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연은 언제나 내게 행복이자 아픔이다.. 쉼터를 하면서 인간사에서 늘 남는건 아이들 뿐 일생의 반을 줄에 묶여 키워졌던 아이를 책임없는 구조자에게 2017년 5월 떠맡겨진 묘연으로 내게 온 하늘이를 2018년 3월 따뜻한 가정에 입양 보냈었다. 사라진 구조자에 의해 일생의 반을 묶여 자라 오고 방사하기 직전에 내게 온 많은 이야기로 가슴 아픈 아이였다. 성격이 온순하고 애교 많았기에 바로 사랑에 빠져 이젠 하늘을 보고 살라고 하늘이라고 부르며 2017년 5월부터 쉼터에 데리고 있다가 2018년 3월에 입양보냈었다. 6년 7개월가량 따뜻한 가정에서 가족들과 고등어 동생과 함께 잘지내었는데 평소 병원에서 돌연사를 얘기 했을 정도로 심장이 안좋았는데 전날까지도 밥을 잘먹고 애교부리며 평소와 다름없었는데 갑자기 떠났다고 흐느껴 울며 입양자님께 새벽에 연락이 왔다. 하늘이는 얼마전 9월에 별이된 송이와 같이 떠맡겨진 아이였는데 송이도 똑같은 증상으로 갑자기 별이 되었기에 아무래도 송이와 하늘이는 같은형제 아니였을까 싶다. 송이도 쉼터 마중냥이로 유독 살가웠었는데 두마리가 생김새는 달라도 나이도 비슷하기에 그리 생각이 든다. 몇년전 만난것 같은데 7년만에 다 떠나다니... 아이들과의 시간은 참 짧게 느껴져 무거운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