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에 오르려는 설산
박 영 춘
흰 구름 휘감긴 산 허리춤에 쌓인 눈
너무 섧게 얼어붙어
여름이 와도 녹을 줄을 모른다
아무리 몸부림쳐도 무너져만 내릴 뿐
산 윗도리에서는 일 년 내내
봄풀 하나 돋아나지 않는다
얼어붙은 차디찬 몸일망정
눈꽃은 일 년 내내 하얗게 핀다
세월 흐를수록 흰 구름송이인지
하늘인지 땅인지 분간 못하게
하얀 눈꽃송이
은빛으로 쌓여만 간다
천상에 오르려면 하얀 모습이어야 하나보다
피부도 속살도 하나같이 하얘져야 하나보다
얼굴도 마음도 하나같이 고와져야 하나보다
정신도 영혼도 겉도 속도 모두
하나같이 하얗게 껴안아 얼어붙어야 하나보다.
첫댓글 들소님
요즘은 중년에도
하얀머리로 멋스럽게 나이드는 사람이 많더군요
건강을 위해서 그렇겠죠^^
들소님 건강 잘챙기세요
좋은 글 오래도록 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