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서 첫번 티를 제외하고 18홀까지 honor가 정해진다.
지난 홀에서 잘친 이에게 젤 먼저 티셧할수있는, 말 그대로 명예다.
골프를 처음 시작했던 앵글로색슨들에게 명예란 목숨보다 중했다.
넬슨 제독이 에스파냐 함대를 깨부순 기념으로 파티를 열었다.
전리품인 금장 담배케이스로 자랑질을 해대니
다덜 좀 벼주라해서 좌중으로 쭉 돌렸는데 잠시 잊었던
이 골초 냥반이 담배케이스를 찾으니 안벼..
아, 시방 누가 갖구 있는겨? 묵묵부답이던 장내가 술렁대는데
한 장교가 벌떡 일어나 신사의 결백을 증명하겠노라며
자기 주머니를 죄 까뒤집었다. 그러자 너도나도 따라했는데
아까부터 똥마려운 표정으로 좌불안석이던 이가 있었다.
자기 차례가 되었는데도 생까던 그 노장군이
주변의 재촉에 할수없이 일어나서 일갈했다.
명예란 신사가 지켜야할 최후의 것이오,
결백을 위해 명예를 버릴수는 없소.. 그리고는 퇴청.
이쯤되면 심증으로는 충분한 바, 그 노장군은 사회에서 매장이 됐다.
일년 뒤 넬슨이 다시 파티장에 가려고 옷을 입는데
안주머니에 담배케이스가 멀쩡히 있는게야.
그 파티에서 그는 자신의 경솔함을 사과,해명하고 누명을 벗겨 주었다.
다음날 노장군을 찾아보니 원래 읍씨살던 이 냥반이
완죤히 매장되어 그지꼴로 와병 중이었다.
당신은 신사의 명예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줬소.
넬슨이 정중히 사과하자
명예도 좋지만 실은 진수성찬을 보고 집에서 굶는
처자식 생각에 괴기 몇조각을 주머니에 넣고 있었다우.
어쨌거나 명예란 목숨보다 중 할수가 있다.
박세리가 US오픈 우승을 하고
김연아가 금메달을 딴다해도
갸들이 내 살림에 보탬을 줄리는 없건만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이유는 무언가.
그들과 같은 배달민족이라는 자긍심과 명예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런가하면 한 불세출의 팔불출 사내로 인해
내 자긍심과 명예는 지금 어찌할 바를 모르는 중이다.
타임지나 월스트리트지가 아니래도 쪽팔려 미치겠다.
한국넘들은 죄다 저렇게 비겁한거 아녀?
이태리나 꼬레아나 거 지형이 으째 좀 비슷하더라니.
아, 씨바.. 얘야! 자살 좀 해주면 안되겠니.
그러면 내가 좀 덜 쪽팔릴거 같은데.
교감샘도 시방 살아기시면 피고인 신분되신단다.
원컨데
젤 먼저 토끼던 그 눈부신 순발력으로 자살해주길 바란다.
맹골수도라는 살벌한 이름도 생소했지만
그 동네가 일찌기 장보고가 휘졌던 곳이요
충무공 명량대첩의 동네임을 알게 됐다.
인력으로 그 험한 뱃길을 헤집고 나갔을 선조들에게
새삼 범접할수 없는 위대함이 느껴지기도 했는데.
처음에 실종자가 290명 이라길래 그래도 반은 건지거니 했다.
24시간이 지나면서 에어포켓 타령 늘어놀 때 알아봤다.
노란리본도 의미없고 부질없게 느껴져서 안했다.
데스크 이론 이전에 그것은 차라리 바램이 아니었을까.
육지동물이 고새 아가미 생성이 될리도 없을텐데
여적 질퍽대다 객실을 죄 디다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생존자 운운하는건 어느 집구석 코메디인지.
그래, 망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라면, 그누무 방송용어나 지대루 쓰던가.
학생들이 무신 택배냐, 도대체 어드런 물건을 '인양'했다는 건지.
피다만 꽃한송이를 '수습'했다함이 옳고, 그게 예에도 맞는다.
태어나지 말았어야할 이불출이야 글타쳐도
스멀스멀 풍기던 스멜의 해경에서는
겔국 홍콩느와르까지 등장시켰다.
무간도 주인공들이야 뽀대락두나지,
필부의 눈에도 그저 뻔히 보이는 정황의 유키드는
과연 뉴키즈언더블럭 다웠다.
장학금 받은 적도 없고 연락한 적도 없다 우겨댄다.
그려, 티타늄 세숫대와 무식의 힘에는 당할자가 없느니.
세모에서 7년간 구원받은 자의 대굴빡 속에는
학생들보다 교주님의 안위가 화급을 다투는 최우선일 터.
이불출이가 그간 빵 안에서도 밥그릇 싹싹 비우고
커피까정 청하는데는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렸따.
해경의 초기 미스테리를 풀어줘서 거마울 뿐이다.
근데, 이 대목에서 떠오르는 뜬금없는 한컷.
해양판서 직에서 쬈겨난 국밥아점마 표정이 궁금해지는건 무슨 심뽀람.
그 아점마나 새 판서나 썪은내 풀풀나는건 바다만이 아니다.
해피아 우짜구 하지만 얘덜은 현재 까발려지고 있을 뿐이다.
대한민국의 어느 동네인들 자유로운 곳은 없다.
원전마피아도 까발려졌기 때문에 마피아다.
음악, 미술, 체육계인들 떳떳한가, 교육계는 과연 떳떳한가.
대한민국은 명실공히 밥그릇 공화국이며
그것은 천민 자본주의가 남겨논 음식쓰레기다.
우덜이
반만년 역사라지만 서구문명에 동화된 기간은 일천하다.
코쟁이들이 오랜 시간 겪어오며 다져진 시행착오가
압축된 성장만큼 압축되서 나타난 성장통으로 봐야 한다.
2014년.. 산고의 고통은 진행형이고
당분간 이어질듯 하며, 그것은 이어져야만 한다.
그래서 유병언이 같은 자가 설 땅이 없어져야 한다.
대한민국의 명예가 안타깝고
한국인의 자긍심이 안타깝다.
안타까운 순서가 잘못됐나.. 잘못된거 없다.
그 꽃들은..
그 어리고 순결한 영혼들은
단군께서 배달민족을 깨우치려 보낸 정령들이야.
이 세상에 잠시 마실나왔다 돌아간 천사들이기 때문이지..

첫댓글 맨 끝절의 글에서 또 울컥 했어요~
지금도 이해가 안되는 팔불출이란 표현도 아까운 그ㄴㅗㅁ과 일당들의 행동~~
한동안 영화 타이타닉의 장면들이 오버랩 되기도 하면서~
외신보도를 볼때마다 아~정말 넘 쪽팔려~~
곳곳 속속들이 자리잡고있는 부정부패~
시작은 거기서부터 비롯 됬겠지요~
문제는 울천사들의 희생이 헛되지않게 다시는 이런비슷한 일조차 일어남 안되는데~
과연 자신있게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말할수 있을까요?ㅠ
올만에 올리신 고수님 글이 많이 반갑습니다~
에구구...
천사님들의 넋을 위로하며..
그들 가족들의 애끓는 슬픔에 함께 애도합니다.
.......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생각 할수록 어이가 없고 분해서 어찌 할바를 모르겠어요
어느 학생이 찍은 동영상에서 헬리콥터 소리가 들리니 곧 구해주려니 하고
움직이지 말라는 방송 지시대로 순진하게 기다리던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
너무너무 안타깝고 눈물이 나요
세월호 사건은 인재임에 틀림이 없다 생각했거니와..내내 뭐 저런 인간들이 다 있노 씩씩거리다..
속이 체한 듯 답답하기만 하더만요..단군께서 배달민족을 깨우치려 보낸 정령들이란 말에 위안을 할 수 밖에..
올리브님, 배욜님, 오륙도님, 목정님, 유유자적님..
같이 공감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근데 댓글 다신 분덜이 으째
죄다 운영자 아니면 전직 운영자되심.. ^^
느무..섭섭해 말아요.

모드여서인지..댓글들도 안 
고 가신다능..
고 가나봐용.

주는 고수님 글
오매불망 기다리는 골수

들이라구요.


요즘 나라전체가
클릭은 마이 했잖어유...글이 에려버서..혹 실수라도 할까 댓글 못
우린 고수님 위트있는 정곡을 찌르는 패러디성 패러독스도 간간이 보이는..픽션인지 넌픽션인지 비유하신 글들의 팩트여부는 알 수 엄찌만... 임펙트
내가 뭔 소릴 쓴건지 나두 모르겠당..
@violet 명예에 관한 얘기 말인감유

지는 실화라구 들었는데 실명도 나오니 팩트라구 믿어도..
섭섭하긴 무신, 섭섭해하지 말라는 그 대사가 섭섭하다는거..
전현직 운영자 아니되는 사람이 댓글을 달아도 될랑가요?
그저 '어이없다, 어이없다..'만 되뇌고 있답니다. 밝혀지는 사실들에 그저 입을 다물지 못하고, 눈물을 그칠 수 없다는..
영혼만은 훨훨~ 자유롭기를 기도합니다..
무심히 댓글을 보는데, 전현직 운영진만 보이길래 한마디 했더만 차말로.. ^^
기가 좀 거시기하다는..
이런 류의 글이 댓글
참으루 고수님 다우신 말씀이네유...공감하면서리...
누구나 국민적 공감과 분노를.. 으음
우린왜
내똥 묻은것은 모르고 남의 똥만 더럽다고 하는지



` 똥만 나옵니다. 어쪄다 건데기 빼고 똥물만 건질려고 해도

똥만도 못한 인간들이 널려있어서요.
럽고 




짝짝짝 보내면서 갑니다.
똥통에서 건질려니
건져보면 다시 똥
아깝고 안타까운 아가들 보면서 제가 저 슬픔속에 안 있다는것이
잠시 기뻐했던 적도 있었답니다. 참으로
고수님의 글 잘 보고
사실 우리는 그런 시대를 같이 살아왔어요.
이제와서 총리 후보로 지명돼도 청문회 무셔워 고사할수밖에 없고
너나할거 없이 더럽고 오염된 시대를 함께 살아온 특권층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