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재미있는 곡을 하나 들어봅니다.
우선 이곡은 1975년 소련의 국영 음반사이자 유일한 "공식" 음반사였던 멜로디야에서 낸 컴필레이션 앨범 "Парад оркестров"에 수록된 소련의 처녀지 개간운동을 선전하기 위한 곡입니다. 당시 소련은 카자흐스탄과 시베리아 지역에 4500백만 핵타아르(남한면적의 4배)를 개간하여 옥수수를 심습니다. 믈론 시베리아에 밀을 파종하는 무리수를 두게 됩니다.
참고로 옥수수는 C4식물로 대표적인 다비성 고온작물로 소련에서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나 재배될 수 있는 식물입니다.
결국 옥수수의 대대적인 식재는 쫄딱망하게 됩니다.
이건으로 후루시초프가 실각까지 하게되었지요...
소련만 옥수수로 삽질했던건 아니구요.
바로얼마전까지 북한도 옥수수 심겠다고 삽질하고 난리 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종자까지 지원한다고 난리 치다 생산량이 개판이되자 뻘쭘하게 없었던 일이 되었던 적이 있어서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닙니다.
중요한게 뭐냐면 소련에 농업전문가가 없었겠어요?
북한에 남한에 옥수수 전문가가 없었겠냐구요.....
당연하게 소련이나 북한이나 남한의 옥수수 전문가들이 어???? 그거 안되는데... 했단 말입니다.
소련은 안된다고 한사람들 시베리아수용소에 갔고...
남북한은 자료가 없으니 모르겠네요....
여러분도 혹시 되지도 않을 지역에서 체리하겠다고 삽질하고 있는건 아닌지 되돌아 보셨으믄 합니다.
저도 첨부터 양평은 체리가 안될거다
다른사람도 다덜 그렇게 이야기 했고 저도 안될거야.... 이렇게 생각은 했지만...
결국 심었고...
올겨울이 가기전에 양평의 체리는 모두 베어낼 생각입니다.
젠장.... 제가 심으면 양평에서도 체리가 잘 될 줄 알았지 뭡니까?
첫댓글 최근 몇년간의 기후를 보면 우리나라가 체리에 적합한 기후는 아닌듯 합니다. 열매달기전에는 땅만 나쁘지 않으면 그럭저럭 잘 자라기에 다들 '난 잘되고 있는데 저사람 왜저러나' 속으로 생각할겁니다. 성숙기에 접어들고 보니 잘못 하다간 5년키워서 2~3년 열매달고 폐농할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끊임없이 관찰하고 연구해서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을 잘해야 될듯 합니다.
벚나무에 접목한 체리가 20m쯤 높이로 자라서 따먹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젠장....제가 심으면 양평에서도 체리가 잘 될 줄 알았지 뭡니까?.....용기 잃지 마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