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수 10 體用論[체용론] - 체신과 용신
體用論
道도有유體체用용,不불可가以이一일端단論론也야,要요在재扶부之지抑억之지得득其기宜의.
道에는 體用이 있어 一端만을 논해서는 안 되며, 요는 扶하거나,抑하여 마땅함을 얻는 데 있다.
[해설]
道도有유體체用용,不불可가以이一일端단論론也야,
宇宙의 모든 현상과 사물에는 體用이 존재한다.
體用은 광대한 영역으로 혹은 미세하게 구분되며體 속에 體用이 있고, 用에 또한 體用이 있다.
따라서먼저 命理의 전체와 각 영역을 분할해서 [무엇이 體고, 무엇이 用]인지를가려 다 같이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이 관건이 된다.
要요在재扶부之지抑억之지得득其기宜의.
扶부抑억일반은 八字의 體에서 정해지는 喜神을扶부하고 忌神을抑억하여機宜를 도모하는 바를 뜻한다.
아마도體체用용에관한 한 [徐樂吾]만큼이나 고뇌한 인물이 드물 것이다.
가령 八字를 成格시키는 글자는 相神은 原局의 體에 대한 用이 되는데,
후대의 학습자들은 相神과 扶抑用神을 다 같이 혼용하는 점이 몹시혼란스러웠고 [徐樂吾]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徐樂吾]는 결국 그가 도해한 體用 전체에서 오직 扶抑用神만이用의 한결같은 작용을 수행한다는 점에 주안삼아
[日元은 體, 扶抑用神이 用]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러나 근자에 들어 내가 大運을 體神의 범주에 넣고 體用을 재차 분할하는用法을 취하여
相神의 의미를 부활하는 4世代의 體用論을 완성하기에이르렀다.
體체用용을 구분하고體체에 따른用용을 살피면 다음과 같다.
1.八字에서 日干을 體로 본다면 月支가 用이 된다.
□ 體 □ □
□ □ 用 □
[子平眞詮] 論用神에 이르길, 八字用神專求月令이라 했다. 즉 八字의用神은 月令을 떠나 求할 수 없다는 얘기다.
月支는 格局이 되므로 ‘格局은 곧 用神’이라 할 수 있다.
후대에 이 대목을 두고 논쟁이 일었다. “用神을 어찌 月令에서만 求할수 있는가”하는 반론이 요지다.
用神은 八字, 여덟 글자 中 어디에서나 求할 수 있는데
原典을 제대로해독하지 못하는 부류들이 月支의 글자 하나에만 얽매여 올바른 用神을求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가령 국내에 이미 소개된 [飽黎明]의 ‘앞서가는 中國命運學’을 예로들 수 있다.
여기에서 언급하는 體用의 분할은 八字 原局에서 日干을 體로 놓고,정해진 用을 말한다.
鮑가 후대 인사들의 原書 독해력까지 언급하며,
급기야 제 스스로[子平眞詮]의 原詩를 곡해한 사연은 體用 분할의 기준을 세우지 못했기때문이다.
鮑씨는 [徐樂吾]을 전혀 엉뚱하게 옹호한 셈이다.적어도 [徐樂吾]는體用 분할의 준거를 분간했다.
이를테면 體를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用이 달라지는 당연한 결과를이해했다.
결론적으로 鮑가 언급한 用神은 八字 原局을 體로 놓았을 때 이에 대비되는扶抑用神이고,
고서 일반이 거론한 用神은 日干을 體로 놓았을 때 格局이되는 月支를 말한 것이다. 이와 같이 體神에 따라 변하는 게 용신이다.
2.命式을 體로 보면, 用은 몇 가지로 구분된다.
八字를 體神으로 보면, 用神은 扶抑用神 하나로만 정의되는 게 아니다.
가령 [子平眞詮]이 말하는 相神도 用이 된다. 또八字의 氣候를 위주로 살펴 취하는 [欄江網]의 [調候用神]도 用이 된다.
이 뿐만이 아니다.
八字가 體라면 大運을 用의 영역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
이 中 특정한 글자를 지칭하는 [扶抑用神]과 [相神],[調候用神]은 각기의미와 용법을 달리 하므로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相 神 | 八字의 格局을 成格시키는 글자로 格局의 貴賤을 좌우 |
調喉用神 | 八字의 氣候를 完成시키는 글자로 格局의 高低를 좌우 |
扶抑用神 | 八字의 균형과 발전 가능성을 암시하는 글자로 格局의 貴賤을 판정하는데 고려되는 성분 |
[體用] 일반에서 [徐樂吾]의 실수는 格局의 貴賤을 가르는 글자로[扶抑用神]을 포커스로 삼은 데 있다.
혼동의 원인은 다음 [子平眞詮]의두 구절이 제공한다.
八팔字자用용神신專전求구月월令령
八팔字자中중擦찰其기旺왕弱약喜희忌기,或혹扶부或혹抑억,卽즉以이扶부抑억之지神신爲위用용
原文의 두 번째 대목은
[八字 가운데 그 旺, 弱, 喜, 忌를 가려서 혹은부조하고 혹은 억제한다.즉 扶抑의 神으로 用神을 정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전자의 月令之神만을 用神으로 볼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곧 扶抑用神으로 格局의 貴賤을 가리면 그만일 것을, 굳이 相神이라는모호한 개념을 쓸 필요가 없다는 사유에 이르렀다.
이는 한마디로體用 분간의 기준을 망각한 데서 비롯된 현상으로
[子平眞詮評註]에서[徐樂吾]는 해설상의 빈번한 오류를 낳고 있다.
결론적으로
八팔字자用용神신專전求구月월令령이란 日干을 體神으로 본 경우고,
或혹扶부或혹抑억,卽즉以이扶부抑억之지神신爲위用용은 八字의 原局을 體神으로 구분했을 때의정의되는 用神을 논한 것이다.
透派의 體用論은 특별히 취할 게 없다.
그저 명식를 體로, 行運을 用으로 구분하는 일반적 입장만을 피력했을뿐이다.
한마디로 명리학사의 구분은 體用論의 발전사로 요약될 수 있다.
그러므로 透派를 독보적 문파로 인정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반면[徐樂吾]는 명리의 획을 긋는 존재로 명성을 굳혔다.
종래의 體用法에서 한결 진화된 體用 분해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그의 主賓論은 분명 이전에 비해 한 단계 상승한 대목이다.
[滴天髓補註]에서 스스로 자부한 主賓의 개념으로 설명한 體用의도해는 다음과 같다.
▪ 體(格局) - 日干은 體의體, 月令은 體의用이다.
▪ 用(用神) - 用神은 用의體, 喜神은 用의用이다.
그는 격局을 體로 놓고, 이것을 다시 體用으로 분할해서,
고서 일반이정의하는 用神,月令之神과 자신이 정의하는 用神, 扶抑用神)이상치되지 않도록 논리의 틀을 세웠다.
그런데 한 가지 간과한 점이 있다.
바로 相神의 존재다.
[子平眞詮]의 이론 체계는 이미 八字,體神의 범주 내에서 體用의 변수를모두 확장시켜 놓고 있었다.
[體의 用]은 [體(日干)의 用(月令)]이기도 하고, [體(格局:月令)의 用(相神)]이 되기도 한다.
[徐樂吾]는 끝내 相神과 扶抑用神을 선명하게 구분해서 운용하는 팔자술을구사하지 못했다.
결국 최근까지 가장 발전된 [徐樂吾]의 體用 수법은 공과 과로 남았다.
따라서 [徐樂吾]의 主賓論에서 한층 더 세분화된 體用論이 명리학의신기원을 여는 열쇠가 될 것이다.
子平 3大 體用 分轄
區구分분 | 體체神신 | 用용神신 |
子자平평眞진詮전 | 八팔字자와大대運운 | 歲세月월 |
欄난江강網망, 滴적天천髓수 | 八팔字자 | 大대運운과歲세月월 |
體체用용分분割할 | 體체의體체 | 體체의用용 | 用용의體체 | 用용의用용 |
子자平평眞진詮전 | 格격局국 | 相상神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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欄난江강網망 | 月월別별日일干간 | 十십干간喜희用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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滴적天천髓수 | 日일干간 | 月월令령 | 扶부抑억用용神신 | 扶부抑억喜희神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