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봐온 채소로 된장국을 끓이고 한국에서 가지고 온 밑반찬으로 밥을 해서 먹고는 이곳에서 이틀을 묵기 때문에 케냐에서
하지 못했던 빨래를 해서 널어 로비로 갔더니 올 때 보았던 강당으로 잘 차려입은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물어 보았더니 이곳에서 결혼식이 있다고 하는데 차려 입고 오는 사람들이 비록 피부색은 검지만 화려하기 그지없다.
문을 지키고 있는 사람에게 구경도 하고 사진을 찍어도 되는가 하고 물어 보았더니 허락을 하여 들어가서 사진도 찍고 동영상
도 찍었는데 결혼식이 참으로 화려한 것으로 보아 이곳의 유지 정도 쯤 되는 것 같다.
가장 놀란 것은 신랑신부가 같이 입장을 하는데 춤을 추면서 입장을 하고 예식의 진행도 춤을 추면서 하는 것이다.
엄숙한 결혼식과는 거리가 먼 흥겨운 결혼식이다.
대부분의 우리 일행들이 와서 구경을 하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그 중에 한 부부가 신랑신부에게 결혼선물을 주었는데 부부와 부
모들이 많이 기뻐한다.
한참 동안을 구경하는데 언제 금방 끝이 날 것 같지 않고 저녁을 먹어서 음식에 대해서 별로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피로연 뒤
에 하객에게도 주는 음식을 먹지 않고 자로 들어왔는데 12시가 넘어 잠이 들때까지도 춤을 추고 노래를 한다.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입장을 하고... 예식이 방해되지 않는 곳에서 사진을 찍는다.
좌측에는 우리 여행객들이 테이블 하나를 차지하고 앉아 있다....허락을 받고
안전요원??과 신부가 환하게 웃고 있는데 아마도 서로 아는 사이인듯
양복입은 사람들이 입장객들을 체크하고 분위기를 살피는 사람들이다....신부 들러리가 참으로 미인이었다.
입장하는 신부를 일제히 사진을 찍는 친구들?? 아니면 친척들??
버진로드에서 춤을추며 입장할 때 같이 춤을 추면서 입장하는 친구들??
이번 여행의 일행들이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다.
곳곳에 스크린도 있고...드론도 떠 있어서 드론으로 촬영을 한다.
춤추는 신랑신부..잠시도 몸을 가만히 두지 않는다.....오른 쪽에 사진을 찍는 사람이 입은 옷이 기역 니은이어서 한국 브렌드인
가 했는데..
카메라맨들이 단체로 입고 있는 옷인 것으로 보아 유니폼인 듯....주례도 보이지 않는다.
사진을 찍기 위해서 주례석 있는 곳까지 진출한 일행.....
피부색은 검지만 한껏 멋을 낸 매력적인 아가씨들...사진을 찍을 때는 반드시 허락을 받아야 한다.
친절하게도 사진을 잘 찍어 달라고 포즈를 취해 준다......메일이 있는 사람들이면 돌아와서 메일로 사진을 보내주기도 한다.
가족과 친척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신랑신부
아마도 집안의 어른인 듯...
멋쟁이 옷을 입은 사람들....
전통복장을 한 사람들도 ....아마도 신랑쪽 사람인 듯
양이 통째로...아마도 이것도 의식의 한 부분인 듯...이 양을 가지고 오는 사람들도 춤을 추면서 들어온다.
결혼식에는 음식도 푸짐하여 우리에게도 음식을 먹고 가라고 하였지만 이미 저녁을 먹었고 혹시 배탈이라도 나면 남은 일정이
힘들기 때문에 사양을 하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밤 늦게까지 파티가 진행되는지 음악소리가 우리가 잠이 들 때까지 들린다.
우리 팀 중에 기독교 신자와 가톨릭 신자가 있어서 시장 갈 때 보았던 성당에 새벽기도를 간다고 한다.
여자들만 둘이 가는 것이 불안해서 큰 길을 건너는 것을 보고 돌아왔더니 어제는 보이지 않던 눈을 이고 있는 킬리만자로 산 꼭
대기가 어슴푸레하게 보인다.
날이 새자 킬리만자로 산이 선명하게 보인다.
가이드 말로는 이곳에 와서 킬리자로 산을 보지 못하고 가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그 말을 믿기로 하고 어쨌던 선명한 산을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를 한다.오늘 등정을 하지만 첫번째 산장만 가는 것이기 때문에 산 안에서는 산을 볼 수가 없기 때문에 멀
리서 밖에 볼 수가 없다.
풀장 너머로 보이는 산...아직 해가 뜨지 않았다.
햇빛에 눈이 빛나기 시작하고.
만년설이 선명하게 보인다....등산을 하기 위해서 산 안으로 들어가면 산을 볼 수 없다고 한다.
모처럼 이곳에 와서 산을 보지 못하고 가는 여행팀도 있다고 하니 산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행운이라는 생각과 산을 보지 못하고. 지나간 배낭여행객들의 불행이 안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그 먼 길을 찾아서 여기까지 왔는데...
수영장 너머 킬리만자로산...이제 해의 노란 빛이 사라졌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마웬지 봉우리이다.
마웬지 봉우리
어느듯 아침해가 솟아 올라 있다.
숙소 밖으로 나와서 보이는 킬리만자로...화산으로 이루어진 산이어서 산 정상이 평평하다.
아침 식사를 하기... 전 숙소 앞 건너편에 도자기를 파는 곳...사진을 직는데 돈을 달라고 한다.....
도자기가 참으로 화려한데...생활도자기?? 아니면 예술 도자기??...도자기는 아니고 흙으로 구운 토기에 칠을 한 것이다.
봉황목이라는 델로닉스 레기아...아래는 이 나무에 대한 설명을 한 내용을 인터넷에서 가져온 것이다.
델로닉스 레기아(장미목 콩과 델로닉스속)
희망 뜨거운 청춘 이별 그리움
원산지ㆍ아프리카 마다카스카르섬
학명ㆍDelonix regia (Hook.) Raf.
영명ㆍRoyal Poinciana, Flame Tree
Mohur Tree, Peacock Flower
Flamboyant Tree
베트남ㆍ호아프엉비(Hoa phuong vi)
불사조의 꽃, 제자(학생)의 꽃
학생의 추억(학기가 바뀔 때 피어)
이명ㆍ봉황목 불꽃나무 화염나무 공작
생약ㆍ항균항염항암 항산화 건간 해열
개화시기ㆍ5~7 상록낙엽교목
가로수 정원수 원예 약용
<세계 3대 아름다운 열대 꽃나무>
- 델로닉스레기아(봉황목)
- 스파토데아 캄파눌라타(화염목)
(Spathodea campanulata)
(African tulip tree, fountain tree)
- 자카란다 미모시폴리아(남화영)
(Jacaranda mimosifolia)
(Purple panic, exam tree)
청보라빛 자카란다 월클꽃나무
숙소 맞은 편에 있는 골목...꽃잎에 길에 낙엽처럼 떨어져 있다.
모시가 꽃의 도시인 이유가 충분하다.
길가의 예쁜 토기들
우리가 묵고 있는 와이엠씨에이 유스호스텔
날이 완전히 밝아 산 정상이 희게 빛난다.
숙소에서 주는 아침 ...너무 빈약하다. 추가도 없다.
우리팀의 인생샷을 찍어 주고...킬리만자로 산을 바라보며 모닝커피를 마실 줄 어떻게 알았겠는가...
나 때문에 따라나선 길로 두고 두고 기억이 날 것....
나도 한 컷....킬리만자로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줄 몰랐다.
https://youtu.be/a7H0_p_zLVs...모시에서 탄자니아의 결혼식을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