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생각] ㅡ 세상 읽기 6 (眞-善-美)
어제 유시민 작가가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나와서 돌아가는 세상을 읽어주었습니다. 그 가운데 인상 깊은 한 대목은, 유 작가가 젊은 시절 정치인일 때, "참 싸가지 없게 말을 잘한다"는 소릴 많이 들었었는데, 그때 어느 지인께서 조언해주기를, "말하기 전에 다음 세 가지를 먼저 생각해보라"고 하셨답니다.
첫째, "그 말이 옳은 말인가"를 생각하고 말하라는 것이고,
둘째, "그 말이 옳더라도 꼭 필요한 말인가"를 다시 생각해서 말하고,
셋째, "옳고 꼭 필요한 말이더라도 그 말이 친절한 말인가"를 마지막으로 생각해보고 말하면 좋겠다는 조언이었답니다.
이 대목에서 문득 대통령이 정제되지 않고 시정잡배들 수준에서나 나옴직한 폭압적인 언사들을 반복해서 남발하는 현실 상황에서 '대통령의 언어'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옳은 말'은 眞에 해당하는, 기본과 원칙을,
둘째, '꼭 필요한 말'은 美에 속하는, 균형과 조화를,
셋째, '친절한 말'은 善에 해당하는, 도덕적 공감대를,
가리킨다고 봅니다.
이 조언을 미국 정부에 대입해서 본다면 이렇습니다.
단지, 상상과 비유와 가정을 전제로한 추론입니다.
남의 나라 선거에 개입하거나 관여하는 일이 과연 옳은 일인가? 내정간섭의 문제를 야기하면서까지 꼭 필요한 일이었나? 그런 행동은 친절하기는 커녕 폭압적 행동이 아닌가?
가령, 삼성 이재용 회장과 SK 최태원 회장에게 반도체 사업 장부를 들고 들어오라고 한 행동은 억지요 폭력 아닌가?
가령, 문재인 대통령 국내 부재시, FBI국장이 입국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난 것은 너무 뜬금없지 않은가?
가령, 백악관 홈페이지에 윤 대통령을 가리켜 "Loon"(미치광이)이라 조롱해서 올려놓고는 정정을 하지도 않는 이유는?
가령, 미국이 우리나라 용산실을 도청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사과도 없이 뭉개고 넘어가는 배짱은 또 뭔가?
가령, 한국의 반도체 사업을 죽여서 일본 반도체 사업 부흥의 먹잇감으로 던져주려는 속셈은 뭔가?
가령, 대한민국 정부를 떡주무르듯이 하면서 위험 속에 끌어들여 전쟁의 도가니탕으로 집어넣으려는 까닭은 뭔가?
그렇게 70년간 잘 유지되어왔던 한미동맹을 뿌리채 잘라버리려는 미국의 행태를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만일 미국의 정보기관이 개입해서 룬을 도와, 부정 전자개표를 가능하게 했거나 알고도 묵인했다는 증거가 드러난다면, 그 뒷감당을 어찌 할텐가? 한미간 동맹 관계는 그야말로 파탄으로 끝날지도 모릅니다.
미국이 대한민국의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환경적 파멸을 바라는 게 아니라면, 대한민국을 향해 옳은 일을, 꼭 필요한 일을, 친절하게, 해주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 옳은 말만, 꼭 필요한 말만, 친절하게 쓰려고 노력했다는 것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kjm _ 2023.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