를 하는 토오사카 린.
그 등 뒤에는, 쑥쓰러운듯, 사쿠라의 모습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한다.
「그래서, 어때? 뒤에 있는 것은 유령?
설마, 검고 긴 흑발에, 버드나무 아래가 어울리는 원귀계통?」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거냐, 이 녀석은. 농담 치고는 긴장감이 지나쳐.
「아니에요, 언니. 유령 같은 건 붙어있지 않아요. 언니 뒤에 있는 제가 말하는 거니까 괜찮아요.」
「그래? 다행이다. 상당히 강한 사념이라서 걱정했어.
그렇군, 뒤에 있던 것은 사쿠라였다는 거네.미안. 유령 따위 없었나봐.」
「네, 저 같으면, 원망을 말하기 전에 단판지어 버리고 싶어요. 갑자기 나타난 주제에, 잘난 체 하지 말아주세요, 라구요.」
「후후, 겨우 한달만에 말 좀 하게 됐는걸, 마토우 양?」
「선배야말로, 한달이나 집을 비웠으면서 집 주인인 척 하지 말아주세요.」
아하하하하하, 라며 웃는 자매애.
무서워.
이유 없이 무서워.
그리고 살해당한다.
이 다음 두 사람이 입을 열 때, 에미야 저택은 지옥으로 화한다.
그래서 말했잖아. 런던에 도움을 요청한다면 더 큰 재앙이 찾아온다고……!
「,」
그러나, 나는 에미야 저택의 진짜 당주. 키리츠구로부터 물려받은 집을 악마들의 전장으로 할 생각은 전혀 없다.
「……에, 두 사람 모두 거기까지야.」
옥쇄 각오, 죽어 시체를 거둬줄 자 없다, 란 기세로 몸을 일으켜,
「뭐, 농담은 그 정도로 해둘까, 사쿠라.」
「네. 조금 악취미가 지나쳤네요, 이거.」
째깍째깍 하고 시계 초침 소리가 울린다. 편 허리와 내민 팔이, 둥실둥실 갈 곳 없이 떠돈다.
「뭐야, 방금 전 상황은?」
「좋은 선제공격이지? 저쪽 식의 별거 아닌 농담을 사쿠라와 함께 재현해본 거야.」
「네. 현관에 마중나갔을 때, 선배를 놀래켜주자고, 언니가 제안했어요.」
정말 기쁜듯한 두 사람.
대체 뭘까. 이 사이좋은 자매는.
「……OK, 알았어. 농담도 선택해서 하라고 항의하고 싶지만 방금 전의 농담은 참 좋았어.
그건 그렇다 치고. 어째서 여기 있는거야, 토오사카?」
응 응, 하고 끄덕이는 사람들.
「어째서냐니, SOS가 있어서 온게 당연하잖아.
나도 한가하지만은 않으니까. 기분 전환하려고 돌아오거나 하진 않아.」
「? SOS라니 누가?」
「에미야 군이잖아. 뭐든 좋으니까, 바로 도와주러 오라고.끈질기게 쓰여있잖아.」
「???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릴. 토오사카에게 도움을 구하느니 죽음을 택할 내가? 목숨은 건내줘도 혼까지 건내줄 순 없다구?」
「……심한 말투네. 너, 나에 대해 뭐라고 생각하고 있는거야. 혼마저 가져간다니.」
「그야. 자신의 가슴에 손을 대고 생각해봐.
여름방학, 이리야의 성에서 네가 저질렀던 악행을, 그것이 악마가 아니라면 뭐라고 할까, 이 사람도 아닌 녀석.」
「으…… 그, 그것은 긴급 상황에서 어쩔수 없이 선택한거야. 나, 나라고 좋아서 에미야 군을 희생한 건 아니라구.」
그 토오사카가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있는건지, 대답에 날카로움이 없다.
잘됐다, 잘됐어. 그 때는 하마터면 죽었다 깨어날 뻔 했지만, 토오사카에게도 반성의 기미가 있는 듯 하다.
뭐, 그건 어쨌든.
「어쨌든, 기억엔 없지만 내가 토오사카에게 SOS를 보내서, 그래서 돌아와 줬다는 거야?」
「그렇게 말했잖아. 에미야 군으로부터 부탁받지 않는 한 내가 돌아올 이유가 없는걸.」
「……그러면, 런던에서 볼일은 팽개치고?」
「그래, 불만이야!? 어쩔 수 없잖아, 그런 거 읽으면 걱정되서 잠도 재대로 못 자게 되니까!
애, 애시당초 후유키는 나의 관할지야, 부탁받지 않아도, 상태를 보러 오는 건 당연하잖아.」
펑, 하고 얼굴을 붉히는 토오사카. 그대로 짐을 가지고 복도로 향한다.
「어쨋든, 잠시 여기 있을테니까.
뭔가 상담할 게 있다면 밤에 오도록 해. 나도 낮 시간엔 마을의 상황을 조사하고 있을 테니까.」
그럼 이만, 하고 뚜벅뚜벅 떨어져 돌진해간다.
「아하하, 그렇게 됬으니까, 모두들 잘 부탁드려요. 언니, 도중에 돌아와버려서, 쑥스러워서 그런 것 같아요.」
아직 상황파악이 안되서, 일단 응 응, 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세이버와 라이더.
「그렇구나, 린이 돌아왔다면, 이제 곧 해결되겠네.」
어딘지 쓸쓸한 눈빛으로 먼 곳을 보는 이리야.
「아-, 그게」
기뻐해야 할까, 당황스럽다고 해야할까. 아직 진정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걸로 부족한 조각이 채워졌다는 것은 확실하다.
자.토오사카도 돌아왔겠다.나도 조사에 더더욱 힘을써야겠다.
나로선 어째서 이런 결론에 달하는지 반신반의지만
아직 보지 않은 적을 쓰러트리기 위해선 우리들 이외의 전력이 필요한 듯하다. 아쳐는 논외.
캐스터는 불가침. 어쎄신은 지장보살님. 라이더는 사쿠라를 지키면 그걸로 되는 사람.
덧붙여 이리야는 즐거워 하며 방관하고 있기 때문에 의지할 사람은 여기밖에 남아있지 않다.
「어-이, 랜서-」
손을 흔들며 인사한다.
이 녀석을 상대로는 빙 돌려 말하며 권유해봤자 효과가 없기에 단숨에 용건을 말하는 거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사정을 설명한다.
이 나흘 간의 이상함.
실제론 만나지 않았지만 막연히 알고 있는 제 8의 마스터의 외견과 전투 스타일.
그 여자 마술사가 마을의 이상과 관련이 있을 거라는 것.
그리고, 나와 세이버와는 아무래도 상성이 나빠서 다른 서번트의 힘을 빌리고 싶다는 것을.
「……………………」
랜서는 한번도 내 쪽을 보지 않았다.
나른한 듯 하늘을 바라보고 있던 눈이 점점 기분이 나빠지는 듯 하는 것 뿐으로.
「확인하겠는데, 그 여자 붉은 쇼트 컷 머리에 양복 차림이냐?」
「응, 가죽 장갑을 끼고 때려.」
「귀걸이는 하고 있었냐?」
「응? ……아마, 하지 않았을걸.」
「라스트. 그 녀석, 오체만족이었냐?」
「응? ……그야, 오체만족이라고 하면 그렇지만 옷 속까지는 단언할 수 없어.」
질문은 그걸로 끝.
랜서는 불쑥,「……수고하시는군.뒈진 후에도싸울 필요는 없을 텐데.」
그런 말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랜서. 그 녀석이 어떤 자인지는 아직 몰라.하지만 적이라는 건 확실해.
다음 번, 나와 세이버가 밤에 배회하러 나갈 때, 네 힘을 빌려」
「미안한걸, 다른 녀석한테 부탁해. 난 패스다.」
말투는 가벼웠지만 그건 궁극의 거절이었다. 이 남자의 진정한 두려움.
미소를 띈 채로 창을 휘둘러댈지 모르는 무자비함을 이제 와서 깨달을 정도로.
「……이유, 들어도 되겠어?」
「취미에 안 맞을 뿐이다. 별다른 뜻은 없어.너에겐 빚이 있지.
다른 부탁이라면 기꺼이 들어주고 싶지만, 그건 예외야.설령 왕의 부탁이었다고 해도 거절했을 걸.」
「」
그런 말을 들으면 이제 교섭의 여지는 없다.
생전, 왕의 명령을 한번도 어기지 않은 남자가 그렇게 말한 거다.
그녀에 관해서 랜서와는 교섭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지금의 상황에 대해 상담하자.
토오사카도 마을의 이상에 대해 듣고서 돌아왔으니까, 의견을 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응, 마을이 어떻게 되어 있는가는 대충 돌아보고 왔어.
현상태로서는 이렇다 할 대응수단은 없네.그런데, 에미야 군은 뭘 알고 있어?」
이미 준비는 되어있다는 듯, 토오사카는 갑자기 본론을 꺼내 왔다. 이야기가 빨라서 좋지만, 그 전에 의문이 한가지.
「토오사카. 아쳐 녀석은 어떻게 하고 있어? 토오사카가 돌아왔으니까, 근처에 대기하고 있는 거야?」
「아쳐와는 절연 중이야. 애당초 그 녀석과 나, 이미 마스터와 서번트의 관계가 아닌걸.」
「에? 무슨 소리야 그거? 계약, 끊은거야?」
「끊었다, 기 보단 끊어진 거지. 성배전쟁이 끝났을 때, 계약은 한 번 파기되는거야. 서번트측의 의지로 말이지.」
「라이더나 세이버는 그냥 지금 그 상태로 좋다는 입장이지만, 그 녀석은 뭔가생각하는 바가 있었겠지.
전처럼 사시사철 협력태세란 것이 아니라, 필요한 때에 Give and take로 손을 빌리는 상태야.
그 녀석이 현계하기 위한 촉매는 되어 주고 있지만, 마력 제공은 컷트하고 있어.」
「라니, 이런 건 훨씬 전부터 알고 있었잖아. 뭐야, 이제와서 되묻고.」
「」 그렇다.
토오사카와 아쳐는 그러한 상태였다.
가까운 곳에는 없지만, 토오사카가 필요할 때에만 조건에 따라 손을 빌려 주는 서번트.
……아쳐가 어떤 생각으로 그 관계를 선택했는가는 모르지만, 그렇지 않으면 일상을 계속할 수 없다.
그 녀석이 토오사카의 서번트를 계속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결정적인 모순을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에미야 군? 무슨 일 있어? 왠지 무서운 얼굴을 하고.
아쳐가 거북스러운 건 알지만,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싫어했었던가?」
「아니, 단순한 일어서다가 느낀 현기증이야. 쓸데없는 이야기를 시켜서 미안해, 본론으로 들어가자.
토오사카, 마을을 돌아보니 어때? 위화감이라든가, 무엇인가 의심스러운 곳이라든가 있었어?」
「응-, 그게 확실치 않다고 할까. 확실히 의심스럽다고는 생각하는데, 별로 의심스럽지는 않아.
나로서도 추상적인 비유라 미안하지만, 의심스럽다고 느끼고 있는 시점에서,
뭐가 의심스러운 건지 깨닫지 못하는 구조가 되고 있다고 할까.」
「………………」 이상은 이상상태라고 느낀 시점에서 정상이 된다……라고 하는 이야기인가.
즉, 올바르다고 생각되는 것이 올바르지 않다.
그럼올바르지 않은 사건,
본래의 후유키시에서는 일어나지 않은 사건이야 말로 올바르다고 가정하면
「……뭔가 알고 있는 것 같네 에미야 군. 내가 없는 동안에 무슨 일이 있었어?」
「아무 일도 없었어. 아무 일도 없었지만」
이 여분의 지식을, 나는 어디에서 손에 넣었는가.
「조금, 들어주었으면 하는 이야기가 있어.
나 자신도, 어째서 이런 말을 하는지 모르지만……」
가능한 냉정하게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아쳐와의 싸움. 본 적도 없는 마스터에게 쓰러지는 세이버.
4일째에서 끝나 버리는, 후유키 시의 이야기를.
「확인하는 건데. 에미야 군은, 그 사건을 알고 있을 뿐인거야? 실제로 본 것도 아니고, 그 4 일째를 체험하지도 않았다고?」
「아아. 다만 알고 있을 뿐이야. 꿈에서 보았다든가, 어디선가 들었다든가 라는 것도 아니지.」
「그렇지만 알고 있어. 이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 왠지 모르게 파악할 수 있지.
하지만, 지금의 에미야 군은 아직 모르기 때문에 생각나지 않는다.」
「……그 시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라는 소리가 아니네. 그런 상태인 것은 에미야 군뿐으로 나나 사쿠라는 보통이니까, 후유키 시 전부라는 것도 아니지.
……으응, 지금의 4일간만 후유키 시가 그런 상태로, 에미야 군만이 옆이 보이고 있어……?」
……토오사카에 이야기한 것은, 왠지 모르게 내가 알고 있는, 4일째의 마지막 뿐이다.
4일째부터 다음이 없는 에미야 시로의 이야기.
그 만큼으로 뭔가를 알았는지, 토오사카는 투덜투덜거리며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
「……그런가. 재개하고 있는게 아닌, 재현하고 있어.
그렇다면 서번트가 전원 모여 있는 것도 설명이 돼.
그렇게 되면, 에-그러니까……모든게 거짓이 아니라, 거짓말쟁이는 한사람만이 되는 건가……」
토오사카의 시선이 험악해져 간다.
뭔가, 좋지 않은 일을 떠올려 버린 것처럼.
「토오사카……? 뭔가 안거야, 방금의 엉터리 같은 이야기로
「……그렇네. 지금의 에미야 군의 이야기를 1억 광년 정도 양보해,
만일 그러한 이야기가 있다고 상정한 다음이라면, 그 나름의 구조는 알겠어.」
실로 믿음직스럽다. 믿음직스럽지만, 전혀 신용 받지 못한게 조금 서운하다.
「알겠어?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일은, 어디까지나 에미야 군의 하찮은 이야기를 고찰했을 뿐인 이야기이니까.
마을의 이상에는 전혀, 요만큼도, 돌아버릴 정도로 관계가 없다고 이해한 다음에 들어줬으면해.」
「알았어. 탁상공론이란 소리지.」
「그 이전. 에미야 군이 말하는 엉터리 같은 상황에 설명을 한다면 이라는 말에 아귀를 맞춰보자.
뭐 좋아. 에에 그러니까, 안경 안경이.」
가방으로부터 안경을 꺼내는 토오사카 선생님.
오래간만의 박사님 모드 돌입이다.
「그럼. 에미야 군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 4일간……10월 8일부터 11일까지의 사이가 이상상태인 것은 분명해.
세이버나 라이더는 성배전쟁이 재개되었다, 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렇다면 불합리함이 생겨 버린다.
……알겠어? 싸움이 재개된 것이라면, 누군가가 빠지지 않으면 안될 터.」
그래.
이것이 재개라고 한다면, 반년 전에 탈락한 다른 파티는 존재해선 안 되는 것이다.
「이상한데 이상하지 않은 건 그점.반드시 이 상태……
이 4일간만은, 본래 있어선 안 될 인물이 있었다고 해도, 그것이 누군지 특정할 수 없는 상황에 있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전원이 모여 있어도 무엇하나이상하지 않아.
아니, 전원이 모이지 않으면 이상한거야. 왜냐하면 이것은, “누군가”가 이전에 일어난 성배전쟁을 재현하고있는 결과니까.」
「? 누군가가 성배전쟁을 재현하고 있다라니……아니, 그건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고 할까.
성배를 가지고 싶어하고 있는 녀석이, 다시 성배전쟁을 시작하려고 하는거지?」
「그것은 재개. 내가 말하는 것은 재현.
……좋아, 만일 재개하고 싶다면, 이미 빠져있는 서번트는 없는 편이 좋잖아?
그런데 마을에는 모든 서번트가 갖추어져 있어.」
「그러니까, 어째서 나도 이런 결론으로 비약했는지 돌아버리겠지만,
그 녀석은 성배전쟁을 재현하고 싶을 뿐이야. 싸우고 싶을 뿐이야. 영원히 계속하고 싶을 뿐이야.
그 때문에, 이 4일간만은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내포 하고 있어.
몇 번이고 해도 즐길 수 있도록, 가능한 신선미를 잃지 않도록 말이지.」
아아, 그러니까
자, 성배전쟁을 계속하자구
그런 말을, 입에 담은 걸까……?
「……잠깐 기다려 줘. 그럼 4일이 지나면 마을은 원래대로가 된다는 소리야?
어째서 나는 뒷일을 알고 있지?이래서야 나만, 1일째로 돌아오고 있는 것 같잖아.」
「돌아오고 있다면 명확하게 확실한 기억으로서 느끼겠지.
에미야 군은 말이야, 분명 자신을 봐버리는 거야. 그러니까, 그림으로 하면 이런 느낌일려나.」
「평행 세계란 이야기가 아니야. 이 4일간에서는 모든 가능성은 등가니까, 에미야 군은 이런 식으로 되있어.
에미야 시로라고 하는 주자가 마주 세운 거울같이 무한하게 있다고 가정해,
완전히 같은 코스를, 각각 다른 시간에서 달리고 있다……인데 알겠어?」
「그러니까, 저기서 비디오 게임 했었지만, 그거랑 같아.
슈팅게임이라고 하나? 자신의 전투기가 3기 있고, 죽으면 처음부터 다시 하는 녀석.
그건 전투기 시점에서 보면 연속이 아니지만, 제 3자 시점으로부터 보면 연속이잖아.」
「그것과 같아. 전투기가 있는 한, 죽어도 처음부터 다시 할 수 있어. 완전히 같은
성능의, 완전히 새로운 전투기가, 완전히 같은 스테이지를 공략하겠지? 지금의 에미야 군은 완전히 그거란 소리.」
「…………」
토오사카의 비유는 엄청난 실례이지만, 말하지 않고자 하는 부분은 왠지 모르게 알겠다.
조금 전 토오사카가 『옆이 보이고 있어.』라고 중얼거린 것은, 주자 C인 내가, 먼저 달린 주자 B를 봐 버렸다는 소리겠지.
그러니까 나는, 다른 주자가 맞이한 결말을 왠지 모르게 알고 있다.
경험하지 않은 주제에, 아, 주자 A는 이 근처에서 보스에게 당했지, 라고 경험을 병렬화하고 있어……?
「응- ……여러가지로 납득이 가지 않지만, 아귀가 맞으니까 납득한다고 치고.
그럼 난, 이대로 얌전히 있으면 4일째를 넘을 수 있다 라는 소리야?」
「넘을 수 없었던 에미야 시로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비록 시체라도 5 일째는 오니까.
나도 사쿠라도 에미야 군같은 꿈은 꾸지않기 때문에, 마을 그 자체가 반복하지 않은 것은 명백해.
그렇지만, 혹시……에미야 군만 특별해서, 이 성배전쟁을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절대로 4일째에 죽어버리는 걸지도 몰라.」
불길한 소리를 한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어, 라고 단언할 수 없는 자신의 상황이 조금 무섭다.
「하아. 내가 이상한 일을 아는 이치는 알겠어.
그런데 말이야, 어떻게 성배전쟁의 재현같은 걸 일으키고 있을까?
성배를 갖고 싶어하는 “누군가”란 녀석은, 그런 마법같은 일을 할 수 있는거야?
……애시당초 이런 일이 가능하다면, 성배같은 것에 의지하지 않고 소망을 실현할 수 있을텐데.」
「아이 참. 말했잖아, 그 녀석의 목적은 벌써 실현되어 있다고.
그 녀석은 성배를 가지고 싶어서 성배전쟁을 재현하고 있지 않아.
서로 죽이고 싶으니까 성배전쟁을 재현하고 있는거지.그것은, 즉」
「……아.」
그런가순서가 반대, 구나.
「……그것이, 소원이야.그 녀석은 이미 성배를 손에 넣고 있어서, 성배전쟁을 재현한다 라는 소원을 실현했다고 하면」
「그런 이야기. 이것이 누군가의 소망이라고 하면, 성배의 소유자를 쓰러뜨리지 않으면 해제할 수 없겠지.
뭐, 수상한 녀석이 있다고 하면, 그것은 전회의 성배전쟁에 없었던 인물이야.」
너무도 심플한 결론.
새로운 등장 인물은, 그것만으로 의심스럽다.
「나는 돌아올 때까지 없었지만, 원래부터 이 마을에 있어도 괜찮은 인간이니까 제외해.
반년 전에 없었던 녀석이 있으면, 그 녀석이 이 소란의 원흉이야.」
「……………….저기 토오사카.
나, 그 수상한 녀석은 알고있는 듯 하지만, 만났을 때는 언제나 죽어버리는 것 같아.
……뭔가, 해결책이 없을까.」
「……상식을 벗어난 질문도 슬슬 지겨워져.
그러니까, 만나도 살해당한다 라는 소리는, 그 만나는 방법 자체가 잘못되어있는게 아냐?」
「알겠어? 가장 올바른 만남, 가장 최초로 만난 장면을 알고 있다면, 자신의 손으로 그 상황을 재현하도록해. 에미야 군에게는 그것이 가능하니까.」
미심쩍은 이야기지만-, 같은 소리를 하며 역시 요만큼도 믿지 않은 토오사카.
……하지만, 그런가. 분명히 나는, 그 소녀와는 다른 장소에서 만날 수 있을 터이다. 그 때는, 확실히
류도우 사에서, 토오사카가 있고, 육상부와 궁도부애들이
「참고가 됐어.어쨌거나, 당면한 목적이 분명해졌어.」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영광이야.
그래서, 어떻게 할건데 에미야 군? 그 성배의 소유자를 찾아 볼거야?」
「뭐, 가능한 범위에서.어쨌거나 해는 없고, 4일째를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오는거지? 무리하지 않고 적당히 할게.」
실례했어, 라고 하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예상 이상으로 긴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이것 참.
우리는 그런 꿈같은 건 꾸지않기 때문에 단언할 수 없지만.
지금은 일단, 너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생각했을 경우의 대답이야.」
「본심을 말하자면, 그렇게 잠꼬대 같은 망상에 떠다닐 틈이 있다면 수영장에라도 유혹하고 싶은 기분이야.
너무 필요할때만 찾아주면, 이쪽에게도 생각이 있다구?」
후후후, 라고 무서운 대사를 무서운 얼굴로 웃으며 고하는 토오사카 린.
……수영장, 수영장인가. 좋아.
가까운 시일내로, 이 답례는 정신적으로 돌려줄 테니 기대하지 않고 기다려 줬으면 한다.
「신세를 졌어. 내일 보자, 토오사카.」
응접실을 뒤로 한다.
토오사카는 곧바로 대답을 하지 않고, 조용히 숨을 돌리고 나서,
「저기.
모두 모여서 간다면, 좋겠네.」 아지랑이같은 웃는 얼굴로, 나의 기분을 대변했다.
첫댓글 토오사카가 돌아왔다~
시로님 질문이있는데요 어벤져가 시로의 탈을쓰고 있는건가요? 그리고 그 시로는 자신이 어벤져인지 모르는건가요?
좋은지적이십니다^^ 맞습니다.어벤져의 소원은 "에미야 시로"가되어 성배전쟁을 치루고싶다.였습죠.반대로 시로는어벤져를 인지하지못하죠.바제트의 4일간의생환과 겹치게되어생긴스토리가 아타락시아죠.
그럼 후일담에 나오는 시로는 진짜 자신의 시로인가요?
시로지만,stay night의시로와는다른 평행세계의시로입니다^^
감사합니다~ ㅎ
어렵군요 ㅡㅡ;;;
와우 시로님 오랫만에 들렸는데 드디어 할로우도 쓰시는군요 화이팅~!!
오랜만이시네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