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과 왕지원이 서로에 대해 아련한 기억을 떠올렸다.
강태윤(남궁민)과 오세령(왕지원)은 20일 방송된 tvN '로맨스가 필요해3'(이하 '로필3') 3회 '불편한게 아니라 설레는거!' 편에서 이별 후 서로를 잊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태윤은 세령과 자주 찾았던 바에서 옛 추억에 빠져들었다. 그는 바텐더에게 "전에 계셨던 분은 그만 두셨나 보다. 예전에 여기 개가 한 마리 있었는데. 이브. 내가 그녀석 크리스마스 이브 때 주워서 안다. 많이 컸겠네, 그녀석"이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그 시각 세령은 차를 타고 집에 돌아가는 길이었다. 그녀는 친구이자 직장 동료인 신주연(김소연)과 한바탕 하고 돌아가던 참이었다. 다툼에서 주연은 세령에게 "지나가는 남자들마다 다 괜찮다고 하는데 내가 헤픈 널 어떻게 믿어"라고 한마디 했다. 이는 세령이 과거에 겪었던 아픔을 들춰냈다.
과거 태윤과 사귈 당시 세령은 그와 다퉜다. 태윤은 "그런 자리는 왜 가는데? 그놈이 버젓이 너랑 나랑 만나는 거 알면서 부른건데. 니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 안해?"라고 따졌고 세령은 귀찮다는 듯 "난 그런 생각 안해봤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화가난 태윤은 "니 뒤로 무슨 소리들이 오가는지 넌 모르지?"라며 "넌 너무 헤퍼"라고 해서는 안될 말을 입에 담고 말았다. 세령은 "헤퍼?"라고 다시 물었고 태윤은 "그러니까 제발 행동을 좀 조심..."이라고 미안한 듯 말했으나 그녀의 입에서는 곧장 "헤어지자"라는 말이 나왔다.
과거를 회상한 혜령 차를 돌려 태윤이 있던 바로 향했다. 하지만 태윤은 이미 가고 없는 상태였다. 혜령은 태윤이 대화를 나눴던 바텐더에게 "많이 바뀌었네, 여기도"라더니 사장과 함께 온 강아지 이브를 무척 반갑게 알아봤다.
혜령은 "어떻게 이브를 아냐" 사장(김지석)에게 "사장님이 바뀌셨나 보다. 원래 이브를 남자친구랑 같이 주웠었는데 여기 맡겼었다. 둘다 알러지가 있어서 키울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바텐더는 "방금 그 분 다녀가셨는데"라며 태윤의 명함을 보여줬다. 세령의 얼굴에 아련한 표정이 떠올랐다.
한편 '로맨스가 필요해3'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40분 방송된다.
첫댓글 두 사람이 주문한 술도 같은 술이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