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재건축아파트 허용 최저연수 적용이 기대심리를 부추겨 아파트값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재건축 사업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한 서울 강동구 고덕동 주공 2단지 둔촌동 주공 3단지 아파트값이 되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 7월시행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을 적용는 것으로 재건축 절차상 초기단계인 추진위만 구성돼 사업이 불투명한 단지이다.
부동산정보업체인 텐의 시세조사결과
강동(1.24%)구의 재건축아파트가 시세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텐에 따르면 강동구는 지난 주(0.40%)보다 오름폭이 커
고덕동(3.35%), 상일동(0.88%), 둔촌동(0.56%)순으로 전체적으로 1,24%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80년 12월에
준공된 둔촌주공3단지의 경우 서울시의 ‘노후·불량 주택물 최저연수’ 지침에 따르면 재건축연한(20-22년)이 지났다.
고덕주공2단지는 모든 평형에서 1000만원 이상 호가가 상승했다, 둔촌주공3단지도 전평형 1500만원 올랐다. 고덕 주공 2단지
13평형은 3억∼3억1000만원선이다.
고덕동 대신공인중개사무소 박선자 대표는 “호가가 오르고 있으나 저가매물 중심으로 매매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건축사업은 여러 변수가 작용되고 있기때문에 막연한 기대심리만을 가진 묻지마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