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 남다른 것 같아요." 21일 오후 대표팀 훈련을 지켜보던 축구협회의 이용수 기술위원장과 송기룡 과장은 칼스버그컵 1회전 상대인 노르웨이를 이야기하면서 먼저 한국과의 각별한 인연을 떠올렸다.
노르웨이는 A매치 두차례, 올림픽 대표팀간 한차례 등 한국과는 모두 세차례 겨뤘을 뿐인 유럽 국가.
월드컵, 유럽선수권 등에서는 나름대로 명성을 쌓았지만 국내팬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팀이다.
하지만 이들에 따르면 노르웨이는 한국대표팀에게는 대부분 좋은 기억을심어준, 한국 축구와는 색다른 관계를 가진 국가였다.
우선 가장 최근 경기를 가졌던 호주 4개국 대회(97년 1월 18일, 멜버른).
차범근 감독이 98 프랑스 월드컵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데뷔전을 벌였던 팀이 이 대회 1차전 상대 노르웨이였다.
결과는 김도훈의 결승골로1_0승.
또 이 경기는 당시 19세의 나이로 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되면서 '천재성'을 드러낸 '앙팡테리블' 고종수의 A매치 데뷔 무대이기도 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에게도 비슷한 의미가 있었다.
KBS 전속 해설위원으로계약한 뒤 처음 해설을 맡았던 경기가 당시 노르웨이전이었고 이후 이 위원장은 명해설가로 이름을 날렸다.
반면 대표팀 주장 홍명보는 씁쓸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 또한 지난90년 2월 4일 노르웨이와의 친선경기 때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지만 2_3으로 패한 탓이었다.
그리고 24일 개막하는 2001 칼스버그컵.
노르웨이는 히딩크 감독의 데뷔전 파트너가 됐다.
의미 있는 시점에서 한국 축구와 대표선수, 축구인에게'첫 경험'의 상대가 됐던 노르웨이가 히딩크 감독에게는 어떤 기억을 심어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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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뒷마당] 한국-노르웨이의 남다른 인연
손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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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2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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