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바람 가득한 바닷가 암릉에서 봄맞이하기 >
주작산(약 482m)은 많은 사람들이 찾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강진의 산이다.
정확히 말하면 해남과 강진에 걸쳐 있는 산이지만, 강진의 산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지형도에
표기된 주작산 정상이 강진 땅에 있기 때문이다. 남도의 명산 두륜산의 이름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던 산인데, 코스가 소개된 이후 광주 전남 안내산악회의 단골 메뉴가 될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주작산은 두륜산에서 동쪽으로 뻗어내인 산자락이 오소재에서 잠시 숨을 죽인 뒤,
거친 기세로 솟아 오른 바위 능선 한 귀퉁이에 솟아 있다. 그것도 주능선이 아닌 동쪽으로
조금 삐져나온 지능선 상에 위치한다. 때문에 '주작산 산행을 한다' 할 때는 이 한 봉우리를
오르는 것이 아니라 산줄기 전체를 타는 것을 말한다.
주작산 줄기는 북으로 덕룡산(432.9m)과 석문산(272m)~만덕산(408.6m)까지 이어진 긴 능선의
일부 구간이다. 이 산줄기의 대부분이 바위 봉우리와 벼랑으로 형성되어 풍광이 뛰어난데,
특히 주작산 구간은 톱날 같은 암릉이 길게 이어져 산행의 묘미가 남다르다.
주작산 산행은 오소재에서 작천소령의 양난 재배 비닐하우스가 있는 곳까지 답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초창기에는 산이 거칠고 길도 없어 이 구간만 주파하는 데 10시간 이상 걸렸다.
하지만 이제는 사람이 자주 다니고 우회로도 많이 생겨 시간이 많이 단축됐다. 어떤
안내산악회는 주작,덕룡산 줄기를 하루에 답사하기도 한다. 위험한 구간에는 어김없이
로프를 매어 놓았지만, 아직도 아찔한 구간이 많으니 초심자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코스다.
주작산은 암봉으로 이루어지긴 했지만 남도의 산답게 봄산으로서 면모도 뛰어나다.
능선 주변에 피어난 진달래와 철쭉 등 많은 봄꽃은 날카로운 바위와 어우러져 멋진
정취를 자아낸다
1. 산행일시 : 2011년 4월 10일 (일요일)
2. 산행지 : 강진 주작산(428m)
3. 산행지역 : 전남 강진군 북일면. 해남군 옥천면
4. 출발지 : 시청 주차장 ( 7시00분)
* 경유지 : 비엔날레주차장(7시15분)-첨단 우리은행 4거리(7시30분)- 운남동주공6단지육교(7시45분)
5. 산행코스 : 오소재 - 412봉 -427봉-암릉구간- 갈림길 - 주작산 -주작정- 수양관광농원 (9.5km/4.5시간)
* B 코스 : 오소재 - 412봉 -427봉-암릉구간- 갈림길- 양란재배지 - 수양 관광농원(7.0km/3.5h)
6. 산행참가비 : 24,000원
7. 준비물 : 점심.물.간식(충분히).여벌옷과 양말.비옷. 윈드자켓.
개인 비상약(진통제.소화제.파스.압박붕대)
* 참가신청 : 카페 게시판.
* 부득이한 취소는 목요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