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eem [ridíːm]은 “보완하다, 상쇄하다, 대속하다, 구원하다” 등의 뜻이 있는데, 왜냐하면, ‘뉘 짐→ 뉘우침’ 또는 내 속의
죄가 밖으로 ‘니 짐→ 내 짐→ 내어 짐’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잘 아시다시피 ‘뉘우침’이란, “스스로 제 잘못을 깨닫고 가책을
느끼는 일.”이라는 뜻이다.
참고로 송편이나 만두 속의 경우는 ‘속’이라고 하지않고, ‘소’라고 한다. 이는 (고) 조선시대에 종성을 없애고 말했던 흔적이
남아있는 모습이라고 판단된다.
그리고 贖罪란, “지은 죄를 다른 공로 등으로 비겨 없앰” 또는 “기독교에서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힘으로서 인류의
죄를 대신 씻어, 구원한 일”이라는 뜻이다. 여기에서 특히 贖(바칠 속)자를 보면, 우리말 ‘속’이라는 말을 묘하게
바꾸어 대신하고 있는 듯하다. 우리말을 모두 한자로 바꾸어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이는 글자이다. 贖罪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나의 속의 죄를 털어내서 바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또한 목사나 신부 여러분! 앞으로 ‘悔改’라는 말도 사용하지 맙시다. ‘뉘우치’ㄴ다는 좋은 말을 두고, 머땀시 요로코롬 어려운
말을 써는지, 전혀 알 수가 없어서 그럽니다.
redeemed라는 찬송이 참고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