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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편에 올릴 스샷이 많아 대사집 2부는 대부분 노 스샷으로 글만 쭈욱 칠예정입니다.
[대사집]조슈아 폰 아르님(Josua Von Arnim)-Chapter 8 - Requiem(2)
아나이스 : 그들이 본국에 버려진 날. 마지막 자존심마저 배신해 유폐되어버린….
아나이스 : 쓸쓸하고 외면당한 마지막 기록.
목소리 : 암호를 입력해주세요.
아나이스 : 코드네임, 아나이스.
아나이스 : A.
아나이스 : N.
아나이스 : A.
아나이스 : I.
아나이스 : S.
아나이스 : A.N.A.I.S
아나이스 : 시스템 재생 시작.
데우스 : 에델의 코어가 약해졌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에델인들은 멸족하고 말 것 입니다.
데우스 : 돌연변이들이 만들고 있는 코어를 에델로 이송해야 합니다.
마더 : 본국에서 버린 자들에게 줏대없이 손을 내민다고? 버린 것은 이쪽인데도?
데우스 : 인형 주제에 감히!
목소리 : 발언할 기회를 주지, 마더.
마더 : 감사합니다. 에델의 코어는 미미하지만, 그 힘이 조금씩 재생되고 있습니다.
잘못하다 신생 에너지의 주입에서 탈이 나게 된다면 그땐 어떻게 책임을 지실 겁니까, 데우스.
데우스 : 신생의 에너지를 죽어가는 에너지에 주입하게 되면 죽어가는 코어는 되살아나게 된다.
마더 : 반대로 멸망할 수도 있습니다. 본디 코어는 패턴의 흐름으로 만들어진 순수한 에너지.
그 에너지의 패턴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코어 자체가 소멸할 가능성은 배제한 것인가요?
데우스 :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한다. 그것을 행동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마더 : 제게 발언의 기회를 주신 당신이 선택하십시오. 에델. 내 기꺼이 따르겠습니다.
목소리 : ….
목소리 : 테시스 코어를 에델로 운반한다. 단, 그들과 함께 돌아와야 한다. 상황이 여의치 못한다면 죽여도 좋다.
마더 : 나도 같이 가겠습니다.
데우스 : 시답지 않은 기계인형 따위를 혹처럼 달고 갈 생각 없습니다. 대의를 하는데 거치적거릴 뿐입니다.
막강하게 키우고 있는 별의 군대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목소리 : 마더도 같이 데려가도록, 그들은 자신의 편이라 믿었던 마더를 보며 동요할 것이다.
데우스 : 하지만….
알겠습니다. 그 말씀에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데우스 : 허튼수작은 안 하는 게 좋을 거야. 평소에 그들을 감싼 것 다 알고 있으니까.
마더 : 내 목표는 오로지 에델을 복원 시키는 것.
데우스 : 그 마음 변치 않길 바라지.
데우스 : 모이라는 계속해서 우리에게 정보를 주고 있었다. 스스로 버림받은 지도 모른 채 우리에게 자신들의
기록을 보내고 있지. 아참 오바드, 그 기분 나쁜 녀석이 만든 기계인형이 있었다고 했지.
이름이 뭐였더라.
마더 : (아나이스….)
데우스 : 별의 군대를 정비한 후에 바로 떠날 것이다. 그때 통보하도록 하지.
데우스 : (무슨 수를 쓰지 않으면 안 돼겠어….)
글로리아 : 배양슈트에서 새싹이 자라나는 건 문제 없어. 아가들이 잘 적응해나가고 있어요.
퀘이사 : 정말~ 이렇게 쑥쑥 자란다면 배양슈트를 분해하는 일따위는 하지 않아도 먹을 것을 구할 수 있겠어.
글로리아 : 정말 다행이에요. 정말.
퀘이사 : 글로리아~ 벌써 울면 곤란해. 앞으로 새싹들은 더 많이 자랄 거야.
글로리아 : 응!
아를레키노 : 코어의 분자 활동성은 매우 활발한데다가 에너지 상승률도 일정 수치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약 90프로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이라 : 하지만 테일즈위버에게 그것이 이제 어떠한 의미로 작용하는 거죠?
모이라 : 우리의 실험을 지지해줄 본국의 연락이 끊기고, 이곳에서 죽을 고비를 넘긴 우리에게
더 이상의 희망이 있는 건가요?
알레그로 : 이곳의 삶에 적응해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했잖아. 모이라.
모이라 : 네, 이제 저는 지쳤습니다만 연구를 멈춰서는 안 되겠죠. 실패든 성공이든 성공을 해야만 입에
풀칠이라도 하면서 구차한 인생을 연명할 수 있을 테니까요. 정말 본국에 버림받은 것이라면요.
모이라 : 하루하루 저 기계인형에 기록하는 일이 의미가 있어지는 겁니까?
오바드 : 그녀의 이름은 아나이스 입니다. 아나이스라고 불러주세요.
미스트 : 당신이 구차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모든 이들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모이라 : 구차? 당신들은 구차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겁니까? 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지 두고 보겠습니다.
몸이 좋지 않아서 먼저 쉬러 들어가겠습니다.
알레그로 : 모이라가 그래도 예전보다는 많이 수긍하는 눈치인 것 같지 않아?
미스트 : 전혀 모르겠는데. 저런 까칠한 사람은 다루기가 영 어려워서.
아를레키노 : 현재 코어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각자의 개인코드, 봉인과 파괴는 13개의 코드가 맛물려야 진행됩니다.
아를레키노 : 코어의 접근 시스템 제한 열쇠를 한 조각씩.
아를레키노 : 한 사람의 의지로 코어 패턴이 노출되지 않을 겁니다.
아를레키노 : 잊지 말라고 한 번 더 말씀드리는 거예요.
미스트 : 알겠다고~ 귀에 딱지 앉겠어.
데우스 : 출정준비는 완벽하다.
데우스 : 별의 코어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기계인형. 별의 여행자. 그들의 군단이 완성되었다.
데우스 : 우리의 목표는 두 개다.
데우스 : 첫째, 테시스 코어를 가져오는 것.
데우스 : 둘째, 아나이스라는 기계인형을 데려오는 것.
데우스 : 에델의 재림을 위해!
별의 여행자 : 에델의 재림을 위해!
별의 여행자 : 위대한 에델의 재림을 위해!
데우스 : (아나이스. 그 기록체만 있으면 코어를 생성하는 법. 별의 소리를 읽는 법이 적혀있겠지.
더는 그 돌연변이들을 받아 들일수 없도록 영원히 없애버릴 수 있다.)
데우스 : 자네들이 이 별에 존재하는 이유는 뭔가?
별의 여행자 : 에델의 재림을 위하여!
별의 여행자 : 에델의 재림을 위하여!
데우스 : 별의 여행자, 에델의 재림을 위해 테시스의 코어를 이송하는 중요한 업무를 맡은 특수 기계군단이다.
데우스 : 자네들이 외쳤듯이 오로지 단 하나의 목표 '에델의 재림'을 위하여 그대들의 유일한 목표는 '코어의 운반'
데우스 : 에델에서 나는 가장 값비싼 재질로 만들어졌고, 강력한 기술로 프로그래밍 된 자네들의 힘은
그 누구도 막을 수가 없는 최고의 군대.
데우스 : 별의 군대가 움직이는 동안 자네들은 코어를 운반하는 역할을 맡는다.
데우스 : 자네들의 임무는 신체가 산산조각 부서져도 프로그래밍이 삭제되지 않는다.
고로 영원히 임무를 잊지 않는다는 뜻이다.
별의 여행자 : 네! 데우스 님!
별의 여행자3 : 에델의 재림을 위하여!
별의 여행자2 : 코어를 에델로 가져오는 것.
별의 여행자3 : 코어의 운반자, 별의 여행자.
별의 여행자1 : 코어가 증폭하는 날. 달이 뜨는 날.
별의 여행자 : 내가 존재하는 이유.
아를레키노 : 이 일을 어쩌면 좋나. 교수의 처녀작이기도 하고, 성능도 나쁘지 않는데 폐기해야 한다니
그간 들인 자본과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퀘이사 : 현재 기술로는 분해는 불가능하니까. 오히려 분해를 했다가 자연사 되는 경우가 다반사라서 힘들겠는걸.
모이라 : 그런 이유로 에델에서는 감정을 가진 인형들은 자동으로 폐기하잖습니까.
처음부터 저 아나이스란 인형도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글로리아 : 폐기라니요! 아나이스는 우리의 친구예요. 감정까지 온전하게 가지고 있어요.
글로리아 : 그리고 여기는 에델이 아니라 테시스에요. 에델의 룰을 따를 필요는 없잖아.
슈페리어 : 글로리아. 그렇지만 우리는 에델에서 자라온 에델인이야. 원리와 원칙을 하루아침에 바꾸기에는 곤란해.
오바드 : 본국은 우리를 버렸는데도요?
모이라 : ….
아를레키노 : ….
오바드 : 그들의 룰을 따라야 하는 겁니까?
슈페리어 : 폐기해야합니다. 차후 문제가 발생할 요소들은 제거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미스트 : 아니요, 그렇게 되면 여태까지 기록했던 것들을 백업할 장치가 필요하잖아.
다른 기계인형이 완성될 때까지 폐기를 미루는 쪽이 어때?
오바드 : 제발 그만!
오바드 : 다들 잔인하시군요.
글로리아 : 오바드….
오바드 : 당신들을 속이고 싶지 않아서 사실대로 아나이스에게 다른 인격체가 있는 버그를 공유했고,
최후의 선택이 아닌 위로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당신들은 참 잔인하군요.
아를레키노 : 방금 당신이 한 말과 행동. 당신답지 않다는 거 알고 있습니까?
위로를 받고 싶다니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아를레키노 : 모순적이잖아요. 자신이 만든 인형이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주인까지 감정에 휩쓸리다니.
오바드 : 당신같이 코듬나 읊조리고, 원리와 원칙 그리고 결과도출만 생각하는 사람은 이해할 수 없겠죠.
오바드 : 언쟁이 길어질 뿐입니다. 잔인하다고 말하지만 당신들의 말도 옳은 말입니다.
오바드 : 그러니 폐기라는 그 단어는 인제 그만 말씀해주세요.
오바드 : 말씀해주신 내용 검토해보겠습니다….
인도자 : 힘들 거야, 오바드.
퀘이사 : 자기 생각만 한다면 물론 아나이스의 버그를 고치고 싶겠지만… 위험한 일이니까.
이터널 : 자체 백업도 불가하니까 오로지 기계인형 자체가 하드이자 소프트웨어.
어디로도 복사되지 않는 유일한 물체이기도 해.
글로리아 : 아나이스를 우리의 일원으로 받아주세요. 그녀에게 한 조각의 아티펙트도 줬잖아요.
아를레키노 : 아티펙트는 코어를 봉인하는 열쇠를 가장 효율적인 코드인 13개로 나눈 것.
아나이스 이외에 누구에게 줘도 상관은 없어.
인도자 : 리더. 결정해야 해.
알레그로 : 흠….
알레그로 : 빠른 시일 내로 결정할게. 조금만 기다려줘. 그에게도 그녀에게도 시간은 필요하니까.
오바드 : (그 일이 있었던 후, 수일이 지났다. 리더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제 스스로 결정을 해야 할 때.
더는 미룰 수 없는 노릇이었다.)
오바드 : (내 손으로 끝내는 수 밖에….)
오바드 : 아나이스.
오바드 : (잠들었구나.)
오바드 : 무슨 짓이야.
아나이스 : 분해했어도 버그, 찾아내지 못한 거지?
오바드 : ….
아나이스 : 0.01의 조립 가능성을 완벽하게 해냈어. 역시 오바드야. 지금 살아서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기적.
아나이스 : 내 몸은 한번 조립한 이상 다시 풀 수 없는 로직으로 되어있으니까.
오바드 : 이거 놔 줘, 아나이스. 그렇게 세게 잡으면 손목이 부어오르잖아.
아나이스 : 이 버그 고치지 못하면 그동ㅇ나 기록해온 테시스의 정보들이 전부 날아갈지도 몰라.
테일즈위버의 연구가 모두 물거품으로 돌아간다는 소리야. 다른 인형을 만들어서 백업시켜줘. 그리고…
아나이스 : 난. 소멸시켜줘.
아나이스 : 이제 위험한 존재야.
오바드 : 방금 말한 게 정말 원하는 결말이야? 창조자를 파괴자로 만드는 거?
아나이스 :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았을 뿐이야. 이미 오바드도 알고 있잖아.
피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어.
아나이스 : 그래서 이 총 가져온 거잖아.
오바드 : 아나이스, 모두에게 살해당하는 것보다 차라리… 차라리… 내 손으로끝내고 싶었어.
오바드 : 미안해. 지켜주지 못해서.
아나이스 : 아니야. 오바드. 모두에게 인사하고 가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전해줘. 특히 글로리아.
아나이스 : 오바드, 고마웠어. 안녕.
목소리 : …패턴 넘버 CX-02F317JN, 가드 시스템 해제… 경고음 소거 완료
코드 XCVVA-38W1 행동 개시… 행동 개시…
목소리 : 7차 가드 해제, 경고음 발신 억제, 패턴 6YB-N65A7, 복사…
가동률 127, 코어 패턴, 복사완료… 수신 해제, 13차 가드 해제… 패턴 일치…
목소리 : 명령을 수행합니다.
목소리 : 백업, 완료되었습니다.
카피 완료, 시큐리티 시스템 재설치 완료.
목소리 : ……………….
목소리 : 경고… 경고… 경고 패턴 G 발동…
목소리 : 데이터 삭제 기록을 남기는 데 실패했습니다…
경고… 경고… 폭파 3초 전…
목소리 : 2초 전
목소리 : 1초 전
목소리 : 시행합니다… 폭파 명령, 시행
목소리 : 시행 완료 되었습니다.
목소리 : ….
인도자 : 인도자의 길. 이것은 우리의 운명.
인도자 : 더 이상의 희망을 품게 하는 건 인도자로서 할 일이 아니다.
인도자 : 주어진 길에 이견 없이 따르는 것.
인도자 : 리더의 선택을 믿고 따른다.
윈터러 : 리더, 통신 프로그램을 삭제하는 것, 그것이 당신의 선택인가.
윈터러 : 당신의 선택이 그러하다면 함구하는 수 밖에.
모이라 : 테시스의 생태는 어느 정도 안정되었다. 풀과 생물이 자라기 시작했으며…
모이라 : ….
모이라 : ….
모이라 : 부디 본국으로부터 소식이 오길…
모이라 : 나의 간절한 기도가 부디 본국에 맞닿길 바라며.
글로리아 : 많은 새싹 중에서 가엽게 혼자 죽어버리다니. 제대로 자생시킬 방법이….
글로리아 : 응? 모이라?
글로리아 : 모이라, 여기서 뭐 하고 있어요? 나는 새싹들이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을…
모이라 : 깜짝이야!
모이라 : 기척도 없이 뭐하는 건가요!
글로리아 : 놀랐다면 미안해요.
글로리아 : 그런데 이건?
모이라 : 남의 것을 함부로 보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글로리아 : 에델에 수신을 하고 있었군요?
글로리아 : 모이라….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아직 포기하지 못한 거군요.
모이라 : 포기할 수 없습니다.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당신은 이해할 수 없을 겁니다.
운명이라 받아들이고 살아가기에는 나에게는 너무 가시밭길과 같은 일이라는 걸…
글로리아 : 당신이 저의 일을 도와주고 있어서 잠시 잊고 있었어요. 그렇게 고향을 그리워 하고 있을 줄은 몰랐어요.
정말 미안해요.
모이라 : 동정받고 싶지 않았습니다. 구차하게 흘릴 눈물도 이제는 말라버렸어.
글로리아 : 모이라… 괜찮아요. 저라고 고향이 그립지 않겠어요. 하지만 그렇게 되면 무너져 버리 테니까.
죽을 힘을 다해서 버티고 있었던 거예요.
모이라 : 글로리아… 당신도 힘들었던 거야?
글로리아 : 언젠가 찾아오지 않을까. 언젠가 돌아오지 않을까.
글로리아 : 하염없는 기다림만으로는 아무것도 해낼 수 없잖아요. 그래서… 그래서…
모이라 : 당신, 이렇게 울어버리면 어떡해.
모이라 : (나도…. 눈물이 날 것 같잖아. 잘 해내고 있었는데 당신 때문에…. 핑계를 대는 건 좋지 않겠지.
어쩌면 나도 실컷 울고 싶었을지도 모르니까.)
모이라 : ….
모이라 : 당신이 이런 식으로 울어버리면 버틸 수가 없잖아. 나 그동안 잘해왔따고 생각해왔는데.
모이라 : 이게 무슨 소리지?
글로리아 : 선착장에서 들리는 소리였어요.
모이라 : 혹시!!
글로리아 : 어서 가봐요.
아를레키노 : 불시착 메세지가 출력됐습니다.
아를레키노 : 에델에서 지원군이 온 것 같은데요.
오바드 :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에델인 이외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은 에델에서부터 계속 제시되었던 논재 중
하나니까요.
미스트 : 그럼 외계 생명체일 수도 있다는 소리야?
미스트 : 맙소사. 살다 살다 이제 별걸 다 보게 생겼네.
이터널 : 본국의 지원일 확률은?
오바드 : 아직 그 무엇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설사 에델에서 온 사람이라고 해도 그동안 에델의 정사가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르니까요. 보수파가 집권했다면 싸움을 피할 수 없겠지요.
아를레키노 : 정확한 코드르 파악하기 전에는 전부 대기를 취하는 게 좋겠어, 리더?
알레그로 : 내 생각도 같아.
퀘이사 : 이크, 글로리아 양은 배양 슈트를 살피러 잠시 연구소 밖으로 나갔는데!
알레그로 : 내가 직접 가서 데려올게. 다들 이곳에 안전하게 있는 게 좋겠어.
모이라 : 왜… 이제서야 오신 겁니까.
데우스 : 내가 조금 늦게 온 것 같은데.
모이라 : 마…. 더….
데우스 : 하하하! 이제 마음을 고쳐먹기로 한 건가, 마더.
글로리아 : 마더!!
글로리아 : 우리를 구하러 오셨….
모이라 : (숨을… 제대로… 쉴… 수가…)
데우스 : 모이라. 반반한 얼굴을 가진 돌연변이 중 하나. 내 옆에 잇었다면 첩으로 삼아줬을 텐데 말이지.
모이라 : 그 더러운 손 치우지 못해!
데우스 : 오냐오냐 예쁘다고 하니까 눈에 보이는 게 없는 모양이군. 건방진 돌연변이.
너 같은 것들은 눈에 밟힐 정도로 많다고.
글로리아 : 모이라를 놔주세요! 부탁이에요.
마더 : (나를 믿어요…. 잠시 고통이 따를 뿐, 해치지 않을 거예요.)
글로리아 : (마더의 텔레파시…. 하지만… 이제 마더를 어떻게 믿죠?)
글로리아 : (데우스 때문인가요?)
마더 : (길게 교신을 하면 들킬 거예요. 제발 나를 믿어줘요.)
데우스 : 이런. 이런 쥐 새끼처럼 점점 모여들어서 귀찮아지겠는걸. 일이 복잡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코어가 어디 있는지 우리를 인도해.
모이라 : 안 돼!!!!!!!!! 글… 글로리아 난… 괜찮으니까… 절대…
데우스 : 말할 기운이 남아 있는 걸 보니 마더가 제대로 힘을 가하지 않는 것 같군.
마더 : 얍!
모이라 : 으악!!!
글로리아 : 모이라!
알레그로 : 코어를 봉인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해줘.
알레그로 : 적이다.
아를레키노 : 현재로서는 불가능해. 13명의 열쇠가 완벽하게 들어 맞아야지만 프로그램이 작동되게 설계했어.
알레그로 : 그런 설계를 했다고 말하지 않았잖아! 제길.
알레그로 : 당신이 원하는 협상을 하지. 모이라를 풀어줘. 그게 내 조건이다.
데우스 : 알레그로. 이거 돌연변이의 리더께서 쥐새끼 같이 냄새를 맡고 나타나셨군. 오랜만에 만났는데
우리 인사 먼저 할까. 이런식으로 만나서 유감이군. 마더, 당신도 인사가 필요하지 않겠어?
마더 : 코어가 있는 곳을 말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모이라 : 으아아악~
글로리아 : 마더, 당신의 능력을 다른 이에게 고통을 주는 것으로 쓰는 건가요…
글로리아 : (마더를… 마더를 믿어야 해.)
알레그로 : 당신들의 기대수준을 맞추지 못해서 유감스럽지만 테시스의 코어 또한 불완전해.
에델로 이송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시정잡배 같이 더러운 협박해서는 우리에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을 거야.
데우스 : 알레그로 군은 거짓말을 하려면 좀더 유연하게 할 필요성이 있어. 얼굴에 표정이 그렇게 뻔히
드러나서야 속아 줄래야 속아 줄 수가 없잖아. 더군다나 착한 모이라 양이 신호를 봐서 대충 알고 있다.
테시스의 코어가 완성되었다는 것도. 생명이 자라나고 있다는 것도.
데우스 : 고국으로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우리에게 모든 기록을 전송하고 있었지.
그 간절한 소망을 들어주기 위해 이렇게 온 것이다.
알레그로 : (모이라가 전송을? 파악하지 못했다.)
알레그로 : 그걸 알면서도 우리를 데리러 오지 않았다….
글로리아 : 처음부터 우리를… 이용할 생각이었단 말이에요?
모이라 : 내가… 첩자가… 스스로….
글로리아 : 모이라 탓이 아니야. 그들은 이미 테시스를 파괴할 나쁜 마음을 먹고 있었으니까.
마더 : (모이라. 버텨야 합니다. 그의 세 치 혀에 속지 마세요.)
모이라 : 내… 연락을… 보면서도 당신들은… 오지 않았다는 것인가.
모이라 : 버려진 것인가…
데우스 : 버려진 것에 대한 처절함을 이루 말할 수 없겠지. 안 그런가, 모이라.
데우스 : 어서 코어가 있는 곳으로 안내해.
모이라 : 당신. 머리가 좋지 않군…
모이라 : 내가 그렇게 보내면… 당신이 올 줄 알았기 때문에 그렇게 보낸 거라고.
데우스 : 뭐?
모이라 : 이 지긋지긋한 테시스에서 지낸 것도 벌써 수십 년. 하지만 난 아직도 고향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어.
이렇게 하면 당신들이 올 줄 알았다고.
데우스 : 그들이 말하는 것이 사실인가?
마더 : 사실입니다. 거짓말 프로그램 가동 시 그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데우스 : 코어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하지만 시기상 지금 옮기지 않으면…
알레그로 : 곧… 얼마 지나지 않아서 완성될 거야. 이제 와서 당신한테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잖아.
모이라 : 안 됩니다, 알레그로!
데우스 : 그렇다면 내 눈으로 보고 판단하지. 코어가 있는 곳으로 인도해. 그렇지 않으면. 마더!
마더 : 얍!!!!!!
모이라 : 으아아아악
알레그로 : 그만둬! 인도 할 테니 모이라를 풀어줘.
마더 : 코어를 보기 전까지 협상은 불가합니다. 조건이 충족되고 상대방이 서로 동의했을 때 협상이라고
말하는 게 아닐까요.
알레그로 : 마더, 당신! 집권 파의 개가 됐군. 당신이 우리를 위협할 줄은…
데우스 : 그런 개인적인 감정은 리더로서 미달이지 않은가. 객관적인 판단만이 모두를 지킬 수 있다.
알레그로 : 따라와.
모이라 : 그럴 수 없어!
알레그로 : 통곡의 탑으로 안내하도록 하지.
아를레키노 : 알레그로에게 들어서 알겠지만 코어는 불완전하다. 함부로 접근했다가는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데우스 : 교수, 군의 장이라고 해서 코어에 대해서 쥐뿔도 모르는 얼간이로 알면 곤란해.
코어는 언제든 접근할 수 있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아를레키노 :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군.
아를레키노 : 코어의 접근은 쉽지만 오염도가 높아서 우리 테일즈위버 조차도 접근을 금지하고 있다. 에델로
가져갈 에너지를 오염시키고 싶다면 마음대로 해도 좋아.
데우스 : 그 건방진 태도가 언제까지 가는지 두고 보자고.
데우스 : 매번 설명해줘서 귀찮은데. 마더 당신이 이번에 설명해 주는 게 좋겠군.
모이라 양이 조국을 위해서 한 일을 말이야.
마더 : 모이라가 보낸 신호로 그간 테시스의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습니다.
슈페리어 : 신호?
모이라 : 당신 지독하군. 차라리 명예롭게 나를 죽게 놔둬.
모이라 : 치욕스럽게 동료를 배신하는 짓 따위는 하지 않았어. 나는 단지… 조국으로 돌아가고 싶었을 뿐이야.
그뿐이야.
슈페리어 : 통신기기의 오류가 아니라 정말 당신들은 우리들을 버린 거였군요.
데우스 : 그걸 지금에서야 깨닫는 우매한 돌연변이 같으니. 너희같은 돌연변이들에게 그런 힘이 있다는 것이
통탄할 일이라 생각될 뿐.
슈페리어 : 이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우리는 이별을 사랑하고, 떠나지 않을 겁니다.
데우스 : 치기 어린 야욕인가, 슈페리얼? 모이라 만큼이나 본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보수주의자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다.
슈페리어 : 아니, 조금 전 나는 마음을 바꿨습니다. 이제 나의 고향은 이곳 테시스 입니다.
데우스 : 너희를 배신한 모이라. 알레그로의 거짓말 따위는 식은 죽 먹기로 알아챌 수 있지.
알레그로 : 그게 무슨 말같지 않은 소리야!
데우스 : 모이라가 우리에게 수신을 해왔다. 우리는 그 수신호로 코어가 완전하다는 것을 알고.
이렇게 친히 찾으러 왔지.
퀘이사 : 찾으러 와? 우리를 돌연변이 취급하며 목숨을 언제라도 앗아가고 싶은 당신이 무슨 권리로 코어를 찾으러 온다는 거지?
인도자 : 당신에겐 그럴 권리 없어! 이제 여기는 우리의 고향이야.
데우스 : 아니. 고독한 별에 남겨진 테일즈위버들은 오매불망 본국의 희망을 끊지 않으면서
우리를 기다렸을 터. 그리운 가족도 보고 싶을 테고.
데우스 : 제2의 고향보다는 본국이 더 잘 어울리겠지.
데우스 : 함부로 손댈 의향은 없으니 순순히 코어를 내어줘라. 그럼 본국으로 같이 이송시켜줄 작은 의향 정도는 있다.
미스트 : 무슨 선심 쓰듯이 말하는 거 못 봐주겠군.
데우스 : 이런이런 에델에 두고 온 부모 걱정은 안 하는 모양이지?
미스트 : 우리 가족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이런 망할!
이터널 : 미스트랄 진정해! 이성적으로 판단해. 우리를 교란시킬 작전이야…
미스트 : 누님!! 지금 진정하게 생겼습니까? 저 더러운 입으로 우리 가족들을 운운하고 있다고요!!!
마더 : 계속해서 우리를 자극하는 말을 한다면 생명이 위험할 겁니다. 움직이지 않는 게 좋습니다.
제 손으로 당신을 끝내고 싶지 않으니까요.
모이라 : 당신 말에 복종할 내가 아니야. 상대를 잘못 골랐어.
마더 : 여유를 부리는 건 여기까지 입니다. 더는 자극하지 마세요.
모이라 : 당신들을 위험에 빠트린 나의 몫입니다. 제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주세요.
모이라 : 그리고 미안합니다.
부디 살아 남으세요.
모이라 : (제 열쇠는 알레그로 당신의 주머니 안에 넣어놨습니다. 용서해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모이라 : 가세요!
알레그로 : 가자.
알레그로 : 얼마 버티지 못할 거야.
알레그로 : 코어를 반드시 지켜내야 해!
알레그로 : 모이라는…
데우스 : 제거하지는 않았다. 단지 사지를 쓸 수 없을 정도로만 손을 봐줬지. 배신자는 가장 오래 남아야
스스로 더 괴로운 법. 너희를 다 죽이고 나서 모이라에게 똑똑히 보여줄 것이다.
글로리아 : 모이라…. 모이라에게 어떻게 그런 짓을….
마더 : 테일즈위버 당신들께서 코어를 우리에게 내어줬다면 불필요한 희생은 필요 없었을 겁니다.
마더 :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마더 : 코어가 있는 곳으로 안내해주시겠습니까?
미스트 : 어림도 없지!
오바드 : 아나이스, 도망쳐!
데우스 : 저 인형이 열쇠다. 코어를 열 수 있는 키를 쥐고 있어.
데우스 : 모두 없애 버려라!
별의 여행자1,2,3 : 에델을 위해!!!
에델인2 : 에델을 위해!!!
마더 : 당신은 별의 군대 수장입니다. 이런 작은 일에 직접 나설 필요가 있겠습니까?
데우스 : 이제 당신 눈으로 내가 우위를 잡는 모습을 보니 내 뒤에 줄을 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가.
마더 : 다시 한번 말하겠지만 난 그 누구의 편도 아닙니다. 오로지 에델의 재림을 위한 일을 할 뿐.
데우스 : 아니아니. 하지만 난 아직 당신을 믿지 못해. 모든 게 거짓된 연기라면?
마더 : 데우스, 당신이 원하는 것이 이런 거라면.
아나이스 : 마…. 더….
데우스 : 이게 뭐 하는 짓이야! 저 기계인형은 아직 살려둬야 할 이유가 있어!
마더 : 당신에게는 코어에 접근하는 열쇠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닙니까?
오바드 : 아나이스의 머리카락 한가닥에도 손대지 마세요!
오바드 : 이제 당신이라도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마더 : 그 패기는 여전하군요. 좋습니다. 이 마더를 한번 이겨보세요.
마더 : 내 기꺼이 상대해드리죠.
마더 : (피하세요,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아나이스 : (마더…. 역시 마더였구나.)
데우스 : 감히…. 감히… 내 몸에!!!!!
오바드 : 마더.
마더 : 가세요. 별의 군대가 올 겁니다. 저도 얼마 버티지 못해요.
알레그로 : 하지만 마더를 이렇게!
마더 : 방금전 당신들에게 고통을 준 것. 미안합니다.
마더 : 진정은 아니였어요. 가세요.
아나이스 : 마더… 안돼… 마더….
마더 : 또 만나자, 아나이스.
데우스 : 어리석은 기계인형.
데우스 : 쓸모없는 고철 덩어리 같으니라고.
아나이스 : 마더!!
데우스 : 마더의 의중은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 돌연변이 같은 너희를 살리기 위해 불사의 몸을 포기한
배신자로 에델의 역사에 영원히 기록되겠지. 아니. 기록되는 것조차 사치스럽군.
데우스 : 반면 나는 테시스의 코어를 손에 넣어 에델의 재림에 기둥 역할을 한 인물로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데우스 : 감정에 휩쓸려 대의를 잊고 결국 버려진 어리석은 돌연변이들과는 정반대의 삶이지.
알레그로 : 헛된 기대는 집어치워! 우리가 그렇게 만들지 않을 거니까! 마더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힘을 내자.
미스트 : 이대로. 애써 만들어온 테시스를 무너뜨리게 할 순 없다 이거야!
아나이스 : 마더….
마더 : (아나이스…. 살아남으세요. 그들의 역사를 지키세요…. 그게 당신의 마지막…. 임무입니다.)
아나이스 : (마더….)
데우스 : 핵의 끝까지 가보라고. 철저하게 따라가 주지.
아나이스 : 더럽고, 비여해. 당신은.
데우스 : 마더의 죽음을 나에게 화풀이할 작정인가. 마더는 나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듯 했으나
뼛속까지 돌연변이들의 편이라는 건 진작 알아채고 있었다.
데우스 : 테일즈위버를 희생시켜 살아남은 건 오히려 기계인형 너이지 않은가. 비열한 건 동료를 팔아
자신이 살아남았다. 바로 그것이 비열하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어리석은 기계인형이여.
아나이스 : 용서 못해.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어.
알레그로 : 아나이스, 진정해. 이미 마더는 알고 있었어. 데우스 당신한테 죽을 최후를 말이야.
알레그로 : 우리를 지키기위해서 마더는 자신을 사지로 내몬거야.
데우스 : 개인적은 감상은 우리에게 코어를 내주고 실컷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알레그로.
알레그로 : 그렇게 쉽게 코어를 줄리 없잖아. 자, 해보시지. 얼마든지 상대해 줄테니까!
데우스 : 감히… 이 데우스에게 손을 대다니. 돌연변이들의 힘을 너무 과소평과 했군.
데우스 : 별의 군대여, 가라.
데우스 : 그대들의 힘을 그리고 에델의 힘을 보여주거라!
블러디 : 데우스!
인도자 : 사라졌어.
슈페리어 : 잠시 몸을 사리겠다는 뜻이군요. 역시 데우스 답습니다.
알레그로 : 응, 이때 빨리 코어보관소로 가자. 핵을 봉인해야만 해. 데우스의 손에 넘어가는 걸 볼 수 없잖아.
퀘이사 : 가는 길목에 쓰레기들이 많으니 청소를 좀 해볼까요?
아를레키노 : 좋습니다, 청소 꽤 좋아하거든요~
데우스 : 음하하하하!
데우스 : 보았느냐, 이 데우스 님의 힘을!
데우스 : 테시스와 에델을 오르내리는 기분이 어떤건지 뼛속까지 느끼게 해주마.
데우스 : 버리지만도 못한 돌연변이들이여!
데우스 : 비록 내가 죽더라도….
데우스 : 별의 군대가… 테시스의 끝까지 너희 돌연변이들을 따라갈 것이다…
데우스 : 나의 최강의 군대가…
데우스 : 너희들은… 영원히 에델로 돌아갈 수 없…으리….
데우스 : 코어와… 저 계집을… 절대 놓쳐서는… 안….
오바드 : 아나이스… 어서 가!
오바드 : 여기서부터 이제 한 발자국도 못 갑니다.
오바드 : (아나이스에게 겨눴던 총구를 당신들에게 돌려줄 겁니다.)
오바드 : (조금만 더, 조금만.)
아나이스 : 오바드!
오바드 : 아나이스 그땐… 그땐 정말 미안했어. 진심… 아니었어.
아나이스 : 알고 있어, 오바드. 힘들면 말하지 않아도 돼.
아나이스 : 무리하지 마.
오바드 :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줘…
오바드 :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별의 여행자 : 마지막 남은 아티펙트를 내놓아라. 그것이 코어가 보관된 세계의 문 저너머로 가는 유일한 길.
아나이스 : 아니. 절대 넘길 수 없어.
아나이스 : 너도 감정을 가진 인형이면서 어떻게 이런 끔찍한 일을 벌일 생각을 한 거지?
별의 여행자 :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내게는 에델의 재림만 있을 뿐.
별의 여행자 : 너야말로 죽음을 앞에 두고 그렇게 태평할 수 있는 것인가.
아나이스 : 죽음이라는 건 피한다고 피해지는 건 아니니깐.
아나이스 : 그리고 네 뜻대로 되지 않을 거야.
아나이스 : 내 몸에 아티펙트를 봉인하면 말이야…
아나이스 : 영원히 깨어나지 못할지도 몰라.
아나이스 : 지금은 영원히 잠들겠지만 언젠가 깨어날 수 있을까?
아나이스 : 나도, 코어도 둘 다 에델로 가져갈 수 없어. 그렇게 되면 소멸해버릴 테니까….
아나이스 : 안녕, 오바드.
목소리 : [아나이스 델 카릴] 기록 시스템 재생완료.
목소리 : (이웨리드 에타 여섯 번째에 적혀잇는 대로 통곡의 탑 여섯 번째 에타 석판을 발견했다.)
목소리 : (하지만 에타의 석판에는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았다.)
클로에 : 이웨리드 에타에 의하면 분명 여섯 번째 에타는 이 석판인게 틀림없는데 어째서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 겁니까?
루시안 : 애초에 아무것도 없었던 건 아닐까. 그래서 해석하지 못 했다면….
란지에 : 원본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해석 하지 못했다? 즉, 안 한게 아니라 못 한다….
별의 여행자 : 단지 실체로 드러나지 않아 보이지 않을 뿐, 그것은 여섯 번째 에타가 확실하다.
루시안 : 걸레 머리 아저씨! 대체 아저씨는 이곳까지 어떻게 온 거야?
시벨린 : 통곡의 탑은 선택받은 자들만 출입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당신도 선택받은 자란 말입니까?
별의 여행자 : 오히려 반대다. 저주받은 자이지. 이탑은 선택받은 자 그리고 에델인들만 출입이 가능하다.
그렇다 나는 에델인이었다. 과거형이 오히려 잘 어울리는군.
별의 여행자 : 그대들이 이 탑의 지하를 열어줘서 덕분에 손가락 하나 건드리지 않고 내려왔다.
이스핀 : 당신이 에델인이라면 우리에 대해서도 알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당신은 항상 뭔가 아는 것처럼 말했습니다.
이 에타도 당신과 관련된 것입니까?
별의 여행자 : 데우스, 마더 그리고 별의 군대. 돌연변이의 후손이라 하지만 어떻게 하얀 종이처럼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거지.
밀라 : 빙빙 돌려 어렵게 말하지 말고 당신의 정체, 이 자리에서 밝혀.
별의 여행자 : 코어를 운반하기 위해 에델에서 만들어진 기계인형. 나와 같은 운명을 지닌 아나이스도 이 자리에 있군.
아나벨 : 나는 할아버지 몰라! 그리고 아나벨이 왜 인형이야! 인형은 곰돌이한테 하는 말이야!
별의 여행자 : 나는 단 한 순간도 잊어 본 적이 없다. 그 찰나의 순간 기억을 잃어 버린 채.
오로지 목적만을 쫓아온 나였다. 만약 그때 너의 아티펙트를 손에 넣고 코어를 운반했다면 이렇게 시간을
질질 끌 필요는 없었을 테지.
별의 여행자 : 하지만 그림자 같이 기다려온 나이다. 너희도 나만큼이나 기다려온 존재들이지.
에타의 힘을 얻어 테일즈위버로서 힘을 되찾는 거다. 자, 어서!
루시안 : 우리를 도와주지도, 위험에 빠뜨리게 한 것도 당신이었어. 당신의 목적이 우리의 각성이라고?
어째서지?
별의 여행자 : 좀 더 구연설명이 필요한 모양이군, 좋다.
별의 여행자 : 난 수천년 동안 전승자를 찾아 헤맸다. 하지만 그들은 스스로 전승자임을 각성하지 못하고,
평범한 인간으로 살다가 생을 마감했다. 하지만 이새대 너희들은 스스로의 존재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며
그들의 후손 중에 가장 뛰어난 전승자의 기질을 타고 태어났다.
별의 여행자 : 가령 세기의 위험에 대해 호기심을 품고, 자신의 존재에 대해 끊임없이 묻기도 하며 그런 것들이다.
별의 여행자 : 내가 너무 성급하게 일을 치르는 까닭에 아티펙트와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13개의 탄생석이
완벽하지 못한 아티펙트의 힘에 맞물려 채워줄 것으로 생각했지.
별의 여행자 : 그로 인해 2차 인페이즈 페노미논이 발생하였고, 기억은 연기처럼 사라져 모든 이들에게 잊혀졌다.
이스핀 : 당신이… 그걸 어떻게…
별의 여행자 : 기억을 되찾는 유일한 방법. 그것이 각성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대들을 여기까지 오게 한 목적의식이라고 표현해도 좋다.
란지에 : 당신의 목적은 우리를 각성시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신이 얻는 이득은 무엇입니까?
직접 움직이지 않은 채 사람을 줄인형처럼 부리던 당신이 대체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를 묻는 겁니다.
별의 여행자 : 에델을 위해서다.
별의 여행자 : 너희의 고향, 에델. 죽어가는 고향을 살리는 것. 그것이 내가 살아가는 단 하나의 목표이자 종착역이다.
별의 여행자 : 에델의 소망을 이뤄다오.
티치엘 : 당신 손에서 사라져 버리면 어떡해. 기억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데.
이대로 아빠가 나를 기억하지 못해버리면 그땐 어떡해.
별의 여행자 : 믿으라는 말은 하지 못하겠군. 선택은 그대들의 손으로 직접 해내는 거다.
별의 여행자 : 완성하지도 못하는 에타를 부둥켜안고 있어봤자 아무것도 해낼 수 없다.
별의 여행자 : 에타를 직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나?
클로에 : (에타…. 필요한 것….)
클로에 : (설마…)
별의 여행자 : 인간의 피.제물이라고도 표현하지.
에타 : 인간의 피로 진정한 나를 깨우게 한 전승자들이여.
클로에 : 당신이… 진짜… 에타… 진정한 힘….
에타 : 그렇다. 나는 에델에서 만들어진 힘의 결정체. 그대들에 의해 오랜 시간 잠들고 있었다.
이스핀 : 어째서… 우리는 이러한 힘을 숨겨둔 것입니까?
에타 : 마지막까지 이 별을 지킬 힘을 저장해 두는 것이라 말했지만 그것은 힘의 결정체인 내가 직접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나는 그대들의 선택을 기다려왔고, 그대들이 원하는 것을
주기만 하면 된다.
클로에 : 진정한 힘이여, 우리에게 그 힘을 다루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에타 : 역시… 그대는 진정한 전승자였단 말인가.
클로에 : 그때는 깨닫지 못했습니다.
조슈아 : 모이라 님… 설마.
클로에 : ….
에타 : 찬란한 역사를 일궈낸 선조가 후손을 위해 남겨둔 최후의 힘.
에타 : 난 그대들에게 선택을 요구할 것이고, 그대들은 선택만 하면 된다.
클로에 : 진정한 힘을, 진정한 에타를 사용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합니까.
란지에 : 이들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에타 : 두 가지의 선택. 각성이 그 중심에 있다. 그대들은 각성을 하면 에타의 힘을 발현시킬 수 있다.
시벨린 : 에타를 찾는 것이 곧 각성이라는 뜻으로 들리는군요.
에타 : 각성과는 별개의 문제다. 이것은 힘을 다루는 여부를 선택하는 일.
에타 : 만약 그대들이 각성에 성공한다면….
에타 : 에타의 힘은 각자의 아티펙트에 속성되어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그대들이 지닌 아티펙트는 자아를 가지고
주인을 침식시키려 할 것이다.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아티펙트는 상위 개념의 힘으로 깨어나고 있고,
그대들은 아직 그것을 자유롭게 다룰 힘이 존재하지 않는다.
에타 : 그 힘을 따로 분리해 놓은 것. 그것이 바로 에타의 힘.
보리스 : 에타를 얻으면 아티펙트의 힘을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다.
보리스 : 그렇다면 윈터러와…
막시민 : 블레이드를…
에타 : 지배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겠지.
클로에 : 단순히 그 힘을 얻기만 한다구요? 그건 조건에 맞지 않습니다. 하나를 내어주는 패가 있다면
반드시 져버리는 패도 존재하겠지요.
에타 : 물론, 제3차 인페이즈 페노미논이 발생함으로써 이 세기는 다시 멸망하고 초기의 상태로 돌아가게 된다.
클로에 : 제3차 인페이즈 페노미논….
조슈아 : 이 세기는 멸망한다.
막시민 : 마지막 예언이라고? 뭐 그딴 예언이 다 있어! 집이랑 산이랑 다 타버리고, 사람마저 죽어버리는데
그까짓 힘이 무슨 대수야!
에타 : 다시 창조할 힘을 얻는다는 것과 같다.
란지에 : 별을 창조할 수 잇는 능력. 그것이 정말 에타의 힘인가….
티치엘 : 사람이 죽는다구요? 그리고 이 세계가 전부 사라진 다구요?
루시안 : 그건 우리가 바라는 게 아니에요. 이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지 않기 위해서
이곳까지 온 거지 그런 게 아니라구요.
루시안 : 기껏 고생해서 여기까지 온 게 아니란 말이야!!
란지에 : 아이러니하군요. 창조자이자 파괴자. 예언서와 에타. 그들은 대체 가혹한 선택을 요구하게 만든 겁니까.
에타 : 나는 만들어진 대로 보고 들을 뿐. 전하는 것만 가능하다. 그대들에게 주어진 것은 선택.
선택의 의무가 있다. 무엇을 택할 것인가.
조슈아 : 각성을 포기한다면?
에타 : 각성을 포기 할 경우, 에타 즉 나는 영원히 소멸한다. 그대들의 선택에 유폐되어 있기로 정해져 있다.
에타 : 다시 재생을 하는 것도 불가하다. 인페이즈 페노미논 1차로 흘러나온 코어의 균열이 진행되고 있다.
이제 다른 별을 창조할 능력도 파괴할 힘도 소유할 수 없게 된다. 평범한 인간으로 살다 생을 마감할 것이다.
란지에 : 사람의 생명이 달린 문제입니다. 그들의 인생을 우리가 선택할 권리까지 주어진 이 상황을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 겁니까?
클로에 : 사람은 언젠가는 죽습니다. 저도, 당신도, 가족도 모두가 언젠가는 죽습니다.
에타의 힘을 포기 하라구요? 이기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저는 섣불리 대답하지 못하겠습니다.
시벨린 : 모이라 씨!
이스핀 : 당신의 가족이 죽습니다. 피를 흘리며 고통에 몸부림치면서 마지막으로 당신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눈을 감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그 힘이 그리도 탐나시는 겁니까?
클로에 : 네. 탐이 납니다.
클로에 : 하지만… 하지만….
클로에 : (그 아이의 운명을 내가 결정할 수 있다는 오만함이 빚어낸 결과.
반성했던 그 수많은 날들은 모두 거짓이 될지도 모른다.)
클로에 : (세티리아의 희생. 나의 탐욕으로 인해 그리 해도 된다고 믿었고 생각했을 때 얼마나 후회를 했는가.
그 우매한 짓을 할 수 있는가. 난 차마 그럴 수 없다.)
에타 : 가장 중요한 2차 인페이즈 페노미논으로 잃어버린 기억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이스핀 : 기억이…. 돌아오지 않는다. 가르니에, 프레넬, 아버지 그리고…. 오라버니.
오라버니를 다시 만나도 저를 못 알아보시겠군요.
루시안 : 아빠가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정말 쓸쓸한 일일 거야.
티치엘 : 아빠가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건 싫어요. 죽어도 싫어.
별의 여행자 : 눈 앞에 찬란한 힘을 두고 갈등하는 것인가, 위대한 전승자들이여!
별의 여행자 : 창조의 힘이다. 새로운 별을 만들어내는 힘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새로운 문명이 태어나면
너희 선조처럼 그 별의 신이 되는 것이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그런 신적인 존재.
그대들은 그리 쉽게 포기한다고 입에 담을 수 있는가.
별의 여행자 : 그대들은 어차피 돌아갈 수 없는 몸이다. 포기해도 너희의 가족들은 너를 마치 다른 사람
대하듯이 할 것을 모르는가.
이스핀 : 우리는 평범한 인간일 뿐입니다. 가족과 행복하게 그리고 돌아가고 싶은 집이 잇는 그런 사람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 외에 다른 희생을 선택할 권리는 없습니다.
루시안 : 아저씨 말대로 그런 힘을 가져보고 싶은 건 사실이야.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아.
난 이별을 지키고 싶어.
별의 여행자 : 어리석은 자들! 내게 이런 기회가 주어졌다면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놓치지 않았을 텐데
왜 스스로 포기하려 드는가.
이스핀 : 당신이 세 치 혀로 설득하려고 한다 해도 우리는… 각성을 하지 않겠습니다. 이게 모두의 뜻입니다.
에타 : 진정인가. 그렇다면 받아들이는 수밖에…
별의 여행자 : 그들은 각성을 해야만 해!
에타 : 전승자가 아닌 이에게 명령을 받을 이유는 없다.
에타 : 그리고 전승자들은 이미 선택했다.
나야 : 저 문은….
에타 : 빛의 층계를 건너 세계의 문으로 갈 수 있다.
에타 : 그대들이 각성을 포기한 이상, 코어의 증폭을 막아야 이 세계가 유지할 수 있다.
각성을 했다면 자유로이 다루는 힘이겠지만 이미 코어는 약해지고 있다. 별의 에너지가 증폭하여 안정을
찾지 못하면 이 별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사라지게 된다.
시벨린 : 우리의 힘으로 별을…지켜낼 수 있는 거야.
이스핀 : 비록… 우리가 가족들에게 영원히 잊힌다고 해도…
별의 여행자 : 그대들은 각성을 선택해야만 한다. 그래야지만… 코어를….
이자크 : 우리는 각성을 포기할 겁니다.
별의 여행자 : (각성을 포기하게 되면… 코어는…. 봉인될 것이다. 이대로 라면…)
에타 : 힘을 파괴하려는 것인가. 나는 그들의 선택에 따라 코어가 봉인되면 사라질 몸이다.
별의 여행자 : 절대 그럴 수 없다.
티치엘 : 에타를…. 강제적으로 얻으려고 하고 있어요.
티치엘 : 저대로라면 목숨이 위험해요.
란지에 : 강력한 마법의 힘은 자신이 허락한 사람에게만 그 힘을 부임할 수 있어요. 하지만 강제적으로
그 힘을 손에 넣으려 한다면…. 파멸에 이를겁니다. 목숨을 부지하고 싶다면 그만두세요.
티치엘 : 아저씨! 위험해요!
에타 : 전승자가 아닌 이가 에타의 힘을 강제적으로 얻으려고 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나?
별의 여행자 : 그런 것 따위는 내 알 바가 아니다. 나는 목적만 달성하면 그것으로 내 임무를 완수할 뿐이다.
별의 여행자 : 그리고…. 에타를 파괴하는 방법도 알고 있다.
에타 : 선택에 의한 소멸이 아닌 자의적인 소멸인가. 전승자들의 최후를 맞이하는 것인가.
에타 : 전승자 선택때문에 원칙과 규칙대로 사라지는 기억의 빛이로다.
별의 여행자 : 헉…. 헉….
별의 여행자 : 숨을… 쉴 수가….
클로에 : 강력한 마법의 힘은 자신이 허락한 사람에게만 그 힘을 부임할 수 있어요. 하지만 강제적으로
그 힘을 손에 넣으려 한다면…. 파멸에 이를겁니다. 목숨을 부지하고 싶다면 그만두세요.
티치엘 : ….
별의 여행자 : 너희들은 선택의 권리가 주워지지 않는다. 오로지 별의 소리를 듣고 읽고 형성하는 일이 주어졌을 뿐.
너희에게 자주적인 인격은 주어지지 않는다.
아나이스 : 거짓말.
아나이스 : 코어를 운반하는 기계일 뿐.
아나이스 : 오히려 네가 자주성을 잃어버린 허물일 뿐.
별의 여행자 : 그런 헛소리를 지껄여봤자 소용없다.
별의 여행자 : 이제 곧 테시스 코어는 에델로 이송될 것이고, 테시스가 우아하게 허물어져 갈 동안 에델은 다시 재림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 찰나를 위해 더 강해져 왔다.
별의 여행자 : (그들에게 포기라는 말을 강요하는 에타는 파괴되어야 마땅하다.)
에타 : 나는 형성만 할 뿐 아무런 힘이 없다. 이대로 소멸 되어도 좋은가. 그대는 전승자가 아니기에
나를 파괴할 권리는 주어지지 않는다.
별의 여행자 : 권리는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 뿐, 이걸로 끝이다.
별의 여행자 : 윽….
별의 여행자 : 어째서 내 몸이….
별의 여행자 : 으아아악~~~~~~
별의 여행자 : 모든 별의 여행자가 너희 테일즈위버 손에 죽어가고 최후에 남은 자가 바로 나, 별의 여행자다.
별의 여행자 : 그동안 망명처럼 살아온 내게 코어와 에델을 포기하라 강요할 수 있는가.
별의 여행자 : 별의 군대에게 포기란 없다!
별의 여행자 : 절대 포기란 없다!
별의 여행자 : 찬란한…. 코어가….
별의 여행자 : 눈 앞에…. 바로….
별의 여행자 : 조금만 힘을 내서… 마지막 임무를 완수….
티치엘 : 아저씨….
루시안 : 티치엘, 시간이 없어. 이제 가야 해.
티치엘 : 응!
별의 여행자 : 안… 돼….
별의 여행자 : (아아. 기다림 끝에 맞이하는 석양과 같은 죽음이 기다리고 있나니….
나의 고향 에델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인가…)
별의 여행자 : (에델의 재림이여…. 꿈에서라도 만나게 될 고국….)
이스핀 : 그렇게 드높은 낯설은 곳에 우리는 다시 한번 발을 내딛었다.
시벨린 :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두려움에 휩싸인 채.
란지에 : 그렇게 미지의 세계에 발을 내딛었다.
루시안 : 과거의 잔상이 흘러 스쳐 지나간다.
보리스 : 우리는 다시 돌아 올 수 있을까.
밀라 :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다시 이곳에 와야만 했던 거야.
티치엘 : 다시 한번 세계의 문으로 가보는 거야.
막시민 : 또 와버렸잖아. 이 문 말이야. 이제 보니까 기분 나쁜데 말이지.
이스핀 : 그때처럼 이 문을 다시 지나가야 하는 거까. 선택하지 않으면 안되는 거냐구.
이자크 : 여러분한테 자주 들었던 세계의 문이라는 게 이 문이군요. 생각보다 더 웅장하네요.
이스핀 : 맞아요. 이 문을 지나가고 모든 기억을 잃은 뒤, 우리는 제멋대로 다른 마을에 영문도 모른 채 깨어났죠.
가족, 지인들이 자신들을 새카맣게 잊어버렸다는 사실도 모른 채요.
란지에 : ….
조슈아 : 이 진동은 뭐지!
클로에 : 문… 문이!
아나벨 : 으아아앙~ 아나벨 어지러워!
세계의 문 : 전승자들이여. 그대들은 선택을 했다.
아나벨 : 문이…. 말을 하고 있어!
란지에 : 당신은 이곳에서 무슨 역할을 하고 있습니까?
세계의 문 : 나는 코어를 보관하는 이공간으로 연결해주는 문지기다. 그대들은 진정한 전승자가 맞는가?
클로에 : 에타의 힘을 다룰 수 있었기에 이 빛의 층계까지 온 것이 아니겠습니까?
또 다른 절차가 필요한 것 입니까?
세계의 문 : 그대들의 열쇠, 아티펙트를 보여달라.
아나벨 : 이자크 아티펙트가 뭐야? 아나벨 그런 거 없어.
이자크 : 이크, 아나벨. 말 주변이 좋은 사람.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 굉장히 느끼하면서 항상 윙크를 하고 있는
사내가 아나벨에게 물건을 사라고 하지 않았어?
아나벨 : 아!!! 있었어! 아주 못된 아저씨!
이자크 : 그래, 그 아저씨한테서 산 물건이 있을 거야. 그걸 아티펙트라고 부르나봐.
아나벨 : 곰돌이 리본 짜잔~
세계의 문 : 인도자여 이들은 모두 전승자인가. 그대가 보장할 수 있는가.
나야 : 물론.
나야 : 여기까지 오지도 못 했을 거야.
세계의 문 : 그대들임을 확인했다. 안으로 들어가도 좋다.
시벨린 : 다시 열리고야 말았어.
이스핀 : 우리의 기억을 모두 앗아간 그 문…. 다시 한번 발을 내딛는 거야.
클로에 : 문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혹은 죽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것이 두려웠다면 이곳까지 오지도 못했을 터.
루시안 : 다들 들어가 보자.
막시민 : 어쩔 수 없지, 가보자고. 나도 검따위한테 자아를 빼앗기고 싶지 않으니까 정신 똑바로 차리겠어.
티치엘 : 이건…
나야 : 텔레포트.
루시안 : 눈 앞에 있는 거 코어라고 불리는 거야?
조슈아 : 세기의 핵. 에너지를 응축하고 있는 핵이 맞습니다. 핵이라고 생각하면 당연히 지하 중심부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이계의 공간에 저장하고 있었다니 누군지는 몰라도 머리 한번 잘 썼는데요?
클로에 : 누구긴 누구겠습니까. 우리의 선조들이지요.
조슈아 : 그런데 왜 그렇게 무서운 표정을 짓고 계세요. 미간 사이에 주름만 잔뜩 늘어난다구요.
클로에 : 제가 언제 그런 표정을 지었다고 그러세요.
티치엘 : 찬란하고 눈부셔요. 마치 지구를 담아 놓은 것 같아요.
티치엘 : 이 코어 에너지가 이 세상을 지탱하고 있던 거예요. 어떤 마법의 힘보다 위대하지 않아요?
밀라 : 지금 그런 감탄을 하고 있다니 참 너 답다, 티치엘
티치엘 : 헤에~
이스핀 : 부모가 자식을 기억하지 못하는 길을 택하면서도 어째서 마음은 이렇게 홀가분한 걸까요.
란지에 : 저 역시 기억이 잊혀질지도 모른다는 염려와 우려보다는 코어를 지켜냈다는 자존감이 더 강할 것 같습니다.
시벨린 : 각성을 포기한 이상, 이 테시스를 지키기 위해 더는 핵을 위험하게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막시민 : 바닥에 무슨 문양이 있는데?
밀라 : 별자리 같은데…. 물병자리…. 내 별자리야.
아나벨 : 아나벨도!
조슈아 : 아무래도 과거의 각자의 자리로 온 것 같은데요.
란지에 : 나의 자리. 그렇다면 저기 보이는 석판대는 아티펙트를 놓는 곳인 것 같습니다.
나야 : 익숙해. 아주 예전에 와본 것 같은 기분이야.
루시안 : 레이도 그래? 나도!
나야 : 모두.
나야 : 준비됐지.
막시민 : 준비라고 할 거 뭐 있어? 여기까지 온 이상 끝장보는 거지. 뭐.
시벨린 : 좋아, 각자 아티펙트를 올려 놓자.
클로에 : (과거의 기억의 잔상이 떠오르기 시작했어.)
나야 : (우리가 해내야만 했던 일… 그 임무를….)
나야 : 진정한 별의 창조자인 테일즈위버를 인도하고.
이스핀 : 세계의 문을 열고.
시벨린 : 세계를 고정시키고.
티치엘 : 현재 세계를 복사해서.
아나벨 : 시간을 고정시킨다.
막시민 : 과거 세계를 부수고.
보리스 : 현재 세계를 부수고.
나야 : 다시 신세계의 방향을 정한다.
밀라 : 복사한 세계를 바탕으로 기본적인 세계를 형성하고.
루시안 : 인간과 사회의 관계를 정립하고.
조슈아 : 기존 차원과 신생 차원을 잘라내고.
이자크 : 두 개의 세계의 관계를 완전히 분리하고.
클로에 : 신세계를 물질화하고.
란지에 : 신세계를 안정화시키고.
티치엘 : 아나벨의 아티펙트가….
밀라 : 사라졌어. 대체 어떻게 된거야!
아나이스 : 오랜만이야, 모두들.
이자크 : 아나벨! 그게 무슨… 혹시…. 아나이스 양?
아나이스 : 맞아 퀘이사. 나는 아나이스. 다시 기억해냈구나.
이자크 : 대체 아나벨을 어떻게 한 겁니까?
아나이스 : 아나벨은 무사해. 걱정하지 않아도 돼. 우린 내면적 쌍둥이니까.
모두 내가 기계인형이라는 건 알고 있을 거야.
아나이스 : 계속 계속 살아남기 위해선 아티펙트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선 가장 안전한 곳에 숨겨야만 했어.
아나이스 : 바로 내 몸.
아나이스 : 오바드가 처음에 설계할 때부터 분해되지 않는 인형이었어. 데이터의 유실을 막기위함이었지.
아나이스 : 아무런 힘이 없는 그저 기록장치인 내가 할 수 있는 건 내 몸에 아티펙트를 숨기는 것이었어.
란지에 : 몸?
시벨린 : 몸에 아티펙트를!
아나이스 : 이제 그 아티펙트를 꺼내려고 해. 그때는 모두에게 인사를 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안녕이라고
말해두는 편이 좋을 것 같아서.
이자크 : 아나벨은…. 아나벨은 어떻게 되는 거야? 너는 정체가 뭐야?
아나이스 : 나는 아나벨과 같은 몸을 쓰고있는 또 다른 인격체. 정확하게 말하자면 원래 아나이스인 내 몸에
버그가 생겨서 아나벨이 태어나버린 거지만 말이야.
아나이스 : 모두에게는 아나벨이 더 특별한 존재라는 거 알고 있어. 미안해. 이제 끝을 내야만 해.
클로에 : 당신 마음대로 정할 수 없는 문제라는 거 알고 있을 텐데요? 당신의 몸이기도 하지만
아나벨의 것이기도 해!
아나이스 : 아나벨의 허락은 받았어.
이자크 : 아나벨이…. 아나벨이 당신의 결정에 동의했단 말입니까?
막시민 : 눈 새파랗게 뜨고 있는데 어디서 거짓말이야! 그 녀석 자기밖에 모르는 어린 아이일 뿐이야.
목숨을 버리는 대위같은 거 결정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란 말이야!
이자크 : 내가 당장 아나벨을 데리고 오겠어!
이자크 : 악!
이자크 : 가드가 진입을 막고 있어.
아나이스 : 아티펙트의 의식을 치르고 있는 도중이었잖아. 아티펙트를 한번 놔두면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어.
공격도 무능상태로 변해.
막시민 : 그 시끄러운 꼬마 녀석 몸에 손이라도 댔다간 가만 두지 않겠어!
아나이스 : 당신이 그런 말을 해주니까 왠지 기쁜 걸.
막시민 : 농담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야!
아나이스 : (아나벨. 모두 그리워하고 있어. 마지막 인사 하지 않겠어?)
아나벨 : (….)
아나이스 : (아나벨?)
아나벨 : (싫어. 아나벨 마음 약해지기 전에 얼른 해버리란 말이야. 안 그럼 아나벨 마음을 바꿀지도 몰라!)
아나벨 : (그래도 이자크한테는… 고마웠다고 전해줘. 아나벨을 제니처럼 보호해줬으니까.)
아나이스 : (알았어. 시행할게.)
아나이스 : 아나벨이 인사는 하고 싶지 않대. 다들 보면 마음이 약해질까봐. 만날 수 없대.
아나이스 : 이자크한테는 메세지를 남겼어. 고마웠다고 전해달래.
이자크 : 아나벨! 아나벨!!!!!!!!!!!
이자크 : 안 돼! 아나벨을 이렇게 보낼 수 없어!
아나이스 : (아나벨이 사랑받고 있어서 다행이야.)
아나이스 : 그럼 마지막으로….
이자크 : 아나벨!!!!!
아나이스 : ….
목소리 : [아나이스 델 카릴] 부품손상으로 프로그램 가동 중지.
목소리 : 코드 삭제.
목소리 : 정지 완료.
조슈아 : 으윽, 머리야.
조슈아 : 아나벨의 아티펙트가 완성되면서 탑에서 워프된 것 같은데 어째서 아무도 없는 거지.
조슈아 : 예전에 막시민이 통곡의 탑에서 불완전한 각성 이후, 기억을 잃어버렸을 때랑 비슷한 상황이야.
내 주변에는 아무도 없고, 이곳은 어디인지도 모르겠다.
조슈아 : 다들 무사해야 할 텐데.
조슈아 : 세기를 위해서 일을 한 것 같은데 또렷하게 기억나지 않아. 막시민, 그리고 아나벨 모든 사람들의 관계만
어렴풋이 생각나는 걸.
조슈아 : 할리퀸? 어째서 이고에 있는 거지?
조슈아 : 분명…. 석판 같은데 올려놓은 것 같은데.
조슈아 : 더 이상 아티펙트의 침식이 이뤄지지 않는 건가.
조슈아 : 모두 무사해주길 바래.
조슈아 : 막시민, 다시 만나자.
롱소드 : 그들의 고귀한 희생이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놨군요.
롱소드 : 물론 예전에 누누이 말했던 것처럼 처음 원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지만요.
롱소드 : 고맙다고 해야 할지 생명의 은인이라고 해야 할지 쑥스러워서 마땅한 단어가 생각나진 않지만
목숨을 구해줘서 고맙다는 감사인사 정도는 해줘야 할 텐데 이제는 정말 안녕이라고 말해야 되야 하네요.
롱소드 : 이제 긴 이야기의 마침표는 여기까지네요. 조금 더 들려주고 싶지만
이제 더이상 그들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 수 없겠네요.
롱소드 : 긴 얘기를 들어줘서 고마워요. 그럼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해도 좋을까요?
롱소드 : 당신이라면 분명. 또 만날 일이 있겠죠. 그럼 나도 퇴장할 시간이에요.
롱소드 : 안녕.
Original Draft - Jeon Min-hee
BASED ON - Children of the Rune
Tales Weaver
Episode2 : Dillusion
Staff(2013)
*Director - Shim ki-hoon
*Lead Game Designer - Yeo Sang-woo
*Senior Game Designer - Yi Seung-bo/Jang Jae-young
*Game Designer - Gong Min-hee/Kim Seung-guk/Boo Seong-wook
Seo Tae-young/Song Jun-ho/Yoo Tae-jin/Yun Ji-hye/Lee Joo-han
Lee Jin-hyuk/Cho Hee-gon/Park So-young/Song Min-jung
Lee Sang-dae/Han Cheol-soo
*Scenario Writer - Lee Ga-yeon/Lim Jae-hee
*Techincal Director - Min Byung-joon
*Lead Client Programmer - Lee Yong-seo
*Clent Programmer - Kim Do-young/Byun Jung-woong/Son Nam-hee
Lee Mi-young/Jo woo-jin
*Lead Server Programmer - Jee Won-jung
*Server Programmer - Shim Yong-pil/Lee Min-soo/Jeon Soo-han
Ji-Youn-chang/Kim Dong-sung/Kim Young-jin/Shin Jong-min
*Art Director - Koo Chan-hoi
*Lead 2D Designer - Jung Han-kyo
*2D Designer - Kim Mi-hyung/Kim Min-seock/Lim Han-na
Lee Sang-ho/Kim Se-hoon/Ju Young-rac/Lee Hui-ju
Kim Mi-su/Kim Min-Young/Jung Soo-a/Lee Je-ho
*Lead 3D Designer - Choi Young-jin
*3D Designer - Choi Hye-sung/Lee Hoon-woo
Kim Hyo-jin/Kim Dong-hwan
*Concept Artist - Lee Tae-min/Cha Young-eun
Kim Hye-ram/Sun Sang-mi
*UI Designer - Yoo Na-hee
*Effect Designer - Kim Yu-jin
*Sound Producer&Music Composer - Park Jee-hoon
*Marketing director - Park Jae-min
*Marketing - Lee Joon-ryoung
*Localization PM - Shin Bang-shill/Kwon Kyoung-yoon/Kim Se-eun
*Global Business - Kim Hyo-min
*Game Master - Jung Yun-joon/Jeong Hye-jeong
Hwang Chan/Lee Jin-young
*QA - Heo Jin/Kim Sung-wook
Global version
Japan
*Nexon Co., Ltd. - Daisuke Uno/Chihiro Kitano/Akihiko Shimamura
Yasunari Suzuki/Daisuke Noguchi/Yusuke Yamazaki/Takashi Yanamoto
HongKong
*GameCyber Teconology Co., Ltd.
Ending OST : Memories - 서툰 날개의 기억
*Compose - Park Jee-hoon
*Lylics - Lee Joo-han/Park Jee-hoon
*Vocal - Lee Yu-rim
*Ingame Movie - Kim Dong-hwan/Park Ju-hyeon
*Executive Producer - Kim Yeong-gu
*Producer - Kim Kwang-jin
Presented By
Nexon / SoftMax / Nextor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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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드디어 끝낫네요 왜이렇게 대사가 많은지 이번 챕터는 끌끌 ㅡㅡ.........
다치고 나니 챕 3 약간 쳐둔게 날라갓네요 ........이런 젠장 망햇다.......
맨 마지막 동영상에서 그동안 테일즈위버 작업하신분들 이름이 나오길래 이걸 집어 넣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좀 하긴했지만
그분들이 보시진 않겠지만 그래도 같이 쳐드리는게 예의라고 생각하여 쳤습니다. 문제가 될시 삭제시키지마시고.....고생해서 쳤으니까........ 저한테쪽지나 메일로 살포시 보내주세요..... 이름 지워달라고........
개인적으로 다 끝나고 동영상 볼때 아련아련하더라구요 막 제작자들 이름나오고 이러는거 보니까 텔즈 서비스 종료하는것 같은 기분도 들고 뭔가 스토리가 다 끝난듯한 느낌이 들기도하고 제가 대사집 치는거의 해방이라는 기분도 들고 ^ㅡ^!(챕3이 남았긴 했지만.....)
여튼 그동안 대사집 봐주신분들, 댓글달아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이제 노가다나 해야징 ㅎ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님!!!!!!!
으어 지금 다시보니 곳곳에 오타가 잇네요 오늘 아님 월요일에 다 끝내겟습니다-
모이라가 클로에인가요?
네 모이라가 클로에입니다~
저도 지금 챕터 8 진행중인데 조슈아 유저분들이 슬퍼하실만한(?) 그런건 없더라능...저만 그렇게 느끼나요!(제길슨!?)
여튼 엄...수고가 많으시네요 헤헤 생각보다 더 일찍 치고 계셔서...!!
항상 새로나온 챕터는 하루라도빨리 치려고 노력해요 제가 ㅋㅋㅋㅋ
고생하고 계심 ㅇㅅㅇ 이거 보니까 빨리 챕터8하고 싶어짐 ㅠㅠ
드디어 다쳣어여 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챕8 나름 재밌엇어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슈아 게이설만빼고.....ㅋㅋㅋㅋㅋㅋㅋㅋ
뒷부분 궁금했는데 고생하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뭔가 허무하기도 하고...
감동감동 ㅜㅜ
이제 아나이스는 챕터에서 ㅃㅃ인가여?
삭제된 댓글 입니다.
굿굿 추가시키겟슴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