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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연구과제 2002-16 |
영유아에 대한 조기 영어교육의 적절성에 관한 연구
동덕여자대학교 우 남 희
교육인적자원부
정책연구과제 2002-16 |
영유아에 대한 조기영어교육의
적절성에 관한 연구
2002. 12
? 연구책임자 : 우남희(동덕여자대학교)
? 공동연구자 : 서유헌(서울대학교)
강영은(동덕여자대학교)
? 연구협력관 : 신정숙(교육인적자원부 유아교육지원과)
교육인적자원부
위 연구는 2002년도 교육인적자원부 교육정책연구과제에 의해 연구되었음. 이 연구는 교육인적자원부의 2002년도 연구용역비로 수행되었으나, 본 연구에서 제시된 정책대안이나 의견 등은 교육인적자원부의 공식의견이 아니라 본 연구진들의 개인 견해임을 밝혀둡니다 |
연구개요
본 연구는 영유아들에게 외국어인 영어를 일찍부터 가르치는 것이 발달적 교육적으로 적합한 것인지를 밝혀내기 위하여 1)문헌연구를 통하여 나이에 따른 뇌발달과 언어를 담당하는 뇌발달의 최적시기를 밝히고, 2)현재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영유아 대상 조기 영어교육 실태를 조사·분석하였으며, 3)유아와 아동을 대상으로 영어 실험교육을 실시하였고, 4)쥐를 이용한 수동회피 반응과 미로 반응 실험 등을 통하여 스트레스(과잉교육)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러한 연구를 위하여 설정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1. 인간은 연령에 따라 뇌발달에서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
2. 언어를 담당하는 뇌 발달의 최적 시기는 존재하는가?
3. 현재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조기 영어교육은 영유아의 발달에 적합한 것인가?
4. 영어교육의 효과가 아동의 연령에 따라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5. 스트레스가 아동의 뇌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우선, 연령에 따른 뇌발달과 언어를 담당하는 뇌발달의 최적시기를 알아보기 위하여 국·내외의 관련 문헌 고찰 및 여러 교육 기관에서 시행된 교육운영 실태 및 조사된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영유아 대상의 조기 영어교육 실태를 알아보기 위하여서는 서울, 분당, 일산에 위치한 사설영어학원의 학원장과 강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좀 더 구체적인 현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학원장, 학부모, 아동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영어교육의 연령별 효과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서는 만 4세아들과 만 7세아들을 대상으로 8회에 걸친 영어 실험교육을 실시하였다. 영유아 시기의 스트레스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동물모델을 이용한 수동회피 반응과 수중미로 학습을 통하여 스트레스 조건과 좋은 환경이 학습과 기억력에 미치는 정도를 과학적 데이터로 분석하였다. 이러한 분석 자료를 기초로 다음과 같은 연구 결과를 얻었다.
1. 인간의 뇌는 연령에 따라 순차적으로 발달이 이루어지며, 언어를 담당하는 부위인 측두엽은 만 6세 이후부터 12-13세경에 가장 발달함으로 이 시기에 영어교육을 시키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2. 현재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영유아 대상 조기 영어교육은 강사, 교육 내용 및 방법, 교육 효과적인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 특히 유아 발달이나 교육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 유아를 지도함으로 유아들에게 적합하지 못한 교육이 시행되고 있었다.
3. 영어 실험교육 결과 어린 연령의 집단이 영어를 더 빨리 배우거나 발음이 더 좋다고 볼 수 없었다. 단기간의 교육에서는 오히려 만 7세아들이 만 4세아들보다 교육효과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t=-4.991, p<.001). 발음에서도 만 4세아들 중에는 아직 한국어 발음조차 부정확한 아이들이 있었으며 이런 아이들은 영어 발음도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
4. 인간의 영유아기에 해당하는 쥐의 실험 결과 스트레스 환경에서는 공간기억력 습득과 해마에서 장기기억을 높여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BDNF 발현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영유아기의 조기 영어교육은 뇌발달에 부작용을 일으키고 학습의 효과도 줄어들 것이라고 볼 수 있었다.
목 차
Ⅰ. 서 론 1
1. 연구 목적 및 필요성 1
2. 연구 문제 4
3. 연구 방법 5
Ⅱ. 조기 외국어교육에 관한 이론적 근거 21
1. 언어습득과 결정적 시기 21
2. 외국어학습과 민감기 22
3. 어린 아이와 성인의 외국어학습능력의 비교 25
Ⅲ. 뇌발달과 학습 29
1. 나이에 따른 뇌발달 연구 30
2. 뇌발달과 언어학습의 최적시기 35
Ⅵ. 우리나라 조기 영어교육의 실태와 현황 43
1. 사설영어학원의 현황 43
2. 조기 영어교육의 실태 47
3. 조기 영어교육에 대한 사설영어학원 운영자의 인식 55
4. 조기 영어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인식 58
5. 조기 영어교육에 대한 아동의 인식 60
Ⅴ. 영어 실험 교육 63
1. 전반적인 영어교육의 효과 63
2. 영어 학습에 있어서의 연령에 따른 차이 64
Ⅵ. 스트레스(과잉교육)가 뇌에 미치는 영향과 조기 영어교육의
부작용 연구 79
1. 스트레스와 좋은 환경이 산전과 생후에서 학습과 기억에 미치는 효과 79
2. 산전 생후에 주어지는 스트레스와 좋은 환경이 과립 세포층의 세포
분열과 생존에 미치는 영향 81
3. 산전 생후에 주어지는 스트레스와 좋은 환경이 과립 세포층의 세포
분화에 미치는 영향 83
4. 산전 또는 산후의 스트레스와 좋은 환경이 시냅스회로 부위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 86
5. 산전 또는 산후의 스트레스와 좋은 환경이 신경세포성장인자 발현에
미치는 영향 88
6. 교차사육환경에서의 출산전과 출산후 환경의 기억력과 연접가소성에
대한 영향 89
Ⅶ. 영유아에 대한 적합한 교육을 위한 조기 영어교육 정책방향 91
Ⅷ. 요약 및 결론 99
참고 문헌 109
[부록 1] 학원장 설문지 119
[부록 2] 영어강사 설문지 120
[부록 3] 아동 면접지 125
[부록 4] 사전 영어능력 검사 129
[부록 5] 영어 실험교육 계획안 130
[부록 6] 사후 영어능력 검사 138
표 목 차
<표 Ⅰ-1> 조기 영어교육 실태 조사-학원장 설문지 문항 구조 7
<표 Ⅰ-2> 조기 영어교육 실태 조사-강사 설문지 문항 구조 8
<표 Ⅰ-3> 영어교육 내용 12
<표 Ⅲ-1> 방출 단층 촬영술을 이용한 뇌부위별 당대사율 연구 40
<표 Ⅲ-2> 연령에 따른 모국어 습득 능력 테스트 42
<표 Ⅳ-1> 유아영어강사의 전공 분류 49
<표 Ⅳ-2> 영어교수 방법 51
<표 Ⅳ-3> 영어교수 매체 52
<표 Ⅳ-4> 우리나라 학부모 교육열 54
<표 Ⅴ-1> 사전 영어 능력 검사의 연령별 차이 63
<표 Ⅵ-1> BrdU-positive와 신경세포 마커인 Calbindin D28k
둘 다에 염색된 세포의 총 수와 퍼센트 84
그 림 목 차
<그림 Ⅰ-1> 좋은 환경 14
<그림 Ⅰ-2> 군 분리 15
<그림 Ⅰ-3> 수중미로 측정 장치 17
<그림 Ⅲ-1> 연령에 따른 뇌발달 연구 31
<그림 Ⅲ-2> 전두엽의 피라미달 신경세포의 성장곡선 32
<그림 Ⅲ-3> 연상사고와 언어기능의 연령별 성장률 연구 36
<그림 Ⅲ-4> 자기공명촬영술을 이용한 대뇌 성장 패턴 변화 관찰 37
<그림 Ⅲ-5> 신경조직의 소실을 3차원 패턴으로 확인 38
<그림 Ⅲ-6> 방출 단층 촬영술을 이용한 뇌부위별 당대사율 연구 39
<그림 Ⅵ-1> 방Y-mze 및 Morris water maze를 실험을 이용한 산전 산후
스트레스와 좋은 환경이 공간학습 및 기억에 미치는 영향
연구 80
<그림 Ⅵ-2> 산전 산후 스트레스와 좋은 환경이 해마의 과립세포층의
신경세포의 생성과 생존에 미치는 영향 연구 82
<그림 Ⅵ-3> BrdU 주입 4주후, 각 군에서 보이는 bromodeoxyuridine
(BrdU)-positive cell의 confocal images 85
<그림 Ⅵ-4> 대뇌피질과 해마에서 신경세포부착분자와 시냅토피진
발현여부 측정 87
<그림 Ⅵ-5> 대뇌피질과 해마에서의 BDNF 단백질 발현 88
<그림 Ⅵ-6> 교차사육환경에서 출산전과 출산후 환경이 공간기억력과
시냅스 형성 단백질들 발현에 미치는 영향 90
Ⅰ. 서 론
1. 연구 목적 및 필요성
앞으로의 세계 속에서는 외국과의 교류가 더욱 빈번해질 것이며, 그 속에서 살아갈 현재의 아이들에게 외국어의 이해와 사용이 더 많이 요구될 것은 당연하다. 특히 인터넷 등을 통한 세계적인 정보의 교류가 불가피한 사이버 세계 속에서는 영어의 매개역할이 더욱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므로 외국어, 특히 영어의 사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된다. 이와 같이 영어의 역할이 확장될 것을 예측하는 어른들은 어린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쉽게 외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유아기부터 외국어를 가르쳐 주려고 애를 쓰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 나라의 유아 대상 영어교육은 학계나 전문가들의 구체적인 견해나 의견의 수렴 없이 유치원 운영자들의 개인적 의견이나 부모들의 요구 등에 의해 무분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조기 영어교육이 현재 우리 나라에서 어떻게 실시되고 있는지 그 실태와 문제점을 분석해보고, 외국어인 영어를 유아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과연 발달적 특성에 맞는 것인지를 밝히는 연구가 필요하다.
우리 나라에서는 1995년 세계화 추진위원회가 결성되면서 영어교육은 세계화의 대명사가 되었고, 결국 1997년 교육부에서는 중학교 1학년부터 실시하던 영어교육을 초등학교 3학년으로 앞당겨 실시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조기 영어교육에 대한 정부의 방침이 확정되기 이전부터도 우리 나라에서는 초등학교 뿐 아니라 많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었다. 1996년에 실시된 한 연구(우남희·이종희, 1996a)에 의하면 연구대상 초등학교 117개교 중 77.6%의 학교가 방송이나 특활 등을 통하여 이미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었으며, 유치원 아동은 127명 중에서 35.4%(45명)가 이미 영어교육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유치원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우남희·이종희, 1996b)에서는 135개의 유치원 중 45.9%(62개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었으며, 심층면담을 실시한 26개의 유치원 중에서는 76.9%(20개원)가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었다. 이 연구에서는 영어 강사 대부분이 실제 영어 사용국 거주 경험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며(75.6%), 영어 비전공자의 비율도 41.5%나 되어 유치원 영어교육의 많은 문제점을 보여주었다. 1996년에 서울시내 101개 유치원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에서는 대상 유치원 중 66.3%(67개원)가 영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었으며(김성자, 1996), 1998년에 실시된 연구에서는 88.2%의 사립 유치원에서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경숙, 1988). 최근 전국의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1,116개의 유치원 중에서 64.3%가 영어를 특기활동으로 가르치고 있었으며 이는 현재 유치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특별활동 중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이었다(이기숙, 2001). 이러한 연구들은 비록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유치원의 정상 교육을 위하여 영어 교육의 실시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유치원 현장에서는 영어 교육이 점차 더 심화되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 나라의 조급한 부모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가르친다는 정부의 방침에 만족하지 못하고 영어교육의 시작 시기를 유아기로 대폭 앞당기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현재 가정과 유치원, 그리고 학원가에서 열풍과 같이 번져 이에 따른 수많은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교육의 상업화에 따른 무분별한 교재 판매나 프로그램의 도입, 부모들의 잘못된 인식은 이제 우리 사회에 여러 가지 병폐를 드러내기 시작하였고 유아들에게서도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수백 가지의 영어 교재가 시중에 쏟아져 나와 있으며(우남희·이종희, 1996a), 일간지에는 매일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학원이나 영어프로그램의 전면광고가 최소 한 두면씩을 장식하면서 과대광고로 사람들의 생각을 흐리게 하고 있다. 한편, 사설학원에서는 외국의 프로그램을 수입하여 유아들에게 대학교 등록금보다도 더 비싼 수업료를 받고 영어로만 유치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예 '영어유치원'이라는 명칭까지 사용하면서 학부모들을 현혹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자녀의 영어발음을 좋게 한다는 부모들의 허황된 기대는 전혀 이상이 없는 자녀들의 혀를 길게 하기 위한 수 술까지 감행하고 있으며, 유아들의 과도한 영어비디오의 노출은 이제 '비디오 증후군'이라는 새로운 정신병리적 현상까지 낳고 있는 실정이다(신의진, 2002).
최근에는 조기영어교육이 조기유학으로까지 발전하여 초등학생은 물론 한국말 조차 제대로 못하는 유아들까지 해외 언어연수를 다녀오고 있다. 이에 따른 외화의 낭비는 엄청나며, 정서적으로도 미숙한 어린아이들이 언어가 통하지 않는 외국생활로 심리적 병리적 증상을 보이기도 하고 탈선행위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러한 병폐에도 불구하고 영어교육을 유아기로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빠를수록 좋다'는 단순한 논리에 근거하여 교육을 서두르고 있지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신체적 심리적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 효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다. 특히 인간의 뇌는 나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뇌발달이 이루어지기 전에 교육을 시킨다는 것은 교육적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뇌에 부담을 주어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뇌는 태어날 때부터 완전히 발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부위별 발달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뇌 부위별 발달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교육 즉, 적기교육을 시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인간의 뇌는 태어나서 3세까지 전체 뇌의 기본 골격과 회로를 만들기 때문에 5감을 통한 고른 자극이 필수적인데 시각이나 청각을 통한 한 가지 자극만을 주어 교육을 시키면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게 된다. 6세 때까지는 종합적 사고와 인간성, 도덕성 기능을 담당하는 앞 뇌인 전두엽이 발달하는데 현재 실시되고 있는 조기 영어교육은 전두엽 발달을 위한 교육보다 아직 발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측두엽 기능에 과도한 부담을 주기 때문에 덜 성숙된 언어중추는 쉽게 지치게 되어 영어교육에는 효과를 얻지 못하고 영어에 대한 혐오감을 포함한 수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그러므로 무조건 빨리 영어교육을 시킬 것이 아니라 뇌 발달에 맞는 단계별 교육 내용을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교육을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유아의 발달적 특성을 무시한 현 영어교육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유아와 초등학교 아동을 대상으로 실제의 영어 실험교육을 실시하여 유아기와 아동기의 영어교육의 효과의 차이를 규명하며,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쥐의 학습 능력을 측정하여 유아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조기 영어교육이 뇌 발달 시기에 적합한 것인지를 밝힘으로서 유아를 위한 외국어 교육의 적절성을 검토하고 앞으로의 영유아 대상 영어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2. 연구 문제
이상의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가. 인간은 연령에 따라 뇌발달에서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
가-1. 연령에 따라 뇌발달 부위에 차이가 있는가?
가-2. 뇌발달에 따른 적절한 학습방법은 무엇인가?
나. 언어를 담당하는 뇌 발달의 최적 시기는 존재하는가?
나-1. 뇌 발달의 최적 시기는 존재하는가?
나-2. 뇌 발달의 최적 시기는 언제인가?
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조기 영어교육은 어떠한가?
다-1. 현재 우리 나라의 사설영어학원의 현황 및 교육 실태는 어떠한가?
다-2. 현재 우리 나라에서 사설영어학원을 운영하는 학원장들의 조기 영어교 육에 대한 견해는 어떠한가?
다-3. 현재 자녀들에게 영어교육을 시키고 있는 학부모들의 조기 영어교육에 대한 견해는 어떠한가?
다-4. 현재 영어교육을 받고 있는 아동의 조기 영어교육에 대한 생각은 어떠 한가?
라. 영어교육의 효과가 아동의 연령에 따라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라-1. 전반적 영어교육의 효과가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라-2. 영어 발음이 아동의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라-3. 영어 학습 태도가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마. 스트레스가 아동의 뇌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마-1. 스트레스를 받는 시기에 따라 아동의 기억력과 학습능력에는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
마-2. 스트레스가 아동의 기억력과 학습능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3. 연구 방법
본 연구에서 사용된 방법은 문헌 및 인터넷을 통한 조사 연구, 설문조사, 심층면접, 영어 실험교육, 인지발달 검사, 동물 실험, 전문가 협의회 등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 문헌 및 인터넷을 통한 조사 연구
연령에 따른 외국어 학습의 차이, 언어 발달적인 측면에서의 모국어 습득과 외국어 학습의 차이, 현재 우리 나라의 영·유아 대상 영어교육의 현황 및 문제점 등을 알아보기 위하여 관련 문헌 및 선행연구를 검토하였으며, 현재 우리 나라의 사설영어학원의 현황을 알아보기 위하여 인터넷을 통한 조사 연구를 병행하였다. 또한, 뇌 발달의 부위에 따른 변화와 발달 부위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는 각 시기별 교육법, 언어를 담당하는 뇌발달 시기에 따른 영어교육의 최적시기를 알아보기 위하여 국·내외의 관련 문헌 고찰 및 여러 교육 기관에서 시행된 교육운영 실태 및 조사된 데이터를 분석·고찰하였다.
나. 설문조사
(1) 조사의 목적
우리 나라에서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조기 영어교육이 주로 사설학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교육이 영유아의 발달에 적합한 것인가를 알아보기 위하여 사설영어학원의 원장들과 강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내용은 학원의 운영실태, 교육 대상, 교육 내용 및 방법, 교육비, 강사진 등이었다.
(2) 조사 대상
설문조사 대상은 우리 나라에서 영어교육의 과열현상을 보이고 있는 서울과 분당, 일산 지역의 사설영어학원이었다. 조사대상을 선정하기 위하여 2002년 8월 5일부터 9월 6일에 걸쳐 본 연구진은 서울의 11개 교육청(강남, 강동, 강서, 남부, 동부, 동작, 북부, 서부, 성동, 성북, 중구)과 성남시 교육청, 고양시 교육청에 의뢰하여 총 900여 곳에 이르는 각 교육청 관할 사설외국어학원의 명단을 확보하였다. 이 명단 중에서 학원 명칭 상 유아영어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확인 할 수 있는 학원들을 우선적으로 골라 전화 통화를 하여 그 학원의 강사수를 확인하고 학원장의 허락을 받아 학원장 및 강사 설문지를 우편으로 발송하였다. 전화통화가 불가능했던 나머지 학원들은 각 교육청별로 비례제로 학원 수를 정하여 한 학원 당 학원장 설문지 1부, 강사 설문지 5부씩을 발송하였다. 발송한 설문지는 학원장 설문지 241부, 강사설문지 1,138부였으며, 이 중 응답한 27개의 학원으로부터 학원장 설문지 15부, 강사설문지 86부가 회수되었다. 회수된 설문지 중에서 영·유아를 대상으로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지 않은 강사들의 설문지 7부는 제외하였으며, 분석에 사용된 설문 지는 학원장 설문지 15부, 강사설문지 79부였다.
(3) 조사도구
조사도구로 사용된 설문지는 학원장 설문지와 강사 설문지로서 현행 우리 나라의 사설영어학원의 운영실태 및 조기교육 현황에 관한 문항들로 구성되었다. 본 연구를 위하여 만들어진 설문지는 영어교육전문가 1인과 아동발달전문가 2인에 의해 내용타당도를 검증받은 후 수정·보완하여 완성되었다.
학원장 설문지의 내용은 학원 규모(10문항), 교육 시간(3문항), 교육비(2문항), 교육 내용(4문항) 등 총 19문항으로 이루어졌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부록 1 참조).
<표 Ⅰ-1 > 조기 영어교육 실태 조사-학원장 설문지 문항 구조 |
||
영역 |
학원장 설문지 내용 |
문항 번호 |
학원 규모 |
설립연도 강사 수 재학생 수 대기자 수 |
1 2, 3, 4 5, 6, 7, 11 12, 13 |
교육 시간 |
1교시 당 소요시간 하루 당 수업 시간 수 주당 수업 시간 |
8-1 8-2 8-3 |
교육비 |
수업료 |
9, 10 |
교육 내용 |
개설된 외국어 강좌 |
14-1, 14-2, 15-1, 15-2 |
한편, 강사용 설문지의 내용은 강사의 특성(10문항), 교육 대상의 연령 및 교육 효과(7문항), 교육의 내용 및 방법(5문항), 조기 영어교육시의 문제점(3문항), 유아영어강사의 입장에서 바라본 우리 나라의 조기 영어교육에 대한 견해(2문항) 등 총 27문항으로 이루어졌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부록 2 참조).
<표 Ⅰ-2 > 조기 영어교육 실태 조사-강사 설문지 문항 구조 |
||
영역 |
강사 설문지 내용 |
문항 번호 |
강사의 특성 |
연령, 학력, 국적 이전 직업 강사 경력 강사 자격증 겸업 여부 사전 정보 여부 |
문항번호 없음 1 2-1, 2-2, 4-1, 4-2, 5 3-1, 3-2 6 7-2 |
교육 대상의 연령 및 교육 효과 |
교육 대상 연령 한국인 보조강사의 도움 여부 영어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효율적인 교육 연령 선호 교육대상 연령 가장 효율적인 강사 배치 |
7-1 8 9-1, 9-3 9-2 10 14 |
교육 내용 및 방법 |
학급 당 아동의 수 한 session의 길이 주당 수업 시간 교육 방법 교수 매체 |
11 12 13 15 16 |
조기 영어교육시 문제점 |
영어교육시 어려운 점 강사로서 느끼는 문제점 |
17-1, 17-2 20 |
조기 영어교육에 대한 입장 |
한국의 조기 영어교육에 대한 입장 조기 영어교육의 장·단점 |
18 19 |
(4)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10.0 program을 이용하여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여 분석하였으며, 개방된 문항에 대한 답변은 질적 분석을 실시하였다.
다. 심층 면접
설문조사 결과를 보완하고 조기 영어교육의 실태를 보다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하여 2002년 8월에서 2002년 11월에 걸쳐 본 연구자가 학원장, 학부모들을 직접 면담하고 연구보조 대학원생 2명이 아동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1) 학원장 면담
학원 운영에 어떠한 문제들이 있으며 학원 운영자의 입장에서 현 조기 영어교육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학원장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우선, 서울의 11개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관할 학원명단에서 대형 영·유아 대상 영어학원에 전화를 걸어 학원장 면담을 신청하여 면담을 수락한 6명의 학원장들을 학원에서 만나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학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교육내용 및 프로그램, 강사문제, 학부모문제, 교육대상자의 문제 등이 면담에서 다루어졌다.
(2) 학부모 면담
자녀에게 영어교육을 시키고 있는 학부모들이 어떠한 생각에서 자녀에게 조기 영어교육을 시키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강동구에 위치한 사설영어학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 5인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면접은 자유롭게 자신들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 이루어졌으며, 면접의 내용은 영어교육을 시키는 이유, 영어교육을 시키면서 기대하는 점, 영어강사 및 학원에 대한 생각, 교육의 어려운 점 등에 대한 것이었다. 면담에 걸린 시간은 약 3시간이었으며 면담의 내용은 모두 녹음기로 녹취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분석이 이루어졌다.
(3) 아동 면담
조기 영어교육에 대한 아동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하여 현재 영어교육을 받고 있는 유치원생 4명, 초등학교 1학년 2명, 2학년 2명, 3학년 3명, 4학년 1명, 총 12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아동의 심층면접은 사전에 제작된 면접지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이 면접지의 내용은 영어 교육 기간, 교재, 선호하는 강사, 수업 참여도, 실생활에서의 영어 활용도, 영어교육을 받으면서 느낀 점 등이다. 면접은 1대 1로 이루어졌으며, 1인당 10∼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면접 장면은 비디오카메라로 녹화되었으며, 녹화된 내용을 바탕으로 분석이 이루어졌다(부록3 참조).
라. 영어 실험교육
(1) 연구 대상
영어학습 효과의 연령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성북구에 위치한 초등학교 1개교와 어린이집 1곳에 의뢰하여 영어교육을 받은 적이 거의 없는 아동 23명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성북구의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 전화 문의를 통하여 기관에서 영어교육을 실시하지 않는다는 어린이집 원장에게 사전에 영어교육 경험이 없는 만 4세의 유아 10명을 선정해 주도록 부탁을 하였다. 연령에 따른 교육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하여 한 초등학교장에게 학교에서 정규 영어교육을 받지 않는 초등학교 2학년 학생 10명을 선정해 주도록 부탁을 하였다. 그러나 어린이집의 유아는 10명이 선정되었으나 초등학교 아동들은 영어교육을 받겠다는 지원자가 많아 어머니들을 설득시켜 최종 13명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2) 사전 검사
(가) 영어능력 검사
연구 대상 아동들의 영어 실험교육 실시 이전의 영어능력을 파악하기 위하여 영어 테스트를 실시하였다. 사전 검사는 총 6문항으로 인사, 나이, 사물의 명칭, 숫자, 색깔, 얼굴부위 명칭 등에 대한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은 4점 척도로 분석되었다(부록4 참조).
(나) 지능 검사
학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지능을 통제하기 위하여 사전 검사로 지능검사를 실시하였다. 개인용 아동 지능검사 도구 KEDI-WISC를 사용하여 영어 실험교육을 시작하기 전에 한명씩 지능검사를 하였다. 지능검사 점수는 지능의 하위 요인인 언어성 IQ와 동작성 IQ, 전체 IQ로 나누어 분석되었고, 산출된 점수가 아동들의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영어교육 사후 검사와 상관이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3) 실험 교육
영어 실험교육은 연구 대상으로 선정된 23명의 아이들을 두 연령집단(만 4세, 만 7세)으로 나누어 2002년 7월 한 달 동안 주 2회, 총 8회에 걸쳐 실시하였다. 영어 실험교육의 강사는 본 연구진 중의 1인으로, 미국에서 초등학교 교사 경험이 11년인 영어교육전문가였으며, 영어수업 1회당 30-40분의 수업을 진행하였다. 현 연구에서는 연구기간의 한계로 새로운 프로그램의 개발을 통한 실험 연구는 불가능하였으므로,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교재들을 참고로 하여 수업을 진행하였다. 각 차시별 교육의 내용을 간단히 제시하면 다음과 같으며 자세한 교육계획안은 부록에 별도로 제시하였다(부록5 참조).
<표 Ⅰ-3 > 영어교육 내용 |
|
차시 |
교육 내용 |
1 |
Hello, my name's ___ . |
2 |
Good morning, mom. |
3 |
Magic words |
4 |
What's this? |
5 |
Sit down, please. |
6 |
I can count |
7 |
What color is this? |
8 |
My face |
각 차시마다 4세와 7세반의 교육 내용과 방법은 유사하게 제시되었으며, 아동들이 영어 수업에 흥미를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래와 율동, 찬트, 게임 등의 다양한 교수방법이 적용되어졌다. 모든 교육 장면은 사후 분석을 위하여 2대의 비디오카메라로 녹화되었으며, 아동의 수업태도, 강사와 아동의 상호작용, 발음, 기억력, 응용력 등이 분석되어졌다.
(4) 사후 영어능력 검사
총 8회의 영어 실험교육이 끝난 후 교육의 성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아이들이 교육받은 내용을 중심으로 사후 검사를 실시하였다. 사후 검사는 아동의 단어 및 문장 기억력, 문장 활용 능력 등을 평가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총 46개의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동들을 지도한 강사가 직접 문제를 녹음하고 각각의 아동들은 녹음된 오디오 테잎을 듣고 그 자리에서 제시되는 그림 자료들을 보며 각 상황에 따라 대답을 하도록 하였다. 아동이 상황이나 질문에 맞게 완전한 문장을 구사하는 경우는 2점, 불완전한 문장을 구사하였지만 상황이나 질문에 적절한 대답을 하는 경우는 1점, 상황이나 질문에 부합되지 않은 대답을 하거나 무응답일 경우는 0점을 주어 아동의 반응이 3점 척도로 평가되었고 전체 받을 수 있는 총점은 92점이었다(부록 6 참조).
마. 동물 실험
영유아 시기의 스트레스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동물모델을 이용한 수동회피 반응과 수중미로반응을 통해 스트레스 조건과 좋은 환경이 학습과 기억력에 미치는 정도를 과학적 데이터로 분석하였다.
(1) 사육조건
(가) 좋은 환경 (enrichment condition)
흰쥐(Sprague-Dawley rat)를 임신확인 4-5일 후부터 시작을 하여 출산을 하고 난 후 그들의 새끼들을 62-90일 까지 좋은 환경에서 사육하였다. 사육환경은 다음과 같다. 특별히 보통 사육상자보다 더 크게 제작된 사육상자(길이 80 X 높이 40 X 넓이 60cm)에 10마리씩을 넣고 흰쥐들이 좋아하는 종이파이프, 플라스틱 파이프, 쳇바퀴, 플라스틱 터널 등과 같은 다양한 종류의 장난감들을 넣어 주어서 동물들이 자유롭게 운동도 하고 장난감들을 가지고 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주었다. 새로운 장난감들로 1주일에 한번 씩 교체를 해주었으며 먹이와 물은 마음대로 섭취하도록 하였다(그림 Ⅰ-1).
[그림 Ⅰ-1] 좋은 환경
(나) 스트레스 환경
흰쥐 (Sprague-Dawley rat)를 임신확인 4-5일 후부터 시작을 하여 출산을 하고 난 후 그들의 새끼들을 62-90일 까지 스트레스 환경에서 사육하였다. 사육환경은 다음과 같다. 사육상자는 보통보다 더 작은 것(길이 26 X 넓이 20 X 높이 13cm)을 이용하였으며 사육 상자 당 5마리 씩 사육하였다. 이들에게는 플라스틱통(반지름 7cm, 길이 19cm)에 한 마리씩 넣어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는 스트레스를 하루에 6시간씩 가하였다. 먹이와 물은 마음대로 섭취하도록 하였다.
대조군은 표준사육상자(길이 40 X 넓이 26 X 높이 18cm)에서 사육상자 당 3마리씩 사육하였으며 물과 사료 이외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보통 사육상태로 하였다.
(2) 군 분리
본 연구에서는 보통 조건(C), 스트레스(S), 좋은 조건(E)라고 명명하였으며, 출산 전 보통 조건 출산 후 보통 조건(CC), 출산 전 보통 조건 출산 후 스트레스(CS), 출산 전 스트레스 출산 후 보통 조건(SC), 출산 전 보통 조건 출산 후 좋은 조건(CE), 출산 전 좋은 조건 출산 후 보통 조건(EC), 출산 전 좋은 조건 출산 후 스트레스(ES), 출산 전 좋은 조건 출산 후 좋은 조건(EE), 출산 전 스트레스 출산 후 좋은 조건(SE), 출산 전 스트레스 출산 후 스트레스(SS)로 하였다(그림 Ⅰ-2).
[그림 Ⅰ-2] 군 분리
(3) 뇌발달 검증
(가) 신경세포 생성율 측정(BrdU 방법사용)
A. 5-bromo-2'-deoxyuridine (BrdU, Sigma)를 멸균된 0.9% NaCl용액에 녹인다. BrdU는 세포의 유사분열시 DNA로 끼어들어 가게 된다. 그러므로 뇌세포가 새로 생기게 되면 면역화학적으로 염색할 때 염색이 되며 이 세포는 새로 만들어진 것을 의미하게 된다. 출생 58일 째 8마리에 BrdU(50mg/kg)를 5일 동안 복강 내로 투여한다. BrdU 투여 완료 후 4마리의 rat를 죽인 후 BrdU염색을 하기 위하여 뇌를 고정액으로 고정시킨다. 나머지 4마리는 출생 90일 째에 뇌를 고정시킨다. 고정시킨 뇌를 microtome을 이용하여 40uM로 section하고 anti-BrdU 항체와 ABC kit를 이용하여 염색을 하여 현미경 하에서 관찰을 한다.
B. double-labelled 면역조직형광염색법(immunohistofluorescence staining)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새로 생긴 신경세포의 수를 측정한다. 각 brain section을 rabbit anti-calbindin D28k(1:1000; Chemicon)과 mouse anti BrdU antibody (1:500; Roche)와 함께 4oC에서 24시간 반응시킨다. Calbindin D24k는 Cy2-conjugated donkey anti-rabbit IgG antibody(1:100; Jackson ImmunoResearch)로 염색하여 확인한다. BrdU는 Cy3-conjugated donkey anti-mouse IgG antibody(1:200)으로 염색한다. 형광(Fluorescence)은 레이저 스캐닝 미세현미경(laser scanning microscope, Zeiss Axiovert 100 M)으로 측정한다.
(나) 신성세포시냅스 회로 구성 단백질 측정(Western blotting for neuronal cell adhesion molecule (NCAM) and synaptophysin (SYP))
90일 후 rat의 뇌를 꺼내어 cortex와 hippocampus를 분리한다. 이 조직을 즉시 1.0ml 차가운 20mM Tris-buffer(pH 8.0)용액[150 mM NaCl, 1% NP40, 10ug/ml aprotinin, 1ug/ml leupetin, 1mM PMSF 그리고 protease inhibitor cocktail (Roche)]에 넣고 homogenation시킨다. 그 균질용액을 10,000g(30min, 4oC)에서 원심분리하고 위층을 -80oC에 보관한다. homogenate의 단백질 양을 정량한 후 동량의 단백질을 SDS-PAGE gel에 loading한 후 전기영동을 한다. NC membrane으로 transfer한 후 anti-SYP(1:2000, Sigma) 또는 anti-NCAM(1:5000)을 이용하여 immunoreaction을 시킨 후, 각 밴드의 강도를 측정하여 비교한다.
(다) 신경세포성장인자 (BDNF) 정량
BDNF(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단백질은 ELISA kit(Promega, EmaxTM immunoassay)을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4) 인지학습기능(학습, 기억력) 검증
(가) 수중미로 측정장치 (water maze test)
[그림 Ⅰ-3] 수중미로 측정 장치
동물의 공간기억력을 측정할 수 있는 수중미로 측정장치를 이용하여 동물의 인지학습능력 및 기억력 변화를 측정하고 데이터 분석기(Netherland Ethovision 사 제품)를 사용하여 측정한다. 수중미로장치의 구성은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지름이 140cm, 높이가 45cm인 원형수조 안에 물을 약 70 % 채우고 우유와 같은 불투명 액체를 첨가하여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도록 한다. 지름이 15cm, 높이가 35cm인 원형 또는 정사각형의 플랫폼을 수조의 동서남북 위치 중 한 위치에 놓고 수면을 이 플랫폼 위 1.5cm가 되도록 물높이를 조절한다. 물의 온도는 21-32 ℃가 되도록 한다. 미로주위를 어둡게 하고 50W 빛을 비춰주고 비디오 카메라로 쥐의 궤적을 찍는다. 이 데이터는 데이터 분석기를 이용하여 분석한다(그림 Ⅰ-3).
Training and test trial (훈련과 측정방법) : 쥐를 수조에 넣고 쥐가 수영을 하다가 플랫폼에 도달하는 시간을 90초 동안 측정한다. 만약, 쥐가 90초내에 플랫폼을 찾지 못하면 쥐를 꺼내어 플랫폼에 올려놓고 15초 동안 방치하고 사육 상자에 넣었다가 다시 30초 후에 쥐를 수조에 넣고 플랫폼에 도달하는 시간을 기록한다. 1일 2회씩(오전 오후로 나누어 실시) 5일 동안 실시하였고, 이때 대조군과의 플랫폼 도달시간(latency time)을 비교한다. 도달시간이 길다는 것은 쥐의 기억력이 손상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짧다는 것은 기억력이 개선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 Y-maze test
유제품을 생후 90일 까지 투여 완료한 후 Y-maze를 이용하여 공간기억력을 측정한다. Y-maze는 흑색 플라스틱으로 만들며 3개의 arm으로 되어있다. 각 arm은 길이가 80cm, 35cm 높이, 15cm 넓이로 되어있다. 각 쥐를 하나의 arm의 끝에 놓고 10min 동안 자유롭게 maze를 돌아다니도록 한다. 각 arm에 들어간 횟수를 측정한다. 각 arm을 연속적으로 다르게 선택하면 alternation으로 정의한다. Alternation(%)이 클수록 기억력이 좋은 것을 의미한다.
(다) 통계분석
모든 결과는 '평균값±표준오차값'으로 표시하였으며, Staview stastic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을 하였으며, One-way 나 two-way ANOVA와 Tukey's test를 이용하였다.
사. 전문가 협의회
영어 실험교육 결과와 동물 실험결과, 그리고 설문지와 면담을 통해 얻은 우리 나라 조기 영어교육의 실태와 문제점을 바탕으로 유아교육전문가, 영어교육전문가, 정신과의사 등을 초청하여 협의회를 개최하였다. 협의회에서는 범람하고 있는 조기 영어교육의 원인과 문제점, 해결방안을 유아교육전문가, 영어교육전문가, 소아정신과 의사의 입장에서 총체적으로 토의하였으며, 이와 더불어 효과적인 영어교육의 연령과 방법에 대한 논의를 하였다.
Ⅱ. 조기 외국어교육에 관한 이론적 근거
1. 언어습득과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
1797년 프랑스에서 발견된 야생아 Victor는 사춘기 정도로 추정되는 나이에 인간의 세계로 잡혀 와서 프랑스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으로 언어훈련을 받았으나 5년 동안의 훈련에도 불구하고 결국 언어를 습득하지는 못하였다(Lane, 1979). 현대판 야생아라 할 수 있는 미국의 Genie의 경우는 생후 20개월부터 13세까지 작은 방에 갇혀 살면서 언어적인 자극을 거의 받지 못하고 이후 언어학자의 지도로 체계적인 언어교육을 받았지만 결코 정상인과 같은 언어의 구사가 불가능하였다(Curtiss,1979). 이러한 사실들은 동물의 발달에서 나타나는 각인현상(imprinting)과 연결되어 인간의 언어발달에도 결정적 시기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고 그 이후 언어의 결정적 시기 가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예들이 되었다. 따라서 사춘기 이후의 언어습득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사실처럼 믿어지게 되었으며, 사춘기 이전을 모국어 습득의 결정적 시기로 간주하게 되었다.
그러나 Victor는 애초부터 교육이 불가능한 심한 정신지체였거나 자폐아였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하는 이후의 연구들은 Victor가 말을 하지 못했던 것은 사춘기 이후에 언어를 습득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처음부터 말을 배울 수 없는 장애아였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Lane, 1979; Wing, 1983). Genie의 경우도 여러 면에서 언어습득이 어려웠던 이유가 사춘기 이후에 받은 언어훈련 때문이 아니라 처음부터 언어습득이 어려운 장애를 가졌던 아이로 볼 수 있다. Genie는 가족력에서 두 형제가 출생 후 3개월 이내에 죽었고, 자신과 또 다른 형제는 RH이상을 보였으며 갇혀 있기 이전에도 옹알이가 거의 없었고, 단단한 음식을 먹지 않았으며, 생후 일년 동안 체중이 제대로 늘지 않고 엉치의 이상으로 생후 3개월 때에 기부스를 하였다는 등 여러 가지 문제의 증상들을 보이고 있었다. 이러한 증상들은 Genie가 언어를 제대로 습득하지 못한 것이 시기의 문제만이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Curtiss, 1979; 우남희, 1994).
Lenneberg(1967), Penfield(1959), 그리고 Scovel(1969) 등은 신경생리학적 측면에서 언어습득의 결정적 시기를 주장하였다. 이들은 언어습득이란 뇌 발달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며, 언어습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뇌의 반구편중화(lateralization) 및 유연성(plasticity)이 사춘기까지 완성이 되기 때문에 언어교육은 사춘기 이전이 적기라고 하였다. Chomsky(1979)도 언어습득이란 인간이 특별한 언어습득기제(Language Acquisition Device: LAD)를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언어를 배우는 데에는 결정적인 시기가 있다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 그는 LAD는 5, 6세까지 가장 왕성하고, 사춘기 무렵인 13, 14세 부터는 쇠퇴한다고 함으로써 언어 습득에는 결정적 시기가 있으며, 그 결정적 시기는 곧 LAD의 작용 기간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모국어 습득의 결정적 시기 가설은 그대로 외국어 학습에도 적용이 되어, 외국어 조기교육 지지자들은 언어를 습득하는데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가 있으므로 그 시기가 지나기 전에 외국어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여 조기 교육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적 시기 가설은 이후의 수많은 연구들에 의하여 사춘기 이후에도 성공적인 외국어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짐으로서 일단 그 세가 약화되어 이제는 언어습득에는 결정적 시기가 아니라 민감한 시기(sensitive period)가 있다는 정도로 해석되어지고 있다.
2. 외국어 학습과 민감기(sensitive period)
1970년대에 들어와서 뇌생리학자 Geschwind는 언어의 뇌반구편중화 현상은 사춘기보다 훨씬 이전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잘 발달되어 있다고 주장하였다(Kolb & Whishaw, 1985). Krashen(1973)은 이러한 Geschwind의 이론을 외국어 습득의 자료들과 연결시켜 Lenneberg나 Penfield 등이 이야기하는 바와는 달리 뇌반구편중화는 12세보다 훨씬 더 이전인 5세 경에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그러나 5세 이후에도 성공적으로 외국어를 습득한 예가 많은 것을 볼 때, 뇌반구편중화 완료시기에 의거하여 외국어 교육의 최적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언어를 담당하는 것이 왼쪽 뇌반구라는 단순한 이론에서 벗어나 언어를 좀 더 세분하고 언어를 발달단계로 나누어 볼 때 오른쪽 뇌도 언어 사용에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이론들이 등장하고 있어 뇌반구편중화로서 언어습득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무리임을 보여주고 있다. 뇌손상을 입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글을 모르는 문맹일 경우 양쪽 뇌중에서 어느 쪽의 뇌에 손상을 입어도 실어증이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읽기와 쓰기 같은 복잡한 언어기능에서는 뇌반구편중화를 논할 수 있지만 언어발달 초기에는 양쪽 뇌가 함께 언어에 관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Kolb & Whishaw, 1985). Novoa(1988)와 그녀의 동료들의 연구에서도 이중 언어를 사용하는 아이들이 모국어가 아닌 새로운 언어를 배울 때 오른쪽 뇌의 활동도 활발하다는 결과를 제시함으로써 언어습득이 반구편중화로서 충분히 설명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Selinger(1979)는 언어습득이 뇌의 반구편중화보다는 유연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뇌의 유연성은 일정 시기에 전체적으로 상실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외국어 습득에 결정적 시기가 있 다고 볼 수 없다는 견해를 제시하였다.
한편, 모국어 습득에서 결정적 시기 가설에 동의를 하는 Chomsky도 생득적인 언어 능력이 일정한 연령이 되면 쇠퇴하기는 하나 성인도 논리적 또는 수학적 능력과 같은 다른 정신적 능력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언어 습득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하였다. 사실 Chomsky가 성인기에 이르러 LAD가 소멸되는지에 대하여 명확한 견해를 밝힌 바는 없으며, 오히려 사춘기 이후에도 LAD가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견해를 표명하기도 하였다. 그는 인간이 성취하게 되는 제2언어의 습득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언어 능력인 보편 문법(universal grammar)을 통해서 문법 규칙을 습득함으로써 이루어진다고 보아 성인에게도 아동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선천적인 언어 능력이 계속 존재함을 시사하였다. 또한 그는 성인이 모국어 이외의 언어를 학습하려면 다른 정신적 능력에 의존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성인에게 LAD의 작용력은 극히 미미하거나 영향력이 없음을 시사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조기 영어교육의 필요성이 역설될 때마다 Chomsky의 LAD를 가장 먼저 언급하며 결정적 시기가 끝나는 사춘기 이후에는 LAD가 '없어진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이옥로, 1982; 이정민, 1994). 따라서 결정적 시기가 지나 LAD가 사라지기 전에 외국어 교육을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시켜야 한다고 결론을 짓고 있지만 이러한 결론은 지나친 논리의 비약이라고 하겠다.
LAD가 어떤 시기 이후에 과연 없어지는 것인지, LAD만이 언어 습득을 총괄하는 기제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이 있는 고찰이 필요하다. 우선 모국어를 습득하는 과정을 보면, 기초적인 내용의 습득은 유아기 동안에 비교적 빠르게 일어나는 것이 사실이나, 그 이후에도 더욱 높은 수준의 문법 습득이 계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볼 때 LAD의 작용 기간이 한정되어 있다는 견해는 받아들이기 어렵다(이정민, 1994). 또한 사춘기를 넘긴 성인들이 높은 수준의 외국어 구사력을 성취하는 것을 볼 때 LAD의 지속적인 작용 또는 LAD의 기능을 대체/보완할 수 있는 다른 능력의 존재를 가정할 수 밖에 없다(우남희, 1994).
특히 최근 Chomsky는 그의 동료들과 함께(Hauser, Chomsky, & Fitch, 2002) 언어 능력(faculty of language)에 대한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며 언어능력을 넓은 의미의 언어능력(FLB)과 좁은 의미의 언어능력(FLN)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이 이론에서 넓은 의미의 언어능력은 인간이 아닌 다른 종도 공유할 수 있는 감각-운동적 능력과 그 외의 여러 가지 능력이 요구되며 좁은 의미의 언어능력은 인간의 언어에만 국한되는 반복순환(recursion)능력이 요구된다고 보았다. 이 능력은 인간 언어의 핵심으로서 한정된 요소들을 되풀이 확장시킴으로 무한한 표현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좁은 의미의 언어에서 핵심이 되는 반복순환 능력이라는 것은 계산을 할 수 있는 능력(computational capacity)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반드시 언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른 목적, 예를 들면, 수나 사회적 관계를 위하여서도 발달되었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정의에 의하면 우리가 간단히 언어능력이 사춘기 이후에는 사라지므로 언어학습이 그 이전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단순한 논리이다.
3. 어린 아이와 성인의 외국어 학습 능력의 비교
우리 주위에서 외국에 다녀온 아이들을 보면 대부분 그 아이들이 같이 갔다 온 부모들보다 외국어를 더 잘하는 것 같고 발음도 원어민의 발음과 더 유사한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이러한 경험적인 자료는 확실히 언어는 어려서 배울수록 빨리 그리고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Penfield(1959)도 자녀들이 모국어의 간섭을 별로 받지 않으면서 자신보다 훨씬 쉽게 불어를 습득하는 것을 보고 외국어는 조기에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을 하였다. 즉, 어릴수록 새 언어에 대한 이전 언어의 간섭현상이 덜 나타나므로 어릴 때 외국어를 습득하면 무리 없이 두 언어를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Guiora(1980)와 같은 학자는 정서적인 결정적 시기를 생각하여 언어자아(language ego)가 사춘기까지는 그 이후와 달리 매우 역동적이고 융통성 있게 성장하며 또한 방어적이 아니므로 사춘기 이전에 외국어를 습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였다. 어린 아이들은 새로운 언어에 대한 공포심이나 저항감이 없이 외국어를 습득할 수 있으므로 성인보다 언어습득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또한 Stern(1974)은 어릴 때 제2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은 모국어를 습득하는 과 정과 똑같으므로 이것이 가능한 시기에 외국어 교육이 이루어져야하며, 모국어의 습득이 방해를 받지 않으면서 외국어의 습득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려면 4세에서 8세까지의 시기가 외국어 교육의 적기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조기 외국어 교육을 지지하는 학자들은 제2언어나 이중 언어 습득 능력에 있어서 아동이 성인보다 거의 모든 면에서 우세하다는 견해를 가지고 그들의 주장을 편다. 그러나 제2언어(English as second language: ESL) 습득이론은 외국어(English as foreign language: EFL) 학습이론과는 달라야 한다. 대부분이 제2언어와 외국어와를 혼동하고 제2언어를 위한 이론과 결과를 외국어 교육에 적용하고 있지만 문헌에서도 제2언어에는 모국어처럼 쉽게 익혀진다는 의미에서 '습득(acquisition)'이라는 용어를 붙이는 반면, 외국어에는 의식적인 노력, 동기, 인지 능력 등 여러 가지 조건이 만족되어야만 익혀질 수 있다는 의미에서 '학습(learning)'이라는 용어를 붙여서 구분 짓고 있다(김덕기, 2002; 안수응, 1992; McLaughlin, 1987). 안수응(1992)은 제2언어에서는 모국어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언어 입력의 원천이 다양할 뿐 아니라 언어 환경에 접하게 되는 시간도 깨어있는 시간의 대부분이어서 입력의 양이 대단히 많지만, 외국어 학습의 경우에는 입력의 원천이 담당 교사로만 한정되고, 그 언어에 접하는 시간도 극히 짧은 것이 일반적이라며 언어자극의 차이로 제 2언어와 외국어 학습의 차이를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ESL과 EFL은 분명히 달리 연구되고 해석되어져야하지만(서재석, 1991; 안수응, 1992; Dornyei, 1990), 제2언어로서의 영어와 외국어로서의 영어가 자주 혼동이 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 실시되고 있는 영어교육의 환경은 제2언어로서가 아니라 외국어로서의 환경이므로 우리 나라에서 우리말을 쓰고 살면서 다른 나라의 언어를 익히는 경우는 이민을 가서 그 나라의 언어를 제2의 언어로 습득하는 경우와는 전혀 다르다.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에 이민을 갔을 경우에는 영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의사소통이 전혀 되지 않으므로 생리적인 욕구 충족에서부터 TV시청, 또래나 동료를 사귀기 등 수 많은 상황에서 영어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대체로 어린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제2언어의 사용이 어른에 비하여 보다 절실하기 때문에 대체로 어린 아이들이 어른에 비하여 영어를 빨리 습득하게 된다(이병민, 2002). 그러나 제2언어 습득 상황에서도 반드시 어릴 때 이민 온 사람이 더 영어를 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결과를 보여주는 연구도 많이 있다. Hakuta와 그의 동료들(Hakuta, Bailystok, & Wiley, )은 미국에 이민 온 지 10년이 넘는 사람들 2백3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이민 온 연령만이 아니라 교육정도에 따라 영어 유창성에서 차이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 늦게 이민을 온 사람일수록 전체적으로는 영어능력이 저조하지만 한편으로는 영어를 사용할 기회가 많은 사람 즉 교육을 많이 받았던 사람들이 영어를 더 유창하게 사용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자기 나라에서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경우에는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대부분이 모국어로 충족이 되고 시험을 치르는 것과 같은 특정한 경우 이외에는 영어가 절실하게 필요하지 않으므로 어린 아이일 경우 학습된 내용조차도 잊어버리기가 쉽다. 그러나 인위적 학습이 요구되는 이러한 외국어 교육환경에서는 인지적 발달이 더 많이 이루어진 청소년이나 성인이 같은 시간 교육을 받았을 경우 어린 아이보다 더 학습 성취도가 높다(Snow, Hoefnagel-Hohle, 1977; Marinova-Todd, Marshall, & Snow,2000). Rivers(1981)에 의하면 성인은 추리력과 분석적 사고에 있어서 우수하므로 아동보다 훨씬 더 적은 시간 내에 외국어를 습득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Asher와 Price(1967)는 2, 4, 8학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러시아어를 가르친 결과, 어른인 대학생들이 어린아이들 보다 각각의 단계에서 훨씬 우수했으며 8학년 학생들이 2, 4학년 학생들 보다 일관성 있게 더 우수함을 보였다고 하였다. Ausubel(Brown, 1980, 재인용)도 성인과 아동 은 외국어 습득에 있어서 각기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즉 아동은 발음, 암기력, 유연성 면에서 앞서는 반면, 성인은 모국어를 통해서 획득한 상당량의 추상적 어휘를 새 언어 습득에 적용하는 능력 면에서 앞선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발음에서는 어른에 비하여 어린 아이들이 훨씬 우세하리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많은 연구들은 발음 면에서도 반드시 어린아이들이 우세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을 하며 정확한 발음을 위하여 조기에 외국어를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에 반대를 하고 있다. Snow(Snow, Hoefnagel-Hohle, 1977)의 연구에서는 단기 교육 결과 5세부터 31세까지 피험자들 중 가장 어린 아이가 가장 발음이 나빴으며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 발음이 가장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Riney와 Flege(Riney, Flege, 1998)의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이 거의 원어민과 유사한 발음을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Olson과 Samuels(1973)는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독일어 발음 학습을 알아보기 위하여 초등학생, 중학생, 대학생을 각각 20명씩 선정하여 15분에서 25분간의 교육을 10회 실시한 결과 중학생 그룹과 대학생 그룹이 초등학생 그룹보다 훨씬 우수하였으며, 중학생과 대학생 그룹은 서로 의미 있는 차이는 없었지만 대학생들이 좀 더 나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인공 언어를 가르친 Smith와 Braine(1973)의 실험에서도 성인들이 아동들보다 훨씬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고 하였다.
자기공명술(fMRI)를 이용하여 제2언어를 배운 연령에 따라 모국어와 제2언어를 담당하는 뇌의 부위가 어떻게 다른 지를 밝히고자한 Kim 등의 연구(Kim, Relkin, Lee, &Hirsch, 1997)에서는 제2언어를 배운 시기가 뇌의 활동부위와 상관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일찍 제2언어를 배운 경우 언어를 담당한다고 알려진 영역 중 브로카 영역(Broca's area)에서는 모국어와 제2언어 사용시 다른 부위가 활성화되지만 베르니키 영역(Wernicke's area)에서는 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의 대상자들은 제2언어를 배우기 시작한 연령과는 상관없이 모두 제2언어를 유창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언어를 배우기 시작한 연령에 따라서 그 언어를 담당하는 뇌의 부위가 달라질 뿐 유창성이 다르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특히 운동(motor)과 상관이 있는 브로카 영역에서는 제2언어 사용시 뇌의 활동부위의 차이가 있지만 베르니키 영역에서는 차이가 없다는 것은 베르니키 영역에서 담당한다고 보여지는 언어사용에서의 문법, 의미 등의 이해를 필요로 하는 능력은 제2언어를 배운 나이에 따라 차이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 라고 볼 수 있겠다. 지금까지의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어린 연령에서 제2언어를 습득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일반의 생각과는 대조적이며 오히려 구조적이고 인위적인 학습 환경에서 배워야 하는 외국어 교육은 모국어의 발달이 충분히 이루어지고 추상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지적 발달이 이루어진 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함을 보여주고 있다.
Ⅲ. 뇌 발달과 학습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고 느끼는 모든 일상 활동은 전적으로 우리의 뇌에 의해서 이루어지며 뇌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공부하는 능력과 성격이 다르다. 즉, "뇌가 공부하는 주체"이며 "나는 뇌인 것이다"(I am the brain). 따라서 뇌를 알고 교육을 시키는 일이 아주 중요하다.
출생 시 태아의 뇌는 성인 뇌의 25% 정도인 350g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렇게 작은 뇌가 생후 1년 만에 1000g 정도로 성장하며 이후 10세 정도까지 빠르게 자라다가 사춘기가 지나면서 성인 뇌 무게인 1,300∼1,500g에 도달하게 된다. 뇌는 크게 7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뇌는 머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뇌 중에서 가장 늦게 진화하여 만들어졌다. 모양은 껍데기를 벗겨낸 호두 알맹이와 흡사하다. 대뇌는 좌뇌와 우뇌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두 반구는 뇌량을 통해 연결되어 있으며, 긴밀한 상호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 좌우를 연결하는 뇌량은 10세 때까지 발달한다. 소뇌는 좌우 한 쌍으로 되어 있으며 표면에는 가로로 난 홈이 많고, 몸의 평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중뇌는 안구 운동, 홍체 수축 등 눈에 관련된 업무와 호르몬 분비, 체온 조절, 식욕조절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연수는 심장박동, 호흡, 소화 등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활동을 맡고 있다. 사람은 대뇌나 소뇌를 다쳐도 죽지는 않지만, 연수를 다치면 뇌사가 일어나 치명적이다. 척수는 뇌간에서 연속적으로 이어져 있으며 뇌의 맨 아랫부분을 이루고 있다. 모양 은 백색의 가늘고 긴 원기둥 모양이다. 척수는 운동신경과 감각신경, 그리고 자율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이며, 외부로부터 이들을 보호한다. 간뇌는 대뇌와 소뇌 사이에 위치한다. 간뇌의 약 4/5를 차지하는 시상은 감각의 대기실과 같은 역할을 한다. 모든 감각정보가 일단 이 대기실에 모여 있다가 대뇌의 감각중추로 올라간다. 대뇌피질은 대뇌를 둘러싸고 있는 부분으로 이곳에서 사고, 판단, 창조 등 우리가 알고 있는 고도의 정신활동이 이루어진다. 이곳에는 신경세포가 140억 개나 모여 있다. 이와 같이 복잡한 학습의 주체인 뇌가 연령에 따라 어떻게 변화 발달하는지를 알아보는 것은 효과적인 교육을 위하여 필요하고도 적절한 일이다.
1. 나이에 따른 뇌 발달 연구
최근 과학기술의 발달로 신비한 뇌의 비밀이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고 있다. 미국 UCLA와 미 국립 정신 건강 연구소 팀이 인간의 두뇌발달과정을 최신의 영상기법으로 촬영하여 연구한 결과 인간의 두뇌발달은 앞쪽에서 뒤쪽으로 일어나고 있음이 밝혀졌다. 태어날 때 성인 뇌의 25%인 350g에 불과하던 뇌는 생후 1년 만에 1000g에 도달될 정도로 전반적으로 급격히 성장하게 된다. 이후 3세에서 6세까지 우리 두뇌는 사고와 인간성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앞쪽 뇌인 전두엽 부위에서 신경회로의 발달이 최고도에 이르게 된다. 초등학교 시절인 7세에서 12세 사이에서는 뇌 회로의 발달이 전두엽에서부터 뇌 중간부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체 공간적 인식기능을 하는 두정엽과 언어 및 이해기능을 하고 있는 측두엽 부위로 옮겨오게 되며 사춘기 때인 13세에서 15세 사이에서는 뇌 뒤쪽으로 발달이 옮겨가게 된다.
가. 뇌의 발달은 앞에서부터 뒤쪽으로 일어난다.
머리가 좋다 나쁘다는 대뇌피질의 각 영역이 어떻게 얼마나 잘 발달했는가로 판별이 난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것도 이 대뇌피질이 다른 포유류보다 훨씬 발달했기 때문이다. 꼬불꼬불한 고랑처럼 홈이 파여 있고, 표면에 굵직하게 나 있는 몇몇 홈을 기준으로 앞쪽은 전두엽, 뒤쪽은 후두엽, 양옆은 측두엽으로 영역을 구분한다. 두뇌발달은 앞의 전두엽부터 뒤의 후두엽 쪽으로 이동하면서 발달한다(그림 Ⅲ-1, Ⅲ-2,).
[그림 Ⅲ-1] 연령에 따른 뇌발달 연구
[그림 Ⅲ-2] 전두엽의 피라미달 신경세포의 성장곡선
전두엽은 가장 넓게 차지하고 있는 부위로 사고와 언어에 대한 일을 관장한다. 정신병은 전두엽장애로 발생한다. 두정엽은 신체를 움직이는 일과 입체 공간적 인식기능을 담당한다. 측두엽은 언어적 능력과 청각에 관련된 일을 한다. 후두엽은 눈으로 보고 느끼는 시각적인 정보를 담당한다. 따라서, 효과적인 학습법은 앞의 전두엽을 자극하는 과정부터 시작해서 후두엽을 자극하는 과정으로 변화해나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1) 만 0∼3세: 전두엽, 두정엽, 후두엽이 골고루 발달
뇌의 신경세포 수는 약 1,000억 개로 태어날 때 가장 많은 수를 갖고 있다. 머리의 좋고 나쁨은 이 신경세포회로의 치밀한 정도에 따라, 즉 시냅스가 얼마나 정교하게 많이 발달하느냐에 따라서 결정이 된다. 신경세포의 회로는 만3세까지 일생을 통해서 가장 활발하게 발달한다. 또, 다른 시기와는 달리 고도의 정신활동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을 이루는 부분, 즉 전두엽, 두정엽, 후두엽이 골고루 발달한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다양한 영역의 정보를 왕성하게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두뇌발달의 기초가 된다. 즉, 어느 한 부분의 뇌가 발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뇌가 골고루 왕성하게 발달하므로, 어느 한쪽으로 편중된 학습은 좋지 않다. 예를 들어서 독서만 많이 시킨다든지, 언어교육을 무리하게 시킨다든지, 카드학습을 지속적으로 시키는 등의 일방적이고 편중된 학습방법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감학습을 통해 두뇌를 자극할 때 학습이 꾸준히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뇌 발달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 즉 잠깐 스치듯이 지나가는 정보는 신경회로를 만들긴 하지만, 곧 없어지고 만다.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정보를 주어야 신경회로가 튼튼하고 치밀하게 자 리를 잡는다.
(2) 만 3∼6세: 전두엽이 집중적으로 발달
전두엽은 인간의 종합적인 사고를 담당하는 곳으로, 이 시기는 전두엽이 집중적으로 발달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 예절교육과 인성교육 등이 다양하게 이루어져야 성장한 후에도 예의 바르고 인간성 좋은 아이가 될 수 있다. 기능과 인간성, 도덕성, 종교성 등 최고의 기능을 담당한다.
(3) 만 6∼12세: 가운데 부위인 두정엽과 양옆의 측두엽 발달
측두엽은 언어기능, 청각기능을 담당하는 곳으로, 측두엽이 발달하는 시기에 외국어 교육을 비롯한 말하기·듣기·읽기·쓰기 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또한, 공간 입체적인 사고 기능, 즉 수학·물리학적 사고를 담당하는 두정엽도 이때 발달한다. 이 시기의 아이는 자신의 의사표현을 제대로 할 수 있고, 논리적으로 따지기를 좋아하는 특성이 있는데, 이런 측면도 뇌발달과 관계가 있다. 뇌발달 이론에 맞춰본다면 언어기능을 담당하는 측두엽이 이 시기에 발달하므로 만 6세 이후에 한글 학습을 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너무 빨리 한글교육을 시키게 되면 초등학교에 들어와서는 이미 배운 내용을 학습하기 때문에 국어교육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는 언어기능의 뇌가 집중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조금만 자극을 주어도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어 한다. 따라서 초등학교 시절에 세계명작들을 재미있게 그러나 지루하지 않게 많이 읽고 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이 때의 경험과 실력이 평생 국어 실력을 좌우한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영어 잘하는 것이 최고의 경쟁력으로 부각되면서 영어 조기 교육의 붐이 일고 있다. 부지런한 엄마는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영어를 들으면서 자극을 준다. 대부분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부터 영어 교육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뇌 발달 이론에 맞춰보면 별로 교육적인 효과가 없다. 이중언어환경, 즉 집에서는 한국어를 쓰고 밖에서는 영어를 쓰는 외국에 사는 아이라면 두 개의 언어를 동시에 쉽게 습득할 수 있다. 측두엽의 언어담당 신경세포는 한국어나 영어나 같기 때문에 두 개 언어를 동시에 받아들일 수 있다. 즉 외국어를 말하거나 이해할 때 한국어로 다시 바꾸지 않고 외국어를 한국어처럼 말하거나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사는 아이는 학원이나 비디오 등으로 잠깐 영어를 배운 뒤에 일상생활 속에서는 한국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교육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다. 한국어와 영어를 사용하는 신경세포가 다르므로 영어를 이해하고 말할 때 한국어로 번역하여 이해하게 되므로 한국어를 영어로 말하게 되고 한국어를 영어로 작문한 다음에 영어로 말하게 되기 때문에 그만큼 비효율적이다. 설사 아이가 잘 따라한다고 해도 뇌에서 동기유발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별 재미가 없고, 그러다 보면 아이는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가 쌓여 평생 영어를 싫어하게 된다.
뇌 학자들은 너무 일찍 마구잡이로 시키는 것보다는 초등학교 입학전후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외국어 교육을 시키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모국어보다 외국어를 너무 강제로 학습시키면 언어중추가 아직 완전히 성숙되지 않은 상태여서 외국어는 물론 모국어까지도 발달이 지연될 수 있다. 또 언어교육을 시킬 때는 다양한 내용의 자극을 주면서 재미있게 학습하는 방법이 좋다. 똑같은 내용을 강제로 단순 반복, 암기 교육을 시키면 뇌에 있는 일부의 회로만이 자극을 받아 발달한다. 따라서 특정 내용을 암기하는 당장의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편협된 지식의 소유자로 성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테이프로 계속 같은 글을 읽어주면 그 아이는 말을 할 때 글 읽는 것처럼만 말하게 되며, 같은 내용의 카드를 계속 보여주면 5감을 통한 다양한 자극이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정서 불안을 초래할 수도 있다.
(4) 만 12세 이후: 시각 기능을 담당하는 후두엽 발달
이 시기는 보는 기능이 발달해서 자신의 주위를 훑어보고 자신과 타인의 차이를 선명하게 알며, 자신의 외모를 꾸미려고 노력을 한다. 보기에 화려하고 멋진 연예계 스타나 스포츠맨들에 빠져서 열광하는 것도 시각적인 기능이 유난히 발달한 이 시기의 뇌 발달 특징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 나타나는 이런 특징들을 나무라고 못하게 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느끼게 행동하도록 허용해주고 자기 발전을 위한 성찰의 계기가 되도록 격려해주고 이끌어 줄 필요가 있다.
2. 뇌 발달과 언어학습의 최적시기
가. 언어중추는 6-12세 사이에 최고의 성장율을 나타낸다.
(Thomson et al., 2000)
뇌는 만 6세에서 12세 사이에 가운데 부위인 두정엽과 양옆의 측두엽이 발달한다(그림 Ⅲ-3). 측두엽은 언어기능, 청각기능을 담당하는 곳으로, 이 곳이 발달하는 시기에 외국어 교육을 비롯해 말하기·듣기·읽기·쓰기 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이 시기의 아이는 자신의 의사표현을 제대로 할 수 있고, 논리적으로 따지기를 좋아하는 특성이 있는데, 이런 측면도 뇌발달과 관계가 있다.
연상사고와 언어기능의 연령별 성장률은 관찰한 [그림 Ⅲ-3]에서 보면, 만 3세에서 6세경의 아동은 앞쪽의 코푸스 칼로좀(corpus callosum)의 성장률이 60-80%에 달한다. 그러나 언어기능과 연상사고는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성장률은 0-20%이다). 그 아래의 만 6세에서 7세경의 아동에서는 연상사고와 언어기능을 담당하는 영역인 칼로좀 이스무스(callosal isthmus)에서 85%이상의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인다. 만 7세에서 11세경의 아동에서도 80%이상의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만 11세에서 15세경의 아동에서도 20-25%의 성장률을 보이며, 여전히 측두엽 부위의 뇌발달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즉, 언어기능의 정확한 조율은 비교적 늦은 아동기 (만 6-15세경)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자기공명촬영술(MRI)을 이용한 대뇌 성장 패턴 변화 관찰에서도, 만 7세에서 11세경의 아동에서 측두엽의 급속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만 9세에서 13세경의 아동에서도 여젼히 측두엽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 Ⅲ-3] 연상사고와 언어기능의 연령별 성장률 연구
[그림 Ⅲ-4]에 나타난 d는 만 9세와 만 13세경에서 칼로좀 이스무스(callosal isthmus)에서의 성장을 대뇌피질에 디지털 방식으로 겹쳐 보여주고 있다(그림 Ⅲ-4).
[그림 Ⅲ-4] 자기공명촬영술(MRI)을 이용한 대뇌 성장 패턴 변화 관찰
[그림 Ⅲ-5]에서는, 만 6세에서 13세경의 아동의 뇌에서 언어기능과 연상사고를 관장하는 신경계가 가장 발달하고, 만 11세에서 15세 이후에서는 측두엽의 성장이 점차적으로 감소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 Ⅲ-5] 신경조직의 소실을 3차원 패턴으로 확인하였다.
나.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술로 뇌부위별 당대사율을 연구한 결과, 측두엽은 4-13세경에 당대사율이 가장 높다.
(Chugani et al., 1987)
만 3-8세경의 아동의 전두엽에서의 포도당 대사는 어른의 두 배 가량된다. 측두엽에서의 포도당 대사는 만 4-13세경에서 가장 높다(그림 Ⅲ-6).
[그림 Ⅲ-6] 방출 단층 촬영술을 이용한 뇌부위별 당대사율 연구
방출 단층 촬영술을 이용한 뇌부위별 당대사율을 연구하였다. 당대사율 조사는 활성화되어 있는 뇌부위를 간접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 방법이며, 당대사율이 높을수록 그 부위의 뇌사용이 증가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연구를 통하여, 전두엽에서 3세에서 8세경의 어린이(54.01±1.82)에서 어른(27.11±1.26)의 두배(199%)의 수치가 나왔으며, 측두엽에서 연령별 포도당 대사는 만 3세(48.94±1.69)에서 15세경의 어린이(40.05±1.31)에서 어른(23.98±1.15)의 두배의 수치가 나왔다. 즉, 측두엽의 당대사율을 연령별로 비교해볼 때 만 3세에서 15세경의 어린이가 가장 높게 나왔으며, 측두엽의 발달과 사용이 이 시기에서 가장 높음을 알 수 있다(표 Ⅲ-1).
<표 Ⅲ-1> 방출 단층 촬영술을 이용한 뇌부위별 당대사율 연구
구 조 (structure) |
생후 0-1 세 (n=7) |
만 1-2 세 (n=4) |
만 3-8 세 (n=12) |
만 9-15 세 (n=16) |
성인 만 19-30 세 (n=7) |
||||||
ICMRGlc |
Ratio |
ICMRGlc |
Ratio |
ICMRGlc |
Ratio |
ICMRGlc |
Ratio |
ICMRGlc |
|||
대뇌반구 (cerebral hemisphere) |
20.35±1.81 |
0.84 |
27.36±3.23 |
1.13 |
48.07±1.68 |
1.98 |
39.23±0.79 |
1.62 |
24.27±1.09 |
||
대뇌피질 (cerebral cortex) |
|||||||||||
전두엽 (frontal cortex) |
19.68±1.83 |
0.73 |
29.65±3.63 |
1.09 |
54.01±1.82 |
1.99 |
44.59±1.21 |
1.64 |
27.11±1.26 |
||
두정엽 (parietal cortex) |
20.23±1.90 |
0.84 |
28.76±3.54 |
1.19 |
53.98±1.66 |
2.24 |
43.10±1.50 |
1.78 |
24.15±1.40 |
||
측두엽 (temporal cortex) |
20.00±1.60 |
0.83 |
28.64±4.27 |
1.19 |
48.94±1.69 |
2.04 |
40.05±1.31 |
1.67 |
23.98±1.15 |
||
후두엽 (occipital cortex) |
20.54±1.92 |
0.76 |
30.39±3.50 |
1.13 |
56.35±2.11 |
2.10 |
45.66±0.78 |
1.70 |
26.85±1.09 |
||
calcarine cortex |
22.07±2.20 |
0.72 |
32.39±3.55 |
1.06 |
61.01±2.22 |
1.99 |
50.45±0.35 |
1.65 |
30.59±1.15 |
||
감각운동피질 (sensorimotor cortex) |
22.17±1.93 |
0.93 |
29.73±3.72 |
1.25 |
52.85±1.75 |
2.22 |
42.04±1.52 |
1.76 |
23.85±1.30 |
||
관상돌기 (anterior cingulate cortex) |
20.53±1.85 |
0.69 |
29.61±3.20 |
0.99 |
55.08±1.88 |
1.85 |
45.36±1.01 |
1.52 |
29.79±1.33 |
||
횡관자측두엽 (transverse temporal cortex) |
25.47±2.44 |
0.86 |
34.00±4.38 |
1.14 |
57.25±2.10 |
1.92 |
47.00±1.41 |
1.57 |
29.89±1.33 |
||
기저신경질과 시상 (basal ganglia and thalamus) |
|||||||||||
미상핵 (caudate (head)) |
22.95±2.67 |
0.71 |
28.77±3.67 |
0.89 |
48.86±1.96 |
1.52 |
44.76±0.83 |
1.39 |
32.20±1.34 |
||
렌즈팩 (lenticular nuclei) |
26.42±2.70 |
0.79 |
32.36±4.02 |
0.97 |
53.08±1.98 |
1.58 |
48.15±0.96 |
1.44 |
33.50±1.27 |
||
시상 (thalamus) |
27.15±2.97 |
0.84 |
29.48±2.95 |
0.92 |
49.54±1.71 |
1.54 |
43.81±0.28 |
1.36 |
32.19±1.96 |
||
소뇌 (cerebellum) |
|||||||||||
소뇌피질 (cerebellar cortex) |
17.59±1.02 |
0.93 |
19.50±2.50 |
1.03 |
32.38±1.56 |
1.71 |
27.38±0.75 |
1.45 |
18.85±0.86 |
||
뇌간(brainstem) |
18.63±1.44 |
0.89 |
21.17±1.80 |
1.01 |
30.74±2.75 |
1.46 |
30.61±2.68 |
1.45 |
21.04±1.12 |
그 외, 언어중추인 측두엽 성숙은 청소년기 (13-14세)까지도 주로 이루어진다는 결과보고도 있었으며(Cohen et al., 1992; Sowell et al., 1999), 외국어교육 (제2언어)의 효율은 7세 이후에는 직선적으로 감소한다는 보고도 있었다(Gohman & Newport, 1989, 1991; Oyana, 1878).
다. 제1언어교육의 제한시기(critical period)는 사춘기(청소년기)에서 끝난다.(Grimshaw et al., 1998)
Grimshaw 그룹은 귀머거리인 어린이이며 12세까지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하였고 15세에 보청기를 착용하면서 35dB의 청력을 지니게 된 아동을 실험대상으로 하여, 모국어 교육의 적정시기를 관찰하였다. 이 아동은 4년간 스페인어를 학습하였으며, 48개월간 스페인어의 학습 성취도를 관찰하였다. 8개월 후부터 테스트를 통해 학습효과를 확인하였다. 단순응용과 단수/복수의 사용, 비교급, 상관접속사의 사용은 학습 받은 지 8개월째에 약 80%정도의 높은 학습효과를 보였으며, 복잡한 응용과 동사시제, 수 개념의 경우는 16개월에서 약 80%정도 정확도를 보였다. 그러나 이 부분에 있어서도 그 이후에 계속적인 증감은 보이지 않고 다시 낮아졌다. 또한 단순부정의 경우는 24개월에서 약 88%정도 정확하게 인지하였다. 그러나 소유격의 사용(약 40%)과 전/후(약 30%), 발음(약 40%), 장소전치사(약 30%)와 같은 경우는 34개월까지도 정확하게 습득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모든 테스트에서 학습기간에 따른 학습성취도의 증가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즉, 학습 성취도는 학습기간 의존적이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를 볼 때, 15세 이후에 시행된 학습에 따른 언어 이해력의 향상은 유의한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표Ⅲ-2).
[표 Ⅲ-2] 연령에 따른 모국어(Primary Language) 습득 능력 테스트
보청기 착용 후 학습 시작한 후 검사 받은 개월 수 |
||||||||||
하위 검사 |
문항수 |
8 |
12 |
16 |
20 |
24 |
34a |
34b |
||
단순 응용(simple modification) |
11 |
66* |
83* |
92* |
75* |
68* |
67* |
83* |
||
복잡한 응용 (complex modification) |
5 |
44* |
50* |
67* |
100* |
71* |
59* |
50* |
||
단수/복수(singular/plural) |
50 |
87* |
87* |
83* |
94* |
82* |
72 |
87* |
||
소유격(possessive) |
20 |
50* |
57* |
50* |
64* |
43* |
36 |
57* |
||
비교급(comparative) |
50 |
100* |
50 |
100* |
- |
92* |
84* |
- |
||
상관접속사(conjunction) |
50 |
78 |
60 |
100* |
55 |
25 |
40 |
50 |
||
동사시제(verb tense) |
33 |
47 |
- |
73* |
- |
57* |
25 |
30 |
||
전/후(before/after) |
50 |
43 |
- |
20 |
- |
46 |
29 |
- |
||
일부/하나/모두(some/one/all) |
33 |
25 |
33 |
62* |
- |
- |
25 |
50 |
||
발음(pronouns) |
14 |
22 |
- |
27 |
- |
- |
19 |
44* |
||
장소전치사 (spatial prepositions) |
14 |
33 |
40 |
40* |
31 |
0 |
36* |
27 |
||
단순 부정(simple negation) |
50 |
33 |
57 |
54 |
45 |
66 |
66 |
33 |
주의: 34달째의 평가는 구두시험(verbal instructions)(34a)와 필기시험(written instructions)(34b) 둘 다를 시행함. * 하위검사 항목에서 차이를 보였다. p<0.05.
Ⅳ. 우리 나라 조기 영어교육의 실태와 현황
현재 우리 나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조기 영어교육은 학원, 그룹과외, 개인 지도, 학습지, 전화, 인터넷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널리 확산되어 있다. 특히, 사설외국어 학원의 경우는 '영어유치원'이라는 이름을 불법적으로 사용하여 유치원 연령의 유아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최근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교육인적자원부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2002년 현재 영어학원이 전국에 3,000여개에 이른다고 하나, 실제 학원 관계자들의 말에 의하면 전국의 영어학원이 최소 1만개가 넘는다고 한다(영어학원장과의 면담, 2002. 8, 26). 특히, 서울 강남의 일부 학원가에서는 어린이영어학원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한다(한국일보, 2002, 1, 17; 동아일보, 2002, 2, 4).
이와 같이 현재 영어학원이 날로 증가하고 수많은 아이들이 학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으므로 실제 이러한 학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이 아동의 발달상 적합한 교육인지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가장 학원교육이 성행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분당과 일산지역을 포함하여 학원의 실태를 분석해 보았다.
1. 사설영어학원의 현황
현재 우리 나라에서는 사설 외국어학원이 수적으로만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점차 대형화되어 프랜차이즈(franchise)의 형식을 띠게 되었다. 우리 나라에서 운영되고 있는 프랜차이즈 형식의 영어학원은 본원에서 자체 개발하거나 다른 나라에서 도입한 영어교육프로그램이나 교재를 각 지역에 위치한 체인점에 제공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동아일보, 2002, 1, 20). 국내에 어린이 영어학원이 처음 등장한 것은 92년 시사영어사에서 'ECC'라는 학원을 설립하면서부터이다. 이후 소규모로 그룹 영어를 가르치던 사설 학원과 학습지, 성인영어학원이 본격적으로 어린이 영어학습시장에 뛰어들었으며, 키즈클럽, 원더랜드, 오성식영어클럽, 키즈잉글리쉬, 키즈헤럴드 스쿨, 곽영일주니어랜드 , 등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프랜차이즈 영어학원들이 설립되었다(한국경제, 2001, 7, 17; 한국일보, 2001, 9, 20). 또한, 학원 개방과 더불어 외국의 학원들이 그 나라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을 그대로 가져와 프랜차이즈 영어학원을 설립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미국초등교육과정을 그대로 표방한다'는 내용의 광고 문구로 학부모들을 현혹시키는 학원도 있다(한국경제, 2 001, 11, 18).
그러나, 이러한 사설외국어 학원들이 저마다 내걸고 있는 '전문화된 영어교육'이라는 것이 얼마나 효과적이며 체계적인지에 대한 실제적인 검증은 이루어져 있지 않고 있으며, 학부모들은 고가의 브랜드 비용을 떠맡으면서도 자녀들을 이러한 학원에 보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유아 영어교육학원들의 실태 조사에 따르면, 서울 강남과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성업 중인 일부 대규모 프랜차이즈형 학원들이 '100%외국인 강사진', '미국 유명 대학과 프로그램을 공동 주최하거나 교류' 등의 허위광고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일보, 2002, 9, 5). 따라서 본 장에서는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사설외국어 학원들을 선정하여 학원의 개설 현황, 프로그램, 교재, 강사진 등을 살펴보며, 현 우리 나라의 프랜차이즈 사설외국어학원의 현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가. 프랜차이즈형 사설영어학원의 개설 현황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학원들은 직영학원과 가맹학원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으며, 직영학원의 경우는 학원 본사의 직접관리를 받고, 가맹학원의 경우는 일정한 조건들을 갖추어 브랜드의 비용을 내고 교과과정을 제공받는 형식을 띄고 있다. 현재 직영학원보다는 가맹학원의 수가 2∼3배를 넘어서고 있었으며, 지속적으로 가맹학원을 모집하는 광고가 신문이나 인터넷상에 실리고 있다. 그러나 이들 가맹학원을 설립하기 위한 조건은 학원의 평수, 가맹비, 인테리어비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가맹학원을 운영하게 될 운영자에 대한 조건에 대한 언급은 없다. 다음은 프랜차이즈형 사설영어학원의 가맹점 모집 광고의 일부분이다. 이러한 창업 광고는 영어교육을 일종의 '돈벌이' 수단으로 부각시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창업비용은 1백평 기준으로 점포 임대보증금을 제외하고 가맹비, 인테리어비, 외국인 강사 주택보증금, 영어도서관 설치비 등 총 1억 6천만원 정도 든다. 점포는 2층 이상도 가능하다. 개원 후 6개월이 지나면 평균 2백명 정도의 학생이 모집된다
??영어학원은 현재 40여개 체인학원을 운영중이며, 교과과정은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로 구성돼 있다. 본사의 연구원이 개발한 교재와 강사용 매뉴얼을 제공하며, 월 1회 강사교육을 진행한다. 체인점 개설에는 임대료와 시설비를 제외하고 가맹비 1천 2백만원이 필요하다.
현재 이렇게 설립된 학원들은 대부분 운영자가 원장을 맞고 있으므로 교육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사업으로서의 학원운영에 관심이 더 클 수 밖에 없다.
나. 사설학원의 영어교육 프로그램 및 교재
대부분의 사설외국어학원에서는 4, 5세부터 초등학교, 중학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들을 대상으로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외국인 거주 경험이 있는 아동들을 위한 별도의 반이 따로 운영되기도 한다. 사설 외국어 학원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의사소통 능력이며, 연령 및 수준에 따라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하였다. 이들 영어학원에서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회화 뿐 아니라 읽기, 쓰기의 학습을 시키고 있으며, 교육과정은 자체개발한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미국·영국의 교육과정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유아대상 프로그램의 경우는 내·외국인 강사가 제각기 그림그리기, 놀이, 게임, 퍼즐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여 영어, 언어, 과학, 예술, 수학 등의 통합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하며, 각기 학원에서는 '가장 효율적인 영어학습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고 광고를 하고 있었다. 다음은 일부 학원의 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한 내용이다.
??학원의 유치부 교육은 5∼7세 유아를 대상으로 하며, 유아들은 영어교육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학습 활동을 통해 배움의 과정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호기심과 창의력을 끊임없이 불러일으키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형성함으로써 인성교육 효과도 있다. 특히, 본 학원에서는 어린이가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흥미를 유도한다. 연령별 수준별 반 편성을 통해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며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하였다. 교육은 4단계로 1, 2단계에서는 듣기와 말하기에 중점을 두고 흥미를 유발하는 게임 등을 통해 쉽게 영어에 접근할 수 있는 교재로 학습한다. 3, 4단계는 과목별로 심화 학습활동을 하며 영어로 자기 표현을 하도록 유도한다.
??학원의 교육 프로그램의 특징은 유아에서 중등까지 9단계의 수준별 맞춤교육 커리큘럼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미국 초등학교에서 가르치는 정규 프로그램으로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 등 언어영역과 수학, 과학, 사회, 역사 등의 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본사에서는 수준별 맞춤교육과 함께 영어를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신경을 쓰고 있다. 사전에 실력 테스트를 반드시 거쳐 연령과 수준에 맞는 반 편성을 하고 영어연극, 영어뮤지컬, 읽기 컨테스트 등 각종 이벤트를 수시로 실시해 어린이들이 영어에 대해 느끼는 부담을 없애주고 있다.
☆☆학원의 학습법은 우리말과 영어의 형태적 유사성과 구조적 유사성을 근거로 개발된 것으로, 이 학습법으로 공부를 하면 아이들이 4시간 만에 알파벳 과정을 마칠 수 있다. 또한, 품사와 문장구조를 억지로 암기하지 않고 재미있는 그림과 연상법으로 학습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면 간단한 영어의 읽기와 작문이 가능하다. 이 과정이 끝나면 직독직해, 직청직해,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를 동시에 학습하는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올해 실시된 국제영어학력경시대회(IET)에서 ☆☆학원 회원 중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참가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들은 영어를 사용하여 언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과목의 학습을 시키고 있으며,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이나 창의성 발달 등 유아의 전인발달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영어를 알아듣지도 못하는 유아들에게 영어를 사용하여 과연 이러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다. 사설영어학원의 강사진
대부분의 사설 영어학원에서는 강사진이 TESOL 등의 영어강사자격증을 소지하고 영어를 전공하였거나 영어에 능통한 한국인과 외국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우리 나라의 학부모들이 외국인 강사들을 선호하는 가운데 '100% 외국인 강사진에 의해 영어교육이 이루어진다'고 광고하는 학원들도 있었다. 학원에서는 이러한 강사진을 대상으로 일정의 강사연수 과정을 거친 후 학원에 배치한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강사연수 과정에 대하여는 구체적인 설명을 하고 있지 않다.
2. 조기 영어교육의 실태
서울 시내와 경기도의 분당과 일산지역에 위치한 27개소의 사설 영어학원으로부터 15명의 학원장과 79명의 강사들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가. 사설영어학원에서 실시되고 있는 조기 영어교육 현황
(1) 조기 영어교육기관의 현황
본 연구에 참여한 27개소의 영어학원은 1990년에서 2002년 사이에 설립된 학원들로, 최저 30명에서 최고 924명의 어린 아이들이 영어교육을 받고 있었다. 이들 중 유아의 수는 학원 당 최저 2명에서 최고 200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설학원의 월 수강료는 최소 8만 5천원에서 최고 80만원으로 학원에 따라 수강료의 차이가 많이 났으며 평균 수강료는 34만원이었다. 수강료는 지역별로 차이가 많이 나서 대체로 강남의 학원수강료가 강북의 수강료보다 비쌌고 수업시간 수에 따라서 차이가 나기도 했다. 그러나 아동의 연령에 따른 수강료의 차이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사대상 학원의 13.3%만이 연령에 따라 수강료의 차이를 두고 있었다.
올해 영어학원에서 영어를 배우려고 하는 아이들의 수가 증가한 곳은 33.3%이었고, 아동의 수가 그대로 유지되거나 감소된 곳에 40%나 되었다. 대부분의 학원들(73.3%)은 학원에 입학하기 위하여 대기하고 있는 학생들이 없었으며, 조사 대상 학원의 20%만이 학원에 입학하기 위한 대기자가 있었다. 이러한 학원은 주로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학원들로서 대기자의 수가 최소 15명에서 최대 5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영어강사의 특성
조사에 응해준 영어 강사 총 79명 중에서 영어권 나라의 국적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 강사는 63명으로 78%를 차지하고 있었고, 나머지 16명(20.3%)은 한국인 강사였다. 외국인 강사들의 평균 한국 체류 기간은 1년 2개월이었으며, 한국에서의 영어강사 강의 경력은 평균 11.9개월이었다.
영어강사들의 학력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영어강사들이 학사출신이었으며(84.8%), 석사학위 이상인 강사가 5.1%(4명)였다. 우리 나라에서 영어강사를 하기위하여 E-2 비자를 받기 위한 자격 조건이 4년제 대학졸업자이지만 학사 학위를 가지고 있지 않은 강사도 전체 강사의 7.6%(6명)를 차지하고 있었다. 강사의 전공을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 표 Ⅳ-1 > 유아영어강사의 전공 분류 |
|
전공 |
빈도(%) |
영어교육 |
3(3.8) |
영문학 |
16(20.3) |
교육학 |
4(5.1) |
어문계 |
3(3.8) |
인문사회학 |
26(32.9) |
기타 |
19(24.1) |
missing |
8(10.1) |
전체 |
79(100) |
<표Ⅳ-1>에서와 같이 유아영어교육과 관련된 학과인 영어교육이나 영문학, 교육학을 전공한 강사는 전체 강사의 29.2%에 지나지 않았으며, 57%의 영어강사는 위의 3개의 학과를 제외한 인문사회학이나 기타의 학문을 전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사회학이나 기타학과의 전공은 경영, 무역, 정치학, 지질학, 역사, 관광, 범죄학, 행정학, 생화학, 동물학, 사진, 엔지니어, 수학, 생물학, 디자인, 식품가공학, 생명과학, 미술 등으로 영어교육과 전혀 상관이 없는 학문 분야였으며, 이들 학과를 전공한 강사의 28.9%만이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어민 강사가 한국에 오기 전에 가졌던 직업을 살펴보면, 강사 중 50.8%는 대학을 갓 졸업한 사람들이었고, 영어강사 경력을 가지고 있는 강사는 4.8%에 불과하였다. 대부분의 유아영어강사들은 한국에 오기 전에 회사원, 사업가, 소매업자, 디자이너,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의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으며, 한국에 오기 전에 나이트클럽 매니저를 했던 강사도 있었다.
(3) 교육 대상의 연령 및 교육 효과
본 조사대상으로 영어강사들은 대체적으로 5세에서 12세 연령의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생후 1년 된 아이에게 영어지도를 하고 있는 강사도 있었다. 이러한 조기영어교육의 연령에 대하여 60.8%의 강사들이 영어교육시작 시기로 적당하다고 생각하였다. 반면, '이르다'라고 생각하는 영어강사도 33%(26명)나 차지하고 있었으며, '늦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영어교육을 하는 데 있어서 아동의 연령이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전체 영어강사의 84.8%가 아이의 연령이 영어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응답하였으며, 나머지 12.7%의 강사들은 연령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연령이 영어학습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강사들이 생각하는 영어학습에 있어서의 가장 효율적인 연령은 '유아'라고 대답한 강사들이 49.4%로 가장 많았으며, 12.7%는 초등학교 1-3학년, 10.1%는 초등학교 4-6학년이라고 응답하여, 대부분의 강사들은 연령이 낮을수록 영어 학습에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영어 수업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선호하는 연령에 대하여 질문하였을 때, 29.1%의 강사들이 유치원 연령이라고 대답하였으며, 그 다음으로 초등학교 4-6학년(24.1%), 초등학교 1-3학년(21.5%)이라고 응답하였다.
연령 이외에 영어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교수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강사들이 가장 많았으며(11.4%), 지능(5.1%), 아이의 성격(3.8%), 강사(3.8%)의 순으로 나타났다.
(4) 교육 내용 및 방법
우리 나라 사설 영어학원에서는 한 교실에서 평균 8.6명의 아동들이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소 2명에서 최대 12명의 아이들이 한 교실에서 영어수을 하고 있었다. 또한, 하루에 아이들이 받는 영어수업 시간은 최소 45분에서 최대 6시간으로, 아이들은 하루 평균 3시간가량 영어 공부를 하고 있었으며, 일주일에 3일에서 5일을 학원에서 수업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어민 강사 중 한국인 보조강사의 도움을 받으며 수업을 하고 있는 강사는 34.9%였으며, 나머지 55.6%의 강사들은 한국인 보조강사의 도움 없이 단독으로 수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에서 유아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데 가장 이상적인 상황에 대하여 질문하였을 때, 대다수의 강사들은 '한국인 강사와 원어민 강사가 짝을 지어 함께 지도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73.4%), '원어민 강사 혼자 지도하는 것이 좋다'라고 생각하는 강사는 22.8%였다. 그러나 '한국인 강사 혼자 영어수업을 하는 것이 좋다'라고 응답한 강사는 한명도 없었다.
영어교수방법에 있어서 영어강사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게임으로 나타났으며(89.9%), 그 다음이 읽기 & 쓰기(88.6%), 노래(72.2%), chant(60.8%), 역할 놀이(53.2%), Pattern drill(53.2%), TPR(Total Physical Response)(38.0%)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방법 외에도 영어강사들은 실제 motion을 사용한다는 강사도 있었으며, 반복학습, 대화, 시합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영어 수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표 Ⅳ-2 > 영어교수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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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방법 |
빈도(%) |
게임 |
71(89.9) |
읽기 & 쓰기 |
70(88.6) |
노래 |
57(72.2) |
chant |
48(60.8) |
역할 놀이 |
42(53.2) |
Pattern drill |
42(53.2) |
TPR(Total Physical Response) |
30(38.0) |
* 중다 반응 |
영어 교수 매체로는 책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96.2%). 그 다음으로 게임(89.9%), flash card(83.5%), audio tape(70.9%), 장난감(49.4%)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영어강사들은 소품, 미술재료, 사진 등을 사용하여 영어 수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표 Ⅳ-3 > 영어교수 매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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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매체 |
빈도(%) |
책 |
76(96.2) |
게임 |
71(89.9) |
flash card |
66(83.5) |
audio tape |
56(70.9) |
장난감 |
39(49.4) |
CD |
28(35.4) |
비디오 테잎 |
24(30.4) |
인터넷 사이트 |
19(24.1) |
* 중다 반응 |
(5) 조기 영어교육시 문제점
어린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때에 어떠한 문제들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서 강사들은 이전에 배운 영어로 인해 잘못된 발음이 습득되었을 때 수정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대답을 하였는데, 32.9%(26명)의 강사가 이러한 경험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를 들어 'H'발음에서 [aych]가 아닌 [aychee]로 발음하는 경우나, orange를 [?(?)rindт]를 [?(?)rindтi]로 발음하는 경우 이러한 발음을 교정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하였다.
한편,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칠 때 경험한 문제점들을 묻는 개방식 질문에서는 아이들의 연령이 너무 어려 일부 개념들을 이해시키기 어렵다고 하는 강사들도 있었으며, 아이들이 영어문법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고 문법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여 영어를 가르치기가 어렵다고 하는 강사도 있었고, 이전에 영어교육을 받았다고 해도 영어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너무 부족하여 가르치기가 어렵다고 대답한 강사들도 있었다. 한 강사는 이전에 아이들이 학습한 모든 것들이 영어교육의 방해요소로 작용한다고 응답한 강사도 있었는데, 이 강사는 아이들이 원어민 강사에 의해 일찍 영어를 배웠다면 매우 빠르게 실력이 향상되었을 것이라고 주장을 하였다.
우리 나라에서 강사로서 느끼는 문제점에 대한 질문에서 강사들은 주로 교재,, 강사, 아동, 학부모, 학원장과의 문제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교재에 관련된 문제에 있어서 강사들은 교재의 부족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는데, 자신이 영어교육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교재로 수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 불만이라고 하는 강사들도 있었다. 강사의 문제에 있어서 한 한국인 강사는 영어에 대해 능통한 강사들이 부족하다는 것을 문제로 제기하였다. 아동과의 문제에 대하여 많은 강사들이 우리 나라 아이들의 산만한 행동을 통제하는 것이 어렵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학원장과의 문제에서는 학원장들이 영어학원 운영을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돈벌이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한 강사들도 있었다. 또한, 학원 담당자들과의 의사소통이 어려워 수업을 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강사들도 있었다. 학부모와의 문제에서 강사들은 자신의 자녀들의 수준은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다른 친구들과 같은 반에 넣어 달라고 하는 부모들의 태도에 불만을 토로하였으며, 이러한 부모들의 간섭은 수업에 방해가 될 뿐이라고 지적하는 강사들도 있었다. < /FONT> (6) 조기 영어교육에 대한 강사들의 견해 우리 나라에서 조기영어교육을 시키는 데 드는 비용에 대하여 영어강사들은 대체로 '비싸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40.5%), '적당하다'라고 생각하는 강사가 35.4%, 비용이 '싸다'라고 생각하는 강사가 1.3%를 차지하였다.
또한, 우리 나라 부모들의 영어교육열에 대한 강사들의 생각은 대부분'교육열이 높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48.1%). 반면에, '적당하다'라고 생각하는 강사가 32.9%(26명), '교육열이 적다'라고 생각하는 강사가 8.9%(7명)였다.
<표 Ⅳ-4 > 우리 나라 학부모 교육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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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열의 |
빈도(%) |
너무 많다 |
21(26.6) |
많다 |
17(21.5) |
적당하다 |
26(32.9) |
적다 |
3(3.8) |
너무 적다 |
4(5.1) |
missing |
8(10.1) |
계 |
79(100.0) |
강사들이 생각하는 조기영어교육의 장·단점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수의 강사들이 조기영어교육의 장점으로 어릴수록 더 쉽고 빠르게 영어(제2외국어)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였다. 높은 연령에 시작한 아이들보다 유아기에 영어학습을 시작한 아이들의 발음이 더 정확하다는 의견도 많이 나왔으며, 이 밖에도 영어를 생활화하여 좀 더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으며 생각과 미래의 학습에 기초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자신의 모국어도 잘 못하는 아이들에게도 영어교육을 시키려 하여 문제라는 강사의 입장도 대다수였으며, 아이들이 너무 어려 집중력이 부족하여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강사도 많았다. 또한, 영어강사들은 우리 나라의 아이들은 학업 스트레스가 많아 수업에 많이 지쳐있다는 것과 부모의 요구에 의해 영어학원을 오게 되어 학습 동기가 부족하다는 것을 우리 나라 조기영어교육의 단점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3. 조기 영어교육에 대한 사설영어학원 운영자의 인식
우리 나라의 영어교육이 주로 학원에 의존하고 있으므로 학원에서의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하여서는 학원을 운영하는 사람의 생각이 올바로 정립되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학원장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우선 학원장들의 대부분은 면담을 꺼려했으며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며 면담을 거절하였다. 수십통의 전화 끝에 면담에 응해준 학원장은 총 6명이었다. 수많은 학원장들의 대부분은 영어교육전문가가 아니었으므로 영어교육에 대한 면담을 회피하였다. 본 연구에서 면담에 응해준 학원장들은 외국대학에서 유아교육, 영어교재개발, 아동심리로 석사학위를 받은 3명과 국내에서 유아교육 전공으로 현재 박사과정에 있는 1명, 그리고 타전공 출신의 학사학위 소지자 2명이었다. 이들은 전체 학원장들에 비하여 학력이 높고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었으므로 이들의 견해가 전체적인 학원장들의 의견을 대표한다고 할 수는 없으나 이들 중에서 3명은 고용원장으로서 현재 학원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다 객관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었다.
이들이 지적한 문제 중에서 가장 심각한 것은 강사의 문제였다. 우리 나라의 학부모들은 거의 맹목적으로 외국인 강사를 선호하기 때문에 외국인을 유치하여야만 학원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외국인 강사의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외국인 강사를 유치하기 위하여서 각 학원에서는 엄청난 비용을 들이고 있는 실정이었다. 우선 강사 한 사람을 1년 동안 초빙하기 위하여 강사 알선기관에 최소 13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주어야 하며, 왕복 비행기 값과 살 집을 마련해 주어야 하고 한달 월급은 최소 20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지불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막대한 비용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강사들은 실제로 원장의 기대만큼 수업준비도 하지 않지만, 대부분의 영어학원 원장들은 외국인 강사와 영어로 논쟁을 할 수 있는 만큼의 영어실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므로 외국인 강사들이 오히려원장을 무시하여 학원장들은 마음고생이 많다고 하였다. 학부모들도 교사와 영어로 대화가 되지 않으므로 한국의 아이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외국인 강사들이 아이들을 지도하는 데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하였다. 특히 지금까지 관행 이 잘못되어 있고 계약조건이 모두 외국인 강사에게 유리하게 되어있으며 외국인 강사들은 강사수급의 어려움을 알기 때문에 주도권을 강사가 쥐고 있는 실정에서 '너 나 없으면 문 닫지.'하는 식의 배짱으로 임하는 강사가 많다고 하였다. 특히 외국인들이 우리 나라에서 영어를 가르치기 위하여 받아야 하는 E-2 Visa는 4년제 대학이상의 졸업자이면 받을 수 있으므로 강사들의 전공이 천차만별이며 한국에 오기전의 직업도 각양각색으로 유아교육 전문가을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 원장은 강사를 뽑을 때 그저 에이즈 환자나 정신병자가 아니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였다.
강사들은 원장이 유아들에게 적절한 교육방법을 제시하여도 "나는 유아교육은 모른다, 왜 나같은 사람을 뽑아놓고 그러느냐."는 식으로 대꾸를 한다고 하였다. 특히 유아를 담당하는 강사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매우 힘이 들므로 일년이 지나 경험이 생기면 곧 성인을 가르치는 학원으로 직장을 옮기는 사레가 많다고 하였다. 원장들의 말에 의하면 일부 학원에서는 워낙 강사의 수급이 어려우므로 지하철이나 이태원에 가서 외국인을 교섭하기도 한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학원장 면담에서는 외국인 강사를 채용함에 있어서 많은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지만 실제로 아이들은 외국인 강사보다는 한국인 강사를 더 선호하고 있으며, 한국인 보조 강사는 월 60만원만 주어도 영어학원에서 수많은 일을 감당하고 있다고 하였다.
학원장들이 제기한 또 다른 문제는 최근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학원, 영어유치원의 난립으로 각 학원의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어 프랜차이즈로 크게 운영하는 곳이 아니면 학원의 운영이 난항에 부딪히고 있다고 하였다. 막대한 강사 사례비와 외국에서 들여오는 교재비, 그리고 한 달에 최소 1,000만원이 드는 광고비까지 합하면 학생들에게 비싼 교육비(월 48만원부터 80만원까지)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운영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 대부분의 학원장들이 우려하는 점이었다. 특히 교육을 제대로 받은 고용원장의 경우 상업을 위주로 하는 학원소유자와의 갈등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대부분의 어린이 대상 영어학원은 교육보다는 유행 사업으로서 부모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실제 외국인 강사에 의한 교육이 효율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격미달의 외국인 강사를 쓸 수밖에 없음도 지적되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영어발음을 좋게 한다는 이유 등으로 강사의 자질이나 자격을 생각하지 않고 외국인 강사를 선호하지만 막상 교육적인 측면이 결여된 상태에서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고 있음도 지적되었다. 많은 부모들이 "그 학원 틀렸다. 옮기자."라고 하면서 일관성 없이 아이들을 이 학원 저 학원으로 내둘리고 있는가 하면 '영어학원 나왔다는 것만 따자.'는 식으로 자녀들을 학원에 보내고 있음으로 진정한 의미의 교육을 기대하지는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였다. 한 학원장은 현재 우리 나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유아대상 영어교육은 단순히 'fashion'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다고 하며 부모들이 자녀의 발달이나 진정한 교육적 효과는 생각하지 않고 주위 사람들이 다 하기 때문에 무작정 영어교육을 시킨다고 하였다. 학원장들의 표현에 의하면 학부모들이 매우 약삭빨라 이 학원 저 학원으로 아이들을 옮기면서 방학 때는 학원비를 거르기도 하고, 귀가 얇아 포장된 겉모습만 보고 불나비처럼 학원을 따라 다닌다고 하였다. 또한 부모들은 성급하게 아이들의 입에서 영어가 막 튀어나오기를 바라지만 막상 아이들을 흥미중심으로 지도를 하면 싫어하고 읽기나 쓰 기 등을 하여 좋은 성적을 내주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원은 정규교육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사업설명회를 빼고 부모교육이나 부모 면담을 실시하는 곳은 거의 없었다.
학원장들은 이러한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유아들에게 영어교육을 실시하는 것 자체는 대부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주로 듣기와 말하기에서 어릴수록 효과가 좋을 것이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학원장들은 아이들이 10살 정도까지 지속적으로 영어를 하지 않으면 그 효과가 소멸될 것을 우려하였지만 그렇게 지속적으로 영어교육을 시키는 부모는 많지 않다고 하였다. 특히 이들은 유아들이 흥미를 가지고 영어에 임하지만 2-3년 후 학습의 개념이 생기면서 흥미를 잃고 아이들이 학원을 떠난다고 하면서 우리 나라 학원교육의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였다.
4. 조기 영어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인식
학부모들이 어떠한 생각에서 자녀들을 일찍이 영어학원에 보내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강동구에서 가장 잘 알려진 사설영어학원에 유아기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 5인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자유롭게 자신들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조용한 양식집에서 점심 식사를 하면서 면담이 이루어졌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자신들이 살면서 받아온 영어에 의한 스트레스를 자녀들은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일찍부터 영어학원에 보낸다고 하였다. 특히 아빠들이 다른 조기교육은 반대를 하면서도 영어 조기교육은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 나라에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받는 영어스트레스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막상 부모들은 유아기 자녀들의 영어학습에 대하여 크게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현재 2년째 보내고 있는 학부모도 "별로 효과를 실감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심정을 털어 놓았으며, 이전에 영어 과외나 여러 영어학원에 보냈다는 학부모도 아이의 영어가 항상 제자리걸음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 보내고 있는 학원은 영어유치원이라는 이름으로 요일별로 오르다, 미술, 바이올린, 컴퓨터, 롤러브레이드 등을 가르치고 있으므로 부모들이 다른 조기 교육을 위하여 특별히 다른 학원에 이중으로 보낼 필요가 없어 현재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은 유아기의 영어 교육이 실제로 별 효과가 없는 것을 주지하고 있으면서도 모두 자녀들에게 일찍 영어를 가르칠수록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막연히 기대하고 있었으며 특히 발음을 보면 어릴수록 좋은 것 같다고 하였다.
이들은 한달 교육비로 48만원을 내고 있지만 동생도 함께 보내는 가정이 두 가정이나 되었으며, 많은 교육비에 대해서는 걱정을 하지만 크게 문제를 삼지는 않았다. 물론 조금 저렴한 가격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어머니도 있었으나 대체로 다른 여러 가지 조기교육을 함께 받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교육비가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어머니도 있었다. 비싼 학원비는 조부모들이 지원해주는 경우가 많다고 하였으며, 손자들이 영어로 노래를 부르는 거나 영어로 인사하는 것을 매우 대견하게 생각하는 조부모들이 아이들의 학원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학부모들 중에는 아이의 학원비를 벌기 위하여 실제로 다단계 판매나 도서 판매 등의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였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유아기 영어교육의 효과 면에서는 회의적이나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불안해서 어쩔 수 없이 자녀를 영어 학원에 보낼 수밖에 없다고 대답하였다. 자녀들을 영어학원에 보내는 이 부모들은 자녀들이 학원에 다니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학부모들은 외국인 강사를 매우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은 외국인 강사에게 배우면 아이들이 영어를 더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특히 작년에는 외국인 강사가 1시간씩 수업을 했으나 올해는 엄마들이 학원에 요청을 하여 외국인 강사의 수업시간을 2-3시간씩으로 늘렸다고 하였다. 그러나 "영어 선생님이랑 저희가 얘기가 되나요?"라고 표현 하듯이 막상 강사와는 대화가 통하지 않으므로 실제적으로 자녀의 학습태도나 학습효과에 대한 강사와의 상담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이들은 자녀를 가르치는 외국인 강사의 신상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것이 없었으며 강사에 한해서는 학원에 일임하고 있다고 하였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어려서 영어를 배운다면 어렵지 않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워서 이 다음 자신들처럼 영어에 대한 거부감은 갖지 않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5. 조기 영어교육에 대한 아동의 인식
조기영어교육에 대한 아동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하여 현재 영어교육을 받고 있는 유치원생 4명, 초등학교 1학년생 3명, 2학년생 2명, 3학년생 2명과 4학년생 1명 총 12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이들은 최소 8개월에서 2년 6개월까지 영어교육의 경험이 있었으며, 초등학교 2학년인 한 아이는 호주에 가서 1년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영어를 배운 경험도 있었다.
면담 결과, 영어교육을 시작하는데 있어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의 의지보다는 부모의 권유에 의해 영어교육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12명의 아이들 중에서 아빠가 권했다는 아이가 1명, 놀이방의 선생님이 권했다는 아이 1명을 빼고는 모두 엄마가 영어를 배우라고 했다고 하였다.
'엄마가 영어를 배워보라고 했어요.',
'엄마가 안 배우면 아무 것도 못한다고 그래서.',
'그냥 엄마가 배우면 이다음 클 때 도움이 된다고 했어요.'
'엄마가 영어하래요.',
'엄마가 다니라고 해서요.'.
'엄마가 먼저 신청했어요.' 등등 자신의 선택에 의해서 영어를 배운다고 한 아이는 하나도 없었다. 교육의 효과에서는 동기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본 면담대상 아동들은 비록 자신이 원해서 영어를 배우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영어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고 대답을 하였다.
'색칠하기나 그림그리기 같은 거 하니까 영어학원을 다니는 게 좋아요.'
'apple 같이 먹을 거 배웠을 때 쉽다고 생각했어요.'
'게임이나 영어노래를 하는 게 재미있어요.'
아이들이 영어를 재미있다고 하는 이유는 위와 같이 주로 단순한 활동이 재미있기 때문이었으나 '영어를 배우니까 외국인이랑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아요.'라고 영어활용의 경험을 이야기 하는 아동도 있었다. 그러나 실제 교육의 효과면에서는 매우 부정적인 결과를 볼 수 있었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1년 이상 영어교육을 받았다고 하면서도 수업시간에 영어로 질문을 한다거나 실생활에서 영어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아이는 거의 없었다. 질문을 영어로 한 적이 있다고 한 초등학교 3학년 아동은 영어를 2년 정도 배웠다고 했는데, 질문이 있을 때 어떻게 하느냐고 하니까 주로 한국말로 질문을 하지만 영어로는 'I want a question.' 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아이들이 영어를 사용한다고 한 것은 실생활에서의 사용이 아니라
'집에서는 엄마가 영어 써보라고 할 때나 선생님이 가르쳐 준 거 복습할 때 영어를 사용해요.'
'영어공부 시간에 질문은 하지 않아요. 영어는 외워서 받아쓰기 할 때 주로 사용해요.'
'저는 영어로 질문한 적은 없어요. 대신 한국말로 질문을 해요. 집에서는 엄마랑 영어 테이프를 들어요.'
등에서처럼 학습을 위한 연습이 고작이었고 실생활에 영어를 사용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 단지 호주에 가서 1년 영어연수를 다녀왔다는 2학년의 한 아이만이 집으로 걸려오는 외국인의 전화에 응답을 한다고 하였다.
아이들이 말로는 영어가 재미있다, 쉽다라고 하지만 정작 한국인 강사와 외국인 강사 중 누구를 더 선호하느냐는 질문에는 3명은 영어를 더 잘 할 것 같아 외국인이 좋다고 하였지만 나머지 9명은 미국말은 못 알아들어서, 발음이 어려워서 등의 이유로 외국인 강사보다는 한국말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한국선생님이 좋다고 하였다.
'저는 한국인 영어 선생님이 더 좋아요. 영어공부 시간에 한국말도 할 수 있고, 선생님도 한국어로 쉽게 설명해주니까요.'
'외국선생님 발음은 어려워서 따라하기가 힘들어요.'
'한국인 선생님이면 한국말로 모르는 거 질문할 수 있잖아요.'
부모님들의 면담에서는 한결 같이 외국인 강사를 선호하였지만 실제로 교육을 받고 있는 아동들은 외국인 강사와의 수업의 한계를 잘 보여주고 있었다. 이 아이들에게 지금부터 얼마나 더 영어공부를 하면 외국인과 대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학년이 올라 갈수록 더 오래 배워야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3학년 아이는 중학교까지, 4학년 아이는 7-8년을 더 배워야만 외국인과 영어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생각은 어른들의 생각과는 대조적인 것으로 어른들은 아이들이 영어를 훨씬 쉽게 배우기 때문에 자녀들이 1-2년 내지 3-4년 정도 지나면 회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쉽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본 면담 대상아들 중에서 현재 영어를 잘 한다고 생각하는 아이는 하나도 없었으며, 영어를 잘 못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오랜 동안 영어를 더 배워야만 대화가 가능하다고 응답하였다. 이는 영어학습이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아이들에게 쉽기만 한 것은 아님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하겠다.
Ⅴ. 영어 실험 교육
영유아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적절한 가를 검증하기 위하여 만 4세의 유아 10명을 선정하고 이들과의 비교 그룹으로 만 7세아들을 13명 선정하여 8회에 걸쳐 실제 영어교육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전반적인 영어교육의 효과
4세아들과 7세아들을 대상으로 실제 실험 교육을 실시하여 그 효과를 분석하기에 앞서 먼저 두 집단의 사전 영어능력을 검사하였다. 학교장과 어린이집 원장에게 의뢰하여 두 집단 모두 정식으로 영어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아이들로 구성하였으나 사전 검사에서 연구대상아들은 대부분이 어느 정도는 이미 영어에 노출되어 있음이 드러났다. 모두 6문항으로 구성되고 문항당 4점 척도로 이루어진 이 검사에서 4세 집단과 7세 집단은 t-test 결과 이미 의미있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표Ⅴ-1 참조).
<표 Ⅴ-1> 사전 영어 능력 검사의 연령별 차이 |
|||||
연령 |
n |
평균 |
표준편차 |
자유도 |
t값 |
4세 |
10 |
2.5 |
1.9 |
21 |
-5.086*** |
7세 |
13 |
8.6 |
3.4 |
||
*** p<.001 |
8회의 영어교육을 실시한 후, 배운 내용을 중심으로 46문항의 문제를 만들어 연령에 따라 교육의 효과에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알아보았다. 이 검사에서 받을 수 있는 총점은 92점이었는데 4세아들의 평균은 29.90(SD=16.16), 7세아들의 평균은 66.92(SD=13.44)로 7세아들이 전반적으로 훨씬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러한 점수의 차이는 통계적로도 의의있는 차이였다(t=-4.991, p<.001). 그러나 4세아들과 7세아들은 실험교육을 시작하기 전 이미 사전 영어능력에서 집단간의 차이가 있었으므로 사전 검사 점수를 통제한 상태에서의 이원변량분석을 다시 실시하였다. 그 결과, 사후검사에서 두 연령 집단은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F=1.724, d=1, p=.204). 이러한 결과는 영어교육에 있어서 어린 연령에 교육을 시키는 것과 늦은 연령에 교육을 시키는 것이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하겠다. 많은 사람들이 어린 연령에 영어교육을 시작하면 영어를 좀 더 쉽고, 빠르게 배운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영어 실험교육에서 4세아들은 7세아들에 비하여 전혀 우세하지 않았다. 비록 통계적 분석에서는 7세아들의 점수가 의미있게 높지는 않았지만 실 제 교육현장에서 매시간 관찰한 내용에서는 7세아들이 훨씬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인 것은 다음의 질적 분석을 통하여 설명하였다.
2. 영어 학습에 있어서의 연령에 따른 차이
영어 학습 과정에서 4세와 7세의 아동은 연령에 따른 여러 가지 차이를 보여주었는데, 그 내용을 크게 전체 학습분위기, 강사와 아동간의 상호작용, 교육방법, 발음, 기억능력, 응용능력 등으로 분석하여 보았다.
가. 학습 분위기
우선, 전체적인 학습 분위기에서 4세와 7세 아동들은 많은 차이가 나타났다. 7세 아동들은 영어라는 새로운 학습내용에 흥미를 느끼고 강사의 지시나 설명에 귀를 기울이려고 노력하는 태도를 보인 반면, 4세아들은 새로운 강사, 교실 분위기 등에 호기심을 보이기는 하지만 오랜 동안 주의집중을 하지 못하고 산만한 학습태도를 보였다. 수업시간은 원래 30분을 기준으로 하였으나 4세아 반의 수업에서는 엉뚱한 행동이 나타나 수업이 도중에 중단되었다가 계속되는 적이 많았고 아이들이 우루루 화장실로 달려 나가는 바람에 수업을 지속할 수가 없는 경우도 있었으며, 아이들의 주의가 더 이상 지속되지 않아 30분의 수업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끝낸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7세반에서는 오히려 아이들이 수업이 재미있다고 더 하자고 하여 30분 수업을 연장하여 5분내지 10분동안 수업을 더 연장하기도 하였다. 새로운 노래 'walking, walking'을 들려주었을 때에도 7세아들은 한번 더 들려 달라고 요청을 하였으며, 융판에 그림을 붙이면서 과일이름과 동물이름을 학습하는 과제에서는 매우 흥미 있어 하고 수업시간이 끝났다고 해도 재미있다고 계속하기를 원하여 수업시간 을 연장하였다.
4세아들은 수업 도중 영어 자체에 대한 관심이나 흥미보다는 강사의 이상한 영어발음이 신기하여 단편적인 어휘를 흉내 내며 낄낄 웃는다거나 책상을 마구 두드리는 등의 행동을 보였으며, 강사가 설명을 하는 동안에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책상 밑에서 계속 다리를 흔들거나 제멋대로 일어섰다 앉았다 하였다. 또한, 옆으로 돌아 앉아 다른 곳을 보거나 다른 아이를 건드리는 행동을 많이 보였다. 특히, 4세아들은 작은 일에도 쉽게 주의가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책상 밑으로 다른 아이의 발가락이 보인다고 계속 그것을 지적하고 강사의 말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뿐 아니라 한 아이의 행동은 다른 아이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한 아이가 책상을 두드리기 시작하면 모두 따라서 책상을 두드린다거나 한 아이가 쉬 마렵다고 일어서면 모두 화장실 가겠다고 일어서서 밖으로 뛰어나가는 바람에 수업이 중단되기도 하였다.
또 하나의 예로, 색깔에 대한 학습을 하기 위하여 다양한 색깔의 풍선들을 아이들에게 나누어준 후, 각자의 풍선 색깔에 대하여 이야기해보는 활동에서도 7세아들의 경우에는 풍선을 흔들면서 좋아하면서도 차례가 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풍선의 색깔을 정확하게 대답하곤 하였다. 그러나 4세아의 경우에는 풍선 자체에만 너무 집중을 하여 색깔 이름을 대기보다는 서로에게 풍선을 날려 보내며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7세아들은 조용히 강사의 설명을 들으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보이며 강사의 질문에 대하여 적절한 대답을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수업과 관련된 내용의 질문을 많이 하였다. 그러나 4세아들은 학습내용과 전혀 상관이 없는 엉뚱한 발언이나 행동을 많이 하여 강사가 수업의 진도대로 진행하기가 어려웠다. 예를 들면, 한 4세아는 강사가 "Hello, my name is Ms Kang. What's your name?"하고 묻자 강사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그대로 책상만 두드리는 반응을 하였으며, 다른 아이는 Hello를 배우는데 갑자기 "비행기가 영어로 뭐예요?"라고 하기도 하였다. 또한, 동물이름을 배울 때에도 "선생님 저 언제 소 타 본 적 있어요."라고 말을 하니까 다른 한 아이는 "아까 비둘기 날아가는 것 봤어."라고 말을 하여 수업의 내용과 직접 관계가 없는 말을 하였으며, 유아기 시기에 나타나는 집단 독백과 같은 언어가 나타나기도 하였다. 또 다른 예로는 강사가 한 아이에게 "What's your name?"하고 잠시 질문을 하는 동안에 갑자기 어떤 한 아이가 "오∼필승 코리아"라고 소리치자 교실 전체가 "오∼필승 코리아"를 외치는 바람에 수업이 중단되어 제대로 진도를 나갈 수가 없 었다.
7세아들은 질문할 것이 있을 경우 손을 들어 표시를 하지만 4세아들은 단순히 강사의 주의를 끌기 위하여 마구 손을 들기도 하였다. 또한, 7세아들의 경우에는 다른 친구들과 강사가 이야기하는 것을 주의 깊게 듣고 있다가 자신의 차례에서는 전 아이가 한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4세아들은 강사의 주의가 한 아이에게 갈 경우 당장 반응을 보이며 "왜 ?? 이름만 세 번이나 불러요?" 등의 솔직한 불평을 하기도 하고, 다른 아이가 대답하는 동안 자기를 시키지 않았다고 계속 손을 들고 있거나 "저 안 했어요." 라고 소리를 치기도 하였지만, 막상 자신의 차례가 되면 조금 전에 강사와 다른 아이가 했던 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수업과 관련이 없는 이야기를 하거나 대답을 외면하는 모습도 많이 보였다.
이와 같이 4세와 7세는 수업태도 자체에서 매우 큰 차이를 보였으며, 4세아들은 아직 구조적인 학습 분위기에서 교육을 받는 것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나. 강사와 아동 간의 상호작용
본 실험 영어교육에서는 동일한 강사가 같은 수업계획안을 가지고 두 연령의 아이들을 지도하였는데, 연령에 따라 강사의 사용 언어나 아이들에 대한 반응에서 많은 차이를 보였다. 아이들이 영어를 모르는 상태에서 수업을 하였으므로 수업은 한국인 강사에 의하여 한국어로 진행이 되었지만, 필요에 따라 강사는 영어로 지시나 명령을 하였는데 그 내용은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수업시간에 사용한 언어에서는 실험 교육을 위하여 강사가 교육실시 이전에 8주의 수업계획안을 짜고 각 교시에 가르칠 영어 어휘나 문장을 세밀하게 계획하였지만 실제 수업시간에서는 계획하지 않았던 영어문장들이나 단어들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
우선, 강사가 사용하는 문장에서 차이를 분석해 보면, 주로 4세아들에 대해서는 행동을 제어하기 위한 내용의 문장들을 많이 사용하였으나, 7세아들에게는 행동의 통제보다는 행동을 촉진하기 위한 내용의 표현을 많이 하였다. 30분의 수업시간 동안 4세아들은 가만히 앉아서 수업을 받을 수 없어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자신에게 주의가 집중되어 있지 않으면 5분도 지속적으로 강사의 설명이나 지시에 주목하지 못하였으므로, 강사는 아이들의 주의를 집중시키고 산만한 행동을 수정하기 위하여 지시어나 명령어를 많이 사용하였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갑자기 일어서기 때문에 "Sit down."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였으며, 교실에서 뛰어 다니는 아이들도 있어서 "Don't run!"이라는 표현도 종종 사용하였다. 특히, 강사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각자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함으로 교실이 소란스러워 강사의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전달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Stop!", "Please be quiet!" 등의 행동 통제를 위한 표현을 많이 하였다.
그러나 7세아들의 수업에서는 이러한 표현이 거의 사용되지 않았고, 강사는 오히려 아동들의 행동을 촉진하기 위한 문장을 많이 사용하였다. 예를 들면, "Are you ready? Ready go!", "Your turn.", "Repeat after me." "Don't forget.", "Excellent!", "Very very good!", "Any one else want to try?"등의 문장들이다. 이와 같이, 강사는 아이들의 행동 특성 상 4세아들보다 7세아들을 교육시킬 때 학습 동기를 북돋아줄 수 있는 어휘들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으며, 수업계획안에 없는 문장의 사용횟수도 4세아들을 대상으로 했을 때보다 7세아들을 대상으로 했을 때 더 많았고, 문장의 길이도 7세에게 대한 문장이 대체적으로 더 길었다.
강사의 반응에서는 강사가 처음에는 두 연령집단에게 되도록 같은 내용과 같은 양의 교육을 실시하고자 하였으나 아이들의 반응과 태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4세의 경우에는 아이들의 산만한 태도와 기억력의 한계 등으로 계획한 내용을 다 가르치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예를 들면, "My name is ___,"라는 문장을 시도해보았지만 문장을 따라할 수 없었으므로 그냥 이름만 말하도록 시키기도 하였다. 색깔에 관련된 수업을 할 때도 4세아들의 경우는 '파란색 풍선'을 이야기할 때 강사의 말에 따라 'blue balloon'이라고 받아들였지만, 7세아들의 경우에는 색깔의 미세한 차이를 이야기하며 '하늘색'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아이가 있어서 'light blue'까지 확장시켜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수세기에서도 이와 마찬가지로 7세아들에게는 13까지 알려주었으나, 4세아들에게는 10까지 영어로 세기를 가르쳤다. 이와 같이 강사의 태도나 반응은 아이들의 태도나 반응에 따라 달라졌으며, 전체적으로 영어수업에 적극적이고 주의집중을 잘하는 7세아들에게 더 많은 내용을 교수할 수가 있었다.
강사의 지시나 수정사항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에서도 4세와 7세 사이에는 차이가 있었다. 강사는 아이들이 영어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질문에 틀린 대답을 하면 이를 수정해 주려고 노력하였는데, 7세아들과 4세아들은 그 반응에서 차이를 보였다. 우선, 4세아들은 강사의 질문에 대하여 정답을 알지 못해도 무조건 손을 드는 아이들이 있었으며, 막상 질문을 하면 대답을 하지 못하거나 틀리면서도 아무 대답이나 막 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그러한 자신들의 행동에 대하여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 강사가 '안녕히 주무세요가 뭔지 아니?'라고 물었을 때에도 4세아는 자신있게 'bye bye'라고 대답했으며, 강사가 'Good night.'이야 라고 수정을 해 주었을 때에도 '아- 진짜 졸립다.'라고 반응을 하였을 뿐 자신의 답이 틀린 것에 대한 부끄러움이나 정답을 숙지하려는 행동은 없었다. 이와 같이 틀린 대답에 대하여 강사가 수정을 해주면 4세아들은 그 때에는 강사가 하라는 대로 곧 잘 따라 하지만 틀린 것에 대하여 수줍어하거나 다시 틀리지 않으려고 심각하게 노력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반면, 7세아들은 자신이 정답을 안다고 생각할 경우에만 주로 손을 들었으며 답 을 모를 경우 틀린 대답을 하지 않으려고 잠자코 있었다. 만약, 틀린 대답을 하였을 경우 강사가 수정을 해 주면 쑥스러워 하지만 정답을 신속히 받아들여 다음번에는 틀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예를 들어, Simon says 게임에서도 7세아들은 자신이 틀렸을 경우 다시 하자고 하여 틀린 행동을 적극적으로 수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강사가 한 아이에게 'excellent!'라는 칭찬을 해주면, 다른 아이들도 칭찬을 받기 위해 같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 교육 방법
연구대상의 연령이 만 4세와 7세였으므로, 효과적인 영어교육을 위하여 다양한 시청각교재를 사용하고 노래, 게임, Chant 등의 방법을 활용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방법을 실시함에 있어서도 나이에 따른 여러 가지 차이점을 볼 수 있었다.
(1) 노래
영어 실험 교육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교수방법은 '노래를 통한 교육'이었다. 이번 실험에서 사용된 노래는 모두 8가지였는데, 실제 노래를 가르칠 경우 4세보다 7세가 훨씬 빨리 노래를 따라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4세들은 처음에는 거의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강사가 부르는 노래나 녹음기에서 나오는 노래를 그대로 듣기만 하였으며, 노래의 가사가 길 경우에는 아예 포기를 하고 단음절의 단어만 간헐적으로 따라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였다. 예를 들어, 첫 시간에 'Hello! What's your name? My name's ____'이라는 노래를 배울 때에도 처음에는 모두 입을 다물고 있어 주로 강사가 혼자 노래를 불렀다. 노래를 대여섯 차례 부르고 난 다음에는 차츰 'Hello'라는 단어가 나오면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따라하기 시작하였고 'My name's ??, 하는 데에서는 my name's 라는 가사는 빼고 음정 없이 그냥 자기 이름만 말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7세는 my name's라는 가사도 따라 할 수가 있었고 전체적으로 노래를 익히는 데에 걸리는 시간도 4세에 비하여 짧았다.
4차시에 과일이름을 넣어서 노래를 부를 때에도 4세아들은 노래를 따라할 수 있다고 하였으나 실제로는 노래 속에서 과일 이름을 넣어 부르지 못했고, 강사가 과일모양을 일일이 손으로 하나씩 짚어 가면서 이름을 가르쳐 준 후에 말로 물어보면 겨우 대답을 하는 정도였다.
마지막 8번째 수업에서도 '머리·어깨·무릎·발'이라는 노래에 맞추어 신체부위에 대한 영어 명칭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7세아들은 노래를 통한 학습이 가능하였으나 4세아들은 따라하지 못함으로 강사가 포기를 하였다. 7세아들도 'and'를 넣어서 'Eyes nose and mouth and ears mouth and ears and'라고 하는 것을 어려워 하기는 하였으나 그런대로 즐겁게 노래를 부르며 학습을 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2)놀이나 게임
7세아들은 대개 강사의 지시를 이해하고 지시에 잘 따랐으므로 놀이나 게임을 실시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으나, 4세아들의 경우에는 놀이나 게임의 목적이나 규칙을 이해하지 못하고 놀이자체에만 관심을 기울임으로 교육적인 효과를 보기 어려운 적이 많았다. 예를 들면, 주사위 던지기를 통하여 숫자의 이름 외우기를 할 경우에도 4세아들은 서로 자기가 먼저 주사위를 갖겠다고 실랑이를 하였으며, 강사가 사물이름을 영어로 말하면 그에 해당한 그림을 융판에 붙이는 놀이를 할 때에도 서로 먼저 하겠다고 야단법석을 부렸다. 또한, 각자 인형을 하나씩 골라서 인형 이름을 넣어 Hello라는 인사말을 연습할 때에도 4세아들이 서로 아빠 인형만 고르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바람에 강사가 인형을 모두 회수하기도 하였다. 'Simon Says' 라는 게임의 경우에는 7세아들도 처음에는 게임을 이해하지 못했으나 몇 번 연습 후 완전히 이해를 하여 게임을 할 수 있었으므로 'Sit down', 'stand up' 등의 표현을 게임을 통하여 반복 훈련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4세는 게임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였으므로 강사가 포기하고 그냥 말로서 지시를 하는 수밖에 없었다. 또한, 'Bingo 게임'도 7 세에서는 가능하였으므로 배운 숫자의 이름들을 이 게임을 통하여 다시 연습해보는 학습을 할 수 있었으나 4세아들은 게임을 이해하지 못하므로 이러한 방법도 사용할 수가 없었다. 이와 같이 4세아들은 7세아들에 비하여 게임을 하는데 소요시간이 훨씬 많이 걸렸을 뿐 아니라, 놀이나 게임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아 실제 놀이를 통해 영어를 학습하는 효과가 7세에 비하여 훨씬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므로 4세아들에게는 아주 단순한 놀이나 게임이 아니면 놀이나 게임조차도 적절한 교육방법이 될 수 없다고 하겠다.
(3) chant
노래와 같은 음정은 없으나 리듬에 맞추어 같은 단어를 되풀어함으로써 언어기억을 도와주는 chant는 아이들의 언어학습에서 매우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도 강사가 chant를 활용하여 동작과 함께 'walk walk walk, stop stop stop, wait wait wait' 등을 가르쳤으나 그 효과는 4세와 7세에서 차이가 있었다. 두 연령 집단에서 모두 chant를 즐겨했으나 4세는 앞에서 배운 색깔과 chant에서 배운 단어를 연결하여 신호등의 색깔에 따른 행동을 하도록 하였을 때 이해를 하지 못하고 walk, walk, walk의 단어를 무의미하게 반복하기만 하였다. 그러나 7세아들은 chant를 통해 배운 것을 더욱 확장하여 green light, green light, walk와 같은 문장으로 chant를 즐길 수 있었다.
라. 발음
어려서 영어를 배우는 것의 장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것이 발음의 문제이다. 어려서 영어를 배울 경우 나중에 배운 사람에 비하여 영어발음이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의 발음과 더욱 유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실험 교육에서는 4세집단보다 7세 아동들의 발음이 오히려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4세아들의 경우 아직 한국어 습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한국어를 말할 때에도 아기 발성(baby talk)이 많이 나타났으며, 영어 발음을 따라 하는데에도 한계가 있었다. 예를 들어 'yes'를 가르칠 경우, 7세아들 중에서도 발음이 잘 안되는 아이들이 있기는 했지만 강사와 유사한 발음을 하려고 매우 애를 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전체적으로도 4세에 비하여 발음이 훨씬 정확하였다. 7세들은 강사가 수정지시를 할 경우 발음이 잘못되었음을 인식하고 다음번에 발음을 할 경우에는 주의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으나, 4세는 강사가 수정된 발음을 일러주면 그 순간에 따라하기는 하지만 의식적으로 발음을 수정하려고 하는 노력은 볼 수 없었다. 특히 한국어에서도 4세들은 아직 제대로 되지 않는 발음들(그랬어->그랬쪄, 맛있어->맛있떠, 젓소->젖빡 등)이 있으므로 영어발음도 그러한 발음의 영향을 받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편, 발화가 한국어 억양으로 굳어진 것은 4세나 7세가 거의 같았는데 그것을 수정하는 것은 7세가 더 빨랐다. 4세아들과 7세아들 모두 대체로 첫음절에 강세가 있는 영어 발음을 두 번째 음절에 강세를 주어 발음을 하였으며 단음절인 영어 발음을 2음절로 늘여서 발음을 하여 마치 한국어를 말하는 것처럼 발음을 하였다. 예를 들면, 첫음절에 강세가 있는 'orange' 의 경우 첫음절에 강세를 두지 않고 모두 두 번째 음절에 강세를 두어 발음을 하므로 강사가 여러 번 수정 지시를 하였는데 7세의 경우 8차시에는 1명만 그대로 틀리게 발음을 하였으나 4세는 서너명이 그대로 틀린 발음을 하였다. 단음절을 2음절로 늘여 발음을 하는 예로는 'yes'를 /예 쓰-/, 'peach'를 /피 츄-/, 'fish'를 /휘 츄-/, 'dad'를 /대드/, 'red'를 /레드-/ 등으로 2음절로 발음을 하였는데 7세 보다는 4세아들 중에서 이러한 예를 더 많이 볼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도 7세에 비하여 4세가 틀린 발음은 더 많이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4세아들 중에는 'yes'의 경우 /에스/, /야쓰/, /예-스-/, /yeХ/ 등으로 발음을 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었고, 'father'의 경우에는 /파덜/이라고 강하게 둘째 음절에 강세를 두어 발음을 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mommy'라고 가르쳤는데에도 /마음/이라고 전혀 다른 발음을 하였고 'I'm sorry.'라고 해도 /아인 쏘리/ 나 /안쏘리/ 등으로 틀리게 따라 하였다. 물론 7세아들 중에도 'dad'를 /대드/라고 길게 발음하며, 'good night'을 /굿나인/이라고 틀리게 발음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그 빈도는 4세에 비하여 훨씬 적었다. 따라서 강사가 7세에게는 각 음가에 대한 수정보다는 어조와 억양에 대하여 더 많은 설명을 하였다.
4세나 7세 모두 한국어에 없는 발음을 말할 때 동일한 오류를 범하였으며 나이에 따른 차이가 없었으나 교정은 오히려 7세가 쉬웠다. 예를 들면 father, fine thank you, fish 등의 /f/ 소리를 우리 나라의 /ㅍ/나 /ㅎ/로 발음을 하는 것은 4세나 7세나 별 차이가 없었고, 7세는 seven, twelve, eleven 등에서 /v/소리를 한국어의 /ㅂ/로 발음을 하였다.
이와 같이 4세나 7세 모두 이미 한국어 발음과 억양에 익숙하여 영어발음을 한국어 발음으로 변화시켜 발화하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따라서 4세나 7세나 별 차이 없이 다른 언어의 발음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에는 이미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마. 기억능력
영어학습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새로운 발음, 단어, 문장 등을 들었을 때 그것들을 인지하여 기억하고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능력은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으로 구분하여 설명할 수 있는데, 20-30초 정도의 기간동안 유지되는 단기기억에서도 4세와 7세 사이의 차이가 나타났으며, 특히 장기기억에서는 능력의 차이가 많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첫시간에 'My name's John, my name's John.'이라는 가사가 들어 있는 노래를 가르쳤을 때 4세보다는 7세가 전반적으로 더 잘 따라하기는 하였으나 강사와 함께 직접 녹음 테잎을 틀어놓고 노래를 부르면 4세와 7세에서 노래 부르기의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므로 단기기억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겠으나 녹음 테잎을 끄고 다시 노래를 해보도록 하면 4세아들은 거의 노래를 부르지 못하였으며 말로 물어보아도 대답을 제대로 하는 아이가 없었다. 그러므로 장기기억능력은 4세가 7세보다 훨씬 부족하다고 할 수 있겠다. 한편, 7세아들은 my name's John은 물론 John 대신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서 'My name's ??.'등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었지만 4세아들은 강사가 'My name's ___.'를 몇 번씩 되풀이 말하고 그것을 따라하도록 해도 전혀 따라할 수 없었으므로 결국 'my name's를 빼고 그냥 자기 이름만 '준현', '주리' 등으로 말하도록 지도를 하였다. 이러한 예는 단기기억에서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도 4세보다는 7세가 더 많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장기기억 능력에서는 특히 이전 시간에 배운 것을 복습하는 시간동안에 그 차이가 많이 나타났다. 1차시부터 4세와 7세아들 모두에게 출석을 부르면 'yes'로 대답을 하도록 가르쳤으나 4세아들은 5차시에도 자발적으로 'yes'로 대답하는 아이가 한 명도 없었으며 강사가 다시 설명을 한 후에야 'yes'로 대답을 하게 되었다. 3교시에 'thank you, you are welcome, excuse me, I'm sorry' 등을 가르쳤는데 4세아들은 거의 대부분이 혼돈을 하여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하였으며, 다음시간 복습시에도 강사가 재채기를 하였을 때 무어라고 해야 하느냐고 질문을 하니 'thank you', 'bye bye' 등 상황과 전혀 상관없는 표현을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대답하여 아직 제대로 기억을 하지 못함을 보여주었다. 이에 비해 7세아들은 'excuse me'라고 대답하는 아이들이 있었으나 몇 명은 excuse me와 I'm sorry를 혼돈하여 'excuse me' 대신에 'I'm sorry'라고 대답하여 강사가 시정을 해 주었다. 그러나 4세처럼 전혀 상황에 어긋나는 표현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과일이름, 동물이름을 가르쳤을 때에도 4세보다는 7세가 훨씬 빨리 많은 것을 기억을 하였다. 학습 후 다음 복습시간에 7세는 'banana, orange, peach, apple, melon, watermelon, grapes 등의 과일이름을 모두 기억하였으나 4세는 apple과 peach를 혼돈하였으며, dog, cat, cow, pig, horse, rabbit, chicken 등을 가르친 후에도 다음 시간에 4세아들은 cow, pig, horse 등을 기억하지 못하였다.
바. 응용 능력
강사가 교실에서 가르친 것을 아이들이 얼마나 잘 기억을 하느냐 하는 것이 학습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교실에서 배운 것을 다른 장면에서 적용시켜 사용할 수 없다면 그 학습은 한계가 있을 것이다. 특히 언어학습에 있어서는 이미 배운 별개의 단어들을 서로 연결시켜 의미를 확장해 나가거나 이미 배운 단어를 새로운 상황에서 적용해 보는 능력이 절대로 필요하다. 이러한 능력이 본 연구의 대상인 4세와 7세아들 사이에 매우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7세 아이들은 chant를 통하여 배운 walk라는 단어를 이전에 배운 green light과 연결시켜 green light, green light, green light walk이라고 강사가 가르칠 때 그 의미를 이해하고 쉽게 발화를 하였으나, 4세아들은 의미의 연결을 이해하지 못하고 chant에서 배운 대로 walk, walk, walk만 무의미하게 되풀이 하였을 뿐 이 발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동물 이름과 과일 이름을 각 각 배운 후에 동물 이름과 과일이름을 연결시켜 'Give the apple to the dog.' 과 같이 문장으로 만들어 문장의 의미에 따라 행동을 해보는 과제에서도 7세 아동들은 거의 틀리지 않고 행동으로 나타낼 수 있었으나 4세 유아들은 10명 중 한명은 강사가 지시도 하기 전에 자기 마음대로 과일을 하나 택하여 동물에게 주려고 하였으며 3명은 강사의 지시와 다른 틀린 행동을 하였다. 즉, 4세아들 중에는 아직 강사의 지시나 명령 자체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으며, 두 단어를 연결시켰을 때의 의미를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함을 알 수 있다.
7세아들은 4세아들과는 달리 강사가 새로운 단어를 가르쳐주었을 때에 그 단어를 이전에 있던 지식과 연결을 시켜 의미를 확장해 나감을 보여주었다. 색깔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강사가 'yellow'라는 단어를 가르쳐 주었을 때 한 아이가 얼른 "옐로 카드 있잖아요."라고 하였으며 다른 아이는 "레드 카드도 있잖아."라고 응답을 하였다. 또한, 'black'이라는 단어를 가르칠 때에도 다른 아이가 "엄마가 블랙 커피 마셔요."라고 응답을 하였다. 또한, 과일 이름 중에서 'strawberry'가 나왔을 때, 강사가 너무 어려우니까 이거는 기억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이야기했을 때도 7세아들의 경우에는 '아이스크림 가게에 갔을 때 strawberry 아이스크림 봤어요. 딸기 아이스크림이요'라고 대답을 하며 실생활에서 있었던 일들을 자연스럽게 수업시간에 응용하여 학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4세아들의 경우에는 'strawberry'라는 이름을 이야기할 때, 어렵다며 발음하기를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는 아이들도 있었다. 또한, 기존에 들어봤었던 것들이 수업시간에 나왔을 때도 '나 그거 알아요. 예전에 들어 봤어요'라는 반응을 하긴 하지만 그때의 상황과 연결시켜 학습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강사는 색깔과 과일이름을 연결시켜서 7세반에서는 red apple, yellow banana, green watermelon, orange pineapple, puple grapes를 가르칠 수 있었다. 강사가 세 단어를 합쳐서 small orange balloon, big red balloon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을 때에도 처음에는 조금 어려워하였으나 다음 시간에는 small 과 big을 혼동하지 않고 잘 할 수 있었다. 그러나, 4세반에서는 이러한 확장 응용의 연습이 불가능하여 세 단어의 연결은 시도하지 않았으며 두 단어의 연결만 가능하였다.
또한 4세의 경우 노래를 신나게 따라 부르기는 하지만 노래는 노래를 익히는 것으로 끝이 났으며 노래를 통하여 배운 단어나 문장들을 다른 장면에서 적용하여 사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였다. 예를 들면, 강사가 'Good morning, Mom' 노래를 가르치면서 'mom 대신 좋아하는 사람이름을 넣어 부르자'라고 하면 7세아들은 친구이름도 되지요?, 동생이름도 되지요? 하면서 다른 사람의 이름을 넣어 부르지만 4세아들은 그러한 대치 연습을 할 수 없었다.
이와 같이 실험 교육에서는 전체 학습 분위기, 강사와 아동간의 상호작용, 교육방법, 발음, 기억능력, 응용능력 등 여러 면에서 모두 4세아들이 7세아에 비하여 효율성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러한 결과들은 4세의 유아들은 아직 인지적 정서적으로 학습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므로 이들에게 자연적인 상황이 아닌 구조적인 학습 환경에서의 영어 교육은 부적절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Ⅵ. 스트레스(과잉교육)가 뇌에 미치는 영향과
조기 영어교육의 부작용 연구
1. 스트레스와 좋은 환경이 산전과 생후에서 학습과 기억에 미치는 효과
Y-maze실험에서, 생전과 생후에서 스트레스와 좋은 환경을 주었을 경우 학습과 기억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생전 좋은 환경군은 대조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증가된 행동변화를 보였다. 반면, 생전 스트레스군은 대조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감소된 행동변화를 보였다. 또한, 생후 좋은 환경군은 대조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증가된 행동변화를 보였고, 생후 스트레스군은 대조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감소된 행동변화를 보였다(그림 Ⅵ-1, a).
또한, 인지 능력에 대한 housing condition의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water maze 실험을 통하여 공간 학습 능력을 확인하였다. water maze task에서 다섯 개의 그룹간 유의적인 차이를 보였다. 생전 좋은 환경군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적은 latency를 보였고, 대조군이 생전 스트레스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적은 latency를 보였다. 생후 좋은 환경군은 유의적으로 적은 latency를 보였고, 생후 스트레스군은 생전 생후 스트레스군에 비해 적은 latency를 보였다(그림 Ⅵ-1, b).
[그림 Ⅵ-1] Y-mze 및 Morris water maze를 실험을 이용한 산전 산후 스트레스와 좋은 환경이 공간학습 및 기억에 미치는 영향 연구 (Effects of pre- or postn atal stress and enriched environments on spatial learning and memory performance in a Y-maze and a Morris water maze.)
(a) Y-maze에서 10분간의 행동변화 (Spontaneous alternation behavior) 관찰. 데이터는 전체 arm에 들어간 횟수에 대해 맞게 들어간 횟수를 퍼센트로 나타냈다. (mean ± SEM, n = 7-8 per group). *p < 0.05, **p < 0.01 vs. CC group, by post hoc analysis.
(b) Morris water maze를 이용한 행동변화 (Spontaneous alternation behavior) 관찰. 데이터는 platform을 찾아가는 데 걸리는 시간의 latency로 나타냈다. (mean ± SEM, sec., n = 7-8 per group) *p < 0.05 CC vs. EC group; +p < 0.05 CC vs. SC group; #p < 0.05 CC vs. CE group; §p < 0.05 CC vs. CS group, by post hoc analysis.
2. 산전 생후에 주어지는 스트레스와 좋은 환경이 과립 세포 층(granule cell layer, GCL)의 세포 분열과 생 존에 미치는 영향
GCL에서 progenitor cell의 분열은 BrdU의 마지막 주입 후 하루 지나 BrdU-positive cell에 대한 염색으로 확인하였다. 이 시점에서 분열중인 세포는 subgranular zone에 위치하고 종종 덩어리진 상태로 보여진다. [그림 Ⅵ-3] A의 유사분열하는 세포가 있는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생전 좋은 환경군과 생후 좋은 환경군에서 BrdU-positive 세포수가 대조군에 비해 증가되었고(그림 Ⅵ-2의 E, F, H), 생전 스트레스군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감소되었다(그림 Ⅵ-2의 G). 반면, 생후 스트레스군에서는 차이가 없었다(그림 Ⅵ-2).
[그림 Ⅵ-2]. 산전 산후 스트레스와 좋은 환경이 해마의 과립세포층의 신경세포의 생성과 생존에 미치는 영향 연구(Effects pre- or postnatal stress and enriched environments on cell proliferation and survival in the granule cell layer (GCL) of hippocampus.)
세포분열을 보이는 그림 (A, 1,000X, scale bar = 20 ?m; E-I, 200X, Scale bar = 100 ?m) and mature BrdU-positive cells (B, 1,000X; J-N, 200X) in CC (E,J), EC (F,K), SC (G,L), CE (H,M), and CS (I,N). 분열하는 세포는 subgranular zone (SGZ)에 존재하며 종종 덩어리진 상태를 보였다. 성숙한 세포는 GCL에 보이며 둥근 형태를 보였다. BrdU 주입 하루 후 BrdU-positive 세포수(C) 와 BrdU 주입 4주후의 세포수 (D). 데이터는 BrdU-positive한 세포수를 나타냈다.(Mean± SEM) *p < 0.05, ***p < 0.001 vs. CC group, by post hoc analysis.
분열하는 progenitor 세포의 자손세포(progeny)의 생존은 BrdU 의 마지막 주입 후 4주 지나서 BrdU-positive 세포에 대한 staining으로 결과를 알 수 있다. 이 시점에서 성숙한 세포는 GCL에서 발견되며 난형의 둥근모양이다(그림 Ⅵ-2의 B). One-way ANOVA 테스트를 통해 그룹간 유의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그림 Ⅵ-2의 D). 생전 좋은 환경군 또는 생후 좋은 환경군에서 BrdU-positive 세포수가 대조군에 비해 증가되었고(그림 Ⅵ-2의 J, K, M), 생전 스트레스군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감소되었다(그림 Ⅵ-2의 L). 반면, 생후 스트레스군에서는 차이가 없었다(그림 Ⅵ-2의 N).
3. 산전 생후에 주어지는 스트레스와 좋은 환경이 과 립 세포 층(granule cell layer, GCL)의 세포 분화에 미치는 영향
살아있는 BrdU-positive 세포의 분화는 BrdU의 마지막 주입 후 4주 지나서 BrdU와 neuronal marker인 Calbindin D28k로 double labeling하여 확인하였다. 그 결과, BrdU-positive인 세포 63-75%가 신경세포임을 확인하였다. 특히, 생후 좋은 환경군에서 BrdU-positive세포이며, Calbindin에 의해 labeling된 세포수가 유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그림 Ⅵ-3, 표 Ⅵ-1).
<표 Ⅵ-1> BrdU-positive와 신경세포 마커인 Calbindin D28k 둘 다에 염색된 세포의 총 수와 퍼센트
Total number of immunoreactive cells |
|||||
% Cal+/BrdU+ (Mean ± SEM per GCL) |
Cal+ /BrdU+ (A) |
Cal+ /BrdU+ (B) |
BrdU+ |
% (A/B) |
|
CC |
60.55±0.042. |
171 |
97 |
268 |
63.81 |
EC |
66.31±0.0190 |
177 |
87 |
264 |
67.05 |
SC |
61.23±0.0355 |
124 |
72 |
196 |
63.27 |
+CE |
75.54±0.0431 |
220 |
74 |
294 |
74.83 |
CS |
63.67±0.0152 |
88 |
48 |
136 |
64.71 |
One-way ANOVA 테스트 결과는 각 그룹간의 유의적인 차이를 보여주었다(n = 11-13, F4,59 = 3.068, p < 0.05). post-hoc analysis 테스트 결과는 산전 contorl과 산후 좋은 환경에 놓여졌던 군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적인 증가가 있음을 보여주었다(*p < 0.05).
[그림 Ⅵ-3] BrdU 주입 4주후, 각 군에서 보이는 bromodeoxyuridine (BrdU)-positive cell의 confocal images. CC(A-C), EC(D-F), SC(G-I), CE(J-L), and CS(M-O), Calbindin D28k labeling(좌측, 초록색)과 BrdU labeling(중간, 빨간색), Merged images(우측, 200X). Scale bar=100?m.
4. 산전 또는 산후의 스트레스와 좋은 환경이 시냅스 회로 부위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
(NCAM 과 SYP 의 발현에 미치는 영향)
두 가지의 연접표시자(synaptic marker)인 NCAM(14, 15, 16)과 SYP(17, 18)의 발현정도를 성숙한 자손들의 해마와 대뇌피질에서 검증하였다. NCAM의 두 이성질체(140과 180kDa)에서 면역반응이 대뇌피질(그림 Ⅵ-4의 A, C)과 해마(그림 Ⅵ-4의 B, D) 각 군간의 차이가 나타났다(p < 0.01). 이것은 연접결합과 기능에 증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다. post hoc 분석에서 대뇌피질에서 EC와 CE 가 CC보다 더 높게 NCAM이 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p<0.05). 반대로, SC와 CS는 CC보다 NCAM 발현이 더 낮게 나타났다(p < 0.05). 해마에서도 대뇌피질과 유사한 경향을 나타냈다.
우리는 또한 SYP 발현정도에 있어 대뇌피질 (그림 Ⅵ-4의 E, G)과 해마(그림 Ⅵ-4의 F, H)에서 군간의 차이가 유의하게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p < 0.01). post hoc 분석을 통하여 대뇌피질과 해마에서 EC와 CE에서 CC보다 SYP의 발현이 더 높게 나타남을 확인 하였으며, 반대로 SC와 CS 에서는 CC 보다 SYP 발현이 더 낮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림 Ⅵ-4] 대뇌피질 (A, C, E, G) 과 해마 (B, D, G, H)에서 신경세포부착분자 (NCAM, A-D) 와 시냅토피진 (SYP, E-H) 발현여부 측정
이 결과는 광학적밀도측정단위 (optical density unit measures)로 나타내었다.
(평균값±표준오차) *p < 0.05, ** < 0.01, vs. CC group, by post hoc analysis
5. 산전 또는 산후의 스트레스와 좋은 환경이 신경세 포성장인자(BDNF) 발현에 미치는 영향
대뇌피질(그림 Ⅵ-5의 A)과 해마(그림 Ⅵ-5의 B)에서 BDNF 단백질 발현정도의 차이가 군간에 유의하게 나타났다(p < 0.001). post hoc 분석에 의해 대뇌피질과 해마에서 EC와 CE의 BDNF 발현정도가 CC 보다 더 높았으며(p < 0.05), 반대로 SC와 CS에서는 CC보다 발현정도가 더 낮게 나타났다(p <0.01).
[그림 Ⅵ-5] 대뇌피질(A)과 해마(B)에서의 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BDNF)
단백질 발현.
이 결과는 단백질 양 (pg BDNF/ug 총 단백질, 평균±표준오차) 값으로 표시 하였다.
*p < 0.05, ** < 0.01, vs. CC group, by post hoc analysis
6. 교차사육환경에서의 출산전과 출산후 환경의
기억력과 연접가소성에 대한 영향
Y-미로 측정에서(그림 Ⅵ-6의 A), EE는 ES보다 더 많은 선택행동(alternation behavior)을 나타냈고(p<0.05), SE는 SS보다 더 많은 선택행동을 나타냈다(p<0.05). 수중미로 측정에서는(그림 Ⅵ-6의 B) EE가 ES(1차, 3차, 4차, 5차 측정)보다 더 짧은 유지시간 (latency time)을 나타냈고(p<0.05), SE는 SS(4차 측정) 보다 더 짧은 유지시간(latency time)을 나타냈다(p<0.05).
대뇌피질 (그림 Ⅵ-6의 C, E)과 해마(그림 Ⅵ-6의 D, F)에서 EE가 SE보다 NCAM(140과 180kDa) 발현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p<0.05), 대뇌피질에서 특히 SE와 ES가 SS보다 발현이 더 높았다(p<0.05). EE는 ES 또는 SE보다 SYP발현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p<0.05), SE 또는 ES는 대뇌피질(그림 Ⅵ-6의 G, I)과 해마(그림 Ⅵ-6의 H, J)에서 SS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대뇌피질 (그림 Ⅵ-6의 K) 와 해마(그림 Ⅵ-6의 L)에서 EE는 ES 또는 SS보다 BDNF 발현이 더 높게 나타났다. SE 역시 SS보다 증가 되었다.
[그림 Ⅵ-6] 교차사육환경에서 출산전과 출산후 환경이 공간기억력과 시냅스 형성
단백질들(NCAM, SYP, BDNF) 발현에 미치는 영향
자발적선택 정도를 10분 동안 Y-미로에서 측정한 결과(A). 이결과는 각 통로에 들어간 총 수에 대한 정확한 통로선택 수를 % 로 나타낸 값이다.
수중미로측정 결과(B). 이 결과는 안전판을 찾을 때까지의 시간을 유지시간 (latency time)으로 나타낸 값이다. 5일 동안 1일 2회씩 측정하였다.
단백질 면역분석을 통하여 대뇌피질에서의 NCAM (C-F)과 SYP (G-J), 해마에서 (D,F,H,J) 의 발현정도를 나타내었다. 이 결과는, 광학적밀도 (optical density) 수로 표시 하였다. BDNF의 발현정도를 대뇌피질 (K)과 해마 (L)에서 ELISA kit를 이용하여 조사하였다.
Ⅶ. 영유아에 적합한 교육을 위한
조기 영어교육 정책 방안
1. 학부모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영어 유치원'이 정비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현재 수많은 사설 영어학원에서 '영어 유치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여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바, 이는 하루 속히 시정되어야 한다. 본 연구 결과, 영유아기의 어린 아이들에게는 구조적인 영어 학습이 거의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정신적인 스트레스 환경이 되므로 뇌발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밝혀졌다. 따라서 이시기의 영유아들에게는 영어를 의도적으로 학습시키는 것은 지양해야만 한다.
그러나 현재 전국적으로 영어 유치원이라는 사설 학원의 조기 영어교육 프로그램은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으며, 이런 사설 영어학원에서는 학부모들에게 엄청난 교육비를 요구하고 있지만 학부모들은 교육비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마치 선택된 교육을 받는 것과 같은 우월감 마저 나타내고 있는 형편이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사설 영어학원의 강사의 전직 중에는 심지어 나이트클럽의 지배인이 있을 정도로 교육과는 무관한 사람들이 영유아들의 교육을 맡아서 실시하고 있지만 실제 학부모들은 강사의 자질이나 교육의 질을 생각하기보다 학원의 외형적인 치장이나 과대광고에 현혹되는 경우가 더 많다.
지금 학원교육은 거대한 물결처럼 우리의 사회를 휩쓸고 있지만 사회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수수방관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대로 방관하고 있는 동안에도 영유아들은 잘못된 교육 속에서 하루하루 자라고 있음을 생각하면 하루 빨리 이러한 교육은 시정되어야 한다. 어린 영유아들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심리적 발달적 문제로 고통을 받기 전에 이제는 정부차원에서 과감하게 학원의 영유아 교육을 금지시켜야만 할 것이다. 학부모들이 스스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다면 가장 바람직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은 '남이 다 시키니까'라며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분별력을 잃어가는 부모들에게 그대로 자녀교육을 맡길 시기는 지났다고 본다. 잘못되고 있다는 것은 알면서도 서로의 눈치만 보고 있는 용기 없는 부모들을 대신해서 이제는 정부가 직접 나서서 이러한 잘못된 흐름을 막아야 할 것이다.
현재 사설외국어학원의 설립도 신고만 하면 되는 신고제로서 교육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 수익을 목적으로 쉽게 학원을 개설할 수 있으며, 원어민 강사의 자격도 4년제 대학만 나오면 되도록 규정되어 있으므로 실제 영어학원에서 교육적인 환경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무엇을 하던 사람인지도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함부로 자녀의 교육을 맡기는 무모한 일이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고 연약한 유아들이 영어로부터 해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2. 유치원의 정규교과과정을 손상시키는 영어교육이 금지되도록 조치를 취해야한다.
본 연구에서 영어실험교육을 실시하기 위하여 영어교육을 받지 않은 유아들을 찾아 서울 시내 10여 군데의 유치원을 교섭하였지만 영어교육을 실시하지 않는 곳이 한군데도 없었다. 따라서 유아대상의 영어실험교육을 위하여 어린이집에서 유아들을 선정할 수밖에 없었다. 문헌조사에 의하면 현재 우리 나라 유치원에서 영어교육을 실시하는 곳이 연구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1996년의 연구에서는 서울의 135개 유치원 중 45.9%(62개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었으며, 심층면담을 실시한 26개의 유치원 중에서는 76.9%(20개원)가 영어교육을 실시하던 것이(우남희·이종희, 1996b), 1998년에 실시된 연구에서는 88.2%의 사립 유치원에서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경숙, 1988). 작년 이기숙의 연구에서는 전국의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64.3%이상의 유치원에서 영어를 특기교육으로 가르치는 것으로 드러났으나 영어가 유치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특기교육 중의 제 1순위로 나타났다(이기숙, 2001). 이러한 추세는 날이 갈수록 유치원에서의 영어교육이 더욱 확장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거의 대부분의 유치원이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러한 교육은 교육의 효과나 교육적 가치에 대한 학계의 검토나 전문가들의 의견수렴 없이 부모의 요구나 원장의 눈치작전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모는 부모대로 남들이 다 시키니까 우리아이도 시키겠다고 하고 유치원원장들은 다른 유치원에서 다 실시함으로 우리만 하지 않으면 우리만 뒤떨어지고 부모들이 영어를 가르치는 다른 유치원으로 아이들을 빼가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영어교육을 실시한다고 한다. 학부모나 원장이나 모두 '남들이 다하니까'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중요한 유아들의 교육을 이끌어 간다면 우리 나라 교육의 앞날은 참으로 암담하다.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이러한 잘못된 교육의 팽창을 하루 빨리 억제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우리 나라의 유아교육은 그저 남들이 하니까 따라하는 교육으로 전락되고 말 것이다.
현재 우리 나라 유치원에서 추구하는 교육의 목표는 전인적 성장을 위한 기초 교육으로서, 유아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 능력과 태도를 기르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의 실현을 위하여 유치원에서는,
가.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경험을 가진다.
나. 기본 생활 습관을 기르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생활하는 태도를 가진다.
다. 생각과 느낌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경험을 가진다.
라. 바르게 언어를 사용하는 경험을 가진다.
마. 일상 생활의 문제에 대하여 스스로 궁리하는 태도를 가진다. 라는 교육과정의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그러나 유치원의 정규교과과정의 교육시간을 떼어내어 실시하고 있는 영어교육은 유치원교육과정의 정상화를 불가능하게 하고 있다. 유아들은 교육과정을 통하여 유치원에서 기본 생활 습관을 기르고 일상생활의 문제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 사용할 지도 모르는 막연한 남의 나라의 언어를 배우느라고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 발음도 제대로 되지 않고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영어 노래를 배우면서 아이들은 생각과 느낌을 창의적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단순한 반복 학습의 경험만 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현재 유치원에서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사람들은 유치원의 전임 교사들이 아니라 대부분 영어교재를 팔고 있는 회사들이 교사훈련을 시켜 교재와 함께 유치원으로 파견하는 외부의 강사들이다. 이들은 상업을 목적으로 잠시 왔다 가기 때문에 유치원의 교육방향이나 철학과는 상관없이 아이들을 가르치며, 한편으로는 일주일에 겨우 몇 시간 유치원에 와서 잠간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하루 종일 아이들과 시달리는 유치원교사보다 보수는 더 많이 받기 때문에 유치원 교사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기도 한다.
해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육지침으로 영어교육 금지 사항을 유치원에 전달하였지만 서로 눈치를 보며 암암리에 영어교육을 시키던 것이 이제는 오히려 공공연히 유치원에서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지침전달의 수준이 아니라 정규 유치원 교육과정에서 영어교육을 금지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여 유아들에게 해가 되고 유치원교육을 파행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잘못된 교육을 바로잡기 위한 보다 강력한 조처가 하루 속히 취해져야 할 것이다.
3. 매스컴을 통한 과대광고를 억제시켜야 한다.
요즈음 일간 신문에는 매일 영어프로그램이나 영어학원의 광고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일억이 넘는다는 전면광고가 하루 일간지에 몇 면씩이나 나오는 때도 있다. 엄청난 돈을 들여 소개하고 있는 영어프로그램의 광고는 영어 몇 문장만 외우고 몇 달만 영어공부를 하면 금방 영어를 모국어처럼 잘 할 듯이 선전하고 있다. 우리아이는 어떤 경시대회에서 상을 탔으며 얼마동안 배웠더니 외국인과 대화도 한다는 등의 내용으로 매일 신문을 보는 부모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이러한 광고 속에는 어린아이들이 등장하고 있다. 간혹 외국어 습득에 남다른 능력이 있는 아이들도 있지만 이러한 광고는 모든 아이들이 금방 외국어에 능통할 수 있는 것처럼 부모들을 현혹한다. 이러한 광고가 하루 빨리 중단되지 않는다면 우리 나라는 나라전체가 영어 때문에 미쳐 돌아갈 것이다. 영어는 하나의 언어로 의사소통을 위한 매개체인데 모든 국민이 외국인과 대화 몇 마디 하려고 일년에 몇 조씩의 돈을 낭비한다는 것은 이미 미친 짓이나 다름없다고 본다.
앞으로 우리 나라에서 영어를 능통하게 하여야만 살아갈 수 있는 전문가는 국민 전체의 2%면 충분하다고 영어전문가는 내다보고 있다(김덕기, 2002). 국민의 2%로 정도만 영어를 모국어처럼 능통하게 하면 되는데 국민 전체가 매일 매일 신문의 대서특필의 광고를 보면서 영어 때문에 불안해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강남의 유아대상의 한 외국어학원은 고정적으로 한달 광고비가 1,000만원이라고 하였다. 신문광고도 내지 않는 작은 학원에서 광고 전단지를 돌리는 데에만 드는 돈이 이렇게 많다면 교육의 질 때문이 아니라 광고에 드는 이러한 어마어마한 비용 때문에 교육비는 자연히 비쌀 수밖에 없다. 엄청난 비용이 교육비가 아니라 광고비로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만 보아도 우리 나라의 교육이 얼마나 잘못되어 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정상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면 굳이 돈을 들여가면서 광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과대광고를 근절하고 교육비의 잘못된 사용을 막아야 한다. 국민들이 허상을 좇아 자녀의 교육을 망치지 않도록 국가 차원에서의 규제가 필요하다. 철저한 세무조사를 해서라도 더 이상 신문에 부모를 괴롭히고 아이들을 괴롭히는 광고들이 사라지도록 해야 한다.
영어학원들이 경쟁적으로 내걸고 있는 그들의 교육적 효과가 과연 사실인지 과대광고 여부를 밝혀내는 조사도 필요하다. 신문광고에 나와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제 그 아이들이 그만큼 영어의 실력이 있는 지 또 그 아이들의 영어실력이 과연 그 프로그램의 효과인지를 밝혀내야 한다. 그 아이들의 다른 능력이 영어능력과는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등도 함께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영어사용이 필수적이라 해도 매일 매일 접하는 대형의 영어 광고 속에서 온 국민의 가치관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사용되어져야 하는 영어가 수단이 아니라 마치 생의 목표처럼 인식되도록 우리의 의식을 잠식해가고 있는 이러한 광고들은 하루 속히 규제되어야 한다. 교육에 관한 광고가 자유경쟁 속에서 돈만 있으면 언제든지 얼마든지 낼 수 있다고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 광고를 낼 수 있는 횟수, 광고지면의 크기 등이 규제될 수 있어야 하겠다.
아이들이 광고에 출연하는 것도 막아야 한다. 순수한 어린 아이들이 상업의 목적으로 이용되어서는 안된다. 특히 외국어를 잘하는 것이 마치 큰 자랑인 것처럼 광고 속에서 아이들이 웃고 있을 때 다른 아이들은 위화감이나 열등의식을 느낄 수도 있다. 미국에서는 깡통들고 서있는 거지도 다 하는 영어를 우리 나라 어린이들이 엄청난 돈과 시간을 들여 어려서부터 억지로 배워야 한다는 것은 사실 부끄러운 일이다. 외국어를 배우는 목적을 분명하게 아이들에게 인식시키고 상업적인 과대광고의 모델로 이용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4. 부모들의 의식을 바꾸어 줄 수 있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여야 한다.
자녀들에게 일찍부터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부모들은 저마다 '남이 시키니까 어쩔 수 없이 자신도 시킨다'는 입장이다. 남들이 왜 시키며 내 자녀에게 영어교육을 시켜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의식이 부족하다. 신문 속에서 매일 요란한 광고를 접하다 보면 부모들은 나만 쳐져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불안한 마음에 자녀를 영어학원에 보낸다. 특히 영어를 잘못한다는 부모들의 약점을 노려 아이들의 조기 영어교육을 부추기는 광고가 부모들의 이성을 흐리게 하고 있다. 외국어가 그렇게 쉽게 습득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모두 알지만 어른들이 못하기 때문에 무조건 아이들에게는 영어를 일찍부터 시키려고 한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분명히 밝혀진 사실은 4세보다는 오히려 7세가 영어학습을 더 효과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효과가 없는 교육으로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부모자신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현재는 조기 영어교육의 회오리 속에서 부모들이 올바른 판단을 제대로 할 수 없다. 그러므로 하루 속히 부모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생각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으며 이러한 생각으로 자녀들을 교육시켰을 때 앞으로 어떠한 결과들이 나타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현재와 같은 영어의 거센 물결 속에서 벗어나는 것은 부모 자신들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부모들이 자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 위하여 사회적인 차원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
부모들이 신문이나 텔레비전을 통하여 잘못된 정보를 얻지 않도록 그에 부응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나온 결과들을 활용하여 정부차원에서 공익광고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전국에 내보낸다면 갈팡질팡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잘못된 조기 영어교육으로 인하여 발달병리적 증상까지 보이는 아이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여 무조건 빨리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 해가 된다는 것을 홍보하여야 한다.
현재 좁은 안목에서 이웃의 아이들을 기준으로 '남들이 다하니까' 라고 하면서 자녀에게 조기 영어교육을 시키고 있는 부모들에게 국제적인 시각을 갖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우리 나라가 아니라 세계의 어린이들이 무엇을 배우고 있으며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외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외국어교육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면 부모들의 생각을 바로 잡는데 도움이 되리라고 믿는다. 따라서 세계적인 외국어교육 전문 학자를 초빙하여 그 나라뿐 아니라 세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외국어 교육의 현황을 들어볼 수 있는 세미나 등의 기회를 마련하는 것도 거센 외국어 조기교육의 흐름을 막는데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5. 이제는 정부, 학자, 교육전문가, 부모들이 모두 힘을 합하여 영유아 대상의 상업적인 교육을 막아야 한다.
(1) 정부에서는 유아교육기관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여 조기의 영어교육이 영유아들에게 적합한 교육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학원장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이야기는 부모들이 요구를 할 때 거절할 수 있는 이론적 뒷받침이 부족하여 부모들을 설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정부 차원에서 이러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면 유치원 원장이나 교사들이 소신을 갖고 부모들의 무모한 조기 영어교육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이론적 심리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2) 지금까지 조기 영어교육을 걱정하는 많은 학자들, 교육전문가들이 각자의 목소리로 우리의 교육을 우려하는 소리를 내었지만 거의 효과가 없었다. 이제는 이러한 사람들이 힘을 합치고 목소리를 합하여 부모들과 교사들을 설득시켜야 할 때이다. 영어교육의 피해를 설명하고 올바른 영유아교육의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연구 모임이나 단체를 결성하여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면 차츰 부모들의 인식을 바꾸어 줄 수 있다고 본다.
3) 현재 자녀를 기르고 있는 부모들 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조기 영어교육을 걱정하고 있다. 그들은 워낙 사회적인 물결이 세기 때문에 거기에 휩쓸려 자녀에게 영어교육을 시키고 있지만 그것이 올바른 교육이 아니라는 것은 인식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여러 해 동안 어린 자녀에게 영어교육을 시켜보았지만 그 효과가 그야말로 미미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부모도 많이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부모들을 주축으로 하는 학부모연대와 같은 것이 결성되어 전문가 집단과 연계를 갖고 힘을 합친다면 영어 조기교육을 저지할 수 있는 커다란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Ⅷ. 요약 및 결론
현재 우리 나라에서는 영어교육의 초조기화 현상으로 교육의 대상이 영유아기의 어린 아이들까지 포함 확장되고 있으며, 수많은 유아교육기관에서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교육이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기교육이 어린 아이들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나 적절성에 대한 검토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실태조사, 영어 실험교육, 동물실험 등 다각적인 접근을 통하여 현재 우리 나라에서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행해지고 있는 조기 영어교육이 이들에게 효과적이며 발달에 적합한 것인지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현재 학원에서 평균 5세부터 교육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난 조기 영어교육은 강사, 교육 내용 및 방법, 교육 효과적인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으며, 영유아들에게 구조적인 영어교육은 효과가 적었으며, 유아기의 과잉 자극은 뇌발달에 해를 끼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의 일부인 영어 실험교육은 만 4세와 만 7세를 대상으로 30분씩 8회에 걸쳐 실시된 단기간의 실험 교육이었다. 아동의 연령에 따라 영어를 학습하는데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를 분석하고자 하였으나 우리 나라의 현 실정에서 다양한 연령을 선정할 수 없었으며, 연구 기간이 다소 짧아 아쉬운 점이 있었다.
우선, 발달적 차이를 보기 위하여 다양한 연령의 피험자를 구하고자 하였으나 우리 나라에서는 이미 초등학교 3학년부터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므로 영어에 노출되지 않은 만 8세 이상의 정상아 피험자를 구하는 것이 불가능하였다. 그뿐 아니라 비록 초등학교 3학년 미만이라고 하여도 대부분의 아동들이 학원이나 학습지를 통하여 영어교육을 받고 있었으며 수많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도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본 연구가 이루어진 수도권 지역에서는 영어를 접해보지 못했던 유아 및 아동을 찾기가 매우 어려워 전혀 영어에 노출되지 않은 아동의 선정이 거의 불가능하였다. 또한, 교사에 따른 효과를 배제하기 위하여 동일한 교사가 교육을 실시하여야 함으로 두 집단 이상의 교육이 불가능하였다. 결국 본 연구에서는 발달 단계가 다른 구체적 조작기의 아동으로 만 7세의 초등학교 2학년 13명과 전조작기에 해당하는 만 4세의 유아 10명을 선정하여 두 집단을 비교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 교육기간은 피험자와 교사, 교재, 실험실 등의 선정과 비디오 테이프를 통한 교육내용 분석 등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져야 했으므로 실험기간을 8회로 한정하였다. 물론 교육기간이 더 길었다면 더 바람직하겠으나 비록 8회의 단기간이라 하여도 4세와 7세의 학습 차이는 너무도 분명하여 아이들을 지도한 교사와 비디오 테이프를 분석한 연구자가 모두 7세가 여러 면에서 우수함을 입증할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단기간의 교육에서는 4세보다 7세에 교육이 더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 불가능하였으므로 2학년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교육이 그 위 학년의 아동들 보다 더 효과적인지는 규명할 수가 없었다.
본 실험연구는 비록 23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단 기간에 이루어졌으나 지금까지 우리 나라에서 이러한 실험 연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현실에 비추어 볼 때 매우 의미있는 연구라고 본다. 우리 나라에서 1997년 공교육의 영어교육 시작 시기를 초등학교 3학년으로 낮출 때에도 교육부는 어떠한 실험 연구 결과의 뒷받침도 없이 3학년을 시작학년으로 지정하였다. 이러한 결정은 선행학습을 시켜야 된다고 생각하는 한국의 학부모들로 하여금 영유아기부터 자녀들에게 영어교육을 시키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고 본다. 결국 현재 거의 대부분의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영어학원, 학습지 등에 노출되고 있는 영유아가 10만명을 넘어섰고,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영어학원의 규모가 년간 200억 시장으로 비대해지고 말았다. 이제 더 늦기 전에 어른들이 무조건 빨리만 하면 좋다는 단순한 생각과 막연한 기대에서 벗어나고 어린 아이들이 상업화된 교육 속에서 더 이상 병들어 가지 않도록 어떠한 조치들이 취해져야만 하겠다.
전 국민이 영어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우리 나라의 현실 속에서 앞으로 본 연구를 기초로 보다 체계적인 실험 연구들이 이루어져 한국인에게 맞는 효과적인 영어교육이 실시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하여 정부 차원에서 실험 연구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계속하여야 할 것이며, 영어교육을 통하여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 학원이나 학습지 회사들도 진정한 교육을 위하여 기초적인 연구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여야 할 것이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어릴수록 빨리 배운다는 것이 외국어학습에서는 진실이 아니다.
자녀에게 조기 영어교육을 시키고 있는 학부모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면, 대부분이 어릴수록 빨리 영어를 습득하고 발음도 좋아지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사설영어학원에서도 이런 이유를 들어 유아들을 모집하고 있다. 그러나 영어 실험교육 결과, 어린 연령의 아이들이 늦은 연령의 아이들보다 더 빠르게 영어를 배울 것이라는 생각이 근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4세와 7세의 두 연령 집단으로 나누어 교육을 실시한 후, 그동안 배운 것에 대한 테스트를 하였을 때 두 집단은 상당한 차이가 있었으며 7세가 월등하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점 92점을 받을 수 있는 검사에서 4세의 평균은 29.9점이었으며 7세의 평균은 60.6점으로 통계적으로도 의의있는 차이였다(t=-4.991, p<.001). 실제 교육현장에서도 학습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배우려고 주의집중을 하는 7세아들에게 교사가 훨씬 많은 것을 가르칠 수 있었고, 산만한 4세아들에게는 영어수업 자체보다도 아이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산만한 행동을 통제하는 데에 오히려 많은 시간을 소모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7세에서 교육 효과가 더 큰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물론 사전검사에서도 이들은 이미 차이가 있었으므로(t=-5.086, p<.001) 사전 검사를 통제할 경우 사후 검사에서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지만(f=1.724, p<.204), 이러한 결과는 어린 연령의 아이들이 결코 더 빨리 영어를 학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배울 때, 그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에서 살면서 자연스럽게 언어를 습득하게 될 경우에는 어린 아이들이 성인보다 빨리 제2언어(second language)를 배우지만, 구조적인 학습 환경에서 외국어(foreign language)로서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워야 할 경우에는 오히려 인지발달이 제대로 이루어진 후에 배우는 것이 더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겠다.
학원에서는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가르친다고 외국의 분위기를 교실로 가져와 학부모들을 현혹시키며 비싼 수업료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그곳에서 배우고 있는 아이들은 외국에서 사는 것과 같은 느낌을 전혀 받고 있지 않으며, 비록 유아라 할지라도 학원에 가서는 학습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
본 연구의 학부모면담에서 만 5세아를 둔 한 어머니는 자녀에게 무엇을 배워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 영어학원을 다녀온 아이에게 '오늘은 뭘 하고 놀았어?'라고 질문하였더니 아이가 오히려 정색을 하며 '난 놀고 온 게 아니라 공부하고 온 거야'라고 엄마에게 대답하더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학원에서 아무리 자유로운 환경을 꾸미고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영어교육을 실시한다고 해도 아이들은 그 안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으며 힘들게 영어공부를 하고 있을 뿐임을 알아야 한다.
2. 한국어 발음도 정확하게 하지 못하는 유아가 영어발음이 더 좋을 수는 없다.
외국어를 일찍 가르쳐야 한다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 내세우는 것이 발음이다. 어려서 배울수록 원어민과 같은 발음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많이 하지만 단기간의 실험교육에서는 오히려 큰 아이들의 발음이 더 좋았다.
만 4세아들 중에는 아직 한국어 발음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었으며 이런 아이들은 영어 발음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4세들도 이미 한국어에 오래 노출되었기 때문에 한국어에 없는 영어 발음을 제대로 내지 못하는 것은 7세들과 같았다. 그러나 7세아들은 교사가 수정을 해주면 고치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보였고 다음번에는 틀리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여 발음이나 어조가 빨리 교정되었다. 반면, 4세아는 틀린 발음을 교사가 수정해 주면 그 당시에는 그대로 따라서 하지만 그것으로 끝나고 다음번에 똑같은 오류를 계속 범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따라서 단기간의 교육으로는 발음에서조차 7세가 더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어려서부터 외국어를 배우기 시작한다면 더 오랫동안 배우기 때문에 배운 기간에 따른 효과는 있지만 그 외에는 별로 더 나을 것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외국어를 배우는 목적이 의사소통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다. 물론 원어민과 같은 발음을 낼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외국어의 학습이 다른 나라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에 있다면 굳이 발음을 위하여 지나치게 많은 시간과 돈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 따라서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영어를 배우는 것이 늦었다고 생각하는 사회의 풍토는 바뀌어야 한다.
실제로 유아 영어 강사들도 영어를 빨리 시키는 것은 좋지만, 자신의 모국어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에게 영어 교육을 시키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하는 강사들이 많이 있었다.
3. 놀이와 게임도 영유아들의 영어교육을 위해서 적절한 방법이 되지 못한다.
대부분의 학원에서는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하여 노래나 chant, 게임, 연극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자연스럽게 영어교육을 실시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사설영어학원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좀 더 부각시켜 설명함으로써 아이들이 영어를 재미있게 학습해 나간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영어 실험교육을 실시해본 결과, 이러한 교육 방법들이 유아들의 영어학습에는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노래와 율동, chant, 게임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여 영어교육을 실시하였으나 이러한 교육 방법들이 만 4세의 유아들에게는 아예 적용할 수 없거나 아니면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만 7세의 아동들은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여 학습한 내용들을 통합하고 다른 상황에 적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4세아들은 노래나 chant로 배운 것을 그 나름대로 재미있게 따라할 수는 있었지만 그것은 노래나 chant로서만 의미가 있을 뿐 다른 상황에 연결을 시킬 줄 몰랐다. 예를 들어, 'walk, walk, walk'라는 단어가 사용되는 chant를 하며 걷는 행동을 연습한 후에, 'green light, green light, green light walk'라고 하면 7세의 경우 'walk' 라는 말을 기억하고 동작으로 옮길 수 있었지만 4세의 경우에는 그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가만히 있었다.
영어교육을 위하여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게임이라고 강사들은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 실험교육에서는 4세 유아들이 게임을 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유아들은 게임을 한다는 것 자체는 좋아하지만 7세 아동과는 달리 원활하게 게임을 진행하지는 못하였다. 게임에는 항상 여러 가지 규칙이 있고 그 규칙을 이해하여야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게임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전조작기에 속한 4세아들은 아직 규칙을 이해할 수 있는 인지적인 능력이 발달하지 않았으므로 진정한 의미의 게임은 할 수가 없었다. 7세아들에게는 이전에 배운 어휘들을 게임을 통하여 반복 연습함으로서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으나 4세아들은 이러한 응용 방법의 사용이 불가능하였다. 예를 들어, 신체부위의 명칭을 배운 다음 7세의 수업에서는 'Simon says'라는 게임을 통하여 손을 들라, 팔을 내리라 등을 연습함으로써 배운 어휘를 더욱 확장시키고 공고히 할 수 있었으나 4세들은 'Simon says' 게임의 규칙을 이해하지 못하므로 실시가 불가능하여 강사가 포기를 하였다.
이러한 면을 볼 때, 노래나 게임 등이 4세 유아들에게는 외국어습득을 위하여 실제적 효과가 별로 없음을 알 수 있다. 현재 더 나은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아주 쉽고 간단한 노래나 규칙이 단순한 게임 등이 유아들에게 사용되어질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유아기의 외국어 교육 자체가 무리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으로서 유아들의 인지적 발달이 좀 더 이루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교육을 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며 바람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사설영어학원에서 말하는 '효과적인 영어교육의 방법' 뿐 아니라 그곳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자체의 효과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며 하루 속히 유아들의 귀중한 시간의 낭비와 부모들의 엄청난 돈의 낭비를 막을 수 있는 새로운 교육의 길이 열리기를 기대한다.
4. 원어민 강사 선호 사상은 바뀌어야 한다.
먼저 강사의 문제를 살펴보면, 우리 나라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유아영어강사들은 유아의 발달이나 교육에 관하여서는 문외한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단지 '영어를 할 수 있다는 것' 하나 만으로 유아들을 지도하고 있었다. 설문 조사, 면담, 학원의 강사 구인 광고 등에서 공통으로 밝혀진 이러한 사실은 앞으로 유아교육의 중요성을 근본적으로 붕괴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본다. 어린 아이는 아무나 볼 수 있다고 생각하듯이 어린 아이들의 교육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유아교육의 중요성이 상실되어지고 말 것이다. 영유아기의 교육이야 말로 앞으로 한 인간이 성장해 가는 동안 받을 모든 교육의 기틀을 마련해 주는 중요한 교육임이 인식되어야 하며 이시기의 영유아들은 다른 연령에 비하여 교사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는 사실이 간과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특히 학부모들은 자녀의 영어 발음이 원어민과 같아지고 영어학습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하여 무조건 '원어민' 강사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러한 위험한 생각은 바뀌어져야만 한다. 자녀를 영어학원에 보내고 있는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한국인 강사에게는 쉽게 한국말로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에, 자녀들이 한국어를 많이 쓰면 영어가 빨리 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어린 아이들에게는 전혀 알아듣지도 못하는 외국인의 말을 계속 듣고 이해해야한다는 것이 엄청난 스트레스 상황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어른들은 자신들이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에 1시간 정도 노출이 될 때에는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어린 아이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어린 아이들의 거의 대부분이 한국인 강사를 선호하고 있었으며, 외국인의 말을 알아듣지 못해 매우 힘들어하고 있었다. 어른들은 어린 아이들이 외국인에게 영어를 배우면 쉽게 영어발음을 익히고 외국인의 말을 곧 알아듣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연구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 시간에도 영어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아이들은 거의 없었으며, 2년 전 외국에서 1년 동안 어학연수를 하고 온 초등학교 2학년 아이도 지금 외국인과 대화를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외국인 강사들도 한국인 강사와 함께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여러 면에서 훨씬 효과적이라고 설명하며 대화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의 맹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원어민강사 선호사상은 강사의 공급 부족으로 외국인 강사의 임금만을 올려놓고 강사의 질은 더욱 떨어지게 하고 있지만 실제의 교육적 효과는 미미하거나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강사의 자격에 대한 기준이 법적으로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외국인 강사는 전공과는 상관없이 4년제 대학을 졸업하기만 하면 E-2 비자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러한 규정을 바뀌어야 한다.
5. 뇌발달 단계에 맞는 적기 외국어 교육을 시켜야한다.
나이에 따른 뇌발달 연구에서는 나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뇌 부위별 발달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뇌 부위별 발달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교육 즉, 적기교육을 시키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인간의 뇌는 태어나서 만 3세 때까지는 전체 뇌의 기본 골격과 회로를 만들기 때문에 5감을 통한 고른 자극이 필수적인데 시각이나 청각을 통한 한가지 자극만을 주어 교육시키기 때문에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이후 만 6세 때까지는 종합적 사고와 인간성, 도덕성 기능을 담당하는 앞 뇌인 전두엽이 발달하는데 전두엽 발달을 위한 교육보다 이후 만 12세 때까지 발달을 하는 측두엽의 기능인 영어 교육에 과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덜 성숙된 언어중추는 쉽게 지치게 되어 영어 교육에는 효과를 못 얻고 영어에 대한 혐오감을 포함한 수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따라서 영어 교육은 만 6세 이후부터 12-13세경(초등학교~중학교 1,2학년 시기)에 적절히 시키는 것이 교육적 효과가 크며 영유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만 6세 이전 태아기나 영유아기에 과도한 강제적 외국어 교육 실시는 스트레스증후군(과잉학습장애 증후군)은 물론 학습 기억 및 신경세포회로형성에 장애를 미칠 수 있다.
6. 영어교육은 유아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며 뇌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과잉교육)가 뇌에 미치는 영향과 조기 영어교육의 부작용에 대한 연구는 출산 전 또는 출산 후 스트레스는 뇌에서 뇌세포의 분열을 억제하고 학습과 인지기능을 손상시키지만 좋은 환경은 오히려 이들을 증진시킨다는 중요한 사실을 밝히고 있다. 특히 출산 후 좋은 환경은 더 많은 BrdU 양성세포들이 생성되도록 하였는데 이것은 뇌세포가 잘 살 수 있도록 촉진해주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우리는 산전 좋은 환경 역시 뇌세포 분화와 생존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결과들은 성숙한 뇌의 해마에서도 기능을 하는 새로운 뇌세포들이 서로 연결되어 기능을 하게 되고 이는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최근의 연구에서도 새로 생성된 해마부위의 세포들이 기능을 할 수 있는 세포로 성숙할 수 있고 뇌세포로 확실히 기능을 한다는 것이 밝혀진바 있다(Vicario-Abejon et al., 2000; Roy, N.S et al., 2000). 이렇게 새로 생성된 뇌세포들은 해마에서 형성되는 기억형성과정에 의해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직접 그 과정에 기여하기도 한다(Shors, T.J. 2001). 비록 어떻게 새롭게 생긴 이런 뇌세포들이 환경에 의 해 영향을 받는 기억형성과정에 기여를 하는지 그 기전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새로 생긴 뇌세포들은 연접가소성을 조절하고 인지기능을 좋게 해주며 죽어가는 뇌세포들을 대신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은 본 연구결과로부터 충분히 예상할 수가 있다.
본 연구에서 행동변화와 유사하게 출산 전 또는 출산 후 좋은 환경에 의해 NCAM 과 SYP 발현이 해마와 대뇌피질에서 증가되었다. 반면에 스트레스는 이들의 발현을 억제하였다. 이런 결과들은 임신 중이나 출산 후 환경이 그 자손이 성체가 되었을 때 성체의 뇌의 연접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제시하여 주고 있다. 또한 이런 환경은 신경전달물질의 유리, 연접부위의 안정화, 그리고 강도에 영향을 미처 그것이 행동학적 변화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경세포 생성 확인 인자인 BDNF는 스트레스나 좋은 환경에서 뇌세포의 활성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표지단백질중의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Duman, R.S., et al., 1999; Ickes, B.R., et al., 2000). 이것은 공간기억력을 습득할 때와 해마에서 장기기억을 높여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또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 BDNF 발현이 좋은 환경에서 자란 성체 흰쥐의 해마와 대뇌피질에서 SYP나 NCAM 발현경향과 유사하게 높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 결과는 좋은 환경에 의해 발현이 높아진 BDNF가 성체 뇌에서 뇌세포의 연접부위의 구조나 기능을 활성화시켜서 기억력이 향상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인간과 동물을 이용한 기존의 연구에서 임신기간 동안 스트레스를 받은 모체로부터 나온 자손들은 전 생애에 걸쳐 행동학적 이상증상을 나타낸다는 것이 밝혀진 바 있었다. 그러나 우리의 연구결과는 이런 스트레스와 같은 출산전 해로운 환경에 의한 악영향이 출산 후 좋은 환경에 의해 어느 정도는 사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므로 출산 전 환경도 중요하나 출산 후 성장과정의 환경이 자손의 인지기능과 뇌기능 발달에 더욱 중요하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쥐의 스트레스 실험은 생후 90일까지 스트레스를 준 후 시행되었는데, 이 시기는 인간의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해당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받은 스트레스는 학습과 기억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조기교육의 시행에 따라 너무 이른 시기에 행해지는 영어교육은 오히려 아동기에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역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진다.
따라서 현재 우리 사회에 불고 있는 뇌 발달에 맞지 않는 무모한 조기 교육은 소중한 우리 아이의 뇌 발달에 도움보다는 해를 줄 수 있음을 명심하고 영어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인식이 시급히 변화되어 이제는 무리하지 않는 적절한 적기 교육을 시키는데 모두가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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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1] 학원장 설문지
학원장 설문지
1. 귀 학원의 설립 년도는 언제입니까? 년
2. 현재 귀 학원의 강사 수는 몇 명입니까? 전임 명, 시간강사 명
3. 귀 학원의 강사 중에서 영어강사는 몇 명입니까? 명
4. 영어강사 중 유아를 가르치는 강사의 수는? 명
5. 현재 귀 학원의 영어 수강생의 수는 모두 몇 명입니까? 명
6. 귀 학원의 수강생 중 초등학생들의 수는 몇 명입니까? 명
7. 귀 학원의 수강생 중 유아들의 수는 몇 명입니까? 명
8-1. 유아들의 수업시간은 한 시간당 몇 분입니까? 분
8-2. 유아들은 하루에 몇 시간 수업을 받습니까? 시간
8-3. 유아들은 주당 몇 일 수업을 받습니까? 일
9. 수업료는 학생의 연령에 따라 다릅니까? 예 , 아니오
10. 유아들의 한 달 수강료는 얼마 정도입니까? 원
11. 작년에 비하여 유아 수강생의 수가 늘고 있습니까? 예 , 아니오
12. 현재 영어 교육을 받기 위하여 대기하고 있는 유아들이 있습니까?
예 , 아니오
13. 있다면 대기자가 얼마나 있습니까? 명
14-1. 귀 학원에서 가르치고 있는 외국어는 모두 몇 가지입니까? 가지
14-2. 그 종류는 무엇 무엇입니까?
15-1. 유아를 대상으로 가르치는 외국어는 모두 몇 가지입니까? 가지
15-2. 그 종류는 무엇 무엇입니까?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록 2] 영어강사 설문지
Questionnaire for English Teacher
Nationality : _______________
Age : _____ years _____ months
Sex : male ? female ?
Period of stay in Korea : Approx. _______ years _______months
Degree : Bachelor ? Master ? Doctor ? below Bachelor ?
Major(s) in College(University): ___________________________
1. What did you do before coming to Korea?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1. Do you have any experiences in teaching English outside of Korea?
Yes ? No ?
2-2. If yes, how long? Approx. _____ years _____ months
3-1. Do you have any certificate(s) related to teaching English?
Yes ? No ?
3-2. If yes, please write down the name(s) of the certificate(s) you have.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4-1. Have you had any teaching experiences for young children before coming to Korea?
Yes ? No ?
4-2. If yes,
how long? Approx. _______ years
Age of your students?
Preschool children ? Primary school children ?
5. How long have you been teaching English in Korea?
Approx. ____ years ____ months
6. Do you have any other jobs other than teaching English?
Yes ? No ?
7-1. What age group(s) of children do you teach in this institute?
Approx. from ____ to ____ years
7-2. Did you know that you would teach preschool children in Korea before you came to Korea?
8. Do you teach the children with the help of a Korean teacher?
Yes ? No ?
9-1. Do you think children's age influence on learning English?
Yes ? No ?
9-2. If yes,
which age group of Korean children do you think learn English most effectively?
? Preschool
? Grade 1 to 3 of Primary school
? Grade 4 to 6 of Primary school
? Other age groups. _______ years
9-3. If not,
what other factors do you think influence on them most in learning English?
? Intelligence(IQ)
? Personality
? Teacher
? Teaching methods
10. If you have a choice, which age group do you prefer to teach?
? Preschool
? Grade 1 to 3 of Primary school
? Grade 4 to 6 of Primary school
? Other age groups. _______ years
11. How many children are there in your class?
Approx. _______children per class
12. How long is one session? Approx. ______ minutes
13. How many sessions do you have in a week? _______ sessions
14. Who do you think is best to teach young children English in Korea?
? Korean teacher alone
? Native English teacher alone
? Native English teacher with a Korean teacher
15. What kind of teaching methods do you use?
(You can choose more than one)
? Singing ? Reading & writing
? Games ? Chant
? Role play ? Pattern drill
? TPR(Total Physical Response) ? Others __________________
16. What kind of teaching and learning materials do you use?
(You can choose more than one)
? Books ? Audio tapes ? Video tapes
? games ? CDs ? Flash cards
? Toys ? internet sites ? Others ___________________
17-1. Have you experienced any interferences from the English education the children previously had?
Yes ? No ?
17-2. If any, what were they? pronunciation __________________________
concept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others: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8. Mark one of the followings which describes your opinion on the situation of English education for preschool children in Korea the best.
Age : |
? too early |
? early |
? appropriate |
? late |
? too late |
Expense : |
? too expensive |
? expensive |
? appropriate |
? cheap |
? too cheap |
Time : |
? too long |
? long |
? appropriate |
? short |
? too short |
Enthusiasm of : Parents |
? too much |
? much |
? appropriate |
? little |
? too little |
19. What are the advantages and disadvantages of learning English in preschool age?
20. Do you have any problems in teaching English in Korea?
Thank you very much for your cooperation.
[부록 3] 아동 면접지
*학원 영어교육 아동용 설문지*
학교:______________, 생년월일______________ 만 ( )세 ( )개월, 학년 ___________ 이름____________ 주소:_________________ 학원명:_____________ 학원종류: ___________ |
1. 이 학원에서 영어 배운지 얼마나 되었니? ( )년 ( )개월
2. 왜 영어를 배우니?
3. 처음에 어떻게 영어를 배우게 되었니?
4. 학원에 다니기 전에 집에서 영어 공부한 적 있니? 예( ), 아니오( )
4-1. 얼마동안 배웠니? ( )년 ( )개월
4-2. 누구에게 배웠니?
1)부모 2)외국 선생님 3)한국선생님 4)친척 5)형제 6)기타
4-3. 어떻게 배웠니?
1)TV 2)Video Tapes 3)학습지 4)그룹과외 5)기타
5. 지금 학원에서 가르치는 선생님이 한국 선생님이니 외국 선생님이니?
5-1. 외국 선생님이라면 어느 나라 선생님인지 아니? 국적( )
5-2. 영어 배울 때 외국인 선생님 혼자 가르쳐주시니, 아니면 다른 보조 선생님 이 계시니? 예( ), 아니오( )
5-3. 보조 선생님이 계시면, 어느 선생님이랑 더 많이 이야기하니?
6. 영어를 배울 때 외국 선생님이 좋니, 한국 선생님이 좋니?
6-1. 왜 외국(한국) 선생님이 더 좋니?
7. 수업시간에 대하여
7-1. 배우는 책이 정해져 있니? 예( ), 아니오( )
7-2. 있다면 어떤 책이니? 책이름( )
7-3. 선생님이 영어 수업할 때 주로 어떤 것을 사용하시니?
1) 그림책 2) 인형 3)비디오테이프 4) 오디오 테이프
5) 플래시카드 6) 게임 7)기타 ( )
7-4. 수업시간에 어떤 방법을 많이 쓰시니?
1) 노래 2) 게임 3) 역할극 4) 읽기쓰기 5) chant
6) Pattern drill (따라 읽기) 7) 기타
8. 영어 공부가 재미있니? 예( ), 아니오( )
8-1. 왜 재미있(없)어? 어떤 점이 재미없는데?(수업방법, 수업내용, 선생님, 숙제)
9. 영어 공부하기가 어때?
1)매우 쉽다 2)쉽다 3)보통이다 4)어렵다 5)매우 어렵다
9-1. 어떤 면에서 쉽(어렵)니?
10. 영어 학원 다녀서(영어를 배워서) 좋은 점이 무엇이니?
11. 영어 학원 다녀서(영어를 배워서) 안 좋은 점은 무엇이니?
12. 학원에 그만 다니고 싶은 적은 없었니?
13. 앞으로 얼마나 더 오랫동안 영어를 배울 생각이고, 그 이유는 뭐니?
14. 학원에서 배운 영어를 집에서나 다른 곳에서도 사용하니?
예( ), 아니오( )
14-1. 사용한다면 어떻게 사용하니?
14-2. 사용한다면 언제 사용하니?
14-3. 부모님께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영어를 해보라고 하신 적이 있니?
예( ), 아니오( )
14-4. 그럴 때 영어로 말해 보았니? 예( ), 아니오( )
14-5. 부모님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니?
14-6. 다른 사람이 영어를 해 보라고 하면 네 기분은 어떻니?
1)기분 좋다(우쭐하다) 2)부끄럽다 3)화난다 4)기타
15. 영어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을 못 알아들어 속상한 적이 있니?
예( ), 아니오( )
16. 못 알아듣거나 질문할 것이 있을 때에는 어떻게 하니?
17. 영어로 질문을 한 적이 있니? 예( ), 아니오( )
17-1. 있다면 어떤 질문을 했니?
17-2. 궁금한 거 있는데도 왜 질문을 안했어?
18. 영어를 얼마나(몇 년쯤) 배우면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이유는 뭐니?
19. 영어를 배우면서 생각한 것을 자유롭게 말해 볼래?
[부록 4] 사전 영어 능력 검사
<영어 pre-test>
1. Hello, what's your name?
2. How old are you?
3. What's this? (질문을 못 알아들으면 우리말로 "이것이 뭐니?"하고 묻는다)
-그림(사과, 바나나, 오렌지, 체리)을 보여 주면서 질문을 한다.
4. 그림을 제시하며, 숫자를 영어로 묻는다.
How many cars?
How many apples?
How many suns?
How many lemons?
How many oranges?
5. What color is it?
(아동이 질문 못 알아들을 시에는 우리말로 질문을 한다)
- 그림(빨강, 파랑, 노랑, 검정, 흰색, 초록색)을 보여 주면서 질문을 한다.
6. 우리말로 눈(코, 입, 귀)이 영어로는 뭐지?
[부록 5] 영어 실험 교육 계획안
<제1차시>
주제 |
Hello, my name's _. |
학습 목표 |
· 만났을 때 자기 이름소개 및 상대방 이름 묻고 답하기 |
학습 내용 |
· Hello, my name's_ . What's your name? · 출석 시 이름 부르면 yes로 대답하기 |
학습 활동 |
· Hello 노래학습 · 손가락인형으로 묻고 답하기 · Role Play |
학습자료 |
· 이름표 · tape recorder · 손가락 인형 |
문화요소 |
· 선생님을 'teacher'라고 부르지 않고, 'Ms. Kang'이라 고 부를 것 · 상대방의 이름을 묻기 전에 자기 이름 먼저 소개하기 · 영어로는 성이 이름 뒤에 온다. |
지도상의 유의점 |
· yes 발음 (너무 길게 끌거나 /ð/발음으로 하지 않도록 한다) · 'What is'를 'What's'로 발음하도록 한다. · 'name is'를 'name's'로 발음하도록 한다. |
<제2차시>
주제 |
Good morning, mom. |
학습 목표 |
인사말에 가족 호칭 붙여 말하기 |
학습 내용 |
·Hello, mom.(dad, grandma, grandpa) ·Hi, mom.(dad, grandma, grandpa) ·Good morning, ______. ·Good night, ______. |
학습 활동 |
·종이에 좋아하는 사람이나 앞으로 되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적은 후, 서로의 이름 묻고 답하기 ·Good morning 노래학습 ·mom, dad, grandma, grandpa 등이 그려진 손가락 인 형을 선택한 후, 'Hello', 'Hi', 'Good morning', 'Good night'를 이용하여 서로 인사하기. |
학습자료 |
·이름표 ·종이, 연필 ·tape recorder ·'Good morning' 노래 ·mom, dad, grandma, grandpa 인형 |
문화요소 |
·웃어른께 영어로 인사할 때 허리를 굽혀 하는 것이 아니라, 손을 흔들면서 'Hello' 또는 'Hi'라고 인사한다. |
지도상의 유의점 |
·'dad' 발음 시, 끝의 /d/발음을 약하게 한다. (dead의 발음과 구별할 수 있도록 지도) ·Good morning 발음 시, '굿모닝'으로 발음하지 않도록 지도한다. ·Good night 발음 시, '굿나인'으로 발음하지 않도록 지 도한다. |
<제3차시>
주제 |
Magic words |
학습 목표 |
상황에 따른 예의, 예절에 관한 말을 할 수 있다. |
학습 내용 |
· Thank you. · You're welcome. · I'm sorry. · It's all right. · Excuse me. · Sure. |
학습 활동 |
· video 시청 · Game: 그림 보고 말풍선에 적절한 말 채워 넣기 · Chant |
학습자료 |
· Video · 말풍선이 그려진 여러 상황의 그림 자료 |
문화요소 |
· 좁은 길 지나갈 때, 하품할 때, 재채기 할 때, 트림할 때, 극장에서 좁은 좌석 사이를 지나갈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Excuse me."가 쓰인다. |
지도상의 유의점 |
· grandma를 grandmommy로 하지 않는다 · Thank 할 때 /th/발음은 혀가 이빨 사이로 나왔다 들 어가는 것이다. |
<제4차시>
주제 |
What is this? |
학습 목표 |
과일, 동물 이름을 영어로 말할 수 있다. |
학습 내용 |
· 과일: peach, apple, grape, melon, orange, pineapple, watermelon · 동물: pig, dog, cow, rabbit, horse, chiken |
학습 활동 |
· 바구니에 담긴 사물들의 이름 말하기 · 노래학습 · 그림판을 이용한 game |
학습자료 |
· 과일, 동물 그림과 칠판 · tape recorder · 바구니와 동물, 과일 모형 · 가족, 동물, 과일 등이 그려진 그림판 |
문화요소 |
· 동전의 앞면을 'head', 뒷면을 'tail'이라 부른다. |
지도상의 유의점 |
· orange를 1음절에 강세를 두어 발음하게 한다. · peach를 '피츄'로 발음하지 않도록 한다. |
<제5차시>
주제 |
Sit down, please. |
학습 목표 |
Sit down, Stand up 등의 표현을 이해하여 행동하기 |
학습 내용 |
· 과일, 동물, 음식 내용 복습하기 · 강사의 지시사항에 따라 동작으로 표현하기 |
학습 활동 |
· 바구니 안에 있는 사물들의 이름 맞추기 · 칠판에 그림 붙이면서 'Give __ to __ .' 문장연습 · 'Walking' 노래 부르며 행동하기 · Game: Simon Says |
학습자료 |
· 칠판과 동물, 과일, 음식 자료들 · tape recorder · 사물 그림 카드 · 바구니와 실물모양의 여러 사물 모형 |
문화요소 |
· 영어로 동전의 앞면을 'head', 뒷면을 'tail'로 말한다. · 의성어의 이해: 돼지의 울음소리를 영어로는 'O-ink O-ink'라고 표현하며, 우리말로는 '꿀꿀'이라고 표현 한다. |
지도상의 유의점 |
· 'orange'의 강세를 1음절에 두도록 지도한다. · 복숭아를 [pi:tг]로 발음하도록 지도한다. · 'apple'의 /pl/발음을 /f/로 발음하지 않도록 지도한다. · 'grape'에서 /p/발음은 입술을 붙였다 떼도록 지도한 다. |
<제6차시>
주제 |
I can count. |
학습 목표 |
Number 1∼10까지 익히기 |
학습 내용 |
· 여러 가지 도구와 활동을 통하여 1∼10까지 혼동 없이 정확하게 count하기 |
학습 활동 |
· 블록을 이용한 활동 · 빙고 게임 · Circle만들어 count하기 · 주사위를 던져서 나온 수를 영어로 말하기 · 빈칸에 들어갈 숫자 알아 맞추기 |
학습자료 |
· 블록 · 빙고 게임 종이 · 주사위 |
문화요소 |
· 숫자 세는 관습: 우리 나라는 한 손을 사용하여 수를 세지만, 미국은 양손 다 사용한다. |
지도상의 유의점 |
· /th/, /f/, /v/을 주의하여 발음하도록 지도한다. |
<제7차시>
주제 |
What color is it? |
학습 목표 |
여러 가지 색깔을 영어로 말할 수 있다. |
학습 내용 |
· What color is it? It's _________. · 사물의 색깔과 이름 동시에 말하기 e.g. red apple · Green light walk. Red light stop. Yellow light wait. |
학습 활동 |
· 여러 가지 풍선의 색깔 맞추기 · 여러 가지 요요의 색깔 맞추기 · chant: 신호등 색 |
학습자료 |
· 여러 가지 색깔 풍선 · 여러 가지 색깔 요요 |
문화요소 |
·'Fine thank you, And you?'의 안부를 묻는 말 뒤에 'and you'를 붙이면 공손한 표현이다. |
지도상의 유의점 |
· red 발음할 때, '드-'하고 길게 끌지 않도록 지도한다. |
<제8차시>
주제 |
My face |
학습 목표 |
신체부분을 영어로 말할 수 있다. |
학습 내용 |
· What color is her shirt? · Simon says touch your nose. · Put two eyes. · Next, draw a nose. · Color it pink. |
학습 활동 |
· 노래 부르면서 신체부분 짚기 · Game: Simon says · 칠판에 신체부분 붙이기 · Drawing: 신체부분을 그리고 강사가 지시된 색에 따 라 알맞게 칠하기 |
학습자료 |
· 얼굴 모형(눈, 코, 입, 귀가 각각 분리될 수 있는 것) · 종이 · 색연필 |
문화요소 |
|
지도상의 유의점 |
· 여러 가지 색깔을 나열할 때에는 'and'를 쓴다. e.g. white and blue · 엷은 색을 말할 때는 'light'를 붙인다. e.g. light blue · mouth에서 /th/발음을 조심하도록 지도한다. (mouse는 쥐) · 영어에서 하나의 사물이 2개 이상 있을 때, 단어의 뒤 에 '-s'를 붙여 주고, 발음을 할 때 주의하도록 지도한 다. |
[부록 6] 사후 영어 능력 검사
<영어 post test>
* 1∼6번 문항은 각각의 질문에 알맞은 대답을 하세요.
1. Hello, my name's 영은 강. what's your name?
2. How are you?
3. How old are you?
4. Good morning,
5. Good night,
6. Hi,
7. 다음 그림을 보고 Thank you/You're welcome/I'm sorry/Excuse me 등을 알맞게 말해 보세요.
그림 1.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할머니의 짐을 들어주었을 때, 할머니의 반응과 그 에 대한 대답
그림 2. 공놀이를 하다가 다른 사람의 머리에 공을 맞췄을 때 하는 말
그림 3. 공공장소에서 재채기를 하고 난 후의 반응
그림 4. 길을 가다가 다른 사람의 발을 밟았을 때 할 수 있는 말
그림 5. 남자아이가 여자아이의 옷에 아이스크림을 묻혔을 때 남자아이의 반응
8. 다음 사람은 누구일까요? 선생님이 가리키는 사람이 누구인지 말해 보세요.
(그림 자료: mom(my), dad(dy), grandma, grandpa)
9. 선생님이 가리키는 동물이나 과일 이름을 큰 소리로 말해 보세요.
동물: (1)cat, (2)horse, (3)rabbit, (4)pig, (5)chicken, (6)dog
과일: (1)apple, (2)peach, (3)grape, (4)pineapple, (5)orange
10. 이번에는 선생님이 가리키는 물건 이름을 색깔과 함께 답해 보세요.
ex) red apple. 이렇게요.
(1)red apple, (2)purple grapes, (3)green pineapple,
(4)yellow ballon, (5)blue ballon
11. 다음 그림을 보면서 질문에 답해 보세요. 큰 소리로 세면서 답하세요.
ex) 개가 3마리이면 one, two, three, three dogs. 이렇게요.
(1)6 cats, (2)9 apples, (3)10 strawberries, (4)8 rabbits,
(5)3 cars, (6)2 pineapple, (7)1 television
12. 선생님이 말하는 문장을 따라해 보세요.
Green light walk.
Red light stop.
Yellow light wait.
다시 한번 신호등의 색깔에 따라 문장을 말해보세요.
파란불이면, Green light walk.
빨간불이면, Red light stop.
노란불이면, Yellow light wait.
13. 얼굴 그림을 보고, 가리키는 곳(눈, 코, 입, 귀)의 이름을 영어로 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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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시험은 일정한 출제원칙에 근거하여 출제됩니다.
토익시험 난이도 일관성 때문에 돌발적인 문제는 거의 출제되지 않습니다.
동아외국어학원 토익반 수강생을 놓고 실시한 토익강의 프리뷰 과정을 철저히 거친 후 교실강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결과 , 즉, 토익 점수상승폭은 기적에 가까운 결과가 도출될 정도로 놀라운 점수향상을 가져 왔습니다.
기초가 없어도 토익점수 향상은 큰 문제가 없습니다. '토익보카 황금공식(최갑편저)" 를 철저히 공부하고, 문제은행 출제원리만 익히면 쉽게 고득점 지름길로 접어들 수 있습니다..
매일 동아 선생님께서 이끄는 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아무런 걱정이 없게 됩니다.
광주 예술의 거리 한 복판 사거리< 중앙 초교 후문 방향> 에 동아외국어학원이 버티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부터 오픈되는 스피킹 전문특강은 오전, 오후 모두 개설되므로, 알바를 하는 대학생, 직장회식에 쫒기는 직장인들에게 아주 좋은 토익공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062-222-6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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