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들은 유럽과 아시아 사이에 위치해서 역사상 많은 침략을 받아왔습니다 2차대전 이후 냉전시기에 매우 호전적이고 팽창적으로 묘사되어 왔지만 사실은 대단히 방어적인 국가입니다. 위구르 돌궐계의 스키타이인. 플로베츠인.타타르.아바르.몽골.스웨덴.폴란드.투르크.독일 등의 침략으로 고난을 많이 겪은 나라입니다.
러시아인들의 예비품 준비는 함정.항공기.전차등의 무기체계에서부터 생필품. 자동차용 휴대품. 차고의 개인 비축물자등 모든 분야에서 다양하고 양도 많습니다. 차고에는 공구세트에서 바이스. 보링기 정반.용접기.절단기. 유압장치. 발전기. 각종차량부속 배관부속. 난방기.펌프.연마기등등 별의별 물건이 다 쳐박혀 있습니다.
차고도 컨테이너 차고에서 콘크리트 차고. 지하실이 있고 차량정비용 하부 홈이 파진 차고등등 수준이 다양합니다. 벽체의 두께도 보통 50센티미터에서 1미터까지 다양하고 자물쇠의 갯수도 많고 크기도 큽니다.전에는 지하에 감자.양배추.오이.토마토 절임. 돼지비계등 다양한 식품도 보관했습니다.
이전의 주말농장은 이제 새로운 주거용 주택기능을 가지게 되었는데 대도시 아파트 가격이 비싸기도 하지만 (10평짜리 아파트 원룸이 블라디보스톡에는 5만에서 7만달러입니다) 이제 쾌적한 교외에서 좋은 공기와 물을 향유하고 살겠다는 웰빙마인드의 확산이 큰 요인중 하나입니다
40대 이상은 아직 머리속에 물자부족시대의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것도 이유중 하나입니다 러시아의 억만장자들도 그 모친이 주말농장에 감자밭을 일구고 오이.토마토.양배추 가지를 심는것을 말리지않습니다. 물론 교통비가 사먹는 비용보다 더 많더라도.
2차대전 직후 돌아온 할아버지들이 남은 빵조각을 말려서 멜빵을 단 자루에 담아 일년치를 그 비좁은 아파트에 항상 보관하던것도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시내에 가까운곳은 토지가격이 비싸졌지만 (300평에 3천~5천만원) 시내에서 30~40분만 나가면 300평에 700~800만원이면 주말농장땅이 구입가능합니다. 이전에 도로가 나쁘고 전기가 없을때는 주말농장이 인기가 없었지만 이제 전기화가 빨리 확산되고 정부정책도 저층 서민주택지원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조금전 8월에는 주말농장 토지를 건축용으로 전용가능하고 거주등록이 가능한 법률도 통과되어 반포되었습니다.
통나무주택도 매우저렴해서 70~80평방미터 통나무 주택은 4000~6000만원정도면 건축이 가능합니다 시베리아 소나무를 레이저 목재가공장비로 가공해서 착착 조립만 하면 됩니다 목재 비용은 기실 1500만원정도이고 주비용은 담장.정화조.관정 .창문 .문.지붕 .위생도기.샤워실.전기설비. 난방시설 등등이 차지합니다
부자들은 난방시설도 석탄.장작용. 전기용.기름보일러에 태양광까지 다양한 중복시설을 하는 경우가 보통이고 작은 유리온실이나 비닐 하우스도 만듭니다.
발전기.저탄장.주유소.제설장비.트렉터 까지 갖추는 별종들도 있습니다. 이런집 차고는 거의 웬만한 공작소를 방불케합니다.. 밀링기.선반도 갖춘 집들도 있습니다 각종 배관자재.피팅에서 H빔. 앵글.파이프.철판. 스테인레스 거기다 플라즈마.아르곤 용접기까지 마그네트 콤파스. 자이로 같은 항해장비. 심지어 공격용헬기 자세제어 서보모터까지도
젊은 부부들은 그냥 풀밭을 가꾸지 채소를 심어서 풀제거에 지치는 바보스런짓은잘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친정 엄마가 있는경우에는 오이.토마토는 20여 그루 정도 심습니다. 젊은 부부가 도시 아파트에 살면 부모는 손수가꾼 채소를 많이 가져다줍니다. 자식한테 갖다 주고도 핀잔듣는것은 러시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말농장인 다차는 "희망.""단풍""선원""벽돌""국경수비대""금붕어"등등 이름이 있고연합회 성원으로 이루어집니다 이전에는 직장단위별로 주었지만 이제 매매가 자유로워 다 섞였습니다. 주말 농장 연합회에는 선출된 회장이 있고 도로정비.경비.쓰레기 수거등 행정업무를 처리합니다 .
블라디보스톡 교외" 솔로비요 클류치"는 다차가 많은 대표적 지역인데 약 8000~9000개의 다차가 있습니다 이전에는 대개200평단위였지만 요즘은 300평단위로 토지 면적이 커졌고 전기는 도시 소속은 필지당 15kw. 군단위는 6kw가 공급됩니다 아직 전기가 안들어간 다차도 많습니다. 요새 문명의 발달로 관정용 잠수펌프.소형화된 정화조 철판이나 격자그물의 담장용자재. 아스팔트 슁글이나 샌드위치 판넬같은 다양한 지붕재등 좋은 자재가 쏱아져 나오니 다차 만드는것도 쉬워졌습니다
다차에는 꽃도 키우고 오이.토마토.감자.마늘.파.가지.당근양배추등 채소와 닭.오리.젖양을 키우기도 하는데 버섯을 따서 염장하는 즐거움도 작지 않습니다. 3리터 유리병에 피클이나 절임을 만들면 안심입니다. 또 앵두.지믈러스.스마로디나.브루스닉까 등등 열매 를 딸 관목식물도 심어 잼을 만들어 저장합니다. 자두.사과.살구를 수확해서 말린 다음 "캄포트"라는 끓인 달콤한 음료수 차를 만들기도합니다 다차에 지하실이 있어 감자.와인을 저장하기도 합니다.
총기소유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정신질환이나 중대 범죄 경력이 없어야 합니다. 경찰서에 유치하지는 않는데 가정에 보관하려면 보관용 금고를 갖추고 허가기간 종료전에 연장신청을 해야 합니다. 특수군 출신들은 현역때 사용하던 총기를 허가받아서 보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차는 매우 훌륭한 생존 공동체로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민1004(대전)러시아의 식문화는 고려인들 영향을 많이 받아서 동양식으로 변했습니다 한국에는 오히려 없는것도 있는데 당근을 채썰어 맵게 절인것도 있고 고사리 양념무침이나 볶은것도 잘먹습니다. 회 라고하는 청어나 잉어 무침 .가자미.미역..김치. 새우젓 등등 서로 교류하면서 수용합니다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amur님 글을 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살기 괜찮은 나라인것 같네요 예전에 유브에서 러시아 싸움, 고속도록 싸움 요런게 눈에 너무 많이 띄어서 그런데 거리 싸움이 잦나요. 혹시 외국인이라고 무시당하고 요런게 있는지요(진심 궁금해서 물어보는거예요;;)
첫댓글 늘 부러운 러시아 입니다. 다차가 저리 가격도 저렴하고 커뮤니티도 안정되어 있다니 ! 부럽습니다.
한국인 끼어들긴 쉽지 않겠지요 ? ㅎㅎ 감사합니다.
다차는 2층이하는 특별한 허가나 신고조차 필요없고 재산세도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저렴합니다
300평 공시지가가 15만원정도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우와...2차대전때 넘 고생을 한 기억들이 많아서 그런지 준비가 철저하내요
굶어서 죽는 모습.영양실조로 질병에 걸려죽는 모습이 세대를 거쳐 트라우마로 작용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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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면 한시간 사십분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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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토지는 불가능합니다만 토지를 보유한 법인은 외국인도 100% 지분소유 가능합니다
@curie99 (거제) 아뇨.러시아 사람 필요없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멋지내요^-^
프레퍼들에게는 꿈같은 환경이내요
봄날의 라스푸티차나
혹한의 자연환경만 아니라면 참 좋을등
별로 안춥습니다.
70년대 한국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입니다 겨울 바깥만 추울뿐 여름에는 32도올라갑니다
산에는 고사리.고비.잔대.버섯
도라지. 더덕.취나물등 자연 식재료의 보고입니다
개울에는 참개.산천어.메기.쏘가리.쉬리
호수에는 잉어.붕어. 가물치
바다에는 해삼.털게.성게.붉은 비단멍게.굴.크랍.숭어.청어.가자미.명태.대구.소라.
@지민1004(대전) 1970년대 한국날씨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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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는 그냥지하실에 보관하거나 흙으로 파뭍어 깊숙히 보관
오이.토마토는 피클
양배추.당근 썰어서 소금절여 발효
양 배추는 종이에 싸서 뿌리를 매달아 보관하거나
그냥 보관..가지는 썰어서 양념에 절여서 보관
호박은 그냥보관하거나 쥬스만듭니다.
고사리는 염장
과일은 말리거나 잼
@지민1004(대전) 어디나 마찬가지로 젊은 시절에는 준비하는 나이든 사람들을 비웃다가 자기도 나이들면 준비족으로 변합니다
@지민1004(대전) 러시아의 식문화는 고려인들 영향을 많이 받아서 동양식으로 변했습니다
한국에는 오히려 없는것도 있는데 당근을 채썰어 맵게 절인것도 있고 고사리 양념무침이나 볶은것도 잘먹습니다. 회 라고하는 청어나 잉어 무침 .가자미.미역..김치. 새우젓 등등 서로 교류하면서 수용합니다
러시아에서 대한국인 이미지는 어떤가요?
고려인 강제추방 이후 카자흐 우즈베키스탄 에도 한국인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그쪽 사람들 한테 많이 듣고 있습니다
사드 설치 발표 이후 그쪽 여론도 궁금합니다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고려인도 40~50만명정도 됩니다. 한국민의 이미지는 대체로 좋은 편 입니다 . 미국의 전략적 포지션에 가담한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대러제재에 참가하지 않은것을 상당히 높이 삽니다
얼른 통일되서 기차나 승용차타고 러시아 여행가는게 꿈입니다 통일이 안되고 유라시아 철도만 연결되도 러시아의 광물과 나무등 천연자원이 아주 값싸게 쏟아져 들어올수 있는데 사람들은 생각안하죠
자주!
평화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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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회는 생것이 아니라 일종의 무침입니다
가자미 식혜도 함경도식은 좁쌀을 넣어 발효시킨 무침입니다
@지민1004(대전) 속초에 가면 함경도식 가자미 식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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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실내입니다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amur님 글을 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살기 괜찮은 나라인것 같네요 예전에 유브에서 러시아 싸움, 고속도록 싸움 요런게 눈에 너무 많이 띄어서 그런데 거리 싸움이 잦나요. 혹시 외국인이라고 무시당하고 요런게 있는지요(진심 궁금해서 물어보는거예요;;)
평화로운 나라입니다
외국인 차별 별로 없습니다
@amur 서유럽, 호주 등 보다 낫군요
한가족당 하나씩은 다 가져야 한다던 교외 별장 다차
'우리는 모든국민이 별장 하나 정도는 모두 가진다'라고 서방세계에 선전했지만
실상은 텃밭딸린 오두막집ㅋ
하지만 소비에트시절부터 내려왔던 저 문화가 90년대 혼란기때 수많은 사람을 굶어죽지 않게 했다고 들었습니다
아무르님의 러시아 이야기 읽으면 엄청 러시아 가고픈 충동이 마구 일어납니다. ㅎㅎㅎ 잘 읽었습니다~
오지나시외에서 직접재배하며 흙냄세맡으며사는게 로망인데 한국은 오지가점차사라져서 지금이라도 러시아어를배우고싶네요.
비축물로서는 함정, 항공기, 전차?!??.....!!
아.. 밀덕으로써는 꿈만 같네요..
고저 아이오와급 한척 개비해놓고 시픈...ㅜㅜ
아므르님 아니면 러시아 실생활에 대해서 몰랐을건데요..
항상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러샤 웬지 가고프기만 하다는 것이 문제 입니다.
소식 감사합니다.
곰 사육할줄 알앗는데 아니었넹 ㅋㅋ
와우~~넘 부러워요...^^
러시아 프레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