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2024.1.12~2.10)'에서 대한민국의 대표팀은 최종 4강에 올라 분투했으나, 64년의 숙원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의 남다른 애국심과 투혼으로 대회 기간 내내 세계 축구인의 칭찬과 응원을 받아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국가대표 주장인 손흥민 선수의 국가 사랑은 독보적이었다, “국가를 위하는데 피로가 문제 되겠는가?”라며 전 경기 풀 터임으로 헌신 분투하는 모습은 아시안컵 우승보다 더 값지다고 평가하고 싶다. 일본 대표팀의 주전 쿠보 다케후사, 토미야스 다케히코 등이 “돈은 나의 소속 구단이 주는데 내가 왜 아시안컵에 차출되는가?”라며 명예보다 실리를 중시하는 개인주의적 태도와 극명하게 대조되기 때문이다.
EPL 토트넘의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국가 사랑을 잘 알고 있기에 한국팀의 우승을 기원한다. 토트넘에 조금 늦게 복귀해도 좋다. 현재 토트넘은 고전 중인데 나는 손홍민을 사랑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중국과 사우디 관중석은 쓰레기더미라고 지적했던 캐나다의 죠슈아 기자의 보도로 한국 응원단의 성숙한 시민 의식이 널리 알려졌다 그녀는 카타르 알 카스 TV에서 방영된 한국 ‘붉은 악마’ 응원단의 응원석 쓰레기 줍기 장면과 김민재 선수의 도핑 테스트 방의 간식과 음료수 용기와 쓰레기를 치우는 장면을 인용하여 한국의 성숙한 시민 의식을 칭찬했다.
카타르 조직위의 선수단 숙소 및 식당 관리 책임자인 중국계 출신인 라시드(어머니 중국인)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한국 선수단과 응원단의 숙소 정리와 쓰레기 분리수거를 보고 놀랐다고 한다. 특히 그녀는 “중국 선수단의 숙소 관리와 식당의 청결과 위생 상태를 보면서 부끄럽기 짝이 없었다.”라고 실토했다.
카타르 측에서 제공하는 식사를 거부하고 각자의 식단을 준비한 나라는 오직 2개국, 중국과 한국이었다. 현지 기후와 그에 따른 훈련과 영양 계획 조정해야 하는데, 중국은 식자재를 외부에 방치하여 빠르게 상하게 했다. 그 책임을 카타르 측에 전가하고 결승 이후 폐막식까지 사용할 식품까지도 구매를 의뢰했다.
이러한 연유로 양국 선수단의 식당과 숙소를 자주 방문하면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다. 중국 선수단이 자체적으로 만든 요리를 선수들이 잘 먹지 않아 모두 쓰레기 처리했다. 라시드가 직접 시식해보니 기름기와 염분이 많아 영양학적으로 무가치할 뿐만이 아니라, 노린내가 나고 털이 씹혀 먹을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그런데 한국 선수단 숙소 관리 현지 직원 중에는 피부 문제가 많았다고 한다. 피부병은 카타르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숙명과도 같은 고질병이라고 한다. 돼지고기 사용이 어려운 아랍의 음식문화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 팀 숙소 담당 외국인 직원들은 몰라보게 체중이 감소하고 피부 문제없이 건강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알고 보니 불균형 영양소의 음식을 섭취하는 직원들에게 한국 측에서 한식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그녀가 K-음식의 우수성에 감동을 한 이유다.
그리고 라시드는 한국 선수단의 숙소 청소 담당 직원들이 너무 한가하게 지내는 것을 보고 질책했다고 한다. 애초에 한국인들은 숙소를 너무 깔끔하게 사용해서 할 일 자체가 없어서 심심하다는 것이다. 라시드는 이를 확인차 숙소를 점검해보니 객실은 처음 상태 그대로 완벽하게 정리되어 있고 화장실 청소와 쓰레기 분리수거까지 깔끔한 상태였다.
중국인 축구팬들은 예의 없이 선수단 숙소에 몰려와 사인을 받기도 하며, 경기 성적의 저조에 항의하는 사람까지, 선수단 숙소는 생지옥이나 다름없는 난장판이었다. 중국계 출신으로 부끄럽지만, 한국의 음식 문화와 성숙한 시민 의식에 감동한 이야기를 이렇게 전한 것이다.
비록 한국 선수단이 이번에 우승하지 못했지만, 카타르에 남기고 온 한류의 향기에 우리는 자긍심을 가져도 좋다고 본다.
<성숙한사회가꾸기모임> ‘성숙의 불씨’ 873호(2024. 2. 13)
첫댓글 우리가 볼 때 사진 하단 오른쪽이 중국 선수단의 주장 우시이다. 손흥민과 우시의 서로 다른 위상을 보고 중화 사상에 빠진 중국 국민들은 불쾌하고 기분 나쁘다고 난리 났다고 한다.
https://youtu.be/SeLSYYyjHuU
이강인의 하극상 전모, 실력보다 인성이 중요한데, 역시 손흥민은 난 사람(실력)인 동시에 된 사람(인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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