投身爲國
日 이시카와현, 겨울여행 테마 고루 갖춘 멀티 관광지
'일본 속의 한국'…日대표적 청정지역 이시카와(石川)현
스포츠조선 김형우 기자 입력시간 : 2006.11.22
12:48 / 수정시간 : 2006.11.2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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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서부 혼슈 해안에 위치한 이시카와(石川) 현은 온천, 스키, 미식 등 겨울여행 테마를 고루 갖춘 멀티 관광지이다. 특히 때묻지 않은
자연이 압권으로 일본에서도 대표적 청정지역으로 꼽혀, 조용한 휴식을 즐기려는 스테이형 관광객이 즐겨 찾는 휴양지이다. '냇물 상류에 돌이
많다'고 해서 '이시카와(石川)'란 이름을 얻었던 곳으로, 크게 '노토 지방'과 '가가 지방'으로 나뉜다. 북부 노토 반도는 일본해에 돌출해
있어 580km에 이르는 해안선은 굽이굽이 절경을 이룬다. 또 하쿠산(해발 2700m)을 품고 있는 가가지방은 웅장한 산악지대에 대형 스키장은
물론 온천과 하천, 평야지대도 발달해 다양한 여정을 담아내고 있다.
'일본 속의 한국'…겨울여행 테마 골고루 갖춰 휴양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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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풍취로 편안함이 느껴지는 곳
한국에서 물길 따라 가면 자연스럽게 닿는 곳이 바로 이시카와다. 때문에 지금도 바닷물을 통해 한국의 물건들이 이곳으로 떠내려 올 정도로
해로(海路)가 열려 있다. 그래서일까 예로부터 한국과의 문물교류 또한 활발했다. 이시카와현에서 찾아 볼 수 있는 한국 문화의 흔적은 이 지방
대표축제인 마츠리. 이시카와현의 오쿠마카부토 마츠리는 가야인을 신으로 모시는 축제이다. 19개 말사에서 본사로 20m 높이의 붉은 기와 가야신의
분신을 가져오는데 이는 한국의 차전놀이와도 비슷하다. 농악대 처럼 장식을 한 모자를 쓰고 북과 징을 울리고, 사자놀이도 등장한다. 탈을 쓰고 큰
북을 울려대는 고진조 북소리에서도 한국문화의 흔적을 엿볼 수 있으며, 기와도 한국 것과 비슷하다. 요즘 사람들도 한국문화를 친근하게 여기는
편이다. 전주시와 결연을 맺어 가와가나자와시 이시카와 현청 근처에는 비빔밤 전문점도 성업할 정도다.
泉:
해수온천
1300여 년전부터 분출되고 있는 온천+기네스북에 오를만큼 오래된 온천 여관. 그리고 '일본 제1의 여관'으로 불리는 카가야
여관에서 하룻밤 묵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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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한 해수온천의 명소
이시카와 온천의 역사는 길다. 1300여 년전부터 분출되고 있는 온천도 있는 등 기네스북에 오를만큼 오래된 온천 여관도 있다. 또 '일본
제1의 여관'으로 불리는 카가야 여관도 바로 이곳 이시카와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나나오만에 자리한 와쿠라 온천지는 잔잔한 해수면을 바라보면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유명 해수온천이다. 와쿠라는 노토지방 여정의 기점으로 온천수가 소화, 변비 등에 효험이 있다는 소문으로 일본열도에서 찾는
내방객이 끊이지 않는다. 또 노토와 도야마에서 갖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로 온천의 특미도 내놓고 있어 식도락도 쏠쏠하다. 이시카와의 유명
온천지로는 와지마 온천마을도 빼놓을 수 없다. 와지마, 네부타, 유모토노토 온천 등은 나트륨염화물천으로 피부미용과 신경통, 부인병 등에 특히
효험이 있다고 한다.
味:
미식기행
파도에 단련돼 살집이 단단한 해산물이 풍부. 아마에비(단 새우), 방어, 굴 등 200종류 이상의 생선이 유혹. 특히
'즈와니가니'라는 게는 이 지방 겨울 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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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해물이 풍부한 미식기행지
미식기행을 하기로는 이시카와가 적지이다. 일본해의 거친 파도에 단련돼 살집이 단단한 생선 등 해산물이 풍부하다. 노토 내해에는 거대한
해초서식장이 발달돼 있어 다양한 어족의 서식처가 되고 있다. 때문에 아마에비(단 새우), 방어, 굴, 등 200종류 이상의 생선이 식탁에
오른다. 특히 '즈와니가니'라는 게는 이 지방의 겨울 특미이다. 대게의 터질 듯한 속살이 고소하고도 감칠맛 난다. 일본 사람들도 이른바
'신토불이' 식재료를 최고로 친다. 하쿠산 연봉 자락 아래 잘 발달한 평야지대에서 나는 다양한 푸성귀가 식탁을 풍성하게 한다. 이시카와에서는
웬민한 온천여관을 찾아도 일본의 식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가이세키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가이세키 요리는 이른바 일본식 코스요리로 다양한
일본 요리의 진수를 접할 수 있다. 또 겨울철에는 방어살을 저며 순무사이에 끼워 누룩으로 발효시킨 별미 가부라즈시도 맛볼 수 있다.
動:
SKI + GOLF
스키 시설은 동계올림픽을 열었던 나가노에 필적할 만큼 유명세. 일본 3대 명산 중 하나인 하쿠산이 버티고 있기
때문. 22개 골프장 성업 중 '필드의 유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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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 정원
이시카와현의 스키 시설은 동계올림픽을 열었던 나가노에 필적할 만큼 유명세를 얻고 있다. 일본 3대 명산 중 하나인 하쿠산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거대 산자락에는 가나자와 시영 이오잔, 스카이 시시쿠, 오쿠라다케 고원, 하쿠산추구 등 8개의 유명 스키장을 품고 있다. 또 스키장과
함께 골프장도 발달해 22개의 골프장이 성업 중인 골프 천국에 다름없다. 이시카와현은 정원으로도 유명하다. 켄로쿠엔은 일본 3대 정원의 하나로
사실상 일본 최고의 정원이다. 이밖에 이시카와현의 전통문화를 집약해놓은 민속촌 '유노쿠니노모리'에서는 일본 전통공예인 금박, 염색, 도기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윤봉길 의사의 묘소도 이시카와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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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메모
▶ 가는길 : 대한항공이 매주 4회(월-수-금-토) '인천~고마쓰' 직항. 1시간 40분 소요.
▶ 호쿠리쿠 지방(후쿠이-이시카와-도야마현)혼슈 일본해(동해)중앙에 위치해 여름은 무덥고, 겨울은 차가운 북서 계절풍의 영향으로 춥고 눈이
많이 내린다. 때문에 겨울 여행에는 방한복이 필수다.
▶ 인기 관광코스 : 가나자와(金澤) 역 발착 일주코스 → 가나자와역~(버스)~하시바초~(도보)~구보이치오토쓰루기
구-이즈미쿄카 기념비~히가시차야가이~우메노하시~오히 미술관~오와리초~오미초 시장~가나자와 역
▶ 여행 문의 : 일본국제관광기구 서울사무소(777-8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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