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권 일상생활 23-23 목욕
오늘은 홍*권님이 목욕을 하시는 날이라 방으로 찾아가서 목욕을 하실 것을 권해드렸다. 처음에는 외출을 하신다고 안 하시겠다고 하셨는데 외출을 하실 때 깨끗이 씻고
나가시면 기분이 더 상쾌하지 않겠냐고 말씀드리니 그럼 목욕을 하시겠다고 하셨다.
우선 갈아입을 옷을 미리 준비해 두시면 좋겠다고 얘기하니 옷장을 여시고 옷을 꺼내 놓으셨고 침대 위에 가지런히 개어 놓은 속옷 중에서 입으실 것을 선택을 하신 후
목욕 바구니를 옷장에서 꺼내 들고 욕실로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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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기 사용 전에 물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지 여쭈어보니 하실 수 있다고 하셨다.
온도를 맞추실 때 까지 옆에서 기다렸는데 조금 어려우신지 해 달라고 말씀하셔서
물 온도를 맞춰드렸다.
샤워기를 거치대에 걸어 놓으시고 머리부터 감으시면서 목욕을 시작하셨고 목욕타올에 거품을 내서 몸 구석구석을 잘 닦으셨다. 그러나 등 부분은 닦기 어려워 하셔서 도와드린
다고 하니 거품타올을 주시면서 해 달라고 하셔서 닦아 드렸다.
목욕하시는 것을 보니 별 무리 없이 잘하셨고 다른 도움이 필요하신 것이 있는지 물어보니 괜찮다고 하셨다. 평소에 목욕하시는 시간이 조금 긴 것 같으니 오늘은 조금 줄여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씀드리니 그렇게 하겠다고 하시고 바로 마무리 하셨다.
오늘 이발과 염색을 하고 속옷을 사러 외출을 하시니 기분이 좋으신지 여러 번 얘기를 하셨다. 즐거운 외출이 되시기를 바란다.
2023년 12월 30일 토요일 송진호
하실 수 있는 부분은 홍순권님이 하시고, 어려운 부분은 부탁하시며 목욕하셨네요.
홍순권님의 목욕인게 분명해보입니다. - 최승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