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의여왕/얼레지/바람난여인/화야산 성지. 7년을 기다려야 피는꽃.
꽃사진 잘찍으려면 어떻할까요?
화야산얼레지#꽃사진잘찍는법#눈속의뽀루봉#식물도감#야생화의여왕
https://youtu.be/lybQbLszxwU?si=Dnh9KGqlNKjT-TUN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과 설악면, 양평군 서종면 경계상에 솟아 있는 화야산(754.2m) 계곡에 야생화 얼레지가 우아한 자태로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화야산은 북으로 뾰루봉, 남서쪽으로 고동산을 거느리고 있는 산이며 북한강을 청평호에서 남쪽으로 휘어 흐르게 만든 산줄기며 골이 깊고 수량이 풍부해 계절마다 수많은 야생화가 피어납니다.
얼레지는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꽃입니다.
이른봄 산에 가면 굳이 찾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널려 있는 꽃입니다.
이름이 특이한 데다 이른 봄에 꽃대가 올라오면서 자주색 꽃잎을 확 젖히는 것이 파격적입니다.
어느 정도 젖히느냐면 꽃잎이 뒤쪽에서 맞닿을 정도입니다.
얼레지라는 이름은 녹색 이파리 여기저기에 자줏빛 얼룩이 있어서 붙은 것입니다.
꽃말도 질투, 바람난 여인 등으로 다양한데, 어떻든 느낌이 다양한 꽃인 것이 분명합니다.
얼레지가 이처럼 꽃잎을 뒤로 젖히는 이유는 벌레들에게 꿀의 위치를 알려 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얼레지의 번식을 돕는 제일 공신이 개미라네요. 얼레지 씨앗은 개미 유충과 똑같은 냄새가 난답니다.
눈이 나쁜 개미는 얼레지 씨앗을 개미 유충인 줄 알고 열심히 땅속 개미집으로 가져다 놓는데 그 덕에 얼레지 씨앗은 안전한 땅속에서 싹을 틔울 수 있게 된다니 흥미롭습니다.
한편 얼레지 비늘줄기는 전체의 절반 정도가 전분일 정도로 전분 함량이 많아 예전에는 이 전분으로 수제비나 떡을 빚어 먹었다고 합니다.
3월.4월은 꽃피는 달입니다. 산수유와 개나리에서 시작한 노란 행렬은 벚꽃으로 세상을 분홍빛으로 물들리고 있습니다.
사진가들은 "야생화 꽃을 발견할 때의 기쁨과 여린 생명체를 가만히 관찰하는 게 야생화 출사의 매력"이라고 말합니다.
복수초가 겨울을 깨웠고 지금은 동강할미꽃, 얼레지, 현호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야생화 사진에 도전해 볼까요?.
오늘 한국여행사진작가협회 산들투어 화요명산명소투어단이 화야산 얼레지 사진여행 왔습니다.
어랑 김주호 작가의 안내로 야생화 출사를 시작합니다.
※ (1) 특별한 장비 필요할까요?
꼭 그렇지 않습니다. 한두 번 찍을 거라면 스마트폰이나 일반카메라 표준렌즈면 충분합니다.
취미로 찍고 싶다면 광각렌즈, 망원렌즈를 써도 좋습니다.
식물 군락의 전체적인 모습을 담을 경우 광각을 쓰고 접근하기 어려운 꽃은 망원으로 당겨 찍습니다.
마크로 렌즈도 옵션입니다.
기본 장비 외에 트라이포드(삼각대)와 앵글파인더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숲 속에서는 광량이 부족합니다. 이런 상황에선 느린 셔터속도를 선택할 수밖에 없어 흔들림에 취약합니다.
땅에 엎드린 상태에서 뷰파인더로 눈을 대기 힘들 때는 앵글파인더를 쓰기도 합니다.
피사체의 노출 차가 큰 경우 스트로보(플레시)가 필요합니다. 꽃잎의 그늘에 가려 어두워지기 쉬운 암술·수술 등을 인위적으로 비춰 노출 차를 줄인다.
※ (2)어떻게 찍으면 될까요?
"야생화 사진은 귀한 꽃을 찾아다니는 사람과 희귀성에 관계없이 사진을 즐기는 사람들의 두 부류로 나뉜다"고 합니다. 같은 방식으로 독사진과 군락사진 그리고 도감용 사진과 풍경 사진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해뜰 무렵이 가장 찍기 좋은 시간이라고 말합니다. 하루 중 빛이 가장 부드럽고, 단짝 조연인 '아침 이슬'이 출연하는 때입니다.
대부분의 야생화는 아침에 피었다 오전 중에 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달맞이꽃이나 박꽃처럼 해 질 무렵에 피는 꽃도 있습니다.
야생화는 피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꽃 주변을 맴돌며 피는 모습을 지켜봐도 좋다. 2~3시간을 기다리면서 꽃망울을 터뜨리는 모습을 차례로 촬영하기도 합니다.
초보자라면 과감히 몸을 낮춰 '로 앵글'을 몸에 익힙니다. 하이 앵글은 꽃 자체의 표정이 살아나지 않을 뿐더러 지저분한 배경이 그대로 담길 때가 많습니다. 반면 로 앵글은 주제를 부각해 주며 배경을 정리해 줍니다.
※ (3) 구도는 어떻게 잡을까요?
꽃만 찍으면 밋밋합니다.
이럴 때는 조연을 등장시키는 것입니다. 이슬과 나비, 벌 등 곤충은 흔한 단골입니다.
계곡이나 폭포, 구름, 안개, 운해 등을 후경으로 처리하는 방식도 자주 쓰임새로 활용합니다.
곤충을 찍을 땐 기다려야 합니다.
"쫓아다니면 평생 못 찍는다"는 게 경험자들의 말입니다.
촬영에 열중하고 있으면 곤충이 날아들기 마련입니다. 그때 개구리가 파리를 낚아채듯 촬영하자는겁니다.
눈 속에 핀 꽃 또한 좋은 소재입니다. 강인한 생명성을 드러내는 주제이니까요.
지저분하거나 단조로운 배경에서는 주연을 살려야 합니다. 야생화 '독사진', 도감용 사진을 찍을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조리개를 열어 심도를 낮춥니다.
이럴 때 "조리개는 f4 정도로 연 뒤, 셔터속도를 맞추는 게 무난합니다.
조리개 우선 모드로 맞추고 찍으면 편합니다.
오늘 강의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봄을 부르는 봄꽃 종류, 여름꽃은 나리 종류, 가을꽃은 진한 색 종류 꽃들이 사진가의 마음을 사로 잡습니다.
산들투어 화요명산명소투어단 화야산 야생화 출사를 마침니다.
비가그친 오전에 올라갈때는 얼레지가 수줍은듯 꽃잎을 숨기더니 오후되어 활짝핀 꽃잎을 보여주어 얼레지 꽃말인 바람난 여인이 실감나는것 같았습니다.
눈밭을 경험한다고 화야산 뽀루봉 능선까지
함께 해주시어 감사합니다.
오늘 강의를 정리하자면.
야생화 잘찍는법 3가지.
(1) 특별한 장비가 필요할까요?.
(2) 어떻게 찍으면 될까요?.
(3) 구도는 어떻게 잡을까요?.
돌아오는 길목에서 응봉산 개나리 축제장을 들러 왔습니다.
첫댓글 야생화의여왕/얼레지/바람난여인/화야산 성지. 7년을 기다려야 피는꽃. 화야산 얼레지 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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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넘이뽀요 얼레지가 수줍은 소녀인줄 알았더니 바람난 여인이네요 ㅎㅎ
맑은 계곡물소리와 얼레지 매력에 취하고
잔설 밟으며 뾰루봉 로프 행진에 개나리 축제 까지 자연속에 예쁜날 되었습니다
노란 물결속 지금도 거닐고
눈속 야생화를 찿아 뾰루봉의 로프를 당겨 봅니다 언제나 좋은곳 안내 고맙습니다
왕복으로 안전 운행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