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2월 9일)
1. 전라남도 지역의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석유화학·철강 업체들이 대거 입주해 있는 여수·광양 국가산업단지 물 공급에 비상. 포스코, LG화학 등 여수·광양에 공장을 둔 기업들은 공업용수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정비 시기를 일제히 상반기로 앞당길 계획. 정비 작업에 돌입하는 방식으로 공장 가동을 순차적으로 멈추는 것. 여수·광양 산단이 정비 시기를 공동으로 조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2. 위니아전자(옛 위니아대우) 중국 톈진 공장이 코로나19로 인해 가동이 멈춘 지 2년 만에 재가동을 앞두고 있어.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맞아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하나둘씩 기지개를 켜는 분위기. 위니아전자가 공장을 재가동한 것뿐만 아니라 합성섬유 기업 효성티앤씨가 최근 생산라인을 증설했고, 한국타이어도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3. 더불어민주당이 8일 다수 의석을 앞세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켜. 헌정 사상 첫 국무위원 탄핵소추. 지난해 말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야3당이 단독 처리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탄핵까지 진행해. 탄핵소추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 293명이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결과, 179명이 찬성해.
4.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검색 엔진인 빙(Bing)과 브라우저인 에지(Edge)에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를 장착해. 세계적인 돌풍을 몰고 온 챗GPT를 무기 삼아 글로벌 검색서비스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의 아성에 도전장을 낸 것.
5. 국민의힘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이 삼고초려 끝에 나경원 전 의원에게서 사실상 지지 선언을 이끌어내면서 지지율이 크게 올라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을 제치고 재역전한 것으로 나타나. 안 의원은 대통령실과 마찰을 빚은 데다 천하람 후보 등장으로 비윤계 표를 일부 잠식당한 결과로 해석돼.
6. 화천대유에 다니던 아들이 대장동 일당에게 받은 퇴직금이 사실상 ‘뇌물’이라는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곽상도 전 국회의원에게 법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해.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후 핵심 관련자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 다만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는 유죄가 인정돼 벌금형이 선고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