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과 사진은 정리되는대로 올릴 것입니다.
제주도 여행-오삼밭회
일시:2018년 10월 16 화요일~18 목요일
장소:제주도 한담산책로, 수목원테마파크, 카멜리아힐 동백올레, 산방산유람선, 화순곶자왈, 성읍민속촌, 아쿠아플라넷, 섭지코지 해변 등
2018년 10월 16일 화요일 애월 한담 해안산책로
* 애월 한담 해안산책로
이번 여행은 고향 친구 5명 모임인 오삼밭회에서 내가 대표자로 데리고 왔다. 작년에는 남도기차여행을 갔었다. 제주도에 와서 처음 간 곳은 이곳 애월 한담 산책로다. 제주시 애월읍에 있다. 애월항에서 곽지과물 해변까지 연결된 해안산책로다. 해변을 따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바다를 보며 용암이 굳어진 바위 비경도 보며 걷는다. 총 길이는 1.2km이다. 곽금올레길이라고도 부른다. 애월 한담 해안산책로는 2009년 제주시가 기존 관광지 외에 대표적인 명소 31곳을 선정한 '제주시의 숨은 비경'의 하나로 뽑힐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한참을 걸어간 곳에서 곽지 해수욕장도 만났다. 긴
해수욕장이 석양을 받아 멋진 낭만을 선사한다.

2018년 10월 17일 수요일 수목원 테마파크, 카멜리아 힐 동백올레, 산방산 유람선, 화순곶자왈, 서커스, 족욕 등
* 수목원 테마파크 아이스 뮤지엄
아이스 뮤지엄은 얼음 조각으로 장식한 테마 공간이다. 황홀한 얼음 정경의 방에서 놀라움을 자아낸다. 제주는 우리나라에서 따뜻한 곳인데 얼음으로 방을 꾸미다니 기발한 발상이다. 이글루, 대형 아이스 미끄럼틀로 더욱 재미있는 공간을 연출하였다. 색색의 고운 조명과 함께 신비로운 체험을 했다.

* 카멜리아 힐 동백 올레
아주 넓은 자락으로 다양한 나무 숲의 올레 길이다. 카멜리아힐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동백꽃을 비롯하여 가장 일찍 피는 동백꽃, 향기를 내는 동백꽃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500여 종 60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한데 모여 있다. 동백과 함께 야자수 등 각종 조경수가 함께 어우러진 수목원이기도 하다. 야생화 코너를 비롯해 넓은 잔디광장, 생태연못 등도 골고루 갖추고 있다. 초가별장과 목조별장, 스틸하우스, 콘도형 별장 등 다양한 숙박시설도 갖추고 있다. 동백꽃을 소재로 제작된 공예품을 전하는 갤러리, 다목적 세미나실도 마련했다. 실내 식물원도 보고 동백 숲길도 건도 잘 조성된 꽃길도 걷고, 아름다운 제주의 숨결을 보듬으며 행복한 여정이었다.

* 석부작 테마 공원
석부작 테마 공원은 매우 큰 자락이었다. 농부의 손길로 탄생된 1만 5천 평의 공원이다. 제주의 독특한 돌로 제작한 돌작품에다가 나무와 접못하여 만든 이색적인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과수원처럼 제주의 여러 종류 귤나무를 재배하여 놓은 공간도 있다. 그외 인공 수경재배 인삼 관련 등 여러가지를 보았다.

* 산방산 유람선
산방산은 전에 왔던 제주여행에서도 보았지만 유람선을 탄 것은 처음이다. 제주의 바다를 우람하며 또 다른 진풍경을 보았다. 산방산 사랑 유람선은 화순항을 출발해서 산방산, 용머리, 형제섬, 가파도와 마라도가 보이는 송악산 진지동굴과 절울이를 도는 1시간 동안의 환상적인 제주해안의 경관을 보는 코스다. 반원형의 만으로 형성된 곳이라서 파도로 인한 멀미는 없다. 새우깡을 주면 갈매기가 배를 따라 오기도 한다. 운항시간 11:30 14:00 15:10분)이다. 오늘은 바람이 불지 않아 유람선이 출항하고 우리 오삼밭회 일행은 승선하는 축복을 받았다. 바다 위에 뜬 형제 섬, 송악산 주변의 역사유적 및 바위 비경, 하멜이 타고 왔다는 범선, 멀리 마라도 풍경 등 그야말로 감탄 연발의 비경을 눈앞에서 보았다. 꼭 보아야 하는 제주의 절경이다. 다음에는 남편과 함께 와서 꼭 같이 유람선을 다시 타고 이토록 아름다운 풍경을 가슴에 담을 것이다.

* 화순 곶자왈
산방산 유람선을 탄 항구가 화순항이다. 여기서 가까운 곳에 화순 곶왈이 있다. 제주도의 그 많은 돌들을 모아 만든 곳이다.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에 소재하고 있다. 연중무휴다. 화순 곶자왈 생태탐방 숲길은 1.6㎞의 직선코스로 25분∼35분 소요되는 코스와 2㎞의 기본순환코스로 30분∼40분 소요되는 코스가 있다. 곶자왈(Gotjawal)이란 화산분출시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암괴로 쪼개지면서 분출되어 요철(凹凸)지형을 이루며 쌓여있기 때문에 지하수 함양은 물론, 보온·보습효과를 일으켜 열대식물이 북쪽 한계지점에 자라는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식물이 남쪽 한계지점에 자라는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세계 유일의 독특한 숲을 말한다. 숲길은 자연 곶자왈길과 송이 산책로, 삼나무 데크 산책로 등이 잘 정비돼 있다. 때죽나무, 생달나무 등 곶자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생식물과 함께 개가시나무와 더부살이고사리 등 멸종위기 식물도 있다. 일제강점기 미군의 제주도 상륙을 저지하기 위해 일본군이 구축한 진지터도 남아 있다. 한참을 걸어가며 곳곳에서 돌무리도 보고 다듬지 않은 천연숲에서 상쾌한 공기도 많이 마셨다. 끝자락에 다다르자 도로가 보이고 전망대에 올라가미 제주의 울창한 숲 등 멋진 진풍경이 다가왔다. 처음 와 본 잊지 못할 자연 생태 곶자왈이다.

* 제주 월드 서커스
제주에서 월드 서커스를 보는 것은 신기한 일이다. 극장이 꽤 크고 규모도 크다. 가장 인상깊은 것은 상해 마술단 서커스다. 이것은 2003년에 상해 여행 갔을 때 본 것이다. 마지막 오토바이 안으로 사람이 여러 명 들어가서 오토바이 안을 상하좌우로 질주하는 모습이 아찔하다. 아무리 서커스라 해도 목숨을 담보로 하는 저런 서커스는 중지했으면 싶다. 그래도 무사히 마침 것에 감사하며 즐거운 시간이었다.

* 석예원 족욕
오늘 하루 제주를 여행하느라 지친 다리의 피로를 풀어주는 시간이다. 석식 후 어둔 밤에 왔다. 몸에 좋은 식물의 추출물 온수에 발을 담그고 마사지 해주었다. 좋은 차도 한 잔씩 주어 마셨다.

2018년 10월 18일 목요일 승마 체험, 성읍 민속마을, 아쿠아플라넷, 섭지코지 해변 등
* 제주시 샬롬호텔의 아침
오늘 이곳 샬롬호텔을 떠난다. 최근에 지은 호텔로 매우 좋은 숙소였다. 방에서 바라본 제주도의 풍경도 절경이었다. 아름다운 낭만의 멋진 호텔을 떠나는 시간이 아쉽다.

* 승마 체험
작은 규모의 승마 체험장에 가서 마당 한 바퀴 말을 타고 도는 체험이다. 그런데 나의 말을 이상하게 앞으로 가려하지 않는다. 다른 말을 뚜벅뚜벅 걸어가는데 말이다. 높은 말안장에 읹아서 멈추어 있는 그 시간이 두렵기도 했다. 이 녀석이 엉뚱한 곳으로 뛰어가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그럴 때마다 마부가 와서 말 엉덩이를 치며 몰면 잠시 가는 척 한다. 그런데 나중에서야 말의 속셈을 알았다. 다시 돌아오는 출발점 부근에 왔을 때 마부가 몰자 몇 마리 말과 함께 번개 같이 뚜어 들어간다. 이제보니 이 녁석은 달리고 싶었던 거다. 말의 본성대로 걷기보다 뛰는 것을 즐기는 것이다. 말과 교류하는 신비로운 체험의 시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 성읍 민속마을
이곳은 우리 부부가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두 아들과 침정어머니와 가족여행으로 왔던 곳이다. 그런데 그때와 전혀 다르다. 그때는 넓은 자락에 볼거리들이 많았었다. 지금은 아주 협소한 공간에 제주의 전통적인 가옥 일부만 조성해 놓은 자락이다. 이곳 지킴이 남자가 나와서 소개를 해준다. 이곳 마을은 매우 큰데 그 일부만 공개한 것이란다. 울창한 나무 숲과 제주의 풍경 속에서 잠시 싱그러운 휴식을 하고 떠났다.

* 아쿠아플라넷 건물 외경
버스가 이곳으로 진입할 때 범상치 않은 건물형상과 주변 풍경이 대단했다. 성상일출봉이 뒤로 자리하고 바다와 연결된 수족관 건물이 현대식으로 야자수까지 어우러져 매우 이국적인 향수가 풍긴다. 우리 나라에 이런 아쿠아플라넷이 있다는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다. 물이 잘금잘금 흐르는 긴 계단을 걸어서 내부로 들어갔다.

* 아쿠아 플라넷 오션아레나 공연
둥근 물의 무대에서 두 남자가 나와 동물과 교감하며 쇼를 한다. 그외 공중에서 무대에서 여러 사람이 나와 쇼를 한다. 사실을 물고기 종류의 쇼가 아니라 사람들의 쇼가 많아서 약간은 실망했다. 고래와 물개가 나와서 다행이긴 했다. 그러나 세련된 진행과 고운 무대 조명으로 멋지고 흐뭇한 시간이었다.

* 아쿠아 플라넷 수족관
이제 개인적으로 자유로이 수족관을 돌아보았다.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잘 꾸며놓은 수족관이다. 아쿠아플라넷제주는 동양에서 가장 큰 해양 과학관이다. 제주 문섬의 생태, 해녀의 물질, 상어와 가오리의 유영까지 좀체 볼 수 없었던 바닷속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아쿠아플라넷제주는 2012년에 문을 열었다. 코엑스아쿠아리움의 3.6배이며 여수 아쿠아리움의 1.5배로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우리나라는 물론 동양에서 가장 큰 해양 과학관이다. 1만 700t의 수조에 전시 생물만 500여 종, 4만 8000여 마리로 세계 10위권 규모다. 아쿠아플라넷이 제주의 새로운 명물로 각광받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서귀포 서쪽의 성산읍에 자리하고 있다. 드라마 '올인'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섭지코지 인근이다. 광지기해변과 신양섭지코지해변을 잇는 휘닉스 아일랜드의 길목이다. 옆으로 긴 사다리꼴 모양의 건물이 낮은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다. 아쿠아플라넷제주는 크게 세 가지 공간으로 나뉜다. 주 출입구로 들어서면 '센트럴 코트'다. 센트럴 코트의 왼쪽에 '마린 사이언스'가, 오른쪽에 '아쿠아리움'과 '오션아레나'가 위치한다. 지상 2층에서 지하 1층을 넘나들며 해양생태계를 마주한다. 2층 센트럴 코트에서 아쿠아리움으로 들어서며 관람을 시작한다. 터치풀을 지나 계단을 내려오면 드디어 '제주의 바다' 수조다. 아쿠아플라넷제주 최고의 볼거리다. 단일 수조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다. 상어와 가오리, 줄고등어 등 온갖 물고기 떼들이 물속을 오간다. 가장 바다와 가까운 시설이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넋을 잃는다. 가장 인상깊은 것은 대형수족관에서 해녀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모습이다. 제주의 바다 생활모습을 보여준다. 그외 여러 가지 물고기를 보는 보람된 시간이었다.

* 아쿠아 플라넷 정원
수족관 내부를 모두 관람하고 밖으로 나왔다. 정원은 마다와 성산일출봉과 마주하여 비경을 선사한다. 날짜와 시간을 설정해 놓은 기념사진틀도 조성해 놓았다. 우리 친구들도 그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앴다. 그외 제주의 기념 조형조각품 등이 자리한 아름다운 정원이다.

* 섭지코지 해변
수족관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여기는 제주의 동쪽 해안이다. 나는 말은 들었어도 처음 와 본다. 걸어서 등대와 바다 등을 탐방했다. 바다로 툭 튀어나온 기암괴석들이 수석 전시회를 열고 있는 듯한 섭지코지. 섭지코지의 코지는 곶의 제주방언을 의미한다. 봉화를 올렸던 연대와 등대 풍경이 제주의 여느 해안들과는 달리 붉은 화산재 송이로 형성된 언덕과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섭지코지는 ‘여명의 눈동자’, ‘단적비 연수’의 촬영장소이고, 드라마 ‘올인’에서 이병헌과 송혜교가 사랑의 연을 맺은 ‘올인하우스’ 도 있다. 섭지코지에 자리잡고 있는 선돌은 용왕의 아들이 놀러 왔다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에게 반하여 선녀를 따라 승천하다 용왕의 노여움을 사서 굳어버렸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생각보다 매우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등대가 있는 언덕을 오르고 영화촬영 집을 지나 돌비까지 다녀왔다. 꽤나 큰 규모라서 시간이 좀 걸렸지만 결코 잊지 못할 제주의 명소다. 이곳을 떠나 제주시의 용두암 근처 해녀촌에서 석식을 하고 제주공항으로 왔다. 아시아나 항공 출발이 지연되어 밤 늦게 귀가하였다. 고향 친구들 모임에서 이루어진 2박 3일의 제주여행은 두고두고 아름다운 추억의 이야기 거리가 될 것이다. 모두 내가 추진하여 이루어진 것이라고 친구들이 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