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갈산
초임순경때 일이다
경남 고성군 상리 706전투경찰대대
분대장요원으로 발령받아 일정기간
근무하고 문경군 마성지서를 거쳐
문경경찰서 산양지서에서 근무를
했다
경찰종합학교<부평>57기생으로 경찰
교육을 이수하고 1979년8월1일자로 순경으로 임용을 받았다
산양면은 어떤고장인가 하면 좌측에 예천군 용궁면과 경계를 이루고 우측으로는 문경시가지로 통한다
그리고 한시절을 풍미하던
국회의장 채문식의 고향이 산양면
현리다 산양이라는데가 마을마다 특색이 있다
산양면 출향인사 중에는 유명한사람
이 너무나 많다 산양면이 풍수적으로
터가 좋은까닭이다
부암리라는 마을은 천씨들의
집성촌인데 여기는 경찰관이많이
배출되는곳이기도 하다
당시기억으로는 천기호총경이
이지역 출신이다
녹문리 신전리 불암리 과곡리 위만리
등 여러동네가 있는데 마을마다 고씨 집성촌 인천채씨 집성촌등 특징이
있다 필자의고향도 문경임에는
틀림이 없다
시골지서는 도회지파출소처럼 그렇게 사건사고는 많지않았다
주로 교통사고현장처리, 변사사건처리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죄,상해,절도, 강간, 사기사건등이 심신찮게 일어나곤했다
그당시에는 사건이 발생하면 요즘처럼 검거보고서 작성해서 피의자호송만 하는게 아니라
피의자 체포부터 시작해서 참고인들을 소환해서 일일이 신문조서를작성했다 물론 현장보존도 잘해야 했다
사건하나 발생하면 수사보고서등
일건서류가 책이 한권이었다
그외에는 소내근무 외근순찰근무등
단순근무였다 면단위지역이라
외근나가면 나보다 나이많은 사람들이
형님하면서 반갑게 대해준다
그당시 나하고 명콤비조모 순경이라고 있었다 <훗날 대구동부경찰서 여성 청소년계로 발령받아 근무하다가 퇴직 하게된다>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시골지서에 근무하다보니 사건도없고
그래서 매우 무료했다
우리는 심심한건 못참았다
그래서 국도에서 교통단속을 했다
산양지서 관내가 좁아서
교통단속을 하면 관내유지들이
범칙금 통고서를 들고와서는
통사정을 하는통에
교통단속도 제대로 못했다
그래서 머리를 썼다
이럴게 아니라
바로옆동네 용궁으로가서 교통단속
을 하자 이렇게 결정을 하고
125cc 오토바이를 타고 용궁으로
갔다 여기는 문경경찰서 관할이
아니고 예천경찰서 용궁지서관할 이였다
여기서 지나가는차 잡아서 무조건
범칙금 통고서를 발부했다
실적이 괜찮았다
근무지가 아닌 타서 관할에 와서
많은 실적을 올린것이다
성격이 별나고 특이하기에
가능한행동 이었다
그렇게 하고 우리는 개선장군처럼 근무지인 산양지서로 왔다
그런데 난리가났다
지서장이 화를 내면서
나무란다
왜 할일없으면 잠이나 잘것이지
남의경찰서 관할에 가서 딱지를
끊느냐
예천경찰서 에서 항의가 들어왔
잖아 용궁면 주민들이 신고를 하더
란다 뭐라고 하는가하면
용궁지서 경찰관들이 교통단속을
얼마나 안했으면 남의경찰서에
서 대신나와 교통단속을 하느냐면서
용궁지서 경찰관을 다그치더란다
그러던 말던 어쩔것인가
재미있었는데
우리는 서로 마주보며 피식
웃었다
첫댓글 안녕 하세요
좋은 글 주셔서 잘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날에 있었던 에피소드
잘 봤습니다.
이젠 아름다운 추억으로
잊지 못할 기억이 되겠군요.
주말 좋은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