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대표팀, 독일과 2-2 무승부...라네효

[Freiheit]

한국 U-19 대표팀이 카타르 8개국 대회 1차전에서 독일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23일 카타르 도하의 알 아라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B조 1차전에서 이상호(현대고)와 신영록(수원)의 연속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한판이었다.
첫 번째 골 상황에서 독일 수비수가 퇴장을 당하며 숫적인 우위를 점했고, 경기 주도권을 장악한 채 후반 막판 몇 차례 완벽한 기회를 잡았지만 결국 모두 득점에 실패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던 것.

한편 이어 벌어진 같은 조의 이란-스위스전 역시 0-0으로 비기며 B조 네 팀 모두 1무를 기록하게 됐다.

선발 라인업

한국은 UAE전과 같은 멤버를 투입하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최전방 투톱에 신영록(수원)과 이상호(현대고)가 나섰으며, 그 뒤를 박주호(숭실대)와 추정현(이리고)이 받쳤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박진수(초지고)가 투입됐고, 좌우 윙백에는 정수종과 박종진(이상 수원고).

3백 수비라인에는 배승진(오산고)을 중심으로 박정혜(백암종고)와 안현식(보인정산고)이 나섰고, 골키퍼에는 조수혁(장훈고). 이에 맞서는 독일은 4-4-2 시스템으로 나왔다.

전반 - 경기 초반 고전했으나 이상호의 골 이후 매서운 공세

전반 초반의 경기흐름은 그리 좋지 않았다.
한국은 초반의 탐색전 이후 전반 5분 스루패스를 받은 신영록이 쇄도하며 오른발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1분 뒤에 선제골을 내주며 힘들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미드필드에서 내준 스루패스를 받은 독일의 키네두 에데는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시도했고, 이것이 골네트를 가른 것.

빠른 시간에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바빠졌다.
한국은 만회골을 위해 공세에 나섰으나 독일의 수비망은 탄탄했다. 경기흐름은 잡았지만, 이렇다할 공격기회는 얻어내지 못한 것. 독일의 미드필드에서의 압박이 강하자 전방의 신영록을 이용한 패스로 기회를 노렸지만, 이것도 여의치 않았다.

결국 한국은 다소 이른 시간인 전반 17분 만에 선수교체를 단행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추정현을 대신해 어경준(FC 메스)을 투입했고, 이에 따라 신영록-어경준 투톱에 이상호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려갔다. 또한 전반 26분에는 감기 기운으로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던 정수종을 대신해 오주현(서귀고)을 왼쪽 윙백으로 기용했다.

이후 한국은 어경준의 공간침투와 신영록의 포스트 플레이 등을 바탕으로 공세를 강화했다.
결국 성과가 나타난 것은 전반 35분. 미드필드부터 돌파를 시도한 어경준이 상대 수비수 3명을 스피드로 제압하며 페널티 에어리어로 침투했고, 결국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결국 이 페널티킥을 이상호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더군다나 상대 수비수 로베르트 플레세스의 퇴장까지 얻어내며 일석이조의 성과를 얻기도.

선제골 이후 한국의 공세는 더욱 날카로워졌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한결 매끄러워진 공격으로 독일 문전을 위협했다. 그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 후반 막판 대공세, 그러나 무승부에 만족해야

후반 경기내용은 한국의 일방적인 공세였다.
독일은 숫적 열세로 인해 아마차이부를 원톱으로 내세우며, 선 수비-후 역습의 경기를 펼쳤다. 이에 한국은 공 점유율을 높이며 공세를 펼쳤고,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10분 한번의 역습에 당하며, 다시 한 골을 내주고 말았다.
원톱 아마차이부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이 뒤로 흐르자 티모 쿠네르트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터트린 것. 골키퍼 조수혁도 손 쓸 수 없는 강력한 슛이었다.

1골을 내준 이후 한국의 공세는 더욱 강화됐다. 후반 11분 어경준의 슛이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줬지만, 13분에 한국은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상호가 올려준 크로스를 신영록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등지며 그림 같은 왼발 터닝슛을 시도한 것. 이것은 독일의 골망을 흔들었다.

2-2 동점 이후 한국은 박진수를 대신해 박현범(금호고)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고, 후반 19분에는 역습에 의한 공격에서 이상호가 박주호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 그러나 박주호가 슈팅 타이밍을 놓치며 기회는 무산됐고, 이어 흐른 볼을 잡은 어경준이 완벽한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땅을 쳐야 했다.

이후 한국은 후반 24분 박주호를 대신해 이재민을 투입하며 공격의 변화를 줬고, 이것은 적중했다. 이재민은 강력한 측면 돌파와 비축된 체력을 바탕으로 한 부지런한 플레이로 한국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30분에는 어경준의 패스를 받은 이재민이 오른발 터닝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에게 잡혔으며, 36분에도 이상호의 프리킥이 골키퍼에게 안겼다.

후반 종반으로 흐르자 경기내용은 일방적인 한국 페이스로 흘렀다. 한국은 192cm의 장신인 박현범을 전방으로 이동배치하며 공격 강화에 나섰다.

한국은 후반 38분 프리킥 기회에서 이상호가 뒤로 내주자 박종진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가 쳐냈고, 41분에는 그야말로 완벽한 기회를 얻었다. 오른쪽에서 이상호가 올려준 크로스를 신영록이 헤딩으로 떨궜고, 이것은 어경준에게 이어졌다. 그러나 골키퍼와 1:1로 맞선 기회에서 어경준의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가장 아쉬웠던 순간.

이어 후반 42분에는 오주현의 프리킥을 박현범이 헤딩으로 연결하자 신영록이 쇄도하며 골을 연결시켰으나 아쉽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고 말았다. 후반 종료 직전에도 어경준이 또 한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역시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결국 한국은 골 결정력의 아쉬움 속에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한국은 25일 이란과 2차전을 갖는다.


- 경기결과 -

한국(1무) 2-2 독일(1무)
->득점: 이상호(전35), 신영록(후13)


- 한국 출전선수명단 -

GK: 조수혁
DF: 박정혜, 배승진, 안현식
MF: 박종진, 박진수(후15 박현범), 박주호(후24 이재민), 추정현(전17 어경준), 정수종(전26 오주현)
FW: 신영록, 이상호

출처- 대한축구협회

[슈바인슈타이거]

독일은 라인업 없나요??

[패드풋]

열심히 했네요 우리나라 선수들.. 신영록 선수는 기억하는것같은데 ㅎㅎ

[바스티안 슈바인스타이거]

독일은 성인팀과 다르게 유니폼 런칭이 안된건가?

[EDEKA]

독일대표팀 명단도 보고싶은데.. 역시 신영록선수 이대로만 가면 박주영과 투탑으로 대한민국대표팀 공격진 10년간 짊어질만한 선수가 될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