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주유소알바 거의 1년정도했었는데 1년동안 이런저런 일이 많았거든요ㅋㅋ
1. 당시 27살 형이 새로들어왔는데 좀 심하게 어리버리하시는거임..
몇일정도 지나면 적응하고 보통 혼자 주유하는데 그형도 한 들어온지 일주일정도됐을때부터 혼자 주유하라고했는데
어느평일오후, 차가 몇대들어와서 서로 각자맡은차에 주유하고있는데 결재하다가 고개를 돌렸는데
그 형이 주유기를 45도로 들고 경유를 과일트럭차에 쏘고있더군요..ㄷㄷ
알고보니 그전에 주유레바를 올려놓고 내리는걸깜빡해서 기계에 가격세팅하고 바로 주유기스위치를 올려버렸더군요;
결국 사비로 과일값 다 물어줌..
2. 저랑 동갑내기 친구한명이들어왔는데 승용차에 기름다넣어주고 결제다하고 차 주유구에서 주유기빼는걸깜빡하고
"다 됐습니다, 안녕히가세요~" 인사하자 차는 그대로 주유기꼽힌째 출~발~,.
저~구석에서 담배피면서 목격했는데.. 주유기줄 쭉~ 늘어나 끊어져버리더군요;
결국 그 친구 사비로 주유줄 하나 새거로 교체해줌..
3. 이건 제 실수인데 당시 일 잘하는 다른 친구랑 토요일오후에 정신없이 기름넣어주고 세차기돌리고잇었음..
토요일 오후는 항상 바빠서 보통 3명이서하는데 그때 다른알바생들이 뭐 다 일있다고빠져서 결국 둘이서 정신없이 돌리고있는데
프린스한대가오더군요. 당시 저희 주유소 2층(원룸)에 사채업자들이살았는데 가끔 주유하러 오거든요.
근데 하필 그 바쁜날 와서 주유한다니 밉더라고요 ㅋㅋ
얼마넣어드릴까요? 물어보니깐 짧게 " 만땅 " 이러더군요ㅡㅡㅋ
주유기꼽아놓고 다른데 일봐주다와서 보니깐 8만8천원인가 들어가있더라고요.
돌아와서 손님 8만8천원들입니다. 이러니깐 "뭐? 만원만넣으라니깐 먼소리야" 이러면서 화내더라구요ㅋㅋ
대박. 얼마나 정신이 없었던지 만원을 제가 만땅으로 들은거더라고요..
그럼 8만8천원어치들어갈때까지 앉아있지만 말고 뭐라 말이라도해주지..ㅠㅠ
암튼 저도 난감해서 어찌할까하다가 앞으로 차 쭉 타실텐데 그냥 결제해주시면안될까요? 라고 물어보니깐
지금 차 폐차하러 폐차장간다네요..ㅋㅋㅋ
소장님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니깐 옆 카센터에서 그럼 기름 다시 다빼고 만원어치 넣어주라하더군요
결국 카센터에서 기름 다시 다빼고 만원어치 넣어주고
나머지 기름은 소장님이 소장님차에 넣으신다고..(소장님감사했습니다ㅠㅠ) 해서 다행히 좋게 끝났던기억이있네요.ㅋ
그외에도 뭐 이런저런 일들 많았지만 짧게 3개로 간추려봤습니다ㅋㅋ
비스게분들도 알바할때 잊지못할 일들 있으신가요?
첫댓글 용산에서 용팔이할때 왠 초딩하나가 PSP사겠다고 제앞에 현금 40만원을 내놓은 일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ㅋㅋ
휴대폰 파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헐래벌떡 매장으로 뛰어들어오더니
같이 일하는 누나를 부르셔서 누나가 아줌마랑 한참을 매장앞에 있다가 들어왔서 상황설명을 해주는데
아주머니가 불륜남과 저녁을 먹다가 남자가 화장실을 간 사이에 그 남자 폰을 들고 온거였음..
그 남자가 둘이 잠자리 가진걸 동영상으로 몰래 찍었는데 아줌마가 알고도 지우는 방법을 몰라서 들고왔던거래요..
에유 나쁜놈하면서 씩씩 대고 빨리 지워달라면서 누나하테 못하는 소리가 없는게
그 불륜남이 자기 친구남편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폰 알바하면서 비슷한 에피소드가 많아서 학교 다니면서 몰랐던 세상을 많이 알았네요.. 불륜 정말 많은거같아요