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 6개월 연속 상승... 토론토·밴쿠버發 훈풍
내년 1월 금리인하 시나리오... 시장 반응 주목
통계청은 10월 국내총생산(GDP)이 전월보다 0.3% 성장했다고 23일 발표했다.
9월 0.2% 증가에 이은 성장세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특히 광업, 채석, 석유·가스 채굴 부문이 2.4% 성장하며 전체 GDP 상승을 이끌었다. 석유·가스 채굴이 3.1% 증가해 가장 큰 기여를 했으며, 관련 하위 부문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서비스 산업은 0.1% 성장하며 5개월 연속 상승했고, 4개월 연속 하락하던 제조업도 0.9% 반등했다. 제조업 성장은 비내구재 생산 증가에 기인했다.
부동산 임대업은 0.5% 성장하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토론토와 밴쿠버 지역의 거래 증가로 전국 부동산 거래량이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건설업도 0.4% 성장했는데, 비주거용 건물 건설이 주도했다. 도매무역은 0.5% 증가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목재, 합판, 제재소 관련 도매업이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통계청은 11월 GDP가 0.1%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업과 채굴, 운송·창고업, 금융·보험 부문의 감소가 예상되며, 숙박·음식업과 부동산 임대업의 증가로 일부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4분기 GDP가 장기 성장 잠재력을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내년 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과 소매판매가 이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생산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캐나다 상공회의소는 4분기 GDP 성장률이 2%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관세, 이민자 감축 목표, 불확실성 증가 등이 기업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