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객선에선 화물 및 자동차를 어떻게 적재하는지 살펴보는 기자.
일본에선 국가자격 1등항해사가 직접 적재화물, 차량의 밸런스를 계산해서 적재위치를 결정하게 되어있다고 합니다.
실을때부터 좌우로 한대씩 순차적으로 싣고, 버스나 트럭은 중앙에 배치.
트럭의 경우 적재물이 있으면 싣기 전에 바깥 주차장에서 무게와 종류 조사.
차량 및 화물 고정은 두말할 것도 없음.
모조선을 만들어 적재화물을 고정하지 않았을 때 결과 모의 실험
장비 차고 구조에 관해 설명
이들은 왜 이렇게 실험하고 분석하고 조사하는걸까요?
일본에 있는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으니까 그렇겠죠?
알권리를 해결해주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으면 수긍이 가도록하여
해소해주는 것이 언론의 역할 아니겠습니까.
실종자 가족분들과 국민들이 원하는 건 이러한 명확 명쾌한 보도입니다.
남들보는만큼은 뉴스 기사와 영상을 지켜봐오면서 가장 답답했던건
세월호 침몰 사건 원인에 대해 명확하게 정리하여 보도해주는 곳이 없었다는 것 입니다.
(한국내 모든 뉴스/미디어를 챙겨 볼 수는 없기에 어느 곳에서는 보도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번 사건에 대하여 섬 나라 이웃 나라 일본에서도 매일 매일 집중 보도하고
관심갖고 애도도 표하고 있습니다.
어제(24일)는 세월호 침몰 사건 원인에 대해 보도 분석하고 있더군요.
아사히TV의 <와이드!스크럼블> 24일자 방송 내용입니다.
<사상최악의 침몰사고. 드러난 부정과 의혹>이라는 타이틀로
사고 원인에 대해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분석합니다.
1. 업계의 흑막
2. 회사의 흑막
3. 승무원의 흑막
<1. 업계의 흑막 = 해수부 마피아>
세월호가 낡아서 불안하다는 말은 선장도 여러번 했었다죠.
일본의 경우 선령제한이 없고, 대신 1년에 한 번씩 반드시 점검을 받아 승인이 나야한다고 설명하더군요.
즉, 1년 된 배여도 점검시 불허가 나면 출항을 못하는 것이고
40년이 된 배라도 점검하여 이상이 없다면 출항하는 실리적인 시스템이죠.
우리나라의 30년까지 확장된 선령제한이 타당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해수부 퇴직관료의 해수부 외곽 기관 및 민간 기업 진출.
해운법을 개정을 둘러싼 비리 의혹 등은 확실히 조사되어야 합니다.
오죽하면 마피아라는 말이 나올정도겠습니까.
(방송에선 '해수부 마피아'라는 표현이 굉장히 세다며 놀래더군요)
<2. 회사의 흑막 = 가격 절감을 위해>
인천-제주간의 LCC 저가 항공이 활성화되자 해운사측에서 가격경쟁에 뒤쳐지지 않도록 가격 절감을 위해 벌인 일.
-화물 적재량 초과(3.6배/ 기준은 980톤 미만)
-자격 위장(제대로 자격을 갖춘 사람이 화물관리 등을 하지않았다는 이야기)
-더 많은 화물, 승객을 수용하기 위한 개조(평형수 양을 늘리는 등의 조건부 개조였으나 조건은 지켜지지 않음)
이정도면 대놓고 사고 내겠다는 수준이네요.
<3. 승무원의 흑막 = 이준석 선장>
이부분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우리가 가장 분노하는 부분이며 세계사에 남을 수치를 보여줬지요.
이준석 선장을 포함해 탈출한 승무원 15명 중 11명 구속. 나머지 1명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 입니다.
이준석 선장에 대한 죄목은 이하와 같습니다.
-선원법 위반
-과실 선박 매몰죄
-업무상 과실치사죄
-특가법상 도주선박죄
-유기치사죄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검토중)
현재 5가지는 혐의 적용된 부분이며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는 검토중에 있지요.
'살인죄' 검토는 얼마전 박근혜 대통령이 선장의 행동이 살인과도 행태라고 질타한 영향도 있을텐데
우리가 함께 냉정히 생각해보야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특히, 정부 욕하지 말라는 분들..
외신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살인'이라는 표현에 대해해 비판적인 모습입니다.
21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도 박근혜 대통령의 공개적인 선장 질타를 비판적으로 보도했으며,
영국 가디언 지도 '끔찍한 사건이지만 살인은 아니다'라며
너무 쉽게 살인자 꼬리표를 붙이고 있다며 지적했습니다.
이날 일본 방송에서 게스트로 나온 해상보안청 정책어드바이저도
'살인'이라며 질타하는 건 분명한 책임전가 행위라며,
개인도 국가 아래있는데 감정적으로 개인 탓만 한다면 역으로 국제적인 신용도 잃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민간 다이버수가 이틀전에는 200명이 었는데 다음 날 80명으로 줄었다고 보도.
가운데 화살표 부분을 뜯어보면...
"정부의 지시"
보도하는 일본인들도 왜? 라며 의아해하다가 마무리.
큰 재난 시에 안전 등을 이유로 민간인을 통제하는 정부 입장도 이해는 하지만,
초기에 생존자를 구원한 것도 어민들이었으며
후에 어선, 그물망, 다이빙벨 등 사태수습에 대한 제안을 제시한 것도 민간인 측이 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정부 측 인원이 아니더라도 분야의 전문가나 민간의 협조도 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적극적이지 않았고, 절실하지 않았다는 것이겠죠.
해경의 초기대응 미숙, 대책본부의 허술한 운영을 비롯하여 사설업체 '언딘마린' 특혜 의혹까지..
아직도 정부 탓하지 말라는 사람은 없겠죠?
물론 우리가 알고 있는 선장의 대응 행태 등을 보면 살인이라고 봐도 과언도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살인, 그 이상이죠. 이걸 반론할 국민이 어딨겠습니까.
하지만 이번 건은 앞서 일본 언론에서 분석한 것 처럼
여러 원인에 의한 총체적 '사건'이라고 보고 모든 문제를 심각하게 다뤄야
처벌해야할 많은 부분들을 처벌하고 고쳐나아가고 외양간이라도 고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원인만 두고 이야기했지만, 사고 이후 대응까지 보자면
허술한 대응으로 인한 사망자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일본 언론에서 정리해준 3가지 흑막. 이미 우리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모르는 일이 아니죠.
그런데도 변침? 살인?
어느 한쪽만 걸고 넘어지는 것은 전형적인 책임 떠넘기기를 위한 여론 몰이로 밖에 안느껴지네요.
희망은 침몰하지 않는다
기다리고 있을 구원의 손길을 위해
PRAY FOR SOUTH KOREA
이런 와중에 박근혜 비판 외신 보도 검열 논란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6235
요약
1. 독일의 한 기자가 일간지에 세월호사건에대해 박근혜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을 기재함
2. 기자는 한국계 독일인임
3. 주독 한국대사관 독일문화원 원장이 한국계가 썻다는 사실을 알고
원장이 직접 기자의 개인정보를 알아내 자택에 전화걸어 기사바꾸라고 압력함
4. 기자는 법적대응을 예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