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다 와 띠다의 구분
'띄다'는 '뜨이다(눈에 보이다, 두드러지다)'의 준말이다.
반면 '띠다'는 '빛깔이나 색채, 감정이나 기운,
어떠한 성향을 가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띄다"는 자동사, "띠다"는 타동사이다.
즉, "띠다" 앞에는 조사 을/를이 있어야 한다.
•눈에 잘 띄다(O), 눈에 잘 띠다(X)
•푸른색을 띠다(O), 푸른색을 띄다(X)
•얼굴에 미소를 띠다(O), 얼굴에 미소를 띄다(X)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눈에 띄다’와 같이 쓰시면 됩니다.
이때 ‘띄다’는 ‘뜨이다’의 준말로
‘원고에 가끔 오자가 눈에 띈다.
빨간 지붕이 눈에 띄는 집
요즘 들어 형의 행동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귀가 번쩍 띄는 이야기’와 같이 쓰입니다.
한편 ‘띠다’는 “띠나 끈 따위를 두르다.
물건을 몸에 지니다.
용무나, 직책, 사명 따위를 지니다.
빛깔이나 색채 따위를 가지다.
감정이나 기운 따위를 나타내다.
어떤 성질을 가지다.”라는 뜻으로,
‘치마가 흘러내리지 않게 허리에 띠를 띠다
추천서를 띠고 회사를 찾아가라.
중대한 임무를 띠다
붉은빛을 띤 장미
노기를 띤 얼굴
보수적 성격을 띠다’와 같이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