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새날학교는 지난달 28일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에서 열린 ‘2019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서 고등2반에 재학중인 베트남출신 임태민(뚜에) 군이 최고상인 금상을, 고려인마을 자녀인 고등3반 유마리아양이 2등인 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다문화가정
학생의 정체성 함양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이중언어 학습을 장려하여 글로벌 인재로 조기 발굴·양성하며, 다문화 다양성을 존중하는 인식개선을 위하여
2013년부터 매년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초·중·고 다문화 학생 14명이 참여한 가운데 참가 언어로는 우르드어, 러시아어, 몽골어, 일본어, 베트남어, 루마니어 등으로 다양했다.
본 대회는 초등부와 중등부로 나눠 진행되었으며, 나의 꿈, 학교생활, 진로계획, 문화의 다양성 등에 대한 주제로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의 순서대로
경연을 펼쳤다.
시교육청은 해당 언어의 전문가를 위촉해 내용 구성, 언어 표현, 태도 분야 등으로 나눠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결과
초등부는 오치초등학교 박수민(6) 학생이, 중등부는 새날학교 임태민(뚜에) 학생이 각각 금상을 차지하는 등 총 10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초등학생 1명과 고등학생 1명은 오는 11월에 교육부가 개최하는 ‘제7회 이중 언어 말하기
전국 대회’에 광주교육청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시교육청 오경미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이 대회가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나아가 부모님 나라 언어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이중 언어 재능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눔방송: 덴마리나(고려인마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