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야고보 사도 축일-묵상과 기도-묵상과 기도
야고보 사도는 갈릴래아의 벳사이다 출신으로 제베대오의 아들이며, 사도 요한 형입니다. 형제가 어부였던 야고보는 갈릴래아 호수에서 그물을 손질하다가 요한과 함께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분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베드로, 요한와 함께 예수님께 사랑을 많이 받았고, 그분의 공생활 주요 자리에 야히로의 딸을 살릴 때, 그분의 타볼산의 변화, 겟세마니에서 그분의 근심과 번민 등 예수님과 함께 동행하였습니다.
열두 사도에는 야고보가 둘이 있으며, 오늘 축일을 지내는 야고보는 알패오의 아들 ‘작은(소) 야고보’와 구분하여 ‘큰(대) 야고보’라고도 부릅니다. 야고보 사도는 42년 무렵 헤로데에 의하여 예루살렘에서 순교하였습니다. 특히 에스파냐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 공경을 받고 있으며, 그곳에 사도의 이름으로 봉헌된 유명한 성당이 있습니다.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어제 등. 지난 시간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 등 나의 모습과 말, 행위를 바라봅니다.
-. 사랑과 자비, 진리와 선을 중심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와 함께 자선의 길을 찾습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감사의 마음으로 나의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형제 여러분, 우리는 보물을 질그릇 속에 지니고 있습니다. 그 엄청난 힘은 하느님의 것으로, 우리에게서 나오는 힘이 아님을 보여 주시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온갖 환난을 겪어도 억눌리지 않고, 난관에 부딪혀도 절망하지 않으며, 박해를 받아도 버림받지 않고, 맞아 쓰러져도 멸망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다닙니다. 우리 몸에서 예수님의 생명도 드러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 있으면서도 늘 예수님 때문에 죽음에 넘겨집니다. 우리의 죽을 육신에서 예수님의 생명도 드러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에게서는 죽음이 약동하고 여러분에게서는 생명이 약동합니다. “나는 믿었다. 그러므로 말하였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와 똑같은 믿음의 영을 우리도 지니고 있으므로 “우리는 믿습니다. 그러므로 말합니다.”
주 예수님을 일으키신 분께서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일으키시어 여러분과 더불어 당신 앞에 세워 주시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은 다 여러분을 위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은총이 점점 더 많은 사람에게 퍼져 나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감사하는 마음이 넘치게 하려는 것입니다. 2코린 4,7-15
그때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과 함께 예수님께 다가와 엎드려 절하고 무엇인가 청하였다.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무엇을 원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 부인이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쪽과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허락할 일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정하신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다른 열 제자가 이 말을 듣고 그 두 형제를 불쾌하게 여겼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마태 20,20-28
말씀 실천
야고보 사도는 예수님의 공생활 시작 벽두에 제자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첫 제자로서 예수님께 복음 선포의 시작의 힘을 보태 주었습니다. 야고보 요한 형제는 별명이 '천둥의 아들'들로서 열정적인, 격정적인 성품도 갖고 있었습니다. 야고보는 사도들 가운데 첫 번째로 순교한 이였고, 그렇게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데 앞장 섰습니다. 오늘 그들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을 스승님의 오른쪽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달라. 고 하였습니다. 이것 때문에 제자들이 들고 일어나 어찌 야고보와 요한만 그런 자리를 차지할거냐? 하면서 불쾌하게 여겼습니다.
우리는 주님 앞에서 같은 일꾼이며 봉사자 입니다. 예수님께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종이 되어야 한다.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서로 존중하고 존중 받을 벗. 주님의 일꾼들입니다.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고 함께 참되게 문제를 풀어가고 복음을 전합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