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70에 K님같이 깊이있는 베이스는 처음 봅니다."
국민가수 조용필님의 "그또한 내 삶인데"를 성악가 K님이 부른 영상에 달린 댓글로 기억됩니다.
이 고백을 듣고 생각난 노래가 있습니다. 루카 복음서에 나오는 시메온의 찬가이지요.
알다시피 이 노래는 수도사들의 끝기도에 나오는 찬가입니다.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루카 2,29~30)
인생의 황혼기에 만난 한 음악가의 노래는 70대 독자의 마음을 움직여 댓글을 쓰게 했고 같은 감동을 느낀 저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았습니다.
'그 분이 인생의 베이스를 만났듯 우리도 죽기 전에 그분을 만났다고 고백할 수 있을까? 내 삶의 구원이라 말할 수 있는 그분을?'
이 곡의 원곡자이신 조용필님께서도 올해로 만70세,
원곡자도, 부르신분도, 감동을 받는분들도 모두 대단하십니다.

작은 창에 기댄 노을이
남기고 간 짙은 고독이
벌써 내 곁에 다가와
더 없이 외로워져
보이는 건 어둠이 깔린
작은 하늘 뿐 이지만
내게 열려 있는 것 같아
다시 날 꿈꾸게 해
...
라라 라라라라 라 라라
라라 라라라라 라 라라
...
♬그 또한 내 삶인데. 이 곡은 아침에 들어도 눈물이 난답니다. K님 콘서트 소식도 들리던데 세라믹홀, 가진 못하지만 그 시간 기억할 것 같습니다.
첫댓글 https://youtu.be/PHzfPY7kQ5s
P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