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의 대명사 클레오파트라(BC 69~30). ‘그녀의 코가 1인치만 낮았더라도 세계의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그녀 는 자타가 공인하는 용모와 자태를 지닌 미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여성적 매력뿐만 아니라 수개 국어를 자유로이 구사하는 외교 수완도 가지고 있었다. 당대의 영웅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마르쿠스 안토니우스를 자기 마음대로 조종해 격동기의 왕국을 능숙하게 통치 했던 여왕이기도 했다.
기원전 1세기 이집트를 지배했던 클레오파트라는 영화에서도 비비안 리, 소피아 로렌,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 미녀 스타들에 의해 남자들의 정신을 홀딱 앗아간 미인으로 묘사돼왔다. 하지만 재지(才智)와 미모 를 겸비한 그녀에 대해서 단지 고혹적인 매력만 강조된 나머지 요 부·간부라는 상반된 평가도 있다.
최근 그녀를 둘러싼 신화에 대해 어느 정도나마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런던의 브리티시 박물관에서 ‘클레오파트라 특별 전’이 열린 것이다. 이 전시회에서는 조각과 꽃병, 보석과 프레스코, 그림 등 클레오파트라와 관련된 모든 분야가 망라돼 있다. 일반에 공 개된 수백 점의 전시작들은 그녀의 인생과 당대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으며 시간을 뛰어넘어 카이사르와 안토니우스와의 관계를 세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지금껏 한번도 공개되지 않은 미발표작들도 상당수 전시되었으며 영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흩어져 있던 클레오파트라 관련 작품도 한 자리에 모아놓았다.
브리티시 박물관의 고대 그리스·로마 담당 큐레이터 피터 힉스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근 발굴돼 클레오파트라로 확인된 몇몇 조각 품이 처음으로 공개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다른 여왕인 것으로 간 주돼왔던 11개의 클레오파트라상이 최초로 일반인 앞에 모습을 드러 냈다.
이들 작품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반들반들 윤이 나는 검정 대리석으 로 제작된 조각상. 이 작품에서 클레오파트라는 세 마리의 코브라가 둘러진 화려한 머리 장식을 쓰고 다산과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두 개 의 뿔을 들고 있다. 세 마리의 코브라로 정교하게 장식된 관은 클레 오파트라만이 사용했던 것이라는 게 박물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같은 작품의 예술성은 관객들의 시선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관람객들은 지금까지 예상치 못한 전혀 다른 부분에 서 더 많은 흥미를 느끼고 있다. 다름 아닌 예술작품에 나타난 클레 오파트라의 외모다. 엄숙하고 평범한 얼굴에 불과 150㎝ 남짓한 작은 키, 뚱뚱한 몸매와 엉망인 치아는 그녀가 어떻게 경국지색(傾國之色) 의 미인으로 회자돼왔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특히 미모를 얘기 할 때 흔히 비유되는 그녀의 코도 뾰족한 매부리 모양을 하고 있다. 날카로운 눈꼬리와 살이 통통하게 붙은 목덜미는 관람객의 기대에 크 게 어긋나는 모습이다.
이런 모습을 감상하면서 관람객들은 그동안 상상해온 클레오파트라의 아름다움에 대한 신화를 여지없이 무너뜨리고 있다.
고고학 전문가인 수전 워커 박사는 “클레오파트라의 신화는 대부분 난센스”라고 강조하고 있다. 클레오파트라가 영화에서 묘사된 것처 럼 ‘뜨거운 여인’이라기보다는 그리스어뿐만 아니라 라틴어 히브리 어 아랍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학자풍이라는 설명이다.
다른 전문가들은 이들 작품이 고대 이집트 스타일로 조각되었다는 점 을 지적하면서 현대적 기준으로 미를 판단한다면 그녀는 결코 미인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더 이상 미인을 상 징하는 말이 아니라는 사실을 전시회는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클레오 파트라는 지혜나 총명함이 남달랐다고 하죠...야망이 컸으니..외모 뿐만 아니라 머리도 있어야..했겠죠..그녀의 그런 면이 그다지 예쁘지 않은 외모를 돋보이게 하지 않았을까요.. 양귀비도 그렇고...절세미인들이 못생긴건 그 기준의 변화도 있겠지만..지식..지혜..성품 또한 중요하다는 얘기가 아닐까요..^^;;
갑자기 생각난... 중국 사람들은 리치를 아주 좋아한다지요. 한국인들 입맛에는 그다지 맞지 않는 듯하지만 중국인들은 그 과일을 계속 먹으면 몸에서 향기가 난다고 믿는다네요. (혹은 믿었다네요) 그리고 그 과일을 고급으로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가 양귀비가 좋아하는 과일이었기 때문이래요.
리치는 남방에서 나는 과일인데 당나라였나(무식해서 죄송합니다. 양귀비가 살던 시절)의 수도는 북쪽이라 왕이 리치 운반 하려고 길 닦고 그거 썪지 않게 보존한다고 공을 엄청 들였다죠. 중요한 건 양귀비 역시 리치를 먹으면 몸에서 향이 난다고 생각해서 그걸 많이 먹었다는 것인데...
첫댓글 혹시 모릅니다.. 그녀의 외모가 당시에는 최고의 미인기준이었을지도..
윗님 말이 맞는듯... 현대식 미의 기준이 그때에도 적용됏을리는 없을거 같네요 더군다나 몇천년 전인데.. 오히려 풍족해보이는듯한 풍만한 몸매가 미의 기준이였을지도 모르죵 (비너스도 살짝 뚱뚱하던데..)
그렇게 치면 어우동이나...양귀비도 지금은 밍니이 아닐듯...ㅋ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 중 하나가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돌아가 저런 유명한 사람들 사진을 찍어오는 겁니다;;; 혹은 혼자 보고 오든지;;; 미인이라는 사람들, 세계의 위인들, 삼국지에 나오는 수많은 장수들... -_-ㆀ
클레오 파트라는 지혜나 총명함이 남달랐다고 하죠...야망이 컸으니..외모 뿐만 아니라 머리도 있어야..했겠죠..그녀의 그런 면이 그다지 예쁘지 않은 외모를 돋보이게 하지 않았을까요.. 양귀비도 그렇고...절세미인들이 못생긴건 그 기준의 변화도 있겠지만..지식..지혜..성품 또한 중요하다는 얘기가 아닐까요..^^;;
갑자기 생각난... 중국 사람들은 리치를 아주 좋아한다지요. 한국인들 입맛에는 그다지 맞지 않는 듯하지만 중국인들은 그 과일을 계속 먹으면 몸에서 향기가 난다고 믿는다네요. (혹은 믿었다네요) 그리고 그 과일을 고급으로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가 양귀비가 좋아하는 과일이었기 때문이래요.
리치는 남방에서 나는 과일인데 당나라였나(무식해서 죄송합니다. 양귀비가 살던 시절)의 수도는 북쪽이라 왕이 리치 운반 하려고 길 닦고 그거 썪지 않게 보존한다고 공을 엄청 들였다죠. 중요한 건 양귀비 역시 리치를 먹으면 몸에서 향이 난다고 생각해서 그걸 많이 먹었다는 것인데...
그 이유인 즉슨... 양귀비가 암내가 심해서...였다는...
미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 사람에 따라 판이하게 다르져~~ 같은 시댈 살아도 여자가 보는 눊라고 남자가 보는 눈두 많이 다르자나여~^^
조각상을 만든 조각가의 실력이 엉망이 아니였는지.. 아님 클레오파트라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오직 자기를 제외한 어느누구와도 그녀의 아름다움을 나누어가지기 싫엇는지도..
변황후님 참 기발하시네요.유명한 사람들 사진찍어 오실 생각을 하시다니..!덤으로 이제는 디카동영상으로도 저장할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