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쓰고 싶으니 음슴체 가겠음. 나는 20대 중반 이고 173에 52 kg 인 여자임. 몸무게는 항상 말랐고 키는 유치원때부터 반에서 제일 컸음.
초1 입학식때도 제일 맨 뒤에 섰고 초6 때는 161 중1 때 167 중1 때 172
성인이 된 후부터 쭉 173 으로 살고 있음.
어렸을때 남자애들이 장난 친답시고 거인이다 징그럽다 키좀줄여라 여자답지 못하다 등 막말했는데 서러워서 집에서 몰래 울기도 했음. 지식인에 키 작아지는 법 이라고 검색도 해봄
어렸을때만 저런 말을 듣는게 아님. 나이가 먹고 대학을 가고 직장을 가도 상황은 비슷함.
신입생때 처음보는 남자 선배들이 내옆에 서서 키좀 재보겠다 함ㅋ 벙째서 서있는데 옆에 오더니 내가 더 크네 니가 더 크네 하는데 환장하겠음.
차장은 나보고 키커서 다리도 길쭉하니 예쁘다는데 성희롱 인지도 모르고 과장은 나한테 여자가 너무 크면 남자들이 안좋아한다고 하는데, 본인 터질듯한 배나 어떻게 했으면 좋겠음.
나만 이상한 취급 당한건 아닌게,
내 친구는 169에 50인데 어디가서 말할땐 항상 168 이라고 하고 다님. 그래서 친구한테 왜 굳이 1센치 줄이냐고 물었더니, 남자들이 자기 키 들으면 너무 크다고 단번에 말한다는데 그게 너무 상처라는거임. 1센치 줄여서 168 이라 하면 훨씬 그런 말 안듣는다면서 그냥 줄여서 말한다는데. 173 인 나는 169 가 그런 말 들을 정도로 큰가 싶고, 애초에 여자가 173 이든 180 이든 자기들이 뭘 보태줬다고 본인 앞에서 그런 소릴 해대는지 이해가 안감.
난 그래서 그 사람 앞에서 대놓고 뭔갈 말하는걸 매우 조심하게 됨. 초면에 안친한 사이에 삼가하는건 당연한거고
친한 친구를 오랜만에 만났는데 살이 확 쪄있다거나, 피부가 여드름 범벅이 되어 있어서 누가 봐도 깜짝 놀랄만큼 달라져 있어도. 일단 안보이는 척 모르는척 아무 내색도 언급도 안함.
그럼 친구가 먼저 알아서 나 요즘 살쪘지~ 나 요즘 피부 때문에 스트레스야ㅠㅠ 이렇게 말을 하는데 그때 자연스럽게 그 주제로 대화하는 식임.
나 활발한 성격탓에 남사친도 많고 연애도 많이 해봄.
그러다보니 내 키에 대한 남자들 반응이 딱 둘로 갈리는걸 알수있었음. 엄청 호들갑 떨면서 뭐라뭐라 훈수 두는 남자와 전혀 상관 없어하며 신경도 안쓰는 남자.
근데 재밌는건 이 두부류의 남자가 꼭 키로 나눠지는게 아니라는 것임. 오히려 전자 인데도 180 인 남자도 있었고 후자 이지만 168 인 남자도 있었음.
내 기억에, 제일 많이 개소리 했던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나보다 살짝 컸었던걸로 기억함. 대략 175-178 정도?
내 상각엔 평균 살짝 넘는 남자들이 키에 더 열등감을 가진 것 같음. 평균은 넘었지만 자기 키가 맘에 딱히 들진 않고 그래도 나만하면 작진 않지 하면서 자위하는데 키큰녀가 보이니 마구 물어뜯는건가 싶음.
아예 184 이상으로 키가 확 큰 남자들은 여자 키에 대해 신경 안쓰는데, 175-178 사이 남자들이 유독 그러는 것 같음. (여태 살아오며 느낀 주관적 의견임)
어떤 식으로 뭐라 하냐면 이 사람들은 일단 첫 만남부터 키 얘기만 엄청!!!! 해댐.
내가 안녕하세요 전 누구입니다. 라고 하는 순간 첫마디부터 아니 키가 왜 이렇게 크냐!!! (경악) 너무 커서 놀랐다. 너무 크다!!! 대체 키가 몇이냐. 왜 이렇게 크냐!!!! (이미 보자마자 말했으면서자꾸 말함) 등등 계속 해서 키 얘기만 함.
대화가 다른 주제로 넘어갔다가도 또 키 얘기를 꺼내서 갑분키를 만듦.
그리고 좀 친해지면 이제 망언을 하기 시작함. 내 옆에 오지마라. (나도 가기 싫음) 떨어져서 걸어라. (그냥 방향이 같아서 나란히 걷고 있는 상황) 너랑 서서 사진 찍기 싫다. (단체 사진 찍어야 하는 상황) 굽있는 신발 신지 마라. 단화만 신어라. (신발에 대해 대화 주제가 나오면 갑자기 이럼) 넌 너무 말라서 더 커보인다 살을 쪄라(살찌면 살때문에 더 커보인다 할거면서) 등등 ㅋㅋㅋㅋ
나한테 키 가지고 엄청 뭐라하던 180 인 남자애도 있었음. 180 이면 큰건데도, 자기는 모든 여자들 정수리가 다 보이는데 나만 잘 안보인다고 만날때마다 뭐라했음ㅋㅋㅋㅋ 어쩌라는거지
평균키도 넘었고 그만 하면 어디서 키작단 소린 안들을 것 같은데, 죽자고 달려들어서 키키키 키얘기만 하는 남자들 대체 왜저러는지 이해가 안감.
반면에 내게 키 얘기 한번을 언급 안하는 남자들도 있음. 몇몇은 10 년 넘게 한번도 언급한적이 없음. 내가 굽있는 구두를 신고 나가도 전혀 노상관임. 신기한건 이런 사람들이 오히려 키가 작은 경우가 많음. (주관적인 경험임. 물론 속으론 어떠할지 모르나 내 주변엔 굉장히 키에 쿨한 키작남들이 있었음)
실제로 단체 사진 찍을때였는데 178 짜리 남자애가 나보고 옆에 서지 말라고 망언 하니까 듣던 168 남자애가 그게 뭔상관이냐고 그냥 서라고 하면서 내옆에 서서 나란히 찍음.
이런 남자들(키가 작은데도 상관없어하는 남자들) 보면 나는 개인적으로 호감이 생김. 이성으로 말고 사람대 사람으로. 아 이사람은 자기가 키작은게 상관이 없구나 싶으면서 자존감도 높아 보이고 왠지 다른 매력도 많을 것 같음.
나는 연애를 짧고 길게 10 번 정도 했고 당연히 썸은 그거보다 더 많이 타봄. 나보다 작은 169 하고도 사겨봤고 훨씬 큰 187 하고도 사겨봄.
그중에 내가 많이 사랑했고 꽤 오래 잘 만난 남자 셋이 있는데 키가 다 나랑 비슷한 173-174 였음.
이 남자들은 한번도 키크네 뭐네 언급 한적 없고 내게 대쉬할때도 키는 신경도 안쓰는듯이 자신있게 대쉬했으며 연애때도 키는 아예 신경쓰지 않는듯 했음. 지나보니 연애에서도 배울 점도 많았으며 나의 자존감을 많이 키워준 좋은 연애로 기억남음.
반면 유난히 키로 뭐라 하는 남자 180, 178 이랑 어쩌다 사겨 봤는데 둘다 개똥차였음. 둘다 오래 사귀지도 않았는데 사귀는 동안 나보고 단화 신으라하고 사진찍으면 자기 작아보인다 투덜거리더니 한명은 바람났고 한명은 개쓰레기였음.
미처 글로 다 못 적은 일화들이 매우 많이 있음. 그래서 예전에는 제일 큰 콤플렉스가 키 였는데 이제는 내 키를 받아들였음. 이미 큰 키를 줄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쩌겠나 장점으로 생각해야지 하다보니 맘이 편해짐. 그래서 20 대 초반에 못신은 굽 높은 구두도 신고 싶을때 마다 걍 신는데 남 눈치 안보니 편하고 넘 좋음.
말미로 사람들은 키작다, 뚱뚱하다 는 함부로 말하면 안된다 생각하면서 키크다고 하는건 상관 없다 생각하나봄.
상대방에게 초면인데 키가 너무 크다고 놀라는 것, 계속 해서 키크다고 언급하는 것도 매우 예의 없는 행동임.
그런 사람들만 걸러도 1 차로 몰상식하고 예의없는 사람들은 걸러지는 것 같음.
혹시나 악의 없이 실수로 그런말 하는 사람들은 조심해줬으면 좋겠음.
결론은 키는 중요한게 아니다. 키가 크든 작든 면전에서 너무 언급 하지 말자. 키가 커도 큰 대로 엄청 스트레스다.
+ 키 몸무게 찍힌 체중계 사진은 내립니다. 그거보고 너무 말랐다 해골이다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실제로 봤을때 걱정할 만큼 말라서 안쓰러운 체형 아니구요 그냥 슬림한 모델들 느낌이에요.
그리고 왜 못생겼을거라고 욕 하는지 모르겠는데, 전 제 얼굴에 자신 있고 만족하며 잘 살아요. 제가 어떻게 생겼든 스스로 만족스러우면 되는거 아닌가용 ㅎㅎ
174 존나 공감한다 인사 후 첫 인사가 키가 어떻게 되냐 ㅇㅈㄹ 엄밀히말하면 내 신체 사이즌데 굳이 왜 알려줘야 하지 하고 키 작은 남자들 앞에서 키 얘기하면 지들 풀발하고 난 죄가 없고요 ㅠ 키크니까 말라야 된다 안그럼 거인같다, 살 빼고 모델해라 뭐 이런건 내가 보통 체중이건 체격이 있는 편이건 무조건 듣고 ㅎㅎ 아니 그 직업은 뭐 개나소나 다 키만 크면 하냐고 그리고 난 내 꿈이 있고 ㅠㅋ 걍 개스트레스임 뭐든;
나도 옛날엔 키 큰 거 스트레스였는데 요즘엔 신경도 안 쎀ㅋㅋ 남자들이 키 크다 여자애가 뭐 이러냐 이러면 그러는 넘 남잔데 왜 나랑 비슷해? 이 소리해 그냥.. 옛날엔 겁나서 못했는데 요즘엔 그냥 내뱉음 지들이 작은 거 왜 나를 깎아내려서 자존심이라도 지키려고 해ㅠㅠ 유치해ㅋㅋ
153 인데 한남들이랑 얘기하면 남자 기살린다는 둥 사진찍을때 옆에 서있으라는둥 이딴소리 할때마다 존나 개때리거 싶었는데 지금은 상종을 안함 그리고 요새는 몇몇은 키 작으면 다리가 안예쁘다 어느정도 커야 다리가 섹시하다 이딴소리 지껄이는데 개좆같음. 어쩌라고 내가 키가 작든 크든 지는 재기나 할것이지 살아있어서 괜히 입 나불대는거 보면 개화남
첫댓글 ㅈㄴ 싫어 나도 175인데 왤케 크냐 거인이다 이런 말 꼭 ~~ 들음 2n 살면서 안들어본적이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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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성인돼서 2cm 크긴 했는데 그래봐야 평균키고요.... 키큰 게녀들 넘모 부럽고요 ㅜㅜ
ㅋㅋ나 174인데 남자애들이 자기 평균키라고 할 때 어깨동무한번 해주면 입닥치더라
아 습하ㅋㅋㅋㅋㅋ성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한남들 키 개작아 지들이 키 작은거면서 키큰여자한테 지랄이야ㅅㅂ;;
내친구 키 175인데 어지간한 한남 다 내려보는데 후려치기 쩔음 진짜
후려치기오짐 ㅋㅋㅋㅋㅋㅋ키별로 안커보이는데 재볼래? 이지랄하는데 재면 내가더큼 ㅋㅋ 구두신지마라 키큰여자들 남자들이 안좋아한다~웅앵 그리고 난 무지퍼셀이나 캔버스 신고 다니는데 즈그들은 굽 오센치 운동화 ㅋㅋ
171인 나도 저런 소리 듣는데 시발 아주 족같음 키가 크니까 다리도 길고 늘씬하다 이걸 마치 칭찬처럼 내뱉을때마다 댁알 존나 쳐버리고 싶다 이거에요 한남들아 나 키클때 늬들은 뭐했냐 열폭할 시간에 빨리 재기해
냄져들 키큰 애들한테 키 물어보고 지가 겨우 1-2센치 큰걸로 뿌듯한 표정 지으면서 내가 더 크네ㅋㅋ 이러는거 ㅈㄴ웃김ㅋㅋㅋㅋㅋㅋ
나 169밖에 안 되는데도 얼마전에 들음^^ 단체사진 찍는데 대가리에 머리털 달아난 아재가 내 뒤에서 아 와이래 크노!! 하고 승질냄^^... 옆에서 존멋 과장님이 키높이 신고오지 작은 거 자랑하나~ 이래서 단체사진에 키작아재빼고 다들 즐겁게 잘 찍힘
진짜 본문 다 받는다 170인데도 맨날 있었던 말들이랑 상황이야 고딩때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모르고 스트레스만 오지게 받고 키 작아보이려고 발악함 지금은 더 크고 싶어서 미치겠음 다 깔보고 다니게^^
171잉데 나도 ㅈㄴ많이들어봄 ㄹㅇ평균키 조금넘는것들 지랄오짐
여자가 170넘는게 놀랄 일이냐, 남자가 170밖에 안되는게 놀랄 일이지..
22....요즘시대에 밥못먹었을리도 없고 그게 사람이냐
존나 남자들은 여자 키가 커도 지랄 작아도 지랄인듯 키크면 여자가 징그럽게 키크다고 하고 작으면 만만하게 봄
나167인데도 크단소리들어^^^^,,,,이게 나라냐
와 진짜 저렇게까지 한단말야...? 나 171인데 저런거 거의 못겪어봄 할말은 하는 스타일같아서 강약약강하는건가 쟤네도
가끔 남자한테 너 키 왤케 크냐? 이런소리 들으면 내가 큰게아니라 니가작은거야 이러면 벙찌는데 다들 써먹어라..
174 존나 공감한다 인사 후 첫 인사가 키가 어떻게 되냐 ㅇㅈㄹ 엄밀히말하면 내 신체 사이즌데 굳이 왜 알려줘야 하지 하고 키 작은 남자들 앞에서 키 얘기하면 지들 풀발하고 난 죄가 없고요 ㅠ 키크니까 말라야 된다 안그럼 거인같다, 살 빼고 모델해라 뭐 이런건 내가 보통 체중이건 체격이 있는 편이건 무조건 듣고 ㅎㅎ 아니 그 직업은 뭐 개나소나 다 키만 크면 하냐고 그리고 난 내 꿈이 있고 ㅠㅋ 걍 개스트레스임 뭐든;
175 나는 이제 키로 평가받고 싶지않다..내가 벌레 무서워하면 덩치값 못한다고 키 값 못한다 그러고..진짜 쒸익쒸익..버스타면 뒤에 나보다 키작은 남자들이 뒤에서 수근덕거리면서 키 대보더라..어이없어
나 180인데 존나 어이없는게 ㅋㅋㅋ 꼭 씨발 좆같이생긴 자지새끼들이 친구들이랑 지나가면서 꼭 뒤에 따라붙어서 몰래 키비교하고 쳐웃고가고 어떤새낀 "키큰여자 보기엔 좋은데 내 여자로는 별로..."이지랄하더라 ㅋㅋㅋ씹새야 키큰여자가 니여자 해준대?? 씨발놈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칫국을 사발로 마시넼ㅋㅋㅋㅋ
나 165인데 한남한테 키크단 소리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막상 키 187인 냄져는 나한테 키크단 소리안하고 남의 키에 관심도 없음
174인데 걍....존마니 같어...정수리 보이면 그날부로 내눈에 ㅎㅌㅊ... 키큰게 죄도 아닌데 뭐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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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돜ㅋㅋㅋㅋㅋㅋㅋ 58인데 작다 꼬맹이 이지랄할 때 아구창 날리고 싶음 잠지털 수북한 성인이야 시부랄 놈덜아
167인데 힐신던시절 지하철타면 나보다 키큰 남자 없었음..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0 넘었다고 거인이면 지들 작은 거 인정하는 꼴 아냐? 지 무덤 지가 파고 얼굴에 침뱉기 ,, 멍청한 것들
168인데 버스에 앉아있다가 일어설때가 젤 쾌감있어 왜냐 버스에서 나보다 큰사람이 없거든^^
나도 옛날엔 키 큰 거 스트레스였는데 요즘엔 신경도 안 쎀ㅋㅋ 남자들이 키 크다 여자애가 뭐 이러냐 이러면 그러는 넘 남잔데 왜 나랑 비슷해? 이 소리해 그냥.. 옛날엔 겁나서 못했는데 요즘엔 그냥 내뱉음 지들이 작은 거 왜 나를 깎아내려서 자존심이라도 지키려고 해ㅠㅠ 유치해ㅋㅋ
나 클때 니들은 안크고 뭐했냐 하면 다들 웅앵
174인데 거의 공감가 ㅜ
153 인데 한남들이랑 얘기하면 남자 기살린다는 둥 사진찍을때 옆에 서있으라는둥 이딴소리 할때마다 존나 개때리거 싶었는데 지금은 상종을 안함
그리고 요새는 몇몇은 키 작으면 다리가 안예쁘다 어느정도 커야 다리가 섹시하다 이딴소리 지껄이는데 개좆같음. 어쩌라고 내가 키가 작든 크든 지는 재기나 할것이지 살아있어서 괜히 입 나불대는거 보면 개화남
원래 모자란 애들이 남 생김새에 관심 많음
나 166인데도 나가면 남자들이랑 키 똑같음
용기얻구가..
나도 167인데 맨날 키크다 키 몇이냐 이런말 들음 개짜증 지들이 작은거면섴ㅌㅌㅊㅌ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