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저녁식사 약속이 있어서 어디가 좋을까 찾다가 "후쿠오카함바그"를 발견했습니다. 작년 겨울에 홍대쪽에 한 집이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1년 동안에 서울에만 10여곳이 넘을 만큼 이렇게 많아졌습니다.
작년 12월 초에 후쿠오카에 도착해서 맨 처음 찾은 집이 후쿠오카함바그였습니다. 하카타버스터미널 옆이라는 것을 보고 갔지만 찾을 수가 없어서 편의점에 들어가서 "스미 마센, 기와미야함바그?"라고 물어봤더니 저쪽 골목으로 돌아가라고 해서 찾아갔는데, 후쿠오카에 가면 꼭 먹어보라고 해서 커다랗고 근사한 식당일 거라는 생각이 잘못이었습니다. 하카타버스터미널 뒷쪽 주변에는 아무 것도 없는 벽에 붙은 작은 집이었습니다.
그나마도 30분쯤 기다려서 먹었는데, 고기를 돌판에 구워먹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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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쿠오카함바그가 대학로에 있다길래 그곳으로 정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이곳 함바그의 모습인데, 좀 다릅니다. 맛도 약간 차이가 나고, 마눌도 고기맛이 조금 덜한 것 같다고 합니다. 특히 하카타에서는 세트를 시키면 밥, 국, 야채, 아이스크림이 무한 리필되는데, 여기는 아이스크림도 없고, 세트는 2인 3인세트였습니다. 그래도 추억의 후쿠오카함바그를 서울에서 먹었다는 게 좋았습니다.
또 하나, 하카타에서는 저분을 두 가지를 줍니다. 하나는 고기를 굽는 것, 하나는 다른 음식 먹는 것. 서울에서는 하나만 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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