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3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46-50
그때에 46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분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그분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있었다.
47 그래서 어떤 이가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48 그러자 예수님께서 당신께 말한 사람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49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50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좋은이웃고마운마음아름다운세상'
주 2회 새벽 시간에 배식을 도와주는 봉사자 박씨가 너무 고맙습니다. 이른 새벽 낯선 분위기 별난 사람과 함께 일하기가 결코 쉽지않지만, 늘 미소로 식구들을 맞이하는 참 드문 좋은 이웃입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처럼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당신의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버지의 뜻'은 무엇일까요?
사도 바오로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을 이렇게 드러내 보여주고 있습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1테살 5,16-18)
기쁨과 기도와 감사가 바로 우리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며,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나가 된 제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가 됩니다.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며, '기도하고 봉사하며'(Ora et labora) 자신을 버리고 온전히 내어주는 수도자들의 봉헌생활은 '하느님 나라의 비유로서의 삶,'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삶'이 됩니다.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며, 우리 생태복지마을 식구들은 코리아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동반하며 주님을 찬미하며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을 실현하는 복음선포자가 됩니다.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며, 우리 밥집에서는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매일 오병이어 빵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착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위기에 처한 세상을 아름다운 세상으로 변화시킵니다. 신자는 아니지만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사는 착한 박씨가 세상을 아름다운 세상으로 변화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