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를 마무리하며 집에 가려고 가방을 정리하는데, 지갑을 본 아들 하는말..
“엄마, 나 돈 없어요..나 돈좀줘,,,”
“뭐할려고?”
“돈이 없으니까..나도 돈 좀 줘봐..응”
그래서, 동전,,,2페소를 주었더니..너무나 즐거워하며 방긋 웃고는 아빠한테 자랑하는 겁니다..
집에 오는 길에 차안에서
“ 아빠..우리 어디가요?”
“집에 가죠”
“안돼요..슈퍼가요..뭐 사야해요”
내일가자 안됀다 오늘가야한다..
한참 실랑이 하다 결국 집앞에서 차를 돌려 슈퍼에 갔습니다.
차에서 내리자 마자 과자코너로 달려가서 이것저젓 고르는데…(2페소로 뭘 살려고 고르나 ㅋㅋ)
제가 슈퍼직원(매번 가니 우리 아들 귀여워하는 직원)에게
울 아들 2페소들고 과자사러왔다 하니 정말이냐고 막 웃었습니다.
직원이 아들에게 가서
“너 돈 있어?” 하니
아들왈 “ 예스..”하며 2페소를 자랑스럽게 보여줬습니다.
세우깡을 골라서 카운터에 떡하니 올리고는
“ How much~?
그리곤 당당히 2페소를 카운터에 딱 올려놓았습니다.
처음부터 울 아들을 지켜보시던 손님이..
“이 돈 아저씨 주는 거야? 고마워” 하며 2페소를 주머니에 넣어버리니..
“왜 그러세요..과자 살 돈이에요 ..주세요”
결국 이쁘게 봐주신 그분이 직원에게 “나 서비스 주지말고 그 과자 2페소에 아이 줘라”해서
울 아들 2페소에 과자 샀습니다.
나오면서 아들에게 “고맙습니다 해야지” 하니
“왜?”
“너 과자 사주셨잖아..어서”
“아냐 내가 돈 주고 산거야..”
아주 자랑스럽게 “ 아빠, 과자 내가 사왔어요..” ㅋㅋ
이 나이만 되는 2페소로 과자 사먹기였습니다…
그때 그분께 감사드립니다...덕분에 아이에게 좋은 추억이 하나 생겼습니다..^^
첫댓글 ㅎㅎㅎㅎ....역시 아빠닮은 망고......ㅋ...참 잘했어요....ㅋ....
방금도 2페소 들고 아빠랑 나갔네요...^^ 뭘 사올까나...
홈런볼~~~~ㅋㅋㅋㅋㅋ.....
ㅎㅎ 요 귀여운 아드님 나이가 몇살이에요... 감사합니다
6살이요...만으로 4살..그런데 남들이 물어보면 무조건 4살이라네요..한국분들은 그 말에 어머 아이가 참 크다 그러세요..ㅋㅋ
그렇쵸? 4살 치고는 말을 너무 잘 한다.. 싶었어요..ㅎㅎ
우리 망고 자랑 스럽다~~~
본인이 더 자랑스러워해요 ㅋㅋ 완전 자뻑아들 ㅋㅋ
뭐가 되도, 크게 될 놈 이라니깐요..ㅋㅋ
지기님의 선견지명을 믿어보며..근데 뭐가 될라나. . 궁금하네요 기대해 주세요 ^^
귀여브귀여브 ㅋㅋ 울아들도 저만한 때가 있었는데 ㅋㅋ 다시 되돌리고 싶어영 ㅋㅋ
저도요 뽈뽈 기어다닐때가 더 귀여웟던 것같아요 그때로 되돌리고 싶어요
선재.보기만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얼굴.
자기복은 자기가 타고난다고 아무나 보면 싱글싱글 반가워하죠 그래 다들 이뻐해주시는 듯. 항상 웃는 얼굴인 울아들 많이 이뻐해주세요
참 귀엽겠습니다. 자식 키우는 맛 뭣과도 비교가 되지 않지요.
이럴땐 이뻐도 말대꾸 하며 따질땐 미운거 아시죠 ㅋㅋ
어제는 슈퍼가선 아이스크림 사곤 당당히" i have no money"를 외쳤습니다.옆 손님왈"우땅!"갈수록 태산. 미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