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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일본 오사카에 우메다란 곳이 있다. 엄청 번화가이다.</P>
<P>마침 묵고 있는 호텔이 바로 옆이라 밖엘 한번 나와 용기(?)를 내어 어떤 회를 파는 술집엘 들어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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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2FB036514811BE2B"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90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900" id="A_262FB036514811BE2B2EB4"/></P>
<P>▲ 우메다역 한큐 3번가. 쇼핑몰 등으로 엄청 번잡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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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 술집에 들어가서 움식을 시켜야 하는데 </P>
<P>오직 아는 일본말이라곤 "사시미"!!. </P>
<P>그것까지는 거기 여종업원이랑 멋지게 통했는데</P>
<P>그 뒤로부터 진전이 없는 거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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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도 답답했던지 그 여직원이 잠깐 어딜가더니 웬 늙수그레한 사람을 데리고 왔다.</P>
<P>손님중의 재일교포란다. 터지는 한국말. 어찌나 반갑던지. 대충 메뉴를 코치해주고 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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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메뉴판. 좌측 상단이 사시미다. 맨 위 사시미 5종이 1,380엔. 한 17,000원 정도.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75963A514813DF0D"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90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900" id="A_2775963A514813DF0D811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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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일본 사케. 일본주다. 660엔 짜리를 시켰는데 나중에 계산을 보니 660엔*2로 되어 있다. 1잔 값인가 보다. </P>
<P> 우리나라의 사케집도 잔에 7~8천원 하는 거 보면 이 정도 다들 하나보다</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757B23A514814AC46"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90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900" id="A_1757B23A514814AC468D0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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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다음은 맥주. 일본에서 맥주는 요상하게도 비싸다. 1병에 세금포함 524엔짜릴 먹었는데 6,300원 가량. 그거 2병</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24D97365148155909"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90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900" id="A_124D97365148155909AAF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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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자,, 여태까지 시킨 것들을 먹어보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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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좌측 맥주랑 가운데 사케. 우측이 서비스 안주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51942345148161406"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90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900" id="A_151942345148161406924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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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우측 안주를 확대한 것. 날생선을 갈아놓은 것 같은데 얕은 맛이 있다. 물론 나처럼 회 좋아하느 사람이나</P>
<P> 와이프는 손하나 안댄다.</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419CE345148166307"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90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900" id="A_1419CE34514816630785B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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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자,, 오늘의 메인 이벤트 사시미. 3개씩 5종이다. 다른 물가에 비해 저렴한 듯..</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4CB137514816D506"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90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900" id="A_244CB137514816D50649D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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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회들을 깍두기같이 도톰하게 썰어놔 입에 가득이다. 씹는 맛 좋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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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33988375148172326"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90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900" id="A_133988375148172326601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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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이건 겉을 좀 태운 것</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3023A355148177905"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90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900" id="A_13023A3551481779051D3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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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회를 다먹고 냠냠해서 한번 더 시켰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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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이건 참치회 같다. 이게 680엔 짜리</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436837514817A91E"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90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900" id="A_21436837514817A91E887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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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술집 내부</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354A836514817F70C"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90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900" id="A_1354A836514817F70C3C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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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렇게 잘 즐기고 가게엘 나섰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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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5324E385148182126"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90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900" id="A_15324E3851481821260E5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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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길에 나서서 좀 가다 계산서를 보니 대략 1,500엔 정도가 더 올라가 있는거 였다.</P>
<P>아니 이것들이 외국인라고 사기를?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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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심증적으로는 그리 싹싹한 일본인들이 사기를 치리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다.</P>
<P>득달같이 뛰어 올라갔다. 허나 말이 통하겠는가. 적막강산.</P>
<P>또 누구를 데려왔다. 또 다른 재일교포 분.</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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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사연을 이야기하니 그 양반이 웃으면서 그건 기본 차지(charge)라 한다.</P>
<P>일본의 술집엔 그게 있는 집도 있고 없는 집도 있다 한다.</P>
<P>그래서 서비스로 나온 그 야리꾸리한 기본 안주도 그 가격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고...</P>
<P>이런 술집은 한국 관광객이 잘 안오는데 여긴 어떻게 알았냐고 하면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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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우리 돈으로 전부해서 한 6만원 나온 것 같은데 </P>
<P>와이프랑 아들넘이 많이는 안먹었지만 </P>
<P>이 정도면 이국 땅의 술집 처음 들어간 것 치곤 눈탱이 안 맞고 선전한 편 아닌가? ㅎㅎ</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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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술집 주의사항
토요일
추천 0
조회 518
13.03.19 16:59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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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래도 값에 비하면,아주 대접을 잘 받으셨네요~~~그래도 제일 교포를 모셔다가 서로 대화를 할 정도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분들이네요~~~
맞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참 잘하는 것 같아요.
아리가도고자이마스, 스미마셍. 늘 갸들이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지요.
일본 다녀오면 사람이 얌전해지고 예의 발라진다고 하던데요 ㅎㅎ
그래도 싸네요. 사진에 나온 그 아사히 병맥주(슈퍼드라이, 330cc)를 저도 자주 먹는데 여기 마트에서는 한병에 2600원(3병에 7800원) 합니다. 일본이라 좀 비싸네요. 다른 맥주보다 향이 좋습니다. 하기는 우리나라 맥주는 호프(맥아)가 15%이고 그 아사히는 70%이니 당근 향이 틀리지요. 참고로 외국에서는 호프를 65% 이상 쓰게 되어 있답니다. 오죽하면 영국 BBC에 한국맥주는 정말 맛이 없다고 나왔다는데요...^^
그 맥주는 한 500CC되는 것 같았습니다.
아니 울 나라는 휴대폰 제조 세계1위인데 그깢 70% 짜리 호프 맥주 하나 못 만드나요? 참 나..
호프값을 아끼는 거지요...
그래두 선방하신거야유...일본은 물가비싸 나가 먹기는 겁나는 동네자나유
근데도 우메다역 비좁은 선술집에 넥타이쟁이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더군요. ^^
암튼 회귀신이야 ㅋㅋ
회보다 더 좋은 안주 있음 나와보라구 해요~ ㅋㅋ
난 회랑 술먹으면 맛이 가는통에 영..
허겁지겁 먹응께 그렇지.. 천천히 즐겨가면서..ㅋㅋ
두껍게 썰은것이 정말 먹음직스럽네요.
그런데 왜 살짝 태운 이유가?
멋부리느라 그런 거 아닐가요?
울 나라 참치집에사도 저렇게 해주던데..
그게 타다키라구....일본넘들이 전세계 참치의 90몇푸로인가 싹쓸이 한다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