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 만현 큰스님 게송의 추가 설명-창조의 주체인 영혼체가 진짜 나
나는 무엇이냐 ‧ 나는 누구인가의 물음에
사람들은 이 몸과 마음이 나(我)다고 대답한다.
그러지요? 이건 상당한 수준이지요. 몸과 마음까지 알았으니까.
그러나 저기 유물론자들은 이렇게 말을 하지 않습니다.
이 몸이라고 그래요. 마음은 몸에 종속된 종속물로 보니까요.
이렇게 답한 사람들의 생각이 과연 맞는 답일까?
우리가 어느 집을 방문할 때 그 집주인을 찾는다.
주인이 있어야지 집주인이 있지요? 이 몸뚱이도 주인이 있어야지요.
이 거짓 몸뚱이 몸과 마음 오온이라는 것은 집과도 같아서
나도 아니고 내 것 또한 아니다.
그렇지요? (신도 : 예~)
물질과 정신은 색수상행식의 인연이 가합되어서
시시로 변함에 무상하고 현상계의 나없음이 무아로다.
이 말은 맞아요.
그럼 진아는 무엇일까?
기존 불교에서 말하는 우주본체 ‧ 공(空)이
우리의 본래면목 진아일까?
공(空)은 생각할 수 없고 행위할 수 없고
육근을 갖추지 못한 비인격이다.
진아일 수 없다.
주인공이 될 수 없다.
그렇지요?
그럼 우리의 진아는 무엇일까?
나의 본체요 업을 짓는 주체요 윤회와 연기의 주체요
창조의 주체인 영혼체가 진짜 나인 것을
아셨지요?
따라서 진아인 영혼체가 없으면
이 거짓 몸뚱이도 태어날 수 없고 우주만물도 태어날 수 없다.
진아인 영혼체가 대단히 중요하지요.
그래서 우리 영산불교에서 영혼체설을 내놓은 거예요.
신교설이어요.
이것은 정말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새로운 교설입니다.
그거 아십시오.
일찍이 태어남도 없고 영원히 죽지도 않고
육근을 갖춘 인간영혼의 실체가 윤회주체의 자격이 있다.
연기이전이요 본체계의 영역에 있으면서
이 몸과 마음을 주관하는 주체가 우리의 영혼체,
이것을 몰라서 인도불교는 망했다.
무아를 주장하다가
탐진과 업장, 기와 습, 비본질적인 것들을 다 제거해서
드러난 순수한 나 영혼체를 찾음이 아라한이다.
거기가 이제 아라한이어요.
전지하고 만능자재하신 우주 주(主) 석가모니불을 부르는 공부로
보살이 되고 붓다가 된다.
이것이 불교수행자의 목표이다.
이것이 영산불교입니다.
출처:2014년 자재 만현 큰스님 불교대학 특별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