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한국은 고립되었다. [2,200 : 1,000,000]

[대리미(그 날 까지)]

              한국은 고립되었다. [2,200 : 1,000,000]

  김대중 국민의 정부시절 농림수산부장관을 역임했던 김성훈 전 장관이 전국 도처에서 씨가 말라 들어가고 있는 소와 돼지를 바라보며 한숨지으며 눈물로 어느 지방신문과의 대담에서 한 말인 것 같다.

  우리나라 최초의 구제역발생을 김성훈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김대중 대통령은 대만에서 구제역으로 소의 씨를 말랐던 경험을 떠 올리며 내린 지시의 요약이다.

  “방역은 강력하게, 피해농민들에 대한 보상은 파격적으로!” 덧붙여서 “방역은 제2의 안보이므로 군을 투입해서라도 초동박살을 내라!”이었었단다.

  그리고 군을 투입해서 물이 아니라 병균도 빠져나갈 수가 없는 철통경비를 했고, 규정이나 법률에 얽매이지 않고 살 처분 매몰과 잔여 여물이며 집기까지 다 소각을 하여 2,200마리의 소를 장사지내는 것으로 구제역을 소탕했고, 소 대신 내가 묻히겠다고 항의를 하던 축산농민들도 보상금을 받아들고는 입이 찢어 졌단다.

  물론 말(연설)이라면 조조나 제갈공명도 못 따라오는 재주를 가졌다는 김 대통령이 그런 원색적인 표현으로 지시를 내리지는 않았을 것이고, 필자가 글의 재미를 위해 전에 청와대 대변인을 했던 이동관이 같이 김 대통령의 지시와 김성훈 장관의 경험담을 조금 마사지한 글이다.

  이 걷잡을 수 없이 봄날 들불 번지듯 번져나가는 구제역과 조류독감을 보라!  피해 농민은 물론 전 국민이 어찌 피눈물을 아니 흘릴 수가 있나?

  내가 직접 보고 듣지 못해 장담은 못하겠다만 국무회의에서 농림수산부식품 장관으로부터 구제역 발생 보고를 받은 이명박의 생각이나 지시는 이랬을 것이다.

  “지금 전 국민이 4대강 죽이기에 매달리기에도 바쁜 판인데 저 유 장관 눈치도 없이 한가하게 이런 것이나 보고하고 있나?”속으로 생각하며 그 작은 눈을 더 찡그려가며 “유 장관 법대로 방역하시오!”하고 단 한 마디 툭 내뱉었을 것이다.

  그리고는 국무회의의 주제인 “4대강을 어떻게 하면 더 빨리 완벽하게 죽일 수 있나?”를 토의했을 것이다.

  구제역이 처음에는 거북이걸음을 하더니 이제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이명박의 말대로 747점보기 속도로 날아다니고 있다.

  어제 뉴스에 100만 마리를 넘어섰다고 했으니 200만→ 300만 → 500만 → 1,000만→ 씨 마름→ 구제역 소탕의 길을 작정하고 있는 것 같다.

  일국을 이끌어가고 있는 사람의 생각과 말 한마디의 결과가 이렇게 다르다.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한가? 

  2,200 : 1,000,000 이다.

  김 대통령은 한국에서는 전혀 경험이 없었던 초유의 구제역 방역방법을 꿰뚫어 보기라도 하듯 그렇게 대처를 했고, 그 뒤에 몇 차례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명박의 대처는 이렇다.

  병균이 아니라 소가 들락거려도 그것도 못 막으면서 무슨 놈의 국가안보가 되겠나?

  북한에 퍼준다고 팔을 걷고 가스통 들고 설쳐대고 아파트값 오르는 것에만 촉각을 곤두세우더니 연평도에 포탄이 떨어지고 전쟁의 검은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자 그제 서야 <평화>가 소중했음을 깨닫는다.

  조금 더 두고 보시라!

  세계 각국에서 구제역이 묻어온다고 한국 사람의 입국을 거부하고, 자기나라 사람의 한국 여행을 금지시킬 것이다.

  이제 우리는 꼼짝없이 고립되었다.

  여기서 뜬금없이 성철스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산 속에 있을 때는 산의 소중함을 몰랐고 물 곁에 있을 때는 물의 고마움을 모르다, 산이 불도저에 밀려 연못이 되고 물이 콘크리트와 기름에 더렵혀져 먹을 물이 없어 목이 타들어가고 나서야 선사의 말씀을 깨닫는 구나!

  아-

  어리석은 중생들이여!  (2011. 1. 8. 08:30)

[대리미(그 날 까지)]

국민들이 불쌍할 뿐입니다 2200대 1,200,000마리 그런데 현재 진행형이니 이천 이백대 이백이 될지 싹 씨를 말릴지도 모르는 상황이니 최초 안동에서 11월 23일 발생후에 적극적으로 대응을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김대중대통령님 처럼 심각하게 생각을 안했던지 아니면?

[산아름(권웅섭)]

무작정 소만 파묻으면 해결 될 문제도 아닌거 같습니다....
소 사료를 팔아 먹고사는 사람들....등등
또... 한우를 먹는 전국민들...
피라미드처럼 결국 모드가 피해자가 될거 같습니다.
요즘 구제역이 걸릴까 우려한 농민들이 가축을 조기 처분하여 도살장은 때아닌 성수기라 하던데..
향후 씨가 말라가는 한우를 사먹으려면 도대체 얼마를 내야 할지 걱정이 됩니다....
그놈에 사대강... 뒤로 좀 미루고 더 늦기전에 구제역 소탕을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대강이 합리적이고 나라발전에 무한한 도움이 된다면 그깟 몇개월 미루는게 대수일까요....?
참으로 안타까운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