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이면 아주 큰 금액이 맞습니다...
30억을 아파트의 가치로 따지면
서울에서는 위치에 따라 아파트 한두채 금액이고
지방에서는 중소형 아파트 열채 정도의 가치가 있습니다.
30억을 빌딩의 가치로 따져 보면
서울,경기권에서는 대출 좀 받고 하면 대략 20년 전후 정도 된 4층~5층 정도의 빌딩을 구입할수 있고
광역시권에서도 대출 받고 하면 쌈빡한 5~6층 좀 무리하면 7층 정도의 빌딩을 보유할수 있는 금액의 초석이 되는 볼륨입니다.
그러나 그 30억에는 정말 징그러운 그림자가 항상 따라다닙니다. 바로 세금입니다.
분명 내 스스로 벌어들인 돈의 볼륨만 키웠는데 이 세금은 스스로 알아서 그 덩치가 커집니다.(몸의 그림자 처럼)
특히, 증여를 하든 상속을 할때는 세금이...그만큼 덩치 큰 세금이 정말 징그럽게 따라 다닙니다.
단순히 30억을 은행에 넣어 매월 이자를 받는다 손 치더라도 내통장에 이자금액이 프린트 되기전에 세금이 먼저 나라에서 정한 규정을 근거하여 그 이자의 많은 부분을 말도 없이 소리도 없이 휘리릭 가져 갑니다.
그 30억의 이자로 한두번 맛있는 소고기를 먹을수는 있겠지만.. 그 맛있는 음식을 1~2년을 먹기에 부담이 없겠지만..
어디 그런 음식을 나만 먹을수는 없을겁니다. 나의 자식에게도 또 나의 미래의 손자에게 먹이고 싶거나 주변 친지나 친구들에게도
가끔은 그 맛있는 소고기를 먹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택을 제외하고 가용 자산이 최소 10억이상의 자산을 가지신 분이시라면 그 돈이 가져 다 주는 풍족함의 이면에 뭔지는 모르겠으나 찜찜한 약간의 불편함도 존재할 겁니다.
왜냐하면 난 소고기를 먹든 삼겹살을 먹든 상관이 없을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이 맛있는 소고기를 나의 자녀들에게 지속적으로
먹일수 있을까를 생각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이야기가 생각이 달라집니다.(이런걸 부의 대물림이라고 하죠...)
하물며 30억 정도를 모으신 분이시라면... 나름 그 동네에선 재테크 좀 한다는 분이실건데...
지금의 30억이 10년후엔 50억 혹은 60억이 있어야 어느 정도 현재의 가치와 비슷할거라는 것은
누구보다 더 잘 아실겁니다..
그냥 온실의 화초처럼 그 30억이 찍힌 통장을 보고만 있기엔 주변 상황이
항상 나의 편이 아닌걸 누구보다 피부로 느끼고 있을겁니다.
마치 자전거를 타고 패달을 밟지 않으면 언젠간 그 중심이 흐트러지니 계속해서 밟아야 하겠지만
어느 정도 그 금액을 넘어 서면... 굳이 패달을 밟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옵니다...
물론 내리막 인생이라면 굳이 패달을 밟지 않아도 잘 내려가겠지만
오르막에 도전하는 인생이라면 열심히 밟거나 기어체인지를 이용해 오르지 않을까요...
그 금액을 얼마라고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아마 30억을 가진 분들은 분명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그 선을 나름 정확히 알고 있을 겁니다.
중요한 것은 30억이 주는 풍요로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평생 자전거 패달을 밟아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30억 정도의 부를 쌓으신 옳바른 분들이시라면 풍요로움도 느끼시면서
그 볼륨을 늘리는데 자의든 타의든간에 게을리 하지는 않으실겁니다.
소세지 먹고 매일 매일 힘 쓰는 것 보단 소고기 먹고 가끔씩 힘을 써도 그 결과는 엄청 다를거라 생각합니다... ㅎㅎ
신입직원 월급이 10%오를때 부장의 월급이 6%오를는걸 보고 신입직원이 부장보다 4%더 올랐다고 좋아한다면
아직 사회를 좀 더 배워야 할것 같고...
30억을 모으면 50억이 바로 코앞이고 50억을 모으면 손만 뻗으면 100억이 바로 손에 잡힐듯 할겁니다...
(30억에서 그 범위가 너무 많이 나간 느낌이.. 죄송...)
그러나 여기서도 세금을 무시하면 결코 다다를수 없을 겁니다....
이상 지극히 개인적인 허접한 생각을 정리하여 올려 봅니다.
P.S : 전 가끔 주변 지인들에게 던지는 질문중 하나가 사람마다 금액의 차이가 있지만 "혹시 10억이 생기면", " 혹시 지금 당장
20억의 현금이 당신의 손에 있다면?"하고 물어 봅니다. 대부분 명확한 대답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잠시 생각하다 머뭇거리며 내놓는 대답의 순위가 아파트 구입(넓히기), 자동차 구입, 여행 다니기, 빚갚기, 가족들에게 얼마를
해주겠다는등등의 의견이 대부분이네요.. 나름 생각해서 내놓는 답변보다는 뚜렷한 목표나 계획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것
같습니다....
평소에 자신의 생각속에 미래의 자금 볼륨을 키워 놓은채 항상 그 금액에 맞게 생각과 행동으로 오늘도 실천한다면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이고 그 목표한 혹은 생각하는 금액이 어느 순간 만난다면 주저없이 실천에 옮겨질수 있을겁니다...
30억을 지금 당장 손으로 만져볼수는 없지만 나의 생각으로는 얼마든지 이리 저리 굴려볼수 있지 않을까요.
(2019.5.16...생각나서 추가로 올려봅니다.)
첫댓글 화려한 미사어구보다 부드러운 필력으로
허접은 명함도 못내미는 고견이십니다~^^
과찬이십니다...
공감되는 글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조목 조목 좋은글 감사합니다~~
돈의 볼륨 감을 익히시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
댓글 감사합니다.... 건승 하시길 바랍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세금과 자산가치 문제에 민감해지고 고민하기 시작하시면 어느 정도 자산을 가졌다는 신호로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공감이 많이 되네요. 증여세나 상속세 50% 낸다고 생각할 때 30억이면 조금만 대를 내려가도 별거 아닌 돈이 되고 말테죠.
그렇죠... 만약 자녀가 두명이상이라면 이야긴 좀 더 복잡해질겁니다. 보통사람이 이런 금액을 모으기도 힘들지만 이 금액 달성시 어느정도 나이가 많을수 밖에...(금수저는 제외) 요즘같이 불확실성의 시대에 지켜나가기는 더 힘들겁니다. 자산의 볼륨이 커지면 그때부턴 세테크에 집중해야 할겁니다..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